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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분향소에서...

분향소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9-05-26 03:50:44
오늘 딸아이만 데리고 노무현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국화꽃 한송이씩 드리고 두번 절하고(교회다니는데 했네요..ㅠㅠ)
분향소 옆에 설치된 탁자에서 방명록도 쓰고...
또 노무현대통령님께 보내는 메세지도 썼는데...
딸아이 쓴 것을 보니...이렇게 적었네요..ㅠㅠ

노무현 대통령할아버지께!
할아버지는 착하게 사셔서 천국에 꼭 가실거예요.
저랑 촛불시민들이랑 꼭 이명박씨 혼내주겠습니다.
천국에서 천사들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이렇게 장황하게 적었네요...
과연 촛불소녀다운 글이더군요...

우리애들은 아직도 이명박은 물러가라 하는데...
왜 아직도 멀쩡히 살아 있는지 ...
이럴땐 하나님도 야속하네요...ㅠㅠ

IP : 121.152.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6 3:54 AM (124.216.xxx.167)

    명석하고 이쁜 따님을 두셨네요..^^*
    따님의 말처럼 착하게 살아도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현명하신 어머님을 둔 따님... 참 행복한 아이..^^*

  • 2. 국민학생
    '09.5.26 3:55 AM (119.70.xxx.22)

    꼬옥 혼내주길 바랍니다. 꼬마아가씨.

  • 3. 아꼬
    '09.5.26 7:44 AM (125.177.xxx.131)

    아이가 쓴 마음이라 정말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사세요... 제 바램도 같네요.

  • 4. 어제는
    '09.5.26 9:48 AM (211.57.xxx.98)

    여고생의 편지가 가슴을 울리더니 오늘은 님의 따님이 가슴을 울리며 웃음짓게 하네요...
    예쁘고 지혜로운 따님을 두신 거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우리 아들래미한테도 계속 얘기중입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어주신 고마운 대통령이라
    그분을 잃은게 엄마는 너무 슬프다고요..ㅠㅠ

    기특한 녀석 알아듣고 자기가 생각해도 참 좋은 분 같다고 얘기해 주네요..
    눈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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