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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후로

우울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09-06-08 17:22:00
무기력증에 걸려버렸네요..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혼자몸이면 그냥 마냥 처져 있겠지만
아이들과 가족을 생각하면 기운내야 할텐데 말이에요..

저처럼 노대통령님 서거 이후로 우울증 비슷한 거 앓고 계신분 계신가요..

사람 만나는 일도.. 음식하는 일도 시들하고..
아이들 공부 문제도 .. 아둥바둥 살아 무엇하려나 하는 생각이들고..

좀 있으면 아이 돌아올 시간인데 영  기운이 안나네요..
IP : 121.190.xxx.1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6.8 5:23 PM (116.125.xxx.90)

    그래요..이런 사람들끼리 한 번 보고 얘기라도 하면 어떨까요?

  • 2. 아직도
    '09.6.8 5:26 PM (121.155.xxx.101)

    눈물나요,,,나보고 오버라고 하지만,,,마음속에 항상 자리잡고 잊지안을꺼예요

  • 3. 호호엄마
    '09.6.8 5:30 PM (116.38.xxx.45)

    그날 이후로 제대로 자본적이 없네요 얘들도 집도 엉망인데 무엇때문에 사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4. dpgy
    '09.6.8 5:30 PM (121.151.xxx.149)

    저도 그래요 하지만 이젠 일어나야지요
    오늘 냉장고정리햇는데 그동안 살림을 얼마나 방치햇으면
    섞어가는 야채들이 하나 가득이더군요 ㅠㅠ

    그동안우리식구들 라면과 만두로 살았네요
    이젠 일어날려고요

  • 5. 어제
    '09.6.8 5:32 PM (121.190.xxx.154)

    어제 뉴스 보다가
    정말 너무나도 아무일 없이 돌아가는 세상이 낯설게 느껴져
    남편에게 물어 봤어요..
    노대통령님 돌아가신게 벌써 이주전인가?? 이렇게요..

    너무 잘 돌아가는 세상이 너무 낯설어요...

  • 6. ...
    '09.6.8 5:34 PM (116.33.xxx.8)

    오늘 음악을 듣는데...
    윤도현 목소리로 널~ 잊지 못할 것 같아 하는데...
    윤도현 모습이랑.. 가사랑.. 노 전 대통령 님 모습이 막 엉켜서...
    또 눈물이... 늘은 아니지만.. 문득... 이렇게 슬퍼져요...

  • 7. 우울
    '09.6.8 5:36 PM (121.190.xxx.17)

    여기는 분당인데 주위에 모든 사람들 아무렇지도 않은 듯해요.. 그나마 남편이랑 같은 생각인게 위안이 되네요.. 사람들을 만나도 아무 일 없었던 듯 아이들 공부 얘기가 주 관심사이구요..
    갑자기 모든게 낯설어지네요.. 적어도 우리가 대학 다닐때는 맘으로라도 전부 같았다고 믿었거든요.

  • 8. 주맘
    '09.6.8 5:36 PM (61.40.xxx.221)

    저도 그래요..이런 맘 남들에게 들킬까봐 표현도 못하겠구....사람들이 잊을까봐...3년후에도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두려워요...

  • 9. 난 대한민국아줌마
    '09.6.8 5:47 PM (116.121.xxx.14)

    저는요...무관심했던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됬어요.
    그저 제자식 먹이고 입히는 것,월급문제,쇼핑 이런거만 신경 쓰다가
    내가 대한민국 아줌마 라는걸 뼈져리게 느껴요.
    그렇다고 떠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하진 않죠.
    속을 가린다고 할까?
    하지만 돌아가신뒤로 애국자가 누군지 매국노가 누군지에 눈이 떠버렸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아직도 친일피들이 그리 득세하는줄도 몰랐고
    막연히 빈익빈 부익부라 생각했던 문제도 그근본이 보여요.
    요즘은 관심을 가지면 클릭하나로 새로운세상이 열리니까요.
    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한국인이라면 잘 선별해낼수있는 능력이 생기더라구요.
    우리 그분의 가르침을 잊지말고 애들 한테 똑똑하게 일러줄수있는 엄마가 되요.
    눈물이 나네요. 다들 있는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내 힘이 필요한데 쓰일수 있게
    잘 지내야지요. 그리고 지금 정치에 나선분들을 후원하는것도 할수 있는 일인거 같애요.

  • 10. 보라
    '09.6.8 5:47 PM (211.108.xxx.17)

    키톡에 매발톱님 글 읽으며 기운 차렸습니다.
    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강해져야지요.
    엄마니까,
    그분을 위해서라도요.

  • 11. 굳건해지셔서..
    '09.6.8 5:50 PM (119.71.xxx.48)

    이제는 두번 째 노무현을 밀어올려야죠...그분이 남긴 가치와 사상들을 통해 그 분은 우리들

    산 사람들의 마음속에 부활해 계시는 거예요....

    그 분은 죽지 않았어요....수천 수만으로 부활하신거예요...우리 모두는 리틀 노무현이예요....

    그분이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내야죠...힘내세요....

    독하게 마음먹고...일상 속으로 돌아가....각자의 자리에서 노무현으로 사는 거예요...

    우리 나라는 그 분 때문에 크게 한 단계 성숙해 졌습니다....그 분 이전과 그 분 이후로 우리 역

    사는 확연히 달라져서 5월 23일은 분수령을 이룰 겁니다.......힘내세요...그분은 지금도 우리를

    토닥이며 달래주고 계십니다......ㅠㅠ

  • 12. 저도...
    '09.6.8 5:59 PM (211.178.xxx.97)

    증세가 좀 심각하여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멍한 상태인데요.
    남편과 저 둘다 어찌나 힘이 드는지...남편은 병원에 있는데 진료도 못하겠어 하고, 전 그야말로 아무것도 중요한 게 없다 싶어서 완전 무기력, ......
    23일에 봉하 다녀오고, 시청,조계사, 해인사...토요일에 다시 봉하 다녀와서 다소 아주 다소 나아졌네요. 그런데도 아직은 막막하고 우울하고, 사람이 다 싫네요. 한동안 가겠어요....

  • 13. ..
    '09.6.8 6:02 PM (121.88.xxx.117)

    저도 심해요
    남편이랑 좀 나누었으면 하는데..이게 안되니 더 힘드네요
    제 삶이 막 헝클어진것 같아요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고..이 상처가 언제 아물지도 모르겠고..
    날이 갈수록 더 생각나고.아깝고..분하고..원통하고..무기력하고..화나고..이런감정들이
    마구 뒤섞여..그냥..이러고 있네요
    힘 내야지..하면서 두번이나..냉장고 정리도하고 집안청소도 하고..했지만.
    또 주저앉네요..
    날이 갈수록 쌓이는 이 그리움과 화를 어찌 다스려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 14. 아뇨.
    '09.6.8 6:05 PM (116.40.xxx.63)

    겉으로는 태평해보여도 (저도 일상으로 돌아가 마트도 가고 외식도해요)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다가 김해얘기만 나와도 눈물 글썽이는
    엄마들 많아요.그냥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겁니다.
    행동으로 옮길때는 과감하게 행동합니다.
    속얘기를 해보세요.
    울동네로 운구차 지나가는데 제가 아는 분들 참 많이 나왔더군요.
    나만 슬프고 힘들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매발톱님처럼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힘을 비축하고
    공부하고 판단하고 있답니다.
    너무 기운빼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할겁니다.
    그게 강해지는거라고 믿습니다.

  • 15. 키톡에
    '09.6.8 6:19 PM (119.71.xxx.48)

    매발톱님 글이 힘이 될것 같아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4&sn1=&divpage=7&sn=off&ss=...

  • 16. 인천한라봉
    '09.6.8 6:20 PM (211.179.xxx.58)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아요. 가끔 아고라에서 사진도 보고요..
    혹시 또 모르구 지나칠까봐.. 82는 중독되서 한동안 안왔었는데..
    무관심이 이런일을 만든것같아서.. 이번엔 숙제도 좀 열심히 해보려구요.
    그리구 언론에서 나오는 정치뉴스 제대로 보는 눈을 키우려고 여기 오고요..
    다시는 속지 않으려구요.

  • 17. 저두
    '09.6.8 6:23 PM (121.88.xxx.149)

    아직도 간간히 슬프고 억울해서 가슴이 답답해요.
    영결식 때 썼던 노란모자, 풍선, 노짱 관련 글 읽으면
    눈물이 주루룩 흘러요.
    제 입에선 아직도 노대통령 얘기만 나오니 어쩌죠...

  • 18. 내내 아파요
    '09.6.8 6:26 PM (118.220.xxx.218)

    정말 그날이후로 내내 몸이 아프네요
    돌잔치날 소식듣고 어안이 벙벙하더니
    여태 아프네요
    그분이 정말 제겐 큰 어른이셨나봅니다..

  • 19. 나도 그래요
    '09.6.8 6:42 PM (123.99.xxx.121)

    그렇습니다............... 애들 학교 가고 나면.. 그냥 컴에 눌러 앉네요..... 멍...............................
    외국어 전공이라...언어를 손에 놓으면 안되는데.. 영 집중이 안됩니다... 내가 지금 뭐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책도 주문했는데..가슴 아파서 못 읽겠어요....................

  • 20. ...
    '09.6.8 8:20 PM (121.166.xxx.139)

    저도 피곤함과 무기력증이 심하게 밀려오네요....돌아가신 첫째주는 거의 일주일 내내 운다고 피곤이고 뭐고 그냥 눈만 뜨면 꺼이꺼이...지난주엔 꺼이꺼이는 아니지만 눈물이 주르륵..노대통령님이 한줌의 재로 돌아오시는거 보면서 삶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더군요.. 왜 살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오만가지 질문들과 무기력증으로 하루종일 멍하니 드러눕고만 싶어요....

  • 21. 노짱편안하시길
    '09.6.8 8:55 PM (121.151.xxx.176)

    저도 심한 우울증이네요....신랑은 제발 좀 그만 하라고 하는데
    그러는 신랑 한대 패주고 싶어요
    그제 봉하마을까지 다녀왔는데도 도저히 실감이 안나네요
    오늘 권양숙 여사님 입원하셨다니 그것도 마음이 안 좋고

    그 분은 우리에게 이렇게 큰 할일을 남겨주고 가셨는데
    우리가 잘 해 낼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뉴스 보면 속만 답답하고
    정말 느는 것은 술과 욕 밖에 없습니다

    푸른 기와집에 사시는 분께 포괄적홧병유발죄로 위자료 받고 싶습니다

  • 22. 저두
    '09.6.8 9:04 PM (121.144.xxx.87)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져 밥도 먹지 않고 넑이 나간 듯 있으니 남편이 나도 바깥에서 돈버느라 힘들다. 나에게도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화를 버럭 내기에 마음을 추스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권여사님 입원 소식을 듣고 다시 마음이 급 우울해집니다. 여기서 서로 마음을 달래고 적극적으로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사람사는 세상에 한 몫 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에너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아자~~아자~~~

  • 23. ㅠㅠ
    '09.6.8 11:06 PM (115.140.xxx.23)

    모유가 잘 안 나오네요.
    수유 간격이 세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한 시간 반, 이유식 함께 먹이면 겨우 두 시간...
    그 날 이후에요.

    그러면서도 저는 '아..그런 일이 정말 있었던 일 맞나...' 한답니다.
    아직도 못 믿겠는데...믿기 싫은거겠지요.

  • 24. ..
    '09.6.9 1:41 AM (211.117.xxx.182)

    저도 아직 82에 들어와서 눈물흘리고 있는데.....우리 남편은 회사떄려치울까 생각도 했다는데... 20년을 다닌...남편은 저보다 더 힘들어하네요.

  • 25. 저요~저
    '09.6.9 2:03 AM (116.41.xxx.5)

    서거날 쇼크로 드러누웠구요,
    그후 일주일 내내 밥을 안 했어요. 다음 일주일은 딱 밥만 했구요.
    그런데, 지금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큰 일이에요.
    불면증, 식욕부진, 의욕상실, 대인기피 등.. 병원 가면 우울증 진단 나오고도 남지 싶습니다.

  • 26. 저도
    '09.6.9 10:46 AM (222.107.xxx.148)

    저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남편과 잠자리를 한다는 것도 너무 싫은데
    남편은 그것때문에 자꾸 화를 내고
    모든게 억지로 겨우 겨우 이어져요.
    이렇게 말하면 나쁘지 모르지만
    너무 큰 상처도 함께 주고 떠나신거 같아요
    내가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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