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몸의 기억력이란게 있나요?

...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9-05-22 13:43:48
제가 예전 피아노를 배울 때 악보를 보는 게 아니라 손가락이 악보를 기억해서 피아노를 쳤어요.
바이엘을 한 달 안에 다 끝 낼 만큼 잘 쳐서 피아노 샘이 60년 선생하면서 처음 본 신동이라 하셨죠.
체조나 무용 등도 잘하는 편이었고, 살사, 자이브를 배울 때도 외국 춤선생이 정말 소질있다고 감탄을 하셨어요.
하나 더, 얼음 위에서 미끄러질 상황이든 비오는 날 버스에서 고꾸라지는 상황이든
항상 몸을 날렵하게 날려 중심을 잡아 착지를 해 제 일생 바닥에 넘어진 일이 없어요.
옆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보고서 대부분 감탄을 하구요.
얼마전에도 높은 계단에서 제 발에 큰 신발을 신고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거의 굴러떨어질 상황에서 역시 안전한 착지를 했어요.
발목을 약간 접질렀지만 하루만에 나을만큼 가벼운 타박상이었구요.
그런데, 발을 접지른 이후 지난 일을 반추하니
제가 음악에 소질이 있다거나 춤에 소질이 있다기 보다는
자극에 대한 몸의 반응 그리고 몸의 기억력이 매우 뛰어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의 기억력이란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IP : 121.129.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아..
    '09.5.22 1:52 PM (222.239.xxx.45)

    운동신경이 뛰어나신가봐요. 전 그림을 한 2년 주구장창 그렸더니 머리에 각인된 이미지가 크게 의도치 않아도 저절로 그려지는 경험을 했어요. 손이 저절로 움직인다는 느낌? 그런데 그림에 손 뗀지 몇 년 되지 않아 사라져버리더군요. 흑.
    그리고 저는 정말로 잘 넘어져요. ㅋㅋㅋㅋ

  • 2. 음??
    '09.5.22 1:55 PM (121.160.xxx.58)

    운동 신경이 많이 좋으신거 아닌가요?
    제가 아는 몸의 기억력 비슷한 경우는요.
    1. 다이어트할때 - 최소 3개월은 살 뺀 상태가 지속되어야 몸이 자기 몸매를 기억한대요.
    아니면 예전 뚱뚱했던때로 자꾸 되돌아가려고 한대요.
    2. 노숙자 피하지방 - 이분들 음식섭취가 규칙적이지 않아서 몸이 알고 미리 지방을 쌓아둔대요. 규칙적인 식사를 계속하면 몸이 남아도는 열량을 나중을 위해 쌓아놓을 필요없다고 안대요.
    3. 성형 - 성형을 해도 모습이 자꾸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대요. 그래서 자꾸 성형한다고.
    4. 운동 - 새로 배우는 동작 같은거,, 하루 이틀 지나면 몸에 체화된대요.
    5. 공부 - 이것두 뒤죽박죽으로 넣어도 머리가 나중에 정리된대요.

  • 3. 올..
    '09.5.22 2:00 PM (218.153.xxx.186)

    5. 공부 - 이것두 뒤죽박죽으로 넣어도 머리가 나중에 정리된대요

    완전신기...^^ 전 몸이든 뇌든 기억력이 없는듯

  • 4. ..
    '09.5.22 2:03 PM (220.75.xxx.225)

    몸의 기억력으로 보여지지만 실제는 뇌에 저장해 놓은 것들이지요.
    저도 생활전반에서 몸이 전의 일을 기억해 반복하려는 게 있다고 생각하며 궁금해 했는데..
    언젠가 방송을 통해 뇌관련 박사님을 통해 확인되었어요.
    기억된 것을 반복 학습하면 그게 습관이 되는 것이겠지요

  • 5. .....
    '09.5.22 2:20 PM (211.243.xxx.231)

    운동을 배우면요. 그게 단순히 기억을 하는게 아니라
    그 운동과 관련된 신경망이 뇌에 형성이 된대요. 그래서 오래 지나도 자동적으로 적절한 반응이 나오는거죠.
    원글님은 그런데 원래 운동신경이 좋은거 같아요.
    뭐...운동을 기억하는 능력이 좋다고 해도 같은 맥락일것 같긴 하네요.

  • 6. 기억
    '09.5.22 2:22 PM (210.91.xxx.30)

    몸기억이란게 있습니다. 기억의 종류를 나누면 크게 episodic, semantic, procedural memory 이렇게 나눠 볼 수 있는데, 자전거 타기, 피아노 치기, 키보드 조작 등과 관련 딘 것은 procedural memory 에 해당합니다. 기억의 해부학적 부위도 다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783 신민아가 예쁘더라구요.. 19 전요즘.. 2009/05/22 1,626
460782 신부 엄마 안경껴도 괜찮을까요? 7 안녕 2009/05/22 601
460781 인터넷 회사 옮기면 현금준다는거요 17 현금 2009/05/22 851
460780 핸드백 얼룩 버버리 2009/05/22 101
460779 개업식 음식준비 도움 좀 주세요. 2 개업 2009/05/22 240
460778 서울고법 배석판사회의 "申, 재판독립 침해" 2 세우실 2009/05/22 123
460777 초1 영어공부... 2 정연맘 2009/05/22 621
460776 초등 6학년 중학교 가기전 할일?? 8 ... 2009/05/22 781
460775 몸의 기억력이란게 있나요? 6 ... 2009/05/22 782
460774 만성위염이라는데..어떻게 조심하면 되나요..? 9 위염 2009/05/22 808
460773 이런 조건이면 괜찮은 직장 조건인가요? 4 구직자 2009/05/22 560
460772 실종된 공정택 재판.. 시간끌기? 3 할려면 제대.. 2009/05/22 169
460771 허리선을 감춰주는 퍼지는 치마..어디서 구해요? 1 저번그요롱이.. 2009/05/22 193
460770 바베큐 파티에 어울리는 반찬 추천해주세요.... 4 반찬 2009/05/22 558
460769 네이버 블로그하시는 분께 질문 좀... 1 이상해서요... 2009/05/22 286
460768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잘 살펴보세요 13 하나은행 못.. 2009/05/22 1,193
460767 공동명의 하자는데 4 분양아파트 2009/05/22 428
460766 사업자 변경에 있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세무사 2009/05/22 61
460765 미네르바가 유학을 간다는군요 24 greeng.. 2009/05/22 1,869
460764 안양에 유명하다는 ipl피부과좀 알려주세요 ㅠㅠ 3 . 2009/05/22 641
460763 신곡 너무 좋네요..(불면증) 11 휘성 2009/05/22 649
460762 임신 8개월 들어서면 요가를 다니려고 하는데요 . 막달까지 괜찮을까요? 7 임신부 요가.. 2009/05/22 351
460761 이런 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5 조언 2009/05/22 530
460760 휘슬러파인컷이요~ 10 칼잡이 2009/05/22 442
460759 [기자의 눈] 부동산 갈피 못잡는 정부 1 세우실 2009/05/22 233
460758 엔지니어님 요즘 안보이네요.... 16 엔지니어66.. 2009/05/22 1,940
460757 35주정도에 출산하신분 안계신가요? 13 두려움 2009/05/22 835
460756 경제력있으면 연애만하고 결혼 하지 말라고들 하는데...누구랑 연애하나요? 24 의문 2009/05/22 1,930
460755 생불로 불리시던 청화스님법문 필요하신 분 계실까요? 1 인연 2009/05/22 235
460754 결혼전부터 예비처가만 챙기는 남동생 결혼후엔 본가도 챙길런지.. 24 남동생 2009/05/22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