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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남편

오렌지영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09-06-19 14:24:17
남편이 주량이 딱 맥주 500cc 예요
그래서 늘 회사 회식에서 눈치봐서 도망쳐 오고 그랬거든요
근데 어젯밤 미친 팀장이 날을 잡고 오빠를 술을 먹인거예요

소주 1병반을 저녁도 안먹이고 억지로 먹였는데
집에와서 완젼 얼굴 새하얘지고 토하고 싶어하는데 안나오고  너무 힘들어 해서
완젼 이러다가 사람 잡겠다 싶어서 대학병원 응급실 까지갔다왔어요 흑흑..

수액맞고 주사맞고 피검사 하고 집에와서 오전근무는 날렸네요
팀장한테 남편 출근 못한다고 전화했더니 계속 미안하다고 하기만 하구요
정말 이러다 사람 잡겠다 싶더라구요
지금은 한숨 자고 북어국 먹고 출근했거든요
술 못먹는 울남푠 넘 불쌍해요 ㅠㅠ

실은 전 세병도 거뜬한데 ☞☜;;
소주 반병도 못하고 참.. 사회생활 하면서  안된거 있죠
이놈의 사회구조가 언제쯤 바뀔까요 ㅠㅠ




IP : 218.152.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웃음조각
    '09.6.19 2:29 PM (125.252.xxx.9)

    에휴.. 남편분 힘드시겠어요.

    옛날 직장다닐땐 그래도 상대적으로 시야가 덜오는 여자인지라 슬쩍 술버리기도 하면서 피했는데.. 남자분이면 그것도 힘들잖아요.

    회식이다 싶으면 숙취제거약이랑 아스파라긴산(맞나??) 듬뿍들어있는 북어콩나물 국 끓여 챙겨주세요.

  • 2. ..
    '09.6.19 2:30 PM (114.207.xxx.52)

    우리 남편도 술 못먹어요
    주량 맥주 500cc는 커녕 단 한방울도 못먹어요.
    하도 술을 권하길래 소주 한잔 먹고 그 앞에서 응급실로 실려 가버렸더니
    그 다음부터 절~~대 안 권하더랍니다.

  • 3. 가끔
    '09.6.19 2:30 PM (210.94.xxx.1)

    남자직원들 상사분들에게 싫어도 술잔 받는걸 보면 여자인 나야 성희롱이니 어쩌니를 들어 예의상 한번 권하고만 말지만 남자들은 승진과 여러가지 생각하면 내 뜻대로만 할수 없는 상황이 많아 힘들어 보일때가 많습니다.

  • 4. 뽀순이
    '09.6.19 2:30 PM (121.134.xxx.206)

    아니 그렇게 무식한 팀장이 어디있데요.요즘 상사들 술 못 마시는거 가지구 얘기 안하는데.
    체질적으로 진짜 심하게 아픈사람 있어요. 마시면. 저 또한 그런데요. 구지 전 마시면 몸이 아프고 거의 쓰러집니다. 하면 말 안하는데. 한국사회 진짜 이상해 . 응급실 까지 갔다오셨는데
    또 먹어면 신고하세요.

  • 5. ^^
    '09.6.19 2:33 PM (222.234.xxx.98)

    아니 왜 먹지도 못하는 술을 억지로 먹이고 그런대요.
    주량이 그렇게밖에 안되는 사람한테 소주를 먹이다니...
    술 잘 못먹는 사람한테 억지로 먹이지 말라구욧~~~~~

  • 6. .
    '09.6.19 2:42 PM (121.187.xxx.97)

    전 소주 4병도 거끈^^ 우리남편은 소주는 입에도 못대고 맥주 한잔정도??
    부부가 마주보고 앉아 집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면 술한잔 하는 즐거움이 없어요
    완전 슬포요...ㅠ.ㅠ

  • 7. 회사에서
    '09.6.19 2:43 PM (110.10.xxx.83)

    부부동반 회식하는데 술 억지로 먹이는 걸 보고나니
    '왜 술마시고 오냐'란 소리 안나오더군요
    이젠 그냥 술마시고 오면 회사일인지 개인적인건지 눈치보고 있다가 회사일이면 가만히 북어국만 끓여줍니다 친구만나고 오면 잔소리는 좀 하구 북어국 끓여줘요...ㅎㅎ

  • 8. *
    '09.6.19 2:57 PM (96.49.xxx.112)

    제 남편도 맥주 250cc 정도.. 한 잔도 못 마신단 얘기죠.
    둘 다 잘 못마시고 맥주 2캔사면 1캔반을 제가 먹고, 반캔을 남편이 먹고 둘이 알딸딸-
    시아버지께서 술을 전혀 못하시고, 술 냄새만 맡으셔도 볼이 발그레 해지셔서요.

    한국의 이런 술문화는 외국에서도 종종 문제가 됩니다.
    특히 어학연수온 학생들이 일본, 중국, 남미나 유럽 애들하고 술을 먹을 때도
    그런 짓을 하곤 하는데요 (소주 먹이기요)
    남미애들은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해서 그럭저럭 괜찮은데
    일본애들은 아주 질색을 하더라고요.
    어른이고 애들이고 왜 남들 술을 못 먹여서 안달인지,
    정말 이해가 안가는 1인입니다.

  • 9. ..
    '09.6.19 3:30 PM (211.200.xxx.18)

    하여튼 남자들 우낍니다.

    제 직장다닐때 그런 팀장있었어요. 아니 더 야비한...
    계속 그직원을 대놓고 핏잔을 주는데...한두번도 아니고
    회식할때마다...
    결국 그 직원 열받아서 술을 주는대로 다 마셨다가
    정말 실려가기 직전까지 가는거 봤어요.
    피부가 정말 검은 사람이었는데 하얗게 변하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근데...그뒤로도 그 팀장의 핏잔은 계속 이어졌다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술은 뭘까요?
    쥐박이????

  • 10. 열받는다
    '09.6.19 6:31 PM (211.55.xxx.30)

    그 팀장... 확
    사람이 그 지경이 되는걸 모르고 억지로 밥도 안 먹이고 술을 먹인다구요?
    원글님 가만있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술이 뭐길래 사람을 그렇게 괴롭게 만들수가 있는건지....
    이번일을 계기로 다음번엔 절대 그러지 않는다면 용서하겠으나 또 그런 일이 생길시에는
    고발해도 암말 못할거예요.
    저래 가만계시지 마세요.
    미친놈.. 욕이 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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