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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아침마다 다 이런가요..휴..
애가 예민해서 정말 둘은 넘 끔찍해서 하나만 키우고 있는데.. 당췌 언제쯤 하루죙일 웃으며 살수 있으려나 괴로와요..
오늘 아침엔 또 (유치원생) 머리모양, 옷때문에 한바탕 했어요..
날씨를 고려해서 옷이며, 올림머리등 해주는데.. 또 고집을 피우고, 어제 입었던거 또 입을라고 하고 뜬금없는 겨울 머리띠를 고집하질 않나. 아주그냥...
한두번이 아니니, 속에서 열불이 그냥~~
좋게 말해도 그때뿐이니...
화내면서 내 얼굴표정을 내가 느끼겠어요..
내가 내 엄마한테 느꼈던 것처럼, 얼마나 정 떨어질까.. 하면서도 ..
구겨진 인상을 펼 의지가 없네요... 내가 이대로 살다 죽어야지 뭐.. 내 복에.. 이렇게 되네요..
결혼하고서 친정엄마와 사이가 더 안좋아요..
내가 이리 애키우는걸 버거워하고, 짜증만땅 인생을 살게 된게.. 다 엄마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엔, 진짜 간만에 울집에 오셨는데,(일년에 몇번 안만나는데, 만날때마다 싸워요. 정말 한번도 안빼놓고..)
제가 울딸이 잠을 안자서 여지껏 너무 힘들었다며 하소연을 하니까..
애가 자기 싫어서 그런걸 왜그러냐며.. 뜬금없이 너도 참 한심하다.. 하는 거예요..
거기서 왜 제가 한심한게 되어야 하는거예요? 힘든걸 힘들다 하는데..?
이리 자존감 없이 커서 내가 이모양 된거라고 제가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가 아침도 못드시고 가셨어요.
한두개의 에피소드가 아닙니다. 내가 나이들수록 더욱 새록새록 해지고, 원망만 쌓여 가네요..
정말 갈수록 용서 못하겠고, 부모가 늙을수록 미워지고, 병들어도 보고 싶은 생각 안들꺼 같아요.
부모에 대한 정이라곤 없습니다.
아이 얘기하다가 어쩌다가 이 길로.. ㅠㅠ
1. 조심..
'09.6.11 9:59 AM (125.137.xxx.182)부모한테 배운대로 내 자식한테 하기 쉬워요...
엄마를 그렇게 못마땅해하면서 다시 내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님 대에서 그런 물림을 끊어내시고 딸자식에겐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게끔하셔야할 듯해요.
우리 집에도 중고생 딸둘이 있지만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매일 빨래가 쌓이고요...
어쩝니까..머리가 커가니 엄마는 멀찌감치서 보조해주는 역할 밖에는 못하겠네요..2. ....
'09.6.11 10:03 AM (203.128.xxx.24)한발 물러서 주세요.
겨울옷 겨울머리띠하겠다면 해주세요.
더우면 아이가 더운거고..머리띠 친구들이 놀리면 자기가 부끄러운거고. 그런 맘을 좀 가져보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도 선택이나 결정에 대해 신중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린데 뭘 벌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가 그렇게 대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반감이 들어서 더 그런쪽의 고집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천천히 아이와 나를 분리시켜보세요.
오래전 원글님의 어머니도 원글님께 그렇게 하셨다면 지금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죠?3. 저도
'09.6.11 10:05 AM (114.129.xxx.52)모녀관계가 참 좋지 않았고 지금 역시 그래요.
저도 어린 딸아이 하나 키워요. 아직 자기 주장 펼칠 나이는 아니라서 원글님처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요..
근데 엄마와 나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해서 거기에 대해 계속 신경쓰고 한다면
지금 아이와의 관계도 망칠 확률이 크다 봐요.
우리 엄마도 저에게 참 모진 말과 행동 많이 하셔서 상처가 매우 커요.
그래서 우리 딸에겐 그러지 않을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또 아이에겐 매우 다정하고
좋은 엄마인거 같다고 자부합니다..^^;;
너무 예전에 대해 연연하지 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아이가 겨울 머리띠 하겠다하면
그냥 해서 보내시고 떨어진 옷 입겠다 하면 입혀서 보내세요.
자기도 유치원 입고 가서 애들이 얼레리꼴레리~하고 그래야 아마도 엄마 말이 맞구나. 하고
느끼겠죠. 너무 맘 쓰지 마시구요..토닥토닥..4. 아이
'09.6.11 10:06 AM (211.184.xxx.199)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저는 그냥 제가 욕먹을 생각으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보내줍니다.
아이가 6세인데 4세부터 어린이집 다니면서 겨울에 여름 장화신기, 추운날 샌달신기, 더운데 긴팔입기 뭐 많이 있었구요.. 땀띠나기, 감기걸리기 등을 몇번 거치면 좀 나아지더군요. 물론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친구들도 한마디씩 하게 되구요.5. 음
'09.6.11 10:07 AM (121.169.xxx.8)원글님 엄마와 똑같은 전철을 밟으면서, 아니 더 심하게,,
딸을 키우는 게 아니라 자존감 낮고 상처 많은 사람으로 사육하고 있군요..;;
애들이 그렇죠. 그 나이 여자애들은 계절 구분도 못하고 까탈스럽게 자기 취향을 주장해요.
반대로 부모가 입혀주는 대로 로보트처럼 가만히 있는 애가 있다면 더 끔찍하지 않나요? 그렇게 자기 고집 부려가면서, 여름에 겨울옷, 겨울에 여름옷 입겠다고 떼쓰면서 크는 건데.
님, 생각보다 애 금방 커요. 사춘기 되면 엄마한테 어릴 때부터 당한 짜증과 잔소리, 압박을 다 토해냅니다. 지금의 양육태도 너무 안 좋네요.. 정말로 둘은 못 키울 듯..하나 갖고 떡을 치는 듯..;;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잠 안 자면 책 읽어주고 같이 놀고, 옷가지고 떼쓰면 니가 어린나이에 취향이 생겼구나, 바보처럼 아무 거나 입는 거보다 얼마나 좋은가..;라고..
그리고 낮에 운동을 시키세요. 체형도 예쁘게 자라고, 밤에 잠도 잘 자게.. 즐겁게 이 시기를 즐겨보길.. 애 유치원 초등 시절은 다시 안 돌아와요. 지나고 나면 몹시 그립다는 거.
딸에게 님은 현재 악몽, 재난입니다;;;;;;;;6. 참기
'09.6.11 10:08 AM (115.178.xxx.253)힘들지만 위험한거만 아니고 남에게 피해만 안주는거면 그냥 들어주세요..
아이들 마다 다른데 (저는 동갑내기 조카와 제딸을 보면 참 틀리구나 싶습니다.)
같은 자매도 틀리잖아요...
조금 예민하고, 자기 고집이 강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이 그걸 누르려고 하지말고 적당한 선까지는 들어주라고 합니다.7. ....
'09.6.11 10:12 AM (58.122.xxx.229)참기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저도 남에게 피해주는거 아니고 위험한것아니면 아이의견 무시안하고 키웠습니다8. ..
'09.6.11 10:17 AM (114.207.xxx.181)힘들지만 위험한거만 아니고 남에게 피해만 안주는거면 그냥 들어주세요.2
그리고 애가 예민해서 정말 둘은 넘 끔찍해서 하나만 키우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오히려 애를 하나 더 낳으셔서 둘이되면 엄마가 아이 대해 포기하는 부분이 생겨
아이와 엄마 관계가 오히려 좋아집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정말 애가 남자아이임에도 예민 까탈,심하게 말해 gr맞았는데 애 하나 더 낳아 둘이 되니
아이도 지 발 뻗을데를 알아 기가 죽고 저도 얘만 쳐다볼 수없으니 좀 아이에 대해 너그러워지더라고요.
관계가 아주아주 좋아졌습니다.9. ..........
'09.6.11 10:19 AM (211.211.xxx.248)전 아들만 둘인데...큰애는 무조건 편하게 입으면 되는데...작은애가 좀 그래요...가끔 그렇게 이상한 고집을...요즘에 겨울코트 입고 싶다고 ㅠ.ㅠ...날씨가 너무 더우니 겨울코트는 절대 안입히지만...일단 원하는 거 입혀서 보내구요...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부탁드려요...설득 좀 해달라고...선생님 말은 뭐 처럼 듣더라구요...그렇게 해서 고치고 있어요-.-;;;
10. 부모님과 상관없어요
'09.6.11 10:42 AM (61.72.xxx.85)제가 어렸을때 좀 유난을 떠는 편이었는데요.
자아가 강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몇번은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시면 안될까요?
겨울 머리띠나
그런거에 좋은기억이잇거나 이쁘다고 칭찬 들은 기억이 잇어서 그럴수도 잇구요..
나이어리지만 존중해주세요.11. .
'09.6.11 10:53 AM (121.166.xxx.84)원글님 그러면 그러실수록 아이의 고집은 더 심해져만 갈겁니다. 나를 인정받으려는 몸부림이거든요. 내것을 지키려는 자존심이요.
모녀관계에 문제가 있으시다니 조심스럽게 상담을 권해봅니다만..
내가 내 모녀관계를 돌아보고 직면하게 되면 내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고 대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12. 남을
'09.6.11 12:00 PM (203.233.xxx.130)탓하게 못 됩니다.
본인이 부모님을 탓하고 딸아이를 탓하고
원글님 이 먼저 좀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 있답니다.
그만한 또래 다 비슷해요 울 딸래미도 유치원.. 머리스타일 원치 않음 다시 매 달라고 하고
원하는 머리끈 (내가 보기엔 촌스러운..) 그리고 옷도 본인이 원해야 입으려고 해요
그런거 하나도 보기 싫지 않아요. 본인의 의견이 생긴거고 나름 미의 관한 느낌이 생긴 건데요
이쁘지 않나요??
전 뭐든지 본인이 해보고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봐요..
엄마가 많이 참견하지 말고 존중해 주세요. 나름 원하는 이유가 다 있답니다. 어려도요...13. 고맘때
'09.6.11 2:16 PM (211.210.xxx.30)저희 아이들도 딱 그래요.
큰아이는 초등학교 가니 이젠 대강 싫어하는것도 입는데
둘째는 어림도 없어요.
아침마다 빽빽 울고, 저는 꽥꽥 소리지르고
저녁에 자기 전에 다짐하고 자도 아침이면 도로 그러네요.
좀 크면 괜챦겠죠.
열번에 한번 정도는 옷이 너가 안입어줘서 슬퍼해 ... 하면서 간지러운 말 하면 입어 줘요.
뭐 유치원 가다가 도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요.
에휴... 저는 어릴땐 정말 뭘 입혀도 그냥 입었는데 이것들은...ㅋㅋㅋ14. 음,,
'09.6.11 5:33 PM (58.229.xxx.153)유치원 다니는 아이인데 여름에 겨울 코트를 입혀서 보낸들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어요.
선생님도 아이가 겨울옷을 입고 오면 아이 고집때문에 입고 온 줄 아니까 웃으실거에요.
지금은 아이맘대로 옷 입게 그냥 놔 두세요.
원글님이 지금부터 계속 강압적으로 입히고 싶은데로 입히면
초등 들어가면 정말 힘듭니다.
아이도 아이가 입고 싶은데로 입고 갔다가 친구들 놀림?도 당하고
웃음거리도 되어봐야 엄마가 입혀주는데 동의한답니다.15. 둥
'09.6.11 5:39 PM (222.109.xxx.147)저도 7살 5살을 키우는데요. 4,5살 요때 젤 심해요.
7살도 아직 그러긴 하는데 말도 잘 얘기하면 포기할때도 가끔 있어요.
5살은 아직 난리구요.
전 그냥 냅두려구요. 알아서 입으라고 해요.
근데 전 잠자는거에 목숨을 걸었었는데...
빨리 재우고 제가 좀 쉬려고...
근데 그것도 다 제 욕심인것 같았어요. 저 좀 편하고자 억지로 재우려하니 싸우기만하고...
그래서 이젠 살짝이 늦게 재워요. 그랬더니 눕자마자 바로 잠들고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