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무지한 사람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조회수 : 647
작성일 : 2009-05-25 13:36:57
무지한 사람들...
오늘은 과감히 이런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그렇다손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덩달아 매도하는 사람들은
무지한 사람들입니다.
주말 내내 우울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고... 어젯 밤엔 회사에 가면
사람들은 또 뭐라고 지껄여들 댈까... 속상하기만 했는데.. 그래도
우리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그 사람이 겪었던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다시 한번 쯤은 헤아려 줄 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속 주인공에 대한 기사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그런 정도의 수고만 해주어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잘못되었음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하네요..
사법고시씩이나 패스해서 *호사로 일하고 계시는 분... 이 정도의 지식인이라면
이렇게 위중한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할 지성인이 되어야 '
하는 게 아닌가요??
그런데.. 오늘 점심시간 잠깐 이야기를 꺼내 보았는데.... '노무현 그 사람 살아 생전에도
깜놀래는 말들만 하더니만... 여전하다고.. 역시 사람 신경 돋우는데는 뭔가 있는 사람같다고
말하더군요..'
sky 중 한 대학나오시고.. 전문인 축에 속하시는 한 분도.. 촛불이 한창일즈음 이런 말씀을
제게 던지셔서 전.. 그냥 말문이 막혔더라죠..
' 어머..김영삼대통령이 지금까지 가장 인기있었던 대통령 아닌가요??'
청순한 그 뇌들을 부여잡고 어찌 그리 어려운 시험들은 다 패스하셨는지요??
뇌에 지식만 집어 넣었지.. 그 지식을 판단할 만큼의 역량은 어찌 개발하시지 못한 것인지..
오늘은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IP : 211.214.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눈물
'09.5.25 1:40 PM (118.36.xxx.188)저도요...
어제 친구랑 대화하다가...아무생각없는 그친구말에 씁쓸했답니다..
말다툼을 할수도 없고.. ㅠ.ㅠ2. 모모엄마
'09.5.25 1:40 PM (211.208.xxx.209)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기를 쓰고 공부했겠죠.
역사 의식이나 뭐 이런 거 챙길 겨를 없이 나 하나만 잘 살아보자고 죽을 힘을 다했을 겁니다.3. 천한 것들
'09.5.25 1:43 PM (59.13.xxx.183)천한 것들!!!
장화홍련의 여운계할머니의 대사만 계속 읖조리게 되네요.4. 다 아는 사실
'09.5.25 1:45 PM (75.128.xxx.67)맞아요. 슬프게도, 제 주위에 사시 패스한 사람 중에 인격적으로 성숙하다고 느껴지는 사람 없었어요. 어릴 땐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생각 못했는데, 요즘 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EQ 떨어지는 사람들이 쥐고 흔드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건지.
5. 지성인
'09.5.25 1:53 PM (124.195.xxx.12)이나 지식인. 아무나 되는 거 절대 아닙니다.
서울대 나왔다고 판,검사,변호사,교수라고 지성인,지식인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전문직업인들입니다.
근본적으로 삶에 대한 성찰성이 없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사르트르의 '지식인의 위한 변명'이나 에드워드 사이드의 '권력과 지성인'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62937 | 하늘도 땅도 울었습니다 | 일각 | 2009/05/25 | 131 |
462936 | 죽전역에 분향소가 있다네요. 2 | 조문 | 2009/05/25 | 179 |
462935 | 펌입니다...(이걸보구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네요..) 21 | 눈물 | 2009/05/25 | 1,798 |
462934 | 무지한 사람들... 혹시나 했더니 5 | 역시나 | 2009/05/25 | 647 |
462933 | “조문갔다 찍힐라”… 재계의 조문 스트레스 5 | 세우실 | 2009/05/25 | 1,181 |
462932 | 태극기 달아야 하는데.. 16 | 슬픈일주일 | 2009/05/25 | 566 |
462931 | 날이 갈수록 더 흐르네요.. | 눈물만..... | 2009/05/25 | 86 |
462930 | 언론에 항의전화합시다. 7 | ▦일어날겁니.. | 2009/05/25 | 636 |
462929 | 부산역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2 | 부산입니다 | 2009/05/25 | 284 |
462928 | 대통령을 욕할 자유 3 | 돈데크만 | 2009/05/25 | 307 |
462927 | 아이둘 (9세, 6세) 데리고 조문 4 | 어디로 | 2009/05/25 | 312 |
462926 | 서울시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21 | 점잖게 | 2009/05/25 | 1,369 |
462925 | 이번주..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겠습니다. 9 | 두눈크게 | 2009/05/25 | 818 |
462924 | 서울경찰청장 "경찰버스 분향소 막아주니 아늑하다는 분도" 30 | 미친넘 | 2009/05/25 | 967 |
462923 | 조문 다녀오신 분들께... 6 | 서민 | 2009/05/25 | 452 |
462922 | 저녁 분향소 가려는데 옷차림 어떤가 해서요. 6 | 옷차림 | 2009/05/25 | 820 |
462921 | 조언해주세요 5 | 마음 | 2009/05/25 | 221 |
462920 | 이 저주 사이트 아시나요? 2 | 인터넷 저주.. | 2009/05/25 | 3,298 |
462919 | ▦▦ 13시 현재 광고모음액 입니다 ▦▦ 7 | 추억만이 | 2009/05/25 | 1,203 |
462918 | 진압 경찰 100여 명 조문객 가장해 노무현대통령 빈소 방문 '발각' 27 | 도대체 | 2009/05/25 | 1,568 |
462917 | 국상이 나도 집안제사 드리는건가요?... 1 | 문의 드려요.. | 2009/05/25 | 544 |
462916 | 검찰자백- 정권이 기획하여 시킨일이다. 15 | 서프[펌] | 2009/05/25 | 1,103 |
462915 | 미 국무부에서 북한 핵 실험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네요.. 4 | 짜고치는고스.. | 2009/05/25 | 480 |
462914 | 커널뉴스 홈피에 올려진 고 노무현 대통령 유서 전문 5 | 진실은.. | 2009/05/25 | 703 |
462913 | 이따가 서울역 분향소에 가보려고 하는데요 2 | 386아줌마.. | 2009/05/25 | 245 |
462912 | 유니콘을 죽이다. 3 | 기사 댓글중.. | 2009/05/25 | 315 |
462911 | . 5 | . | 2009/05/25 | 753 |
462910 | 그만 볼렵니다... 2 | 수학-짱 | 2009/05/25 | 361 |
462909 | 대통령님 서거소식을 듣고난후부터.. 2 | 눈물 | 2009/05/25 | 214 |
462908 | 사망기사 날짜 21일자 기사 찾으시는분들.... 9 | 그만합시다... | 2009/05/25 | 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