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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꿈구며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청학 조회수 : 169
작성일 : 2009-05-23 23:52:18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목이 메여 말을 이어 가지를 못하셨습니다.

그 분이 돌아 가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듣고만 있었습니다.

당신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당신 아들의 일처럼 기뻐하셨습니다.

이런 우리의 어머니들이 많이 계셨겠지요.

대선 당시 저 또한 제가 속한 당의 후보에 표를 던지지 않고 노무현 후보에 표를 던졌지요.

우리당에 해당 행위를 한 거지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저 말고도 더러 해당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이 있었더군요.

고등학교 졸업, 인권 변호사, 민주화 운동가, 노사분규 선동가, 빨갱이, 청문회 스타, 토론의 달인,

함부로 말하는 자, 탄핵, 의리파... 등 등  앞에 수식어로 붙었던 말들이 떠오릅니다.

저도 소위 336세대라 80년대를 나름 몸과 마음으로 고민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노무현을 꿈꾸며 살아 온 것 같습니다.

그가 나쁜 놈들에게 거칠게 할 때 시원함을 느꼈고 그가 눈물 흘릴 때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한편 정책적인 한계를 볼 때는 실망과 원망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기대를 버리지 못한 것은 그가 살아온 드러난 족적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원래도 눈물이 많은 데 뉴스를 보니 계속 눈물이 납니다. 이제 텔레비전을 꺼야겠습니다.

명예, 도덕적 자존심, 생명의 소중함 !

진지한 고민을 하지 못하는 물신주의자들은 그 분의 죽음을 조롱하겠지요.

유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주여 !  유족들과,  애통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하소서 !


http://cafe.daum.net/galbit

IP : 210.116.xxx.2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아
    '09.5.24 12:03 AM (118.45.xxx.115)

    저희 어미는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본적이 없으십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가치관은 있으셔서 사리판단은 정확하십니다. 많이배운 제가 티를 못낼정도로요. 그런분이 뉴스만보고도 사리 판단을 하십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뉴스액면 그대로 듣다가는 만힝 배웠다고 생각하는 저도 오판하기 싶상인데 저희 어머닌 입체적 사고를 하시는 가 싶네요. 아무 설명 없어도 사실을 너무 극명히 알고 계시거든요(그냥 텔레비젼뉴스만보고서도). 일자무식이라도 저희어머님만 같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집에 어머님 혼자 계셔서 걱정입니다. 얼마나 슬퍼하실까? 노통이 진정 의롭고 서민의 대통령이란걸 몸소 알고 계신분인데...... 이만한 사람없다고 누누히 말씀하셧었는데........ 어머님께 전화나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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