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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화가납니다..

새댁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9-05-23 08:46:24
오늘 아침부터 남편이랑 싸웠어요..

제 생활비가 한달에 100만원정도 되구요
사실 100만원하면 많다고 생각하실수있지만
관리비+정수기 유지비+전기요금+상하수도요금 해서 40만원가량 나갑니다.
순수하게 60만원 남지요.
제가 병원에 나가서 밥값+커피값(직업특성상 커피를 달고살고 세끼 다 사먹어요) 40만원정도 나갑니다.
그리고 20만원은 그달에 특별한 행사비로 나가곤합니다.
뭐 사고싶은 옷이 있거나 ..그런 사치품.
친구들만나서 근사한 밥한끼 먹는것도 한달에 세가면서 하게되죠.
저도 여기 언니들처럼 예쁜 그릇이며 주방도구같은거
하물며 유기농 된장이라고 사먹어보고싶은데 그러러면 고민을 100번하게됩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정도? 그런걸 사보는게 저의 소소한 사치라면 사치일겁니다.

결혼전에는 구두며 옷이며 부모님이 부족하지않게 해주셨는데..
저도 나름대로 결혼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었는데
남편은 오늘 무슨 제가 100만원을 하나도 안남기고 홀라당 다 써버린 사치녀 개념없는 녀정도로 몰고가네요
그리고 확 나가버렸어요.
진짜 열받고 억울하더라구요.

신정때 시부모님이 새뱃돈으로 100만원을 새돈으로 봉투에 넣어서 주셨는데
제가 지금까지 3만원 5만원 10만원 그달그달 부족할때마다 그돈으로 메꾸다보니 50만원정도가 남았습니다.
남편이 오늘 그돈 100만원이 어딨냐고 물어보는데 사건의 발단이 되었어요.
보통 주부님을 비자금 이런거 다들 있지않나요?
그런돈으로 허트게 쓰는것도 아니구..
제가 사치하는데 쓴것도 아닙니다.
스승의날 선물(제가 아직 학생이라)하거나.. 저도 시어머님 생신이나 그럴때 다른거 줄여서 선물잘해드리고싶어서 선물해드린것..뭐 이런겁니다.
친정부모님껜 부끄럽지만 아직도 가끔 제게 용돈 쥐어주십니다. 그런걸로 정말 싸구려(인터넷에서 산) 추리닝, 홈쇼핑에서 산 속옷, 1+1하는 화장품같은거 사서 입구쓰구하구요.내가 백화점에서 파는 그런 좋은거 쓰면 말도 안합니다. 그런것도없으면 진짜 집에서도 구질구질하게 입고 있어야할걸요.

집에서 구질하게 있으면 또 싫으면서
비자금도 만들지말고 자기가 돈줄테니까 피요한거있으면 다 말하랍니다.
그래놓고 말해놓으면 그게 정말 필요한건지 다 따져서 잔소리하고 결국 안사게할거면서말이예요
추리닝이그랬거든요. 그게 얼마나한다고.(2만원도 안됩니다.)

억울하면 돈벌어야겠죠?
그래도 돈쓰는거 일일이 남편한테 보고하고 그러긴싫어요.
완전 이건 무슨 구속되는거잖아요.

저 완전 흥분해서 막 두서없이 썼는데
언니들 비자금관리 그리고 지출할때 남편과 어떻게 이해시키는지 알려주세요.
결혼초라 아무것도 모릅니다.
귀찮아서 경제권 남편한테 다 넘겼는데 지금 제가경제권 갖겠다고 할까 생각중입니다.
참고로 남편월급은 250만원정도입니다.
IP : 115.137.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3 9:00 AM (222.109.xxx.80)

    백날 말로해서는 남편이 이해하기가 힘들어져요..결혼초니 무조건 가계부써서 보여주고 다시 경제권 갖고 오세요.. 평생 갈수 있어요...백만원 뺀 나머진 남편이 적금드나요?? 어디다 쓰는지 모르니 무조건 갖고 오세요..주식으로 대출로 시댁으로 모르게 나가는돈 많습니다...

  • 2. ...
    '09.5.23 9:01 AM (119.149.xxx.170)

    그 돈 다 어디다 썼냐는 소리가 제일 억울하죠. 남자가 못나 보일 때이기도 하고요.
    싸우지들 마시고 서로 조목조목 써서 맞춰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3. 내생각
    '09.5.23 9:05 AM (59.25.xxx.132)

    저도 신혼인데요.
    전 초기때 월급통장 뺏어버렸어요.
    그게 은근 예민한 부분이라...남편도 첨엔 자기가 하겠다고;;; (남편이 나이가 좀 있어서)
    암튼 그러다가 한동안 세뇌시키고 웃으면서 꼬시고 해서...
    통장 다 넘겨받았는데 글쎄 문자로 현금카드 쓴거 알리미 서비스 신청해놔서
    한동안 그거때문에 좀 짜증나다가 내가 이나이에 감시받고 살아야겠냐고....
    징징 거리며 그것도 은행가서 바꾸게 했습니다.
    근데 뭐 나가는돈 적금에 관리비에 정해져있어서...
    통장 받아놓고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뭐 산것도 없는데 생활비는 늘 쪼들리고...
    그래도 아직까진 남편이 터치는 없어요.
    그리고 저도 어디다 돈 그렇게 썼냐고 하면 할말 있구요.
    네이버로 가계부 쓰고 있는데 (그냥 카드 용지서 보고 항목별로 정리하는게 끝)
    그거 보여주려구요.
    옷도 싸구려만 입고, 남들 먹는다는 유기농이 뭐니 구경도 못해봤다구...말하면
    자기도 뭐 할말있겠어요....

    저도 신혼이지만...암튼 서로 싸우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금씩 내 영역을 넓히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 4. 저는
    '09.5.23 9:22 AM (125.178.xxx.15)

    한동안 몸이 아프고 둘째도 돌전이고해서
    가끔 마트에 장을 보게 했어요. 마트의 장이란 생필품이잖아요.
    몇번 보더니 돈쓸게 없다는걸 알고는 돈에 대한 터치를 절대 안해요.
    물론 그전에도 저에게 다 맡겼지만 제가 가끔 투정해도 이해를 해주더군요
    물론 부탁할때는 종류를 많이해야되요, 알뜰한 마음에 조금만 하면 안되어요.
    야채도 몇가지 안사도 비싸긴 하지만요, 두주일정도분은 부탁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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