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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하는 부모님께 편지썼다는 글을 보고...
울 아버진 강력한 민주당 지지자 (호남출신 아니십니다..) 로 김대중 대통령 퇴임하신 후엔 손수 시를 지어
액자에 넣어 증정하신 분이지요.... 게다가 악명높은 재향군인회 지역회장으로 단체내에서 다른 어르신들을
깨우치느라 노력하신답니다...
울 어머니는 서거한 노통이 못나고 힘없어 자살해서 나라 망신시킨다는 동네 아줌마한테 " 힘내준 사람 물어뜯
어 죽여서 시원하겠네..." 라며 한판 뜨시기도 했죠...( 울 엄니 평소 큰소리 한번 내기 힘든 소심한 노친네임
다...이 일화 듣고 제가 얼마나 놀랬던지...^^)
울 언니와 형부는 정치에 전혀 관심없지만 도둑놈들은 못 뽑는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고로 투표는 꼭 합니다...
울 오빤 골수 민노당원이었다가 현재는 진보신당 당원으로 엔지오 단체에 종사하고 있구요...
(노통 칭찬하는 거 한번도 못 들었지만 서거는 가슴아파 하더이다...)
제 신랑은 노통 반짝 지지자였다가 서거로 인해 활활 불타오르는 분노로 언소주와 집회에 열씨미 참여하고 있어
요.... 조만간 자신의 미약한 재주로 언소주에 힘이될 홍보 플래쉬 제작한다 합니다...^^
울 남동생은 S기업 직원이면서 안티운동까지 활발히 펼치는 엽기적인 캐릭터입니다...
작년 촛불 집회 당시 아고라에 올린 글 몇편으로 베스트 먹기도 했구요....
울 집 재밌죠? ^^
그나저나 전 시댁가서 처음 접했어요....
자유선진당 지지하는 분들...ㅋㅋㅋ
1. 은석형맘
'09.6.12 6:13 PM (210.97.xxx.40)아우...부럽습니다........ㅠ.ㅠ
2. 저두
'09.6.12 6:13 PM (124.53.xxx.113)저도 원글님 집안과 비슷한 '좌파(?)'집안 입니다.
이런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인지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선 옳고 바른 것을 위해 정의의 목소리를 내라고 가르치셨고요.
조중동 찌라시 따윈 본 적이 없었구요..
우리 부모님이 자랑스럽습니다.3. ^^;
'09.6.12 6:16 PM (116.41.xxx.5)부럽네요... 많~이
그래도 골수 박정희 지지 집안과 이회창 지지 집안에서 난
자식들이 좌파? 부부가 되었으니
저희는 스스로 개량종이라고 그럼서 삽니다^^
조중동 이삼십년 보고 자란 후에 등돌리기 쉽지 않더이다 ㅎㅎ4. ..
'09.6.12 6:31 PM (125.178.xxx.23)부럽습니다. 너무도 부러워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수첩공주가 없었으면 이회창 따라 자유선진당 지지할 분들이십니다.
조중동의 해악에 대해 다~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느니 하면서, 언제까지 그 꼬라지 그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로 남기실 건지.
저희 시댁은... 지난 촛불집회 이후로 아주버님 때문에 보시던 쭝앙을 끊으신 분들이세요. 오마이뉴스 열독자이시구요. ^^ 차라리 시부모님과 시국 얘기를 하면 더욱 희망이 보인다니까요.5. ..
'09.6.12 6:40 PM (85.154.xxx.242)저희 친정은 골수 한나라당이었는데 시집오니 시어머니와 남편이 민노당 지지하더라구요
한국 있을땐 제가 mb 찍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결국은 싸움 날뻔해서 제가 아예
말을 안했는데요.. 당선되고 나서 모임때 울산사는 여동생이랑 같이 이런저런 정책 이야기
하며 욕하면 울 엄마가 아이고 이리 될줄 알았나.. 경제 살리는 줄 알았지.. 이런 식으로
말하긴 해요. 그래도 한나라당 찍을것 같아요. 다른 사람 나오면.. 여동생이ㅣ 개조를
열심히 시킨다고 했는데.. 열심히 하고 있을라나.. 엄마 아부지.. 현금 조금 가지고 노후
걱정 해야 하는 형편인데 왜 한나라당 지지하세요...ㅠ.ㅠ6. 부럽..
'09.6.12 6:46 PM (125.178.xxx.140)저도 부러워요. 저희 부모님도 빨갱이 소리만 나오면 핏대 세우시는 분들이시라...
게다가 요즘엔 인터넷도 하시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는 안된다고 글 올리고 그러십니다.
광장에 나가실까봐 겁이날 지경예요. ㅠ.ㅠ7. 와..
'09.6.12 7:25 PM (123.99.xxx.232)최고네요^^ 진보 진영 집안^^ 그런데 알바들은 좌파라고 하겠지요.. 또?
8. 복도
'09.6.12 7:43 PM (211.223.xxx.119)많으십니다.
저는 완전히 포위되어 있습니다.9. 원글님은
'09.6.12 8:03 PM (110.9.xxx.254)명문가 출신이군요.
10. ...
'09.6.12 8:15 PM (121.55.xxx.224)님은 화병 덜 나실것같아요.. 가치관이 같은분들과 살아서... .부럽당... ^^
11. 정말...
'09.6.12 8:20 PM (218.237.xxx.181)부럽습니다.
흠, 부러우면 지는 거다.
나도 얼른 시댁식구들 설득해서 명문가로 거듭날테다!!!12. 원글이
'09.6.12 8:41 PM (116.36.xxx.195)명문가라...... 아하하하~~~!!!
괜히하는 말씀인줄 알면서도 기분 넘 좋네요...^^13. 구름이
'09.6.12 8:52 PM (147.47.xxx.131)명문가라기 보다는 뼈대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람이 뼈대가 있어야 하지요.
맞으면 맞다 틀리면 틀리다 당당하게 얘기할 줄 아는 사람...
그런 뼈대가 있는 사람들이 나는 좋습니다.14. 앨런
'09.6.12 10:42 PM (125.187.xxx.91)전 저희 시댁 전체가 그들이 얘기하는 소위 '좌파'랍니다.
특히 시어머님께 전화하면 늘 빠지지 않는 얘기가 mb 욕이죠.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하셨을 땐 물어 물어 지역 분향소 찾아가 우셨고,
돌아와서 저한테 인터넷으로 mb 내려오게 할 모든 수단과 방법 좀 찾아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