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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카톨릭에서 자살이 죄라지만...

오롯이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09-05-30 08:46:40
카톨릭계에서는 자살이 죄라는 거 일반사람들도 다 압니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조문기도 시에

송 신부가 한 기도는 "이 생에서 지은 죄를 모두 사하시고.."가

전부였습니다.

설마 내가 잘못 들었나 했는데

연화당 화장터에서도 똑같이 반복하더군요.

연민이나 위로가 아닌 '죄인'취급이 전부였어요.

노 대통령에게 직접 세례준 신부였지만 나중에 사이가 안 좋아져서

불편한 심기를 이런 상황에 그리 표현했나 의심이 들었어요.

고 김수환 추기경과 달리 현 정진석 추기경은 이명박 편에 서있는

극보수주의자라 그런지 하여튼 이번 추도미사에서 송신부 기도내용

정말 귀에 확 거슬리더군요.

오히려 개독교라 인심잃은 기독교 목사의 기도가 더 나은 듯 했어요.

그나 저나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애도문에 따르자면

도대체 노대통령의 혼은 어느 신의 품에 안겨야 되나요?

인간은 신도 이기적으로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
잠깐사이인데 많은 분이 설명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고 있습니다.형식화된 추도문 글귀라는 것, 그런데 경복궁 영결식장은 녹화가 아닌 생방송중계였기 때문에 4개 종교 추도문이 연속으로 이루어져 전문 모두 들을 수 있었죠.

불교는 예상외로 (불교는 좀 조용하게 진행될 줄 알았죠)격앙된 어조였고, 기독교는 의외로 추모하는 분위기였고 천주교는 '죄를 사하사'하는 형식문외에 애도표현이 없었다는 거죠. 예전같으면 명동성당에 분향소를 차렸을 것 같은데 그러지도 않았구요.

원래 그 문구가 들어가는 것은 알겠는데 개인의 생애나 업적을 되새기는 것은 하지않는 것인가요? 이를 테면 누구누구는 어떠한 사람이었으며, 어떠한 일을 해서 ...하는..

그리고 귀에 거슬리는 정도였고 애도의 표현이 없어 의아했던 것이지
별로 흥분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카톨릭계가 이뤄온 역사적 업적에 대해
항상 가슴벅차게 생각해왔습니다.


IP : 125.129.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30 8:49 AM (121.151.xxx.149)

    노무현대통령에게는 종교는 그저 철학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종교 저종교 책을 읽기도하고 미사도 드리고 예배도 드리고 절에도 가고
    그러니 노무현대통령님은 그냥 우리속에서 있을겁니다

  • 2. 인간의
    '09.5.30 8:50 AM (221.139.xxx.215)

    원죄를 말하는거 아닌가요

  • 3. 확대해석
    '09.5.30 8:51 AM (118.222.xxx.47)

    윗님 말씀처럼 원죄를 말씀하시는거예요
    모든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죄가 있다고 하거든요
    죄라는 표현을 확대해석 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한테 다 그렇게 표현해요

  • 4. 존심
    '09.5.30 8:51 AM (211.236.xxx.93)

    종교에서는 crime는 물론이거니와 sin까지 포함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범죄행위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 미워한다거나 하는 것까지도 죄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이 아닌다음에야 인간은 모든 죄를 짖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죄까지도 모두 용서해달라는 것입니다.

  • 5. 가톨릭맘
    '09.5.30 8:52 AM (125.186.xxx.172)

    가톨릭 신자입니다.. 그 방송 볼떄마다 기분이 급 다운되지만(도대체 노무현 대통령의 죄가 뭐길래???? 하는 마음에...)원래 장례기도문의 글귀입니다 방송사에서 그 글귀만 읽는것까지만 나와서 기분 나쁘죠... 죄라는게 꼭 노무현 대통령이 죄 지은 몸으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가톨릭 기도문입니다,,,

  • 6. 청명하늘
    '09.5.30 8:53 AM (124.111.xxx.136)

    오해이세요. 님 글 땜에 바삐 외출 준비하다가 로긴했어요 ^^

    원래 가톨릭 예절 기도문 입니다.

    가톨릭에는 혼례, 장례 등등의 기도문이 정해져 있습니다.

    어제는 예식에 쓰이는 기도문에 맞추어 낭독하신거구요

    오히려 가톨릭에서 자살은 금기이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세에서의 노고 때문에 천당으로 가실 수 있을거라고

    공식적 미사강론에서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다는데요. 물론 제가 직접 들은

    강론이 아니라서 문구까지 정확한 전달은 못되지만 말예요.

    노염을 푸세요.

    가톨릭도 기독교의 한 갈래이고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원죄를 갖고 태어났다 하고

    모두 죄인으로 맞는답니다.

    송신부님도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

  • 7. ...
    '09.5.30 8:55 AM (61.105.xxx.208)

    천주교에서는 장례미사때나 추모미사에서 그렇게 표현하던 것 같아요.
    이 세상 살면서 지은 죄, 내가 의식하지 못하고 지은 죄, 등등을 지칭하는거겠지요.

  • 8. 음...
    '09.5.30 8:55 AM (211.208.xxx.71)

    꼭 자살해서라기보다는요
    예수님도 그렇게 기도하셨던것같아요
    날라리로 떠돈지 오래라 정확하게는 성서를 찾아봐야겠지만요
    '내 죄를 사하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하셨던.
    그러니까 송기인신부님께서는 기독교적인 그런 의미에서의 기도를 하신겁니다.
    요며칠 보셔서 아시겠지만 한번 노무현대통령과 연을 맺은 사람들은 그 인연이 끝까지 가시더군요.
    누구와는 참 틀리죠잉~
    서로 마음이 닿은 사이였었기때문이라 생각해요.
    송기인신부님 역시도 그렇구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그냥 내 기준의 잣대로 재단하지말자구요.

  • 9. 시부모님
    '09.5.30 8:57 AM (211.210.xxx.228)

    장례미사때에 두분다 그렇게 듣고 비신자인 저 너무 흥분햇답니다.

    무슨죄가 많길래 ....그렇게 죄인취급하냐고....
    시작은 어머님의 설명 듣고 아하~~했답니다.

    자살을 꼭 집어 말하는게 아니라 살아오면서 우리가 카톨릭계에서 말하는 잘잘못??등등을
    포괄적으로 말하는거래요.

  • 10. 신자
    '09.5.30 8:58 AM (211.117.xxx.69)

    천주교 신자여서 약간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서...
    천주교가 김수환 추기경님 이후로 보수로 돌아선 것은 확실히 맞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치만 송기인 신부님의 기도는 천주교 신자가 죽으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도문으로 바치는 예식의 일부입니다.
    정형화된 예식 기도문입니다.
    천주교에서는 하느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전통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노무현 대통령님이 자살했기 때문에 죄인이라하고 한 것은 아닙니다.

  • 11. .
    '09.5.30 9:00 AM (125.246.xxx.130)

    지나친 비약은 삼가합시다. 송신부는 노통의 정신적 지주셨는데
    자살을 범죄라 생각해서 그리 말하셨을 리가 없잖아요?

  • 12. ...
    '09.5.30 9:18 AM (125.131.xxx.206)

    위 댓글중 이런 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요즈음 카톨릭은 자살 또한 미사를 드려주거나..같은 죽음으로 봅니다

    왜냐면..자살을 할 때까지 그 사람이 얼만큼 아파했는지를 기리고 그 또한 병의 한 종류로 본다고 합니다..제가 표현이 서투른데..마음의 병 또한 육체적 병만큼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들었씁니다..

    그리고 그 기도문은 예절 기도문이에요..

  • 13. 종교인
    '09.5.30 9:19 AM (116.122.xxx.29)

    오늘 한계례신문 기사 보세요

    카톨릭 의식을 집전한 송기인(71)신부는 '부산 운동권의 대부'로, 1982년 미국 문화원 방화사건 때 운동권의 후견인과 변호사로 만나 의기투합했으며, 노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신적 대부'라고 회고했던 인물이다. 노전 대통령은 1986년 송 신부한테서 영세를 받았으며, 세례명은 '유스토'다. 송 신부는 노 전 대통령 집권때인 2005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14. 저는..
    '09.5.30 9:19 AM (122.37.xxx.180)

    전 그래도 천주교 의식들이 많이 와닿고 좋더라구요..
    온갖 추도사가 무슨 소용인가요..
    평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래요..

  • 15. 부탁
    '09.5.30 9:27 AM (118.218.xxx.229)

    섭섭하고 상처되는 마음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송기인 신부님의 기도에 관해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송기인 신부님, 윗분들도 설명하셨지만 노 전 대통령이 멘토처럼 삼았다고 하는 분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검찰 조사 때도 많은 고초를 당하셨습니다. 그런 분이 천주교에서 나오는 형식에 맞춰 기도한 게 그리 섭섭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상처받은 마음, 그래서 서로 좀 더 어루만져 주었으면 하는 마음 알지만, 숲을 보려고 노력합시다.

  • 16. ..
    '09.5.30 10:27 AM (59.7.xxx.101)

    저는 천주교 신자는 아닙니다만은..
    어떤 종교든...살생은 정말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업적이 무엇이든 간에 자살은 문제가 큽니다..
    종교계 내에서도.. 사실 논란의 여지가 많을 부분인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계 종교에서 애도해주심을 그리 노여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콘스탄틴이라는 영화보셨으면 아실지도 모르나...
    천주교(로마교)에서는 자살신자에게 장례미사 해주시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리를 깨시고 해주신 일이니많큼.. 이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해요...

  • 17. ...
    '09.5.30 10:53 AM (211.247.xxx.152)

    살면서 거의 죄 짓고 살지 않고 잘 살았다 생각하시면
    비그리스도교인거라고....생각하심 틀린말이 아닐것 같네요.

    장례식중에 죄운운하는 이야길 들으셨든들 너무 기분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알게 모르게 지은 죄 많은것이 인간사인데
    그 죄를 사하여 달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구요...

    내가 죄인임을 깨닫는것도 결국은 성령의 도움이구,
    혼자 힘으로 죄인이구나 생각하기엔 사실 인정하기 힘든일이기도하구
    깨닫기 힘든 일이기도 하구요....

  • 18. 이상하게
    '09.5.30 11:02 AM (222.237.xxx.158)

    최근에 여기 게시판에 카톨릭은근히 욕하는것 많이 올라오네요.
    = 전 쪼금 이상하다 생각한적이 있어서요..=
    .
    원글님 맘은 이해하는데..
    카톨릭에 대해서 좀더 아시고 글 올리셨으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송신부님도 왜 그분이 나와서 하는지도 좀 아셨으면
    = 노대통령님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방송많이 하던데,, 거기서 계속 그 신부님
    나오시고 말씀하시고 하신 분이시거든요,,
    정신적 지주이고,각별한 사이인데,, 그렇게 오해하시는것 좀 그렇습니다. -

  • 19. .
    '09.5.30 12:15 PM (121.88.xxx.3)

    카톨릭 신자가 아니신 분들이 들으시면 오해하실만 하다고 저는 이해합니다.
    카톨릭은 개신교와 달리 거의 모든 기도가 다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아픈 사람을 위한 기도, 가족을 위한 기도, 군인을 위한 기도....등이 모두 기도문에 있을 정도지요....
    가신분이 대통령이건 누구건 모두 평등하게 같은 기도문을 올립니다.
    아쉬운 맘에 올리신 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원글님도 종교의 특성으로 이해해 주세요.

  • 20. 명동성당 추도미사
    '09.5.30 12:30 PM (61.102.xxx.3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43378&CMPT_CD=P...

    "노무현 죽인 이명박, 몇 백 년 동안 기억될 것"
    명동성당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미사 열려... 강론·기도에서 MB 비판
    09.05.28 23:56 ㅣ최종 업데이트 09.05.28 23:56 선대식 (sundaisik)
    추도미사, 노무현 전 대통령
    ▲ 28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추도미사가 열리고 있다.
    ⓒ 선대식 추도미사
    "예수를 죽인 로마 정치가가 영원히 기억되듯,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이명박 대통령의 기획수사 역시 몇 백 년 동안 기억 될 것이다."
    강론에 나선 김병상 신부의 지적이다. 그는 "예수를 처형한 장소에 로마가 경비병을 세웠듯 (이명박 정부는)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 온 시민들을 전경으로 둘러쌌다, 치졸하다"며 "수구 기득권 세력의 공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를 향한 쓴소리는 그의 몫만은 아니었다. 기도에 나선 이들도, 추도사를 낭독한 신부도 이명박 정부에 날을 세웠다. 28일 저녁 명동성당 대성전과 별관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추도미사'는 노 전 대통령에 애도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이명박 정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다.
    29일 오전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을 앞두고 추모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날 저녁 7시부터 열린 추도미사에는 2200여명의 신자들이 몰려, 성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성당에는 용산 참사 유가족 5명과 함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문희상·이미경·박지원·송영길 의원 등 노 전 대통령과 정치를 함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모든 이의 가슴 속에서 부활했다"
    ▲ 28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추도미사가 열리고 있다.
    ⓒ 선대식 추도미사
    20분 가량 가톨릭 성가와 성경 구절이 성당 안에 울려 퍼진 후, 강론에 나선 김병상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는 "최근 몇 달 동안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전 대통령, 두 바보가 죽음을 맞았다"며 '바보 노무현'을 추억했다.
    "돈 버는 법조인이 아닌 인권변호사로 선택한 바보이며, 지역감정에 맞서 계속 낙선한 바보다. 대통령 재임 때 공안기관을 동원하지 않은 바보다. 시민들의 기본권을 확립하고 한미 관계의 균형을 위해 노력한 바보다. 퇴임 후 낙향한 바보다. 이러한 바보의 비극적인 최후는 국민과 크리스천들의 양심과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추모미사에 나선 신부들이 입은 제의의 색깔이 검은 색이 아닌 흰색이라고 김 신부는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렬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이 모든 이의 가슴 속에서 부활해 살아있음을 느껴, 신부들이 부활절에 입는 흰색 제의를 입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국민 소통과 정치 통합을 이루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김 신부는 나머지 강론을 이명박 정부 비판으로 채웠다. 그는 "예수를 처형한 장소에 로마가 경비병을 세웠듯이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 온 시민들을 전경으로 둘러쌌다, 치졸하다"며 "수구 기득권 세력의 공포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사람들을 내쫓아 행정질서를 훼손했고, 안전한 쇠고기를 요구한 시민들에 물대포를 쏘았다"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들을 조사하고 협박했고, 철거민들을 불태워 죽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신부는 보수 언론을 두고 "수구 언론이 앞장서서 국민분열을 주도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검찰 때문이라는 게 전 국민의 생각"이라며 "검찰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수천억원을 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불기소 처분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억명의 크리스천들의 기도문에는 예수를 죽인 로마인 정치가가 나온다, 인류 역사가 끝날 때까지 그 이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기획수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죽였다는 사실 역시 몇 백 년 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를 빼앗기고 나니, 당신의 위대함이 다가옵니다"
    ▲ 28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추모미사에서 한 천주교 신자가 성가를 부르고 있다.
    ⓒ 선대식 추모미사
    이어진 기도와 추도사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뜻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는 "우리나라는 어떠한 참상보다 정치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에서 오는 비극이 너무나 큽니다"라며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지도자가 목자일 때, 백성들을 비참하게 만든다는 역사적 교훈을 겪은 민족임을 알고 불의에 항거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그는 "서민대중과 노동자들의 죽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며 "더 이상 약자들을 짓밟는 정치, 복수하는 정치, 편 가르는 정치가 깨달음으로 각성되어 주님께서 행하신 보살피고 희망을 주는 평화의 정치로 거듭 나, 공익을 위한 위정자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라고 빌었다.
    마지막으로 추도사를 낭독한 정진호 신부는 "민중의 값진 승리인 2002년 대선 뒤, 우리는 '대통령 못하겠다'는 당신을 밀어냈고, 당신의 무수한 말을 말로 뭉갰다"며 "지금에서야 우리가 어리석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신부는 약속했다.
    "우리는 당신의 죽음을 방기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을 살린다며 생명을 죽이고 방송장악음모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빼앗기고 보니 당신의 위대함이 다가옵니다. 인권·민주화·평화통일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당신의 고귀한 뜻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봐 주십시오. 편히 쉬십시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출처 : "노무현 죽인 이명박, 몇 백 년 동안 기억될 것" - 오마이뉴스

  • 21. 명동성당 추도미사
    '09.5.30 12:49 PM (61.102.xxx.30)

    천주교도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장례예절 문구에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 22. 오롯이
    '09.5.31 2:45 AM (125.129.xxx.14)

    명동성당 추도미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톨릭 사제단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추도미사를 하고 예수에 비교하는 말씀들을 했다는 거 기사를 통해서 봤습니다. 역시, 카톨릭 사제단은 죽지 않았군 했습니다.

    원래 제 의문은 다른 종교의 조문과 달리 개인을 기리는 문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였습니다. 인간의 원죄를 사해달라는 거 일반인들도 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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