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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혼자키우기 힘들까요?

아이둘맘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09-06-23 19:15:07
아이 둘 엄마가 되었어요.
출산후 2주는 산후조리원에서 보냈고 3주동안 산후도우미가 오셨고 산후조리 기간동안 큰아이는
할머니 집에 가 있었어요.
아직 큰아이가 작은 아이를 보지 못한 상태인데 곧 와요.
동생을 보는게 남편이 첩을 데리고 오는 만큼 충격이 크다는데 걱정이예요.
일단은 아이가 오면 둘째는 도우미께 맡기고 큰아이하고만 놀아줄 생각이었는데요,
둘째를 모유수유만 하다보니 일단 제가 젖을 먹여야 하고 또 젖을 물고 자는 편이라 결국엔 제가 봐야겠더라구요.
출산전에는 큰아이를 위해서 월급제 도우미를 두려고 했었는데 막상 둘째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고보니 도우미분이 하루종일 있어도 별로 하실일 없이 계실때가 많더라구요.
슬슬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사도우미분이 오셔서 청소 빨래랑 음식준비 조금씩 해주시면 아이둘 혼자 키울만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나 시부모님께서는 혼자서 둘 보기 힘들거라며 월급제 도우미를 쓰던지 아님 큰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라고 하시거든요.
어린이집 보내기는 정말 싫고 제가 문화센터나 미술놀이를 데리고 다녔으면 하는데 매일 말고 월수금 반나절만 오시는분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요?
시어머님은 돈아끼려다 몸상하면 더 손해라고 제생각을 만류 하시는데 정말 몸 상할만큼 힘드려나요?
참 시댁에서 도우미 비용을 대주실건 아니고 저희돈으로 쓰는거예요.
10억이상 되는 집도 있고 수입도 2천정도는 되서 비용이 큰 무리는 아니지만 아이 어릴때 한푼이라도 더
모아야 될것 같아서요.
그리고 옛날 엄마들은 둘이 아니라 셋도 다 잘 키우셨던것 같은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58.120.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09.6.23 8:01 PM (125.176.xxx.138)

    제가 연년생 엄마 인데요.. 해외에서 아이를 낳아서 산후조리 3주만에 엄마가 가셨구~ 그 이후로 아이 둘 혼자 키웠는데...생각보다 괜찮아요.그렇다고 제가 아이를 방치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구요. 울 큰애는 둘째 낳고 몸조리 하며 아이가 유두를 깨무는 바람에 친정엄마가 엄마 있을때 아이 젖 끊으라 하셔서 끊을만큼 미련하다 싶게 아이만 돌본 케이스 입니다. 아이돌까진 전화 수다 조차 거의 못 떨고,,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아이를 보거든요. 이렇게 보는데도 불구하고 아이 돌볼만 합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주 3회정도 살림 도우미 오시면 더 좋겠죠. 주3회 반나절만 부르시고 아이도 아이 전문가이신 요술램프 이런 곳을 통해 아이랑 놀아 주실 선생님 주1~2회 부르시면 되고,,일단 한달 이상을 동생 때문에 떼어 논걸로 많이 상심해 있을 듯 한데 많이 위로해 주시구요~~ 전 아이낳고 바로 담날 퇴원하며 그 추운 캐나다서 마트가 아이 인형 선물 사 줬네요..동생 대신 니 아이 돌보라고.. 암튼...태어난 아이 축하 파티가 아닌 큰아이 파티 해 주고,,,신생아 보러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첫애에게 먼저 축하인사 건네주시라 부탁 드렸어요. 아님 지인들에게 큰 애 선물 사 오시라고 하셔서... 동생 태어난게 자부심이 느껴지게 해 주세요~ 쓰다가 넘 길어서 전에 다른 게시판에 올린거 가져와요~~

    이 방에 둘째 낳는 맘들도 많고, 심심하고 해서 올려요.

    임신시...
    여기 저기서 큰아이에게 `너 이제 동생나면 찬밥이다.``동생 태어나면 샘 낼텐데`등..등..각종 유언비어를 잼있다고 생각하는지 많이 한다.
    이럴땐, 거의 무시한다.
    그리고 아이만 들을 때 `울 **이가 얼마나 이쁜데..엄만 **이가 있어서 넘 행복해.`사실 이게 내 주제곡이다.거의 하루에도 몇 번씩 달고 사는 말이다.
    그러면서 `동생은 너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고, 동반자라고..엄마가 너에게 가장 큰 선물을 하는거야` 얘기해 준다.

    태어난 날.
    첨으로 엄마 떨어져 할머니랑 잤다.
    여긴 하루만에 퇴원 시켜 주니 담날 들어 오면서.
    **이 선물(인형 샀어요. 기저귀 갈아주고 젖병 줄 수 있는)과 케잌을 사 가지고 왔다.
    `언니 된 거 축하해`하며 인형주고 축하파티 해 준다.
    이 때 더 좋은건 큰 아이 만나는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두 동참해 주는 거다.
    내가 고모 일 때도 조카에게 축하한다며 실내 놀이터 데려 가 주고 선물 사 줬다.

    그 이후..
    노상 얘기 한다.
    `언니는 변기에서 이쁘게 쉬야두 잘 하는데.. **인 언제 커서 언니 처럼 변기서 쉬 할래?`
    등 뭐든지 칭찬하며 잘한다고 해 준다.
    아기를 만지려 하면..
    아기 아프니깐 머리만 살살 만져야 한다고 한다.(여기도 못 만지게 할려고 했는데.. 이미 울엄마가 만져도 된다고 해 놔서....)
    아기 잘 때 소리를 지른다거나 깨울려고 하면....
    `엄만 **이랑 놀고 싶은데 아기 깨면 못놀아..그럼 엄마 슬퍼..`하며 얼렁 데리고 나온다.
    내가 젖먹일때 무지 심심해 하며 엄마가 그리울거 같아(사실 **이 젖도 **이 낳고 일주일 같이 먹이다 뗏다.그래서 **이 젖 줄때가 **이 가장 안쓰럽다.ㅜ~~~) 젖먹이며 책을 읽어 주거나 뿡뿡이 등을 보게 한다. 가장 좋은건 자기 어릴 때 비디오 보기 임. 둘째 낳기전엔 이런 매체를 거의 안 접해 봄.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믿는만큼 자란다`라는 생각으로 늘 좋은 생각 이쁜 얘기만 해 줍니다. 그러면 심술이나 땡깡부리다가도 멈춰요.
    아직 한번도 소리지르거나 화 내본적이 없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 하지요. `엄마 너무 힘들어, **이가 기다려 줘.`
    넘 힘들면 같이 울기도 하구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 잘 땐 최선을 다해 큰아이랑 놀아 주는 겁니다.
    밥 할때두 **이 볼 수 있게 바닥에 앉아서 야채 썰고 그래요.
    그리고 거의 남편 있을때 하고요.
    암튼 사랑하는거 만큼 많이 표현하고 이뻐해 주는게 방법 이었습니다.

  • 2. 충분히
    '09.6.23 10:12 PM (211.192.xxx.27)

    가능해요,,전 40초입인데 요즘 젊은 엄마들 너무 몸 사리는것 같아요,,,
    제 친구들 에 셋도 다 혼자 키우고,,친정엄마가 미역국만 끓여준 친구들도 있어요,,
    저녁 설겆이는 남편이 하구요,,세탁기 돌려놓으면 남편이 퇴근해서 널구요,,
    그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자기 집있고 돈벌이 괜찮은 친구들이고,,몸도 별로 안 상해요.
    둘째 본게 첩본거 갔다는건 선입견이에요,,우리 큰애는 작은애 기저귀도 만져보고 젖으면 알려주고,,같이 누워서 셋이 낮잠도 자구요,,
    큰애 데리고 문화센터 같은데 다니시는게 더 힘들거에요,,진짜로 ㅠㅠ
    그리고 저도 16년째 도우미 쓰지만 도우미 와계시면 얼마나 불편하다구요,,
    누워있기도 그렇고 일 하기도 그렇고,,그 수다 받아주는것도 일이고,,,
    일단 부딪쳐 보시고 정 안되면 사람 부르세요,,
    몸고생보다 마음고생이 더할수도 잇습니다.

  • 3. 괜찮아요.
    '09.6.23 10:33 PM (112.149.xxx.12)

    큰아이는 꼭 어린이집 보내세요. 아이들끼리 배우는것도 많이 있답니다. 어려서 보내는걸 두려워 마세요.
    몇살인지요. 꼭 보내시라고 저는 권합니다. 그래야 님도 쉬고, 아이도 바깥바람 쐬어서 행복해 합니다.
    문화센타, 놀이공원. 이런거 한시간 나갔다 오기가 두아기 데리고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가지고 나갈 물건도 한보따리 따로 가져가야지, 아기는 엄마손 한시도 안떨어지려하지, 큰애는 아이대로 엄마랑 문화센타에서 놀이를 같이해야하는데, 다른아이들은 엄마와 놀이하는거 보는데 엄마는 아기만 안고있다. 참....난감해요.
    큰애 초2, 작은애 6살 될 때까지 밖에 나가기가 무서웠습니다. 나갓다오면,,,온몸이 떨렸어요.
    큰아이,,,많이 엄마 도와줄 거에요.
    아기는 너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우리 같이 도와주자...하면서 아기놀이하듯하면 잘 합니다.
    도우미,,,일주일에 두번정도 집안치우기 2시간만 하면 됩니다. 이것만해도 충분하고요.
    큰애는 어린이집 보내면, 님도 한숨 돌리게 됩니다.

    사실....큰애 어린이집 보내면 도우미 필요 없어요....대충 치우고살고 음식 만들고,,,됩니다.

  • 4. 애둘
    '09.6.23 11:28 PM (122.35.xxx.131)

    생각보다 키울만해요. 지금 큰애가 48개월 둘째가 20개월이거든요.
    오히려 하나일때는 애를 이뻐하지만.. 너무 많이 아프고... 힘들고.... 종종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둘이 되니.. 큰애가 조잘조잘 말하니 심심하지 않고.. 또 애기는 존재만으로
    어찌나 이쁜지.. 둘째가 순햇거든요.다만 앉기 시작하니 그 순하던 애가 안아달라고만 하고(거의 종일) 그 시기 좀 지나가고 앉나 싶더니... 일어서려 하고 걷고.. 휴우...
    둘째 7~8개월때 큰애도 세돌지나 놀이학교 보냈는데 아주 잘 지내요.

    뭐 그래도 애들 키우면서 소리지르고 화낼일 없는건 아니지만..확실히 둘이라 더 죽겠는건
    아니에ㅛ. 아 그리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은 동생 생긴거 그렇게 충격받지 않아요.
    맞벌이 하면서 큰애는 할머니나 도우미 손에 키우다 둘째낳으면서 본격적으로 육아휴직하는
    경우.. 그런때에는 큰애의 질투도 있고 엄마를 차지하고 싶고 그런 시샘도 있지만..
    또 애마다 다르기야 하겠지만..
    동생 태어났다고 큰일날줄 알았더니.. 자기가 더 예뻐하고 신기하고 소중히 다르더라구요.
    둘 간의 싸움은.. 동생이 일어서면서 부터 ㅎㅎㅎ 자기물건 뺏기니깐 그때부터 좀 아웅다웅
    하는데.. 그것 역시 그런 순간 3이라면 7은 둘이 숨바꼭질 하고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굉장히 잘 놀아요..

    글고 원글님은.. 형편도 넉넉하시니 (아 부럽) 일주일에 세번정도만 도우미 불러서
    베란다 욕실청소니.. 온 집안 걸레질이나.. 암튼.. 밀리는 일 조금씩만 해결하시면
    완전 따봉일듯 한데요

  • 5. ㅎㅎㅎㅎ
    '09.6.24 11:38 AM (222.98.xxx.175)

    연년생으로 키웠는데요,
    말이라도 무조건 첫애 위주로 해줬습니다.
    둘째 젖 먹일때 큰애가 와서 칭얼거리면 조금만 기다리라고 엄마가 애기 젖 주고 해줄게...하고 여러번 이야기 하니 알아듣고 기다릴줄도 압니다.
    둘째 앉고 그러면서부터 둘이 알아서 잘 노니....ㅎㅎㅎ
    돈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가사 도우미는 있으면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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