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봉하마을 다녀왔어요

깊은 슬픔 조회수 : 383
작성일 : 2009-05-28 10:58:11
퇴근이 늦은 신랑과 어린 두 아이를 핑계로
정말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도 조문 가지 못했는데
오늘 새벽에 드디어 다녀 왔네요
눈물도 흐르고 지금도 착찹한 심정이지만 마음의 짐이 좀 준듯해요
서울에서도 오는데 정말 이렇게 가까이 살면서 조문도 못가면 넘 후회될 거 같더라구요

벌써 며칠째지만 시간이 지나도 밤낮, 새벽할 것 없는
엄청난 조문 행렬에 놀라고 마음이 아팠답니다
이렇게 자기편이 많은 줄 알면서 그런 길을....

사실 어젯밤에도 가다 돌아왔어요
끝이 없는 차량행렬에 두 아이는 잠 들고 3~4시간을 기다릴 엄두가 안나더군요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 다시 갔다 왔어요
큰 아이(36개월)는 신랑이 안고 작은 아이(7개월)는 제가 업고

가는 길 오는 길 아이를 업고, 안고 걷고 기다리며 우리 부부 넘 힘들었지만
절대 후회되진 않았어요
대부분 검정옷을 입고 숙연한 모습으로 다녀가시더군요
이제는 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우리나라
이런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소리를 내고 힘을 합치면 될 것 같은데
희망 있는 거 맞죠?
우리 모두가 희망인거 맞죠?
IP : 110.12.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9.5.28 11:03 AM (121.131.xxx.134)

    고생하셨네요
    희망이요??
    있긴한데 아직은 너무 멀리 있어요

  • 2. 정말
    '09.5.28 11:04 AM (121.138.xxx.81)

    고생하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희망 맞는거 같아요.

  • 3. 저도
    '09.5.28 11:06 AM (118.38.xxx.213)

    다녀왔어요... 그런데도 아직도 안믿기네요. 내일까진 아무일도 못하겠습니다.

  • 4. 저도요
    '09.5.28 11:22 AM (203.235.xxx.30)

    어둠 속의 봉하마을...
    세시간 달려 10분거리를 세시간동안 줄서서 걸어가며 기다려 조문 만하고
    되돌아 왔어요

    밝은 날 다시 가서
    천천히 돌아 볼 예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968 진짜 궁금해서 그럽니다.. 13 궁금해서.... 2009/05/28 755
464967 비공개 카페에 노통이 올린글.. 1 ㅠㅠ 2009/05/28 723
464966 서울광장 노제 하는 건가요? 2 ? 2009/05/28 247
464965 어딜가나 개념없는 KBS... 내시청료돌리.. 2009/05/28 279
464964 우리 노통살려내라 너무 보고싶어 ㅠㅠ ㅠㅠ 2009/05/28 119
464963 오늘 명동성당 7시 추모미사있는 것 맞지요? 2 .. 2009/05/28 309
464962 저도 봉하마을 다녀왔어요 4 깊은 슬픔 2009/05/28 383
464961 그분 가시는 마지막 길에.. .. 2009/05/28 102
464960 가난했던 대통령께 노잣돈 3만원을 보내며... 4 깊은애도 2009/05/28 762
464959 DJ, 영결식 추도사 정부 난색으로 '무산' 6 정말밴댕이 2009/05/28 324
464958 봉은사 1시쯤 가면 많이 기다릴까요? 5 오늘밖에.... 2009/05/28 286
464957 BBK 김경준 공판 .. 5 자정 넘은 .. 2009/05/28 580
464956 타살설? 노무현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데... 22 일루 2009/05/28 1,598
464955 ▦▦광고모금 관련 공지사항.▦▦ 12 추억만이 2009/05/28 684
464954 좌파란... 10 잘 몰라서요.. 2009/05/28 285
464953 민주당 빙신.... 19 ... 2009/05/28 1,130
464952 82에 와서 바이러스 감염? 2 Eco 2009/05/28 342
464951 어젯밤 다녀온 분향소에서, 어떤 어머니가 하신말씀.. 1 어제 2009/05/28 1,036
464950 지금도 봉화에 물품이 많이 부족한지요? 4 문의 2009/05/28 473
464949 노제랑 국민장이랑 틀린건가요 ? 4 몰라서 2009/05/28 547
464948 노무현 그를 보내다....[Ⅱ] 15 파리(82).. 2009/05/28 1,263
464947 어휴 열받아 3 열받아 2009/05/28 201
464946 한나라당이 얼마나 노통 발목을 잡고 늘어졌나면... 4 ... 2009/05/28 505
464945 태극기를 달고 싶은데 14 고민이 되네.. 2009/05/28 386
464944 노란 티셔츠를 입고 영결식에 가는 건 너무 무리일까요? 6 영결식에.... 2009/05/28 703
464943 "노무현을 딛고 우리 다시 싸웁시다" 5 ▦謹弔▦ 2009/05/28 233
464942 어제 정말 힘들더군요.ㅠ.ㅠ 6 남편 2009/05/28 747
464941 아래 목격자 나타났다는 기사 올린 사람인데 5 ㅠㅠ 2009/05/28 875
464940 수원에 살아서 멀리는 못가도 내일 연화장에가면 볼수 있을까요? 3 내일 연화장.. 2009/05/28 282
464939 이제서야 딴나라 라이트 엠비....이들의 실체를 아셨습니까? 사기꾼 2009/05/28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