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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저 따돌리는 선배한테 뭐든 부탁 들어주는 저.. 바보 맞죠?

바보 조회수 : 323
작성일 : 2009-05-27 14:33:46
이 선배랑 저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래도 팀에 우리 둘밖에 없어서 그럭저럭 겉으로는 잘 지냈는데
1년전 다른 직원 하나가 새로 들어오면서
이 선배가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구요.
저한테는 말도 안걸고 새로온 그 다른 직원한테 가서 귓속말로 얘기하고..
저 바로 옆에서 자주 그러니 저도 좀 무안해지더라구요.
그래도 겉으로는 셋다 잘 지내구요.
(이 선배 나이가 서른 중반, 제가 서른 초반..정말 선배나 저나 둘다 나잇값 못한다는 생각 드네요.
같이 직장 다닌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 선배 성격이
자기 기분 나쁜일 있으면 남한테 신경질 내는 성격이라
그거 받아주기 힘들어 부닺혔던 일이 많았거든요.
그렇다고 그나이에 그렇게 유치하게 제 바로 옆에서
다같은 팀원인데 한사람한테만 맨날 비밀 얘기 해주고 귓속말하고)

그런데 이 선배가 저는 만만하게 보고
무슨 부탁 있으면 저한테 다 시키고..
새로온 그 직원은 조금 어려워 하는듯하면서..

오늘도 이선배 컴퓨터가 잘 안되는게 있었는데
저한테 AS업체에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하고 자리 비웠구요.
그런데 제가 보니 제가 해결해도 되는 부분같아 고쳐줬어요.

사실 그냥 AS업체 부르기만 하고 제가 모른척 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사람 맘이란게 이 선배가 컴퓨터땜에 신경쓰는게 또 안되보여서 제가 고쳐줬네요.

그러고선 곤맙다는 소리 한마디 못듣고..

저처럼 사회생활하는거..
바보 맞죠?

그냥 모른척 여우처럼 할걸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얄밉더라구요.
저만 따돌릴땐 언제도 자기 아쉬울때는 저한테 다 시키고..흑..
저 바보 맞죠?
IP : 114.207.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웃음조각
    '09.5.27 2:34 PM (125.252.xxx.10)

    앞으로는 모르는 척 못하는 척 하세요. 상처받지 마시고요^^;

  • 2.
    '09.5.27 2:34 PM (121.151.xxx.149)

    저런사람에게는 좀 강하게 나가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람이 착하게 보이니까 맘대로하는것이지요
    좀강하게 못해주는것은 못해준다고
    싫은것은 싫다라고 말해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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