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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남자아이, 산만해서 담임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티브이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럴까요?ㅠㅠ
1. 어떻게
'09.5.27 9:24 PM (58.228.xxx.41)산만한지요?
공개수업 가보셨나요? 거기 가보면 대충 내아이 어떤지 감이 잡히는데..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전화가 올정도라면 심각하긴 하겠네요.2. 남아
'09.5.27 9:25 PM (59.4.xxx.202)네
공개수업 한시간 내내 머리 만지고 딴데보고 딴짓하고..
정말 어찌해야할지..3. 어떻게
'09.5.27 9:31 PM (58.228.xxx.41)저희애 반에 그런애가 있어요.
기분 나쁘게는 듣지 말았으면..
제가 그애엄마에게(요즘은 다 같은 마을이니까 알잖아요) 작년 1학년 학기초 그러니까
입학하고 얼마안돼서
그 엄마를 만나서 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고민하다가 말했거든요.
"00 이가 수업시작했는데도 앉지도 안하고 서있어서 선생님이 앉으라고 말해야 앉는데요" 라고 했는데, 그 엄마 아유...그랬구나 하더니
그 다음부터 그 엄마 저 피해 다니더라구요 ㅠ.ㅠ(제 마음은 그게 아닌데...)그래서 절대 그런말 이제 엄마들에겐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애가 산만?하기만 할뿐만 아니라, 국어시간에 읽기도 잘 못하고 수학 당연히 못하고
요즘 왜 못하는 애들 남아하는 수업 있잖아요. 보육실인가?? 하옇튼 거기에 남아서 공부하는데
1학년때도 그렇고, 2학년인 지금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애 엄마는 어떻게 얘기하냐하면
"우리애가 말썽을 피워서 나는 선생님 많이 도와드려야해" 이런식으로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그냥
집에서 예습,복습이나 숙제 같은것만 봐줘도 충분히 될것 같은데...근본적인 해결책은 찾지않고 그러더라구요.
글이 길었네요..어쨋든 수업내용은 따라가는지(오지랖이면 죄송하고요)
그것도 한번 보시고...
근데 한반에 딴짓하고 딴데보고 뒤돌아보고 이런애 거의 1명정도밖에 없어요.
대개의 반에는 그나마도 없고요.4. 남아
'09.5.27 9:37 PM (59.4.xxx.202)읽고 쓰기, 셈하기는 보통정도 되는데...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네요...ㅠㅠ
당연히 책읽기 싫어해요.
봐도 만화책 이런거 밖에 안봐요.
자기가 하기 싫은걸 시키면 애가 끙끙 앓으면서 하네요.
하고싶은거 밖에 안할려고 하고..
좀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것 처럼도 보이고..
참,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하네요..ㅠㅠ
보통 아이들과 뇌구조가 틀린지..5. 제가
'09.5.27 9:47 PM (119.194.xxx.54)1학년 맡아서 가르쳐본 초등교사입니다. 그 때 반에서 공부도 잘하고 활발한데 정말 앉아 있지를 못하고 뭐든지 자기 주도가 아니면 참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잘하는데 친구들이 싫어하죠. 부모님이 먼저 어린이 정신건강관련기관(?제가 지금 휴직중이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놀이치료랑 약이랑 병행하시더라구요. 그리고 2학년 되니 그리 아이들에게 인기 없던 아이가 반장도 되더라구요.
ADHD 같은 것은 초등학교 3학년 전에 상담 받고 치료시작하면 많이 나아진다고 알고 있어요.
너무 거부감 갖지 마시고요. 지금 1학년 이니까 우선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나중에 1학년 때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실거예요.
제가 아이 낳아 키워 3년째 육아휴직이라 전문용어 다 잊어버려서 틀린 말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조금이라도 도움되실까하여 글 남깁니다.6. ...
'09.5.27 9:47 PM (210.222.xxx.41)너무 걱정 마시고 상담 받아보세요.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거야 아직 어리니 ...
좀 부족한면이 있더라도 놀이 치료로 좋아집니다.7. 천천히...
'09.5.27 9:51 PM (222.101.xxx.173)먼저 아이가 정말 무엇에 관심이 있나? 알아보셔서 엄마가 함께 하심이 어떨지...
혹시... 어려운 질문(?) 인데 엄마가 급한 성격이신지? 아니면 혹 남의 의식을 많이하시는지?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많이 아이 눈 높이에서
이해하려는 노력과 공감대를 가져보심이 어떨지....
보통아이와 다른 것은 당연하지요 왜???
나(남아님)에게 가장 소중한 아이이기 때문에...8. 남아
'09.5.27 10:25 PM (59.4.xxx.202)답변들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이가요.. 딱히 어디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티비를 그렇게 좋아하네요.
특히 만화.
요즘 계속 티비를 못보게 하는데 여전히 수업엔 집중을 못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나 선생님한테도 자기가 티비에서 본 걸 얘기한대요.
수업중에도 불쑥 얘기하고,
친구들과 대화할때도 자기가 티비에서 본 얘기를 하니 다른 아이들은 뜬금없다고 느끼는지
상대를 안하려고 한대요. 그래서 지금 친구도 없고 혼자 논다게 하네요.
사실.. 저한테도 참으로 뜬금없이
'있잖아요.. 누가 뭘 했어요 (만화 주인공이 뭐 한 얘기)"라고 얘기하면 전 대답할 말이 없어지는거죠.
사실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웅얼거려서..
현실에서 좀 벗어나 있는 느낌이라고, 아실랑가?ㅠㅠ
정말 걱정이 되서 죽겠네요.
공부 잘하고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보통만 되도 좋겠어요.9. 샘이슬
'09.5.27 10:35 PM (115.140.xxx.130)보건기관에서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가 있습니다.
질문지로 부모와 담임선생님이 작성하여 평가한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도 할수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경우 놀이치료, 미술치료, 약물치료 등을 할 수 있겠지요.
우선 정신보건센터 전화해 보세요. 그리고 치료 방법을 찾아 보심이.....10. ....
'09.5.27 11:18 PM (211.243.xxx.231)하고싶은거 밖에 안할려고 하고..
좀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것 처럼도 보이고
원글님 댓글에 쓰신 이 내용들이요...
좀 조심스럽지만 adhd의 증상들에 가까와요.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11. 아이를
'09.5.27 11:56 PM (221.146.xxx.99)한번 전문가에게 검사 받아보시지요
ADHD일 수도 있고
가벼운 우울증 증세일 수도 있습니다.
성인들 중에도
우울함을 단순하게 집중할 수 있는 것에 몰두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수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것이지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필요한 도움을 적절히 받는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우선은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엄마의 육아지침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너무 나쁜 방향으로만 생각하지 맛고
내 아이를 더 잘 알 기회 처럼 생각하시고
검사를 한번 받아보세요12. 고학년되어도
'09.5.28 11:50 AM (123.215.xxx.104)님 자녀같은 행동하는 아이들 많아요.
넘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상담같은 거 먼저 해보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해요.
티비넘 많이 보는거 같으면 그거 먼저 줄이는게 순서겠죠.
엄마들 마음이 다 그런거 같아요.
넘 활발하면 걱정, 넘 얌전해도 이게 또 걱정,
공부안하고 넘 놀아도 걱정, 공부만해도 이게 또 걱정...
민감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