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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음아프게 하는 사람... 또 없을 거 같아요...

ㅠ.ㅠ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9-06-21 23:42:35
추모콘서트 마지막에 보이는 그리운 노짱님의 모습, 그 분의 목소리...

환하게 웃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오늘도 눈물이 흐릅니다.

그 분을 보내고 난 뒤로, 한번도 그 분이 계시던 때의 저로 돌아가지 못하네요.

늘 가슴 한 켠에 뚫린 듯 시리고 아픕니다.    아퍼서 죽을 거 같아요.

요즘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았습니다.

수목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에 온 정신을 팔려고 노력도 해보구요,

근데 그렇게 간지난다는 그 드라마 주인공도, 이렇게 화면에 지나가는

노간지님 모습에 제 머리속에서 지워져버리고 맙니다.

살아계실때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돌아가신 후 이렇게 후회스럽습니다.

제가 그 분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차라리 끝까지 몰랐다면, 지금쯤 마음이라도 편했을까요?

오늘 또 다시 제 마음속에 바람이 붑니다.

이제 좀 가라앉았다 싶었던 제 마음속에 온통 바람이 붑니다.

내일 아침이면 또 다시 부은 눈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겠지요...

아무리 잊으려고 애를 써도 잊혀지질 않으니, 그냥 남은 평생을 그 분의

기억이라도 안고 살아가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그 분의 모습, 그 분의 목소리....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보내드린 게 아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원통한 마음으로 가슴을 쥐어뜯습니다.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없을 거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IP : 122.32.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9.6.21 11:46 PM (121.161.xxx.248)

    마음이 아파서 요즘 노짱과 관련된 이야기 올라온것들 안볼려고 노력중이었어요 ㅜ.ㅜ
    아래 봉화산 부엉이 추모곡도 지금서 들었구요..
    편히 쉬시길.... 우리가 당신을 그리워하고 마음아파하는 만큼 편히 쉬시고 우리곁에 바람이 되어사라도 머물러 주시길 바라는건 우리의 욕심이겠지요.
    편한웃음 편한 발걸음으로 지금계신곳에서 편히 쉬시길.......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계실때 표현하지 못하고 당신이 떠난후에야 표현하는걸 용서하세요..

  • 2. 변화
    '09.6.22 12:12 AM (114.204.xxx.43)

    저는 조금 변한 느낌입니다.
    이제 옳은 일이다 싶으면 좀 더 과감하게 실천을 합니다.
    후원금도 얼른 소액이나마 송금하고
    서명하는 것도 얼른 하고...
    그 분 살아생전에 게으름 부리다가
    그분 낭떠러지에서 등떠민 많은 손 중 하나되었기에...
    눈물이 흐릅니다.
    좀 더 좀 더 그렇게 조금씩 더 많이 실천하면서 살 겁니다.

  • 3. .....
    '09.6.22 12:24 AM (203.142.xxx.123)

    저도...눈물끝에
    우리가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지
    더이상 잃지말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지네요.눈이 밝아지네요.
    오늘 추모콘서트 끝에 끝내 또 울어버렸지만
    바람만 불어도 눈시울이 빨게지겠지만
    윗님처럼 조금씩 더 많이 실천하면 살려고 합니다.

  • 4. 이 바람이
    '09.6.22 12:30 AM (125.252.xxx.115)

    시원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에 비통하고 좌절로 치닫는 마음이 나날이 다잡아지고 있어요. 저도 변화님의 글처럼 작은 실천이지만 행동하게 됐어요. 마음만 있는 제가 말이죠. 노무현 대통령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조급하지 말고 더디더라도 바르게 꾸준히 나가야 함을 알았어요.

  • 5. 뭐..
    '09.6.22 12:30 AM (125.252.xxx.115)

    그래도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

  • 6. 나의 대통령님
    '09.6.22 12:38 AM (124.179.xxx.32)

    제가
    장말
    많이
    사랑했던 분이었나 봅니다.
    ㅠㅠ
    이렇게 또 웁니다.
    억울해서 미치겠습니다.

    내 대통령님 살려내놔라 이 살인마들아아악

  • 7. 저또한
    '09.6.22 9:14 AM (123.248.xxx.145)

    날마다 마음을 다잡자 실천하자 노력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큰 구멍이 뻥 뚫린 이 허전함과 허탈함은 어쩔 수 없네요.

    그러다가 늦은 밤 인터넷에서 그분의 사진을 보면 눈물이 흐르고...

    언제까지 이 그리움은 절대 지울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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