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연합가족의 어려움..

난감해.. 조회수 : 558
작성일 : 2009-06-18 22:17:10
저희는 연합가족이에요.
대부분의 단일가족에 비하면 좀..다르지요..
남편의 아이와 내 아이..그리고 우리의 아이.. 셋이죠.
아이들 성이 달라서 생기는 난감한 상황이 있어요.

성이 다른 아이 둘을 같은 학원에 등록시키려하자 상담샘이
상담하고있는 다른 엄마들도 있는 자리에서 큰 소리로 말하길..
'어~ 애들 성이 다르자나요. 근데 남매에요?'
'예 남매에요..'
'어떻게요?'
참나...어떻게라니요? 꿀꺽 이 말을 삼킵니다.
등록하는데 성이 다르면 등록이 안되나요?

아빠와 아이가 안경을 맞추러 갔습니다.
각자 맘에 드는 걸 고르고 주문서를 씁니다.
'어~ 왜 성이 달라요?'
'성이 달라요. 왜요?'
이번엔 저도 좀 까칠하게 말했습니다..
성이 다르면 안경맞추는데 지장있나요?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 혼자 아이를 키울때 병원에 갔습니다.
잘되는 병원인지라 대기실이 꽉 차있었는데 간호사가 아주아주 큰소리로 묻네요.
'000환자님~ 아빠는 없어요?'
'네'라고 대답하니 일제히 시선이 제게 모아집니다.
T.T... 그땐 제가 혼자된지 얼마 안되지라..눈물나오는 것을 질끈 참았습니다.
의료보험카드에 아빠 이름이 없으면 진료가 안되나요?

학원이나 안경점이나 병원이나 기타등등... 근무하시는 분들께 한말씀 드립니다.
업무를 하시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제발 개인적인 이야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주세요.
배려해주세요.

바보가 아닌이상 일부러 성을 다르게 말하진 않는 답니다.
IP : 116.36.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8 10:19 PM (218.156.xxx.229)

    사회의 미성숙.

    성숙한 사회를 위해 계속 피곤하게 목소리를 내 주셔야...

  • 2. 똘레랑스
    '09.6.18 10:23 PM (121.147.xxx.151)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라 그렇죠.
    나와 다른 남에 대해 까칠한 사회

    제가 다 죄송하네요.
    가족들이 이런 사회에 상처받지않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3. 저도
    '09.6.18 10:31 PM (221.146.xxx.96)

    제가 다 죄송합니다..

    왜 그렇게 무례하고
    왜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이고
    왜 그렇게 편견을 보이는건지.

  • 4. ▶◀ 웃음조각
    '09.6.18 10:38 PM (125.252.xxx.135)

    생각치 못한 부분이었군요.

    혹시라도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호기심 접고, 그런 무례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5.
    '09.6.19 9:46 AM (61.72.xxx.218)

    병원가면 큰 소리로 묻더라구요
    **님 **년 *월*일 생 맞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713 6월 17~18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6/18 182
467712 정말로 한통에 만원대분유나 오만원대분유나 다 거기서 거긴가요? 8 분유고민 2009/06/18 898
467711 감자 맛있게 삶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1 감자 2009/06/18 897
467710 흐미.. 배고파지네요..ㅠ.ㅠ 7 야식 2009/06/18 476
467709 사회성훈련, 도움받을 곳이 있나요? 3 친구없는아이.. 2009/06/18 621
467708 우뜨보드 까페 글에 넣고 싶은데요... 3 까페 2009/06/18 293
467707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박원순+안철수 ----> 우리 시대의 리더가 되.. 원순+철수 2009/06/18 671
467706 진중권 "노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알겠다" 44 세우실 2009/06/18 4,389
467705 한끼라도 굶으면 안되나요? 4 다이어트 .. 2009/06/18 566
467704 너무 신기한 귤나무 2 가람 2009/06/18 698
467703 허브 키워보고 싶어요 6 허브^^ 2009/06/18 507
467702 횡성한우의 진실 횡성한우 2009/06/18 665
467701 교통안전공단 콜센타는 어떤 일은 하나요? 면접... 2009/06/18 961
467700 아직 입주 안 한 아파트 명의 이전에 대해 궁금해요.. 2 ... 2009/06/18 314
467699 트리플, 시티홀과 그바보를 넘어 설까? 6 바다 2009/06/18 1,100
467698 권여사 명패사건 뒤에 유인촌의 상이 있었네요! 8 음. 2009/06/18 1,255
467697 진짜 전쟁 일어날까요? 15 겁나 2009/06/18 1,494
467696 오늘 아침 뉴스에 노무현 장례비용을 측근들이 모아서 낸다는 게 사실입니까? 26 이제사 글 .. 2009/06/18 1,914
467695 연합가족의 어려움.. 5 난감해.. 2009/06/18 558
467694 라이온스 회장 취임식에 다녀오신분 ,분위기좀 알려주세요^ 2 라이온스클럽.. 2009/06/18 473
467693 교도소,盧 독방 극비리 준비OBS News 10 바람의이야기.. 2009/06/18 947
467692 ◆이천박(경북 포항):대한민국 최초의 전직 대통령 사법 살해. 1 이건좀..... 2009/06/18 586
467691 2010년 6월 지자체 선거와 월드컵이 겹치네요...^^ 12 신은 우리편.. 2009/06/18 930
467690 커버화장품 (급) 2 물에지워지지.. 2009/06/18 392
467689 다시 바람이 분다님께서 올려주신..글인데요... 1 아래글..... 2009/06/18 441
467688 아기 돌 드레스 대여안하고 사신분들 있나요? 7 돌드레스 2009/06/18 652
467687 어디에 담아 드시나요? 플라스틱통은 환경호르몬 나온다고해서... 9 보리차 2009/06/18 900
467686 오늘뉴스보고분통 6 오늘뉴스보고.. 2009/06/18 1,030
467685 쥐메일을 쓰던가 해야지 1 ㄷㄷㄷ 2009/06/18 296
467684 정말 하루종일 충격이예요. 57 셋째 2009/06/18 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