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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인 제가 싫으네요

올빼미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09-06-23 18:56:00
집에서 틈만 나면 컴퓨터하고, 게다가 밤잠은 왜 이리 설치는지.... 밤에 세네시에 화장실등 혹은 아이 때문에 깼다
가  다시 잠들기 힘들어서 쭉 아침까지 또 컴하고 있네요.
게임중독도 아니며, 그냥 이싸이트 저싸이트 하릴없이 줄기차게 다니네요.
(겁은 많아서 밤에 깨있는게 무서운건지... 기분이 착 가라앉는건지, 그 시간에 정리나, 다림질 등 부지런히 활용할 집안일을 찾아보면많은데, 절대 그건 안하죠. 하다못해 내일 아침먹을 쌀이라도 씻어놔도 되는데...
그냥 오로지 컴 인터넷 서핑만 하네요)

그러다가 잠깐 자게 되면 자고, 또 못자게되면 피곤한대로 그냥 버티고...
피곤하니, 또 하루가 피곤하고....
애들도 제가 올빼미처럼 밤잠이 없으니, 늦게 재우게 되고, 늦게 일어나게 되고...

또 그러다 애들이 어린이집에서 하나둘 오면 그때부터 청소시작이죠. 애들은 주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낮잠을 자고요. 오늘같이 애들데리고, 오후 학원들이라도 다녀오는 날이면 완전히 녹초되서 그리고 시간이 없으니, 집안은 또 난장판...
여름이라 집안일은 왜이렇게 하기 싫은지... 밥도 반찬도 하기싫어요.

제 아는 이웃은 애들 원에 갔다와서도 이집 저집 열심히 차끌고 마실다니던가,  애들데리고 딴집과 수영도 목욕도 데리고 가고 하던데...저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오히려 제 둘째가 그집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고생할까봐 힘들까봐 가기 싫은데.. 마실다니는것도 체력이 대단한걸로 생각되고....

저는 요즘 누구를 초대하지도 그렇다고 제가 체력이 남아서 애들데리고 딴 집에 가지도 않는답니다.
아주 가까운 아파트이웃에는 왕래하는 친한 사람들이 없고요.

맞벌이 주부가 주로 이용한다는 밑반찬쬐금이랑 국, 그리고 요리위해식재료 다 다듬어서 나오는 거
아까 주문했네요.
저 전업인데.....한심하네요. ㅠ.ㅠ
게으름에 관한 책을 사서 봐야하나...!
IP : 124.254.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6.23 7:00 PM (124.53.xxx.113)

    시간을 정해서 생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집에 있으면 늘어지고.. 게을러지기가 더 쉬운데...
    컴터도 하루에 1-2시간만 딱 정해서 하시구...
    어려워도 그래야 좀 알차게 살아지더라구요...ㅋ

  • 2. ...
    '09.6.23 7:25 PM (115.143.xxx.71)

    외모에 돈을 투자해보세요.예쁘게 코디한옷을
    세트로 구입해 입어보거나.화장하는법을 동영상으로
    보거나,머리도 바꾸고요.참 귀걸이도 조금 고급으로
    사구요.원글님 같은분은 검소하거나 약간 게으른타입이 많더라구요.
    아직 아이들도 어린데,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은
    못주겠네요.변화를 주세요.

  • 3. 선배맘
    '09.6.23 9:11 PM (121.148.xxx.90)

    다들 부지런 하시죠...그리고 부럽죠...저도 애들 키울때 마실 다니고, 또 놀러 오라고 초대하고 북적 북적 지내는분 대단하다 생각들더라구요
    그리 ...못하고...항상 제 아이들만 키우기도 벅차서 힘들게 살다가
    이제 초등 ...그래도 여전히 그 생활이네요..인터넷하고...아침에 힘겹게 있다가 ...애들밥
    겨우하고
    지금 생각하니. 애들 어릴때 마실다닐때가 제일 즐거운때 같아요
    더 적극적으로 사세요..
    여러집 가고 마실도 다니고..나름 힘들겠고.또 스트레스도 생겨요..비교도 되니.
    그렇지만,
    더 지나면 이제 엄마들도..제각각 워킹맘이 되기도 하고. 무얼 배우러 가기도 하고
    ..그때.
    무얼 배우러 다니시고
    이것도 약간 우울증이예요
    더..깊은 우울증 생기시기 전에....열심히 마실 다녀보세요

  • 4. .....
    '09.6.23 10:53 PM (112.104.xxx.109)

    저도 그렇게 살아봐서...

    결론은 쓰러질거 같아도 아이데리고 무조건 밖에 나가세요.
    애들 재우고 컴을 하는거야 어쩔수 없다 해도
    애들 있을때는 컴푸터 없는 곳에 가셔서 애들을 챙기세요.

    저도 원글님 처럼 살았지만,그래도
    아이가 어릴때는 인터넷을 몰라서 아이와 함께 놀아준 시간이 많았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인터넷을 몰랐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지금 아이에게 엄마가 얼마나 필요한 시기인데요.
    밤새서 컴해도 상관없어요.
    다만,
    애들 유치원 갔을때 주무시고,
    애들 오면 대충 먹인후에 도서관이든 동네 놀이터든 아무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세요.
    아이들 좀 더 크면 학교에 학원에...함께 할 시간도 없습니다.
    지금 아이는 방치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예요.
    나중에 학습면,생활면에서 티가 날겁니다.
    집에서 애데리고 뭐하고자 하면 또 컴 앞에 앉게 되니까 컴없는 곳으로 가세요.

  • 5. 친구를 만드세요
    '09.6.23 11:45 PM (220.75.xxx.253)

    원글님 친구가 없으니 컴퓨터를 친구삼아 지내시는거 같아요.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오후에 출근하는 직업이라 오전에 집에서 푹 쉬다 나갔는데, 그 푹 쉴 시간에 주로 컴을 했지요.
    전업으로 집에 있게되니 하나, 둘 동네 아짐을 사귀게 되고 그중 맘에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예전에 애들끼리 놀라고하고 엄마 귀찮게 하면 대충 놀아주는척 하고 너희들끼리 놀아라 하고 그러다 애들이 시끄럽게 굴면 애들에게 신경질이나 부리고 그렇게 살았지요.
    근데 요즘엔 너무 바삐 동네 엄마들과 어울리며 삽니다. 그렇게 살았더니 컴 할 시간이 별로 없더군요.
    동네엄마들과 어울리니 정보도 많이 듣게되고 집에서만 보던 내 아이 밖에서 다른 아이들과 붙여 놓으니 내 아이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요.
    윗분 말대로 무조건 아이 데리고 나가세요. 애들 쫓아다니는 시절이 좋은거 맞는거 같아요.

  • 6.
    '09.6.24 2:33 AM (121.139.xxx.220)

    인터넷 중독이네요.

    컴퓨터를 끊으세요.

    처음엔 힘드시겠지만 안하고 다른 즐거운 일을 찾으면 또 거기에 익숙해집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인터넷을 해지시키는 것입니다.

    안되면 절대 못살 것 같지만 막상 없으면 그러려니 하고 살아집니다.

  • 7. 레몬민트
    '09.6.24 8:39 AM (124.56.xxx.178)

    잘못하면 우울증 올 수 있으니 수영이나 헬스 같이 일정한 시간에 나갈수 있도록 돈주고 등록하세요. 여자들은 돈 주고나면 돈아까와 열심히 갑니다. 저도 외국에서 일년간 그렇게 고생하다가 수영하면서 모든것 극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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