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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이신 분들 증세가 어땠나요?
어떤 분이 답변 주시길 갑상선이나 부정맥이 의심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별 일 아니겠지 했는데 가슴 쿵쾅거리는 증세가 하루 종일 지속되고 친정 식구들 중에 갑상선 환자가 있어서 갑자기 겁이 나서 어제 병원 다녀오긴 했는데(심장내과 갔더니 심장에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하구요) 피검사 결과는 다음 주에야 나온다고 하고... 불안하고 갑갑하고 해서 질문 한번 올려보네요.
거의 몇 달째 체중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구요, 몸이 붓거나 하는 것도 못느끼고 다만 손이나 얼굴이 막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가슴이 쿵쾅대고 두근대는 것, 그리고 숨을 완전 못쉴 정도는 아니고 10% 정도 부족하게 쉬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냥 호흡이 한번씩 가쁘고 그러네요.
갑상선 질환 있으면 많이 피곤하다고 하는데 피곤한 거야... 아이 낳고 부턴 늘 잠이 부족하니까 늘 피곤해했거든요. 최근에 평소보다 더 피곤하다 하는 것은 크게 못느낀 것 같아요.
(근데 최근에 밤에 잘려고 누우면 거의 5분 안에 바로 잠들긴 했네요. 육아 스트레스 탓도 있지 싶고요)
갑상선 저하증이나 항진증이셨던 분들, 대체로 증상이 어떻던가요?
글구 갑상선이면 병원에서 약을 어느 정도로 지어주는지요?(한번 분량에 알약으로 몇 알 정도 주는지...?)
약 먹는 것 평소에 너무 안좋아하는데 덜컥 겁도 나고 다음 주 결과 나올 때 까지 너무 불안하네요.
글구 갑상선일 경우 약 꼬박 먹고 하면 완치 되기는 하나요?
갑상선이신 분들이나 이셨던 분들... 모쪼록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1. 항진
'09.6.23 7:03 PM (119.196.xxx.25)전 항진이고 임신이 안되서 검사하던중 알았구요
알고나서 증상보니 다 제 증상인데(체중감소만 빼고) 왜 몰랐을까 후회되더라구요
나이먹어서 소심해져서 그런가보다 했고
피곤하니까 피곤한가보다 했고
워낙추위를 타고 땀을 안흘리는데
어느날부터 더위타고 땀흘려서 건강해졌나보다 좋아했었거든요
생리도 3일이면 끝나 편하다 했구요ㅜ
안경써서 눈이 튀어나온줄 알았는데 갑상선 때문이였구나 싶기도 하고..
안티로이드 2알씩 3번 하루에 6알씩 먹는걸로 치료 시작했구요
수술이나 그런거는 아직 말씀없으시네요~
흔한병이지만 치료는 쉽지 않다고 해서 아이도 없는데 걱정이 많아요..2. 항진
'09.6.23 7:04 PM (119.196.xxx.25)참,분노조절이 잘 안된다고 할까? 급흥분하구요
갱년기 증상처럼 죄지은듯 심장 쿵쾅거리고 화끈거리고 그래요..3. 저도항진
'09.6.23 7:21 PM (125.186.xxx.20)처음 15년전에 발병...재발도 자주합니다..
증상이 항진쪽이신것 같네여..
일단 손을 앞으로 뻣고 힘빼시면 덜덜 떨림이 있을터인데..
스트레스가 주 원인입니다.
저의증상은 신경질늘어나고 쉬 피곤하고 배고프고 몸무게변화는 거의없고 몸전체에 땀이 많아집니다..
정말 정말 관리 주욱..해야하는 질병이므로..
대학병원가시길 권합니다..4. 열거하신
'09.6.23 7:30 PM (222.99.xxx.180)증세를 보면 갑상선 항진에 가깝네요.혹시 식사량이 많이 늘지 않으셨나요? 항진이시라면 정말 만이 드시는데 비해 살이 안찝니다.그리고 분노조절이 잘 안됩니다.ㅠㅠ 화가 확 나서 조절할 틈도 없이 상황이 벌어진다고나 할까요.검사하셨다니 결과를 기다려 보는 수밖에요.
5. 원글
'09.6.23 7:40 PM (59.19.xxx.86)일단, 댓글 주신 분들 넘 감사드려요. ^^
분노 조절이 잘 안되는 건 딱 제 이야기네요. 사소한 것에도 막 화가 나고 아이한테 종종 신경질도 내게 되고(반성은 늘 하고 있지만 ㅠㅠ) 그러네요.
저는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쪄서 참을성이 없어져서 그런건가...했는데 갑상선 증세 중에 그런 것도 있나봐요. ㅠㅠ
글구 원래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한번에 뭘 많이 먹긴 하는데(다른 건 모르겠고 한번에 밥을 좀 많이 먹어요;) 최근에 오히려 입맛이 좀 떨어진 느낌이었거든요. 군것질은 원래부터 별로 안좋아했고 살은 계속 그 상태 그대로 있어서 별 걱정은 안했는데...
암튼 댓글들 보니 정말로 갑상선이면 어떡하나 겁이 덜컥 나네요. ㅠㅠ
일단 갑상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두고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겠어요. 흐흑... 아니면 좋겠는데... ㅠㅠ
암튼 댓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조언해주실 것 있으시면 계속 댓글 부탁드려요. ^^;;;6. 저하증
'09.6.23 7:55 PM (116.33.xxx.136)전 저하증 입니다..저하증도 나열하신 증상과 흡사 하구요~ 다른게 있다면 저하증은 단백질 분해효소가 낮아 살이 찝니다..그리고 항진증은 완치 할수 있지만 저하증은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답니다...^^;; 그치만 약 잘~먹고 리듬있는 생활하신담 별 불편함 없이 살수 있으세요..넘 조급해하지 마시고 혈액검사 하셨다니 편안히 기다리세요...그저 아무 병명이아니길 바랍니다..^^
7. 갑상선...
'09.6.23 9:28 PM (121.180.xxx.27)누구나 걸릴수 있는 흔한 병이지요....아무도 모르고 나만 느낄수 있어요...나만 피곤하고 신경이 예민해지고....전 아이낳고 알았는데 둘째는 약을 복용하고 낳았어요....갑상선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하는거 같아요....스트레스 받으면 너무 피곤해지니까....피곤함이 삶을 바꿀수도 있으니....컨트롤 잘해야 된다고 봐요^^
8. 윗님
'09.6.23 9:58 PM (211.108.xxx.111)말씀처럼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유전도 된다는군요^^
별 거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전 유방암 검사 하면서 같이 해 주었는데 혈액 검사 결과 약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6개월에 한번씩 와서 검사 하랬는데...
운동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잘 웃어요 ㅋㅋㅋ9. .
'09.6.24 12:40 AM (203.130.xxx.46)항진증이면 설사도 합니다. 살은 빠지고요.
약 먹는동안 살 엄청 쪘드랬습니다.10. 원글
'09.6.24 9:24 AM (59.19.xxx.86)추가 답변 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
아직 제가 갑상선이라는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말씀하신 증상들이 다 제 경우는 아닌 걸로 보아 같은 갑상선이라도 사람 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 제 경우 보면 설사랑 살 빠지는 거랑은 거의 관련이 없는데(근데 약 먹으면 살이 더 찐다니 지금에서 얼마나 또 더 쪄야 하는지 그게 더 끔찍하네요. ㅠㅠ)... 일단 피검사 나오면 알겠지요. 정말 별 일 없음 좋겠어요. 평생 달고 사는 병이라니 더 겁이 나네요. 흐흑.
암튼 답변 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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