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담다디의 이상은과 요즘 나오는 이상은을 보면..

나도이제 조회수 : 7,721
작성일 : 2009-05-21 02:04:56
좀 전 티브이를 돌리다 이상은이 나와 노래하는 프로를 보았어요.
보통 이상은 나오면 옛날 팬심은 다 잊은채 홱 돌리곤 했습니다.
볼만한 비주얼도, 톡톡 튀는 토크도 없는 재미없는 프로일게 뻔하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채널을 돌리지 않게 되더군요.

오늘따라 더욱더 20여년전의 거침없는 꺽다리 톰보이 이상은은 찾아볼수 없고
볼살 축 늘어지고 턱살 동글동글 해지고 옛날엔 못봤던것 같은 덧니와 고르지못한 치열..
애들이 보기엔 이상은이나 하춘화나 그 아줌마가 그 아줌마라고 할 것 같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상은과 지금 티브이에 나오는 이상은은 너무나 달라 보였어요.

나보다 몇 살 위의 대학생 이상은을 동경하던 여고생이었던 나도
지금은 가차없이 아줌마~로 불리는 이 마당에 누가 더 늙었달것도 없이
티브이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있는것 같은 유체이탈 느낌이랄까.

이제 내가 기억하는 스타완 완전 다른 사람이구나...하는 체념 비스무리한 기분으로 보고 있던중
마이크를 쥐고 있는 이상은의 손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약간 인위스러워 보일 정도로 새끼 손가락을 다른 손가락보다 세워서 꼬부린채 마이크를 잡는
그녀 특유의 손버릇이 하나도 늙지 않은 손과 함께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 버린듯 했어요.
확 반가우면서 이 사람이 그 사람 맞구나...
얼굴은 저렇게 변했어도 스타일은 좀 기름져 졌어도
옛날의 그 이상은이 어딘가에 남아있었구나 싶은게 타임캡슐이라도 연듯한 뿌듯한 기분.
그러고보니 가수스럽지 않게 생목으로 노래하는듯한 목소리도 별로 변하지 않았네요.

참...야밤에 횡설수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은 이상은 보며 어떤걸 느끼는지 그것도 좀 궁금해지네요..
IP : 218.39.xxx.11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햇살
    '09.5.21 2:12 AM (121.88.xxx.177)

    전 이상은의 삶은여행이니까... 라는 그노래 넘 좋아해요.

  • 2. ...
    '09.5.21 2:21 AM (219.250.xxx.45)

    공무도하가 오랫만에 찾아들어야겠어요;

  • 3. 몸은...
    '09.5.21 2:25 AM (116.120.xxx.164)

    설마 20년전의 모습 그대로일 수는 없는데..
    오늘보니 많이 부었네 싶더군요.^^

    그녀의 나이나 제 나이나...이제 남에게 말하면 벌써라고 화들짝 놀라는 나이이기도 하니..
    그래도 그녀의 색깔은 가지고 있어서 반갑더라구요.

    어느날은 저도 모르게 혼자 이상은 노래를 중얼거리며 부르고 있더라구요.
    당연히 담다디는 아니고 ,,,언젠가는...이거나 비밀의화원...;;;
    아직은 우리의 이상은이지요...같이 늙어가는,,,친구같은...

  • 4. 옛날팬
    '09.5.21 2:26 AM (61.102.xxx.224)

    제가 고1때 이상은이 담다디로 가요계의 돌풍을 불러 일으켰었지요.
    저도 왕팬이었고 팬레터도 써보고 답장도 받아보고
    그녀가 나오는 방송을 보려고 학교 담장넘어 야자를 땡땡이 치기도 했었지요.
    생방송 가서 봤던 그녀의 그 스탈리쉬함과 보이쉬함에 홀딱 반해서 정말 그녀의 브로마이드만 해도 수백장을 가지고 있었구요.
    그녀가 주인공이었던 지금 생각하면 유치찬란 하던 영화도 친구랑 둘이 손잡고 가서 두번이나 봤었구요.

    그렇게 오래오래 그런 모습의 그녀로 남아 줄거라 생각 했는데
    어느틈엔가 우리에게 잊혀졌었고
    돌아온 그녀는 이전의 그녀와는 정말 분위기가 다른 그녀였지요.

    사실 강변가요제에서 그녀의 대상은 너무나도 쇼킹한거였어요.
    그녀의 가창력이나 그 노래는 사실 대상감은 아니었는데
    엄청 상업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받았던게 아닐까
    팬이면서도 내심 저랑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녀는 그런 상업적 가수가 될거라고 생각 했는데
    그 이후에 변한 그녀의 모습은 그런 모습이 아닌
    조용하게 음유시인처럼 그런 모습이더군요.

    담다디의 그녀도 좋아 했었지만 지금의 그녀도 그 나름대로 매력 있고 좋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변할 거라고는 한번도 상상 하지 못했었는데
    참 신기하지 뭐에요.

    그래도 둘중 꼽으라면 그래도 그때 제 어린피를 펄펄 끓게 했던 담다디의 그녀가 더 좋은거 같아요.

  • 5. 비오네
    '09.5.21 4:05 AM (122.43.xxx.12)

    예전에도 좋았고 지금도 좋아요
    하지만 이상은 본인은 담다디 시절을 아주 싫어할껄요
    이상은 당시 성격은 까칠하고 직선적인데다 고집도 무척 세서
    (요즘 인터뷰보면 지금도 별반 달라졌을것 같지 않지만..)
    자기가 대중들에게 자기의 본모습이 아닌 껍대기만 소비되는걸 아주 싫어했어요
    대중에게 담다디 시절의 자신이 잊혀지길 바래서 유학간걸로 알고있고요...
    당시 열혈 팬질로 개인적으로 많이 부딪치면서 느낀 이상은은
    오히려 지금 모습과 더 비슷했어요
    그녀가 변한게 아니라 매체가 그녀를 그렇게 포장했던 거죠..
    이상은은 그걸 못견뎌해서 인기와 부를 모두 던져버리고
    자기세계로 날아간거구요..
    지금이 담다디 시절보다 더 행복해 보여서
    외모는 초라해졌지만 보기 좋아요..

  • 6. 보면서
    '09.5.21 5:13 AM (211.212.xxx.229)

    이상은도 나이먹네.. 새삼 세월 앞에 장사없구나 했어요.
    이선희 담에 이상은..
    그 당시엔 해마다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에서 누가 대상받을까 궁금해했었죠.
    이상은 넘 시니컬한듯..밝고 선머슴아 같던 그때가 더 좋아요.

  • 7. .
    '09.5.21 8:47 AM (210.124.xxx.125)

    원글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그 새끼손가락 꼬부려 물건 잡는거요.
    그거 이쁘게 보이려고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고, 손가락 구조가 그래요. 마디막 마디가 안접히는거. ㅠ
    저도 손 구조가 그런데, 간혹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ㅎㅎ

  • 8. 저도어제
    '09.5.21 8:53 AM (221.155.xxx.32)

    잠깐 봤는데 요몇년 잠깐사이에 얼굴이 많이 바뀌었구나 했어요.
    꾸준히 음악생활하는거보면 대단해요.
    제 18번은 아직도 <언젠가는>이랍니다.

  • 9. 이상은
    '09.5.21 9:09 AM (125.241.xxx.74)

    막 인기있을때 바로 자기길 찾아가서 지금의 그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뭐 음악하는 사람같다랄까. 부은 얼굴이든 상관없이.
    정말 음악이 좋아서 자유로운 세계를 사는 사람 같아서요.
    저도 <언젠가는>도 좋아해요.

  • 10. ^^
    '09.5.21 9:36 AM (123.111.xxx.176)

    얼마 전, 티비에서 이상은을 무척 오랜만에 본 남편이 그러더군요.
    '헉? 저 사람이 이상은이야? 많이 변한 것 같네...'
    자기 변한 건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ㅎㅎ
    저 역시 강변가요제 이상은에 열광하던 사람 중 하나인데
    티비에서 볼 때 마다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뭔가 은밀한 추억을 공유한 친구를 만난 듯한...뭐, 그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요. ㅎㅎ
    가뭄에 콩나듯 노래방 가면 '언젠가는'은 꼭 빠트리지 않는 레파토리이고
    그저께인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비밀의 화원' 은 꼼짝않고 앉아서 귀기울여 들었답니다.

  • 11. 얼마나
    '09.5.21 9:54 AM (222.107.xxx.148)

    그래도, 품위있는 삶을 사는거 같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음악하면서 사는거
    부럽기도 하고.

  • 12. 딱 그만큼
    '09.5.21 11:08 AM (211.40.xxx.42)

    위의 댓글중 음유시인 딱 좋아요
    자기 만의 색깔을 유지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데
    좋은 고집을 가지고 있는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고독할거 같아서
    요즘은 보고 있으면 좀 처연스럽다 할때
    쓸쓸함이 보여요
    오지랍이겠죠

  • 13. ...
    '09.5.21 11:16 AM (211.55.xxx.195)

    ebs에서 해주는 세계여행 프로에서 이상은씨 나오는거 보면서 반가웠어요.
    외모는 조금 시들었지만 전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 부럽게 느껴지던데요.
    오랜 외국생활로 인한 자연스러움도 보기 좋았어요.
    전 그 프로보고 그녀는 여전하구나...싶은 마음에 흐뭇했네요.

  • 14. ..
    '09.5.21 11:51 AM (61.78.xxx.156)

    요즘의 그녀 모습
    보기 좋아요...
    남들이 보헤미안이라고 칭한다고
    본인도 좋아하는것같아요....
    댓글보다 보니
    음유시인...
    여자음유시인... 맞네요...
    남자음유시인인... 조동진

  • 15. .
    '09.5.21 11:54 AM (61.254.xxx.80)

    젊은 날엔 젊을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 위에 떠내려가는건 한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은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 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 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
    한번씩 마음에 떠오르는 노래죠.
    이 깊디 깊은 가사를 누가 지었나 궁금했는데
    이상은이 20대에 지었던 곡이더군요.
    무척 놀랬죠.

  • 16. dee
    '09.5.21 3:32 PM (61.255.xxx.201)

    이상은씨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비쩍 마른 몸은 여전했던 것 같은데
    엊그제 이상은씨 기사에 얼굴이 살이 쩌있길래 전 부은건가 했네요.
    일부에선 보톡스 맞은 거 아니야 하길래...갸우뚱 했었는데 말이죠

    저 전에 광장 현대아파트 살 때 이상은씨동 같은 라인에 살았는데
    그당시 미국에서 유학생활 하면서 한국 왔다갔다 했었어요
    껑충 큰 키에 마르디 마른 몸매여서 눈에 확 띄었는데 말이죠...
    그렇군요..부은 게 아니라 살이 쪘군요...

  • 17. 처음엔
    '09.5.21 3:34 PM (59.86.xxx.74)

    놀랐었어요..살도 찐거같고..진한 눈화장도 어색했고..이도 저랬었나??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조금 지나니까..역시 이상은이구나..싶더군요.

    자기현재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지금의 변한모습을 그대로 보아주는것 또한 팬의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나오기위해 얼굴 고치고 나오는 연예인 심정 이해가 가더군요
    그래서...여자의 나이먹음도 자연스럽게 봐줄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거 같아요

  • 18. dee
    '09.5.21 3:38 PM (61.255.xxx.201)

    한동안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하의 남친이랑 잘 사귄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헤어졌나보네요.
    자게에서 이상은씨 글 보니까 참 예전 생각 많이 나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여튼 같은 아파트 살 때 가끔 옥상에 올라가면(벌써 10년도 더 지난 얘기군요.그당시엔 옥상 문을 안 잠궜었거든요..그리고 이상은씨가 제일 꼭대기층에 살았었을거에요)
    이상은씨가 바닥에 앉아서 뻐끔뻐끔 담배 피고 있던 기억이 나네요. 서로 눈인사 하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뭐 자유로보 편하게 나이들어 가는 건 좋긴한데
    그래도 이상은씨 하면 큰 키와 마른 몸매가 기억나는 저로선 살찐 이상은씨 보는 게 쉽진 않을듯 하네요.

  • 19. 이상은씨좋아요
    '09.5.21 3:58 PM (203.142.xxx.241)

    작년에 ebs테마기행에 나올때보니. 그냥 나이대로 늙어가더군요. 다른 연예인처럼 별수단을 다 써서 젊음을 유지하려하지 않구요.
    그냥 그런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이상은 답다고 할까.

    저도 이상은씨 옛날에 참 좋아했는데..

  • 20. 불과
    '09.5.21 4:08 PM (58.120.xxx.134)

    얼마전까지는 여전히 마르고 보이쉬한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스타일이 확 바껴서 놀랐어요
    제가 최종에 본게 연하의대학원생하고 사랑에 빠졌다고
    급 여성스러운 인터뷰하는 모습이었는데
    그후로 스타일 많이 바뀌셧나봐요
    간간히 페이퍼란 잡지에 인터부 자주 나왓었는데 정신세계가 생활은 여전한것 같아요
    음악과미술과 명상과 독서 글쓰기에 몰두하는 음유시인 보헤미안..
    노래도 그렇구요

  • 21. %%
    '09.5.21 4:33 PM (58.124.xxx.25)

    저도 어제 채널돌리다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희 큰 언니가 고등학생 때 이상은씨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1집 테이프를 닳도록 틀었었어요.
    같이 방을 써서 그 앨범 노래 지금 들어도 따라 부를지도 몰라요.
    얼마나 좋아했으면 자기 용돈 털어서 작은언니랑 저까지 데리고 종로까지 지하철타고 전날 예매까지 해서 이상은씨가 출연하는 영화까지 보여주는 팬심을 가졌었지요.
    굿모닝 대통령이었나 그 영화는 재미 없었지만 언니 덕에 시내 외출도 하고 그런 것이 재밌었어요.
    오래 되지 않았는데 조영구가 이상은씨 인터뷰하다가 시집 안 가냐고 했었나 그 질문하고 이상은씨가 정색하는 것 보고 통쾌하던 기억도 나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살이 찌진 않았었는데
    어젠 보고 너무 달라져서 놀랬어요.
    같이 보던 저희 엄마가 하신 말씀에 뒤로 넘어갔어요.
    혜은이 아니냐던 엄마말씀.--;;;;
    그러나 여전한 그 녀의 음색은 좋습니다.^^

  • 22. 좀...
    '09.5.21 5:24 PM (59.31.xxx.60)

    전 이런글 보면 정말 웃겨요....

    담다디가 언제쩍 인데...... 20년 입니다.....

    얼굴이 이상해졌다는 글 올리시는 분들..... 거울은 평소에 안보시나봐요????

  • 23. ..
    '09.5.21 6:00 PM (218.49.xxx.108)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넘 좋아서, 자장가로도 많이 불러줬어요..

  • 24. 참나..
    '09.5.21 6:02 PM (125.176.xxx.92)

    티비에 이쁘게 나오고싶어서
    보톡스맞고 성형하고 치아성형하고...등등
    이렇게 온갖거 다하고 나오면 징그럽네 인조인간이네..
    거침없이 온갖말들 다하면서
    뭐하나 손 않대고 자연 그대로 나오면
    옴마, 깜딱 놀랬다 왤케 늙었냐 흉하다 ...
    이래도 흉, 저래도 흉,..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은 참.. 일반인들의 심심풀이 땅콩 오징어지요.

  • 25. 그렇죠
    '09.5.21 6:40 PM (220.86.xxx.148)

    담다디로 나왔을때 나름 아이돌이었고 대중적으로 계속 풀렸을 수도 있는데 본인이 그때 노래를 너무너무 싫어하고 꼭두각시 처럼 사는게 싫다고 뛰쳐나와 유학 다니고 자유로운 예술혼을 불태우고 .. 그랬던 사람이죠.
    저랑 동갑인가 한살 어린가 많은가 뭐 그런데.. 저도 이상은 노래 좋아해요

  • 26. 언젠가는
    '09.5.21 7:10 PM (122.37.xxx.197)

    제가 40에 깨달은걸 그녀는 20대에 어찌 알았는지..
    늘 그 가사를 마음에 담고 살아요..

  • 27. ^^
    '09.5.21 7:23 PM (121.161.xxx.248)

    얼마전 라디오에서 "삶은 여행이니까" 이노래 들었는데 너무 좋더군요.
    음유시인... 이말이 딱 어울리는 노래였어요.
    함 들어보세요..
    젊었을때 이상은도 좋았지만 자연스레 나이들어가고 성숙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요즘의 이상은도 참 좋았어요..

  • 28. 톡톡
    '09.5.21 7:41 PM (211.178.xxx.52)

    저와 남편도 어제 이상은 봤는데요
    남편이 많이 놀라더라구요
    저게 정말 이상은이야?? 하면서...

    근데, 하이틴적 스타가 그렇게 속절없이 나이들어버린걸 볼때마다
    저도 제 얼굴이, 남이 봤을때 저렇게 보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져서 서글퍼요

  • 29. 손지창도
    '09.5.21 8:13 PM (211.201.xxx.10)

    얼마전에 상상플러스인가 거기서 손지창과 김민종이 나왔는데 손지창 넘 변했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꽃미남이였던가 제 눈을 의심할정도로 살도 찌고, 얼굴도 예전처럼 이쁘지 않는 우락부락한 느낌이 많이 나던데요. 세월에 장사없다고 연애인이라도 관리안하고 하면
    다 똑같은거 같아요.

  • 30. 로만토피아
    '09.5.21 9:17 PM (125.187.xxx.186)

    중학교때 이상은을 이성으로 좋아하는 단짝친구(여학생인데) 때문에
    방송국도 수없이 가고 '굿모닝베트남'을 4번정도 극장가서 보고
    관심 있다가도 옆에서 하도 극성이니 더 싫어하고 일부러 더 무관심하고 살았는데
    공무도하가 앨범이후 음악이 너무 좋아 13집까지 나올때마다 누구보다도
    먼저 사서 듣고있어요~ (개인적으로 로만토피아 앨범 진짜 좋아해요~!!)
    단독공연은 아니지만 다른 밴드들이랑 공연할때도 간간히 갈때마다 보면
    심하게 떨고 음정 불안하고 많이 수줍어하는 생각외로 소심한 모습이더라구요~

  • 31. .
    '09.5.21 10:19 PM (121.148.xxx.90)

    아...고등학교때 너무 좋아해서
    지방인데, 한번 왔을때, 저..낼 시험인데, 학교 자율학습 빼먹고 보러갔다가 혼났던 기억
    벽에 도배를 하고..그땐 브로마이드 벽벽에 부치는거...유행이었는데
    저는 수상소감 말하며 누가 보고싶냐고 했을때...마이클젝슨...
    그때 시절엔..쇼킹하고, 신선했었는데
    이상은씨..본인은 ..그 시절이 너무 힘들었나봐요
    그때로 저도 ..돌아가고 싶네요..
    그녀처럼..저도 늙어가고 있나봐요..

  • 32. 아폴로
    '09.5.21 10:33 PM (211.193.xxx.139)

    열심히 외모만 관리해서 수년이 지나 노래를 하던 사람인지, 연기를 하던 사람인지, 결국은 엔터테이너라고 변명되어지는 사람들과는 비교를 하면 안 될 것 같네요. 제가 이상은이라면 기분나쁠 것 같네요.^^ 이상은!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인 것 같아요.

  • 33. 제 남편이
    '09.5.21 10:55 PM (222.235.xxx.120)

    담다디 이후의 이상은의 극성팬??이라 제가 요새도 지겹게 듣고 있습니다.
    기분 좀 우울한 날이면 남편방에서 매번 이상은 노래가 나와서
    처음엔 그 노래가 좋다가 요샌 아주 짜증나게 싫어집니다.
    음악성은 좀..대단히 있는거 같아요 -ㅇ-

  • 34. ^^
    '09.5.21 10:58 PM (121.140.xxx.158)

    갠적으로 이상은씨 팬이라서 어제 방송도 당연히 봤고 공연도 찾아 보는 편인데요..보름전이었나? 공연때 이상은씨를 맨앞에서 보기도 했었어요. 20년이란 세월은 어쩔수 없겠지만 실제로 보면 여전히 마르고 오히려 나이보다 동안이라는 느낌인데 어제 방송보고 저도 살짝 놀라긴했습니다. 카메라빨을 잘안받으시구나. ㅋㅋ 짙은 화장이 더 나이들어보였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암튼. 그 존재자체가 멋진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35. dndkd
    '09.5.21 11:07 PM (221.151.xxx.194)

    저도 2001년엔가 대학로 공연이 마지막인듯요. 그땐 그냥 여전히 말라깽이의 모습이었는데 ㅋ 영어앨범 중에 broken pearl이란 곡이 참 좋아요!

  • 36. 이상은 팬~
    '09.5.22 12:26 AM (58.78.xxx.72)

    입니다. 저에겐... 이상은씨 노래가 힐링뮤직입니당. 이상은씨가 걸어가는 길을 지켜보게 되네요..

  • 37. 저도 팬
    '09.5.22 1:24 PM (203.243.xxx.3)

    비록 공무도하가 이후 이상은(씨라고 하니 어색하고 언니라고 하니 좀 어색하고)의 음악세계를 못따라가서 중도포기한 팬입니다만.... 오늘 이렇게 옛날 일 추억하면서 이상은 이야기 보고 있으니 참 감개무량하네요... 세월이 참 많이 흘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165 롱샴 가방이 기포처럼 쭈글쭈글 군데군데 너무 추해여~ㅠㅠ 5 ㅠㅠ 2009/05/21 1,593
460164 8명 키즈카페서 생일 잔치 한다는데 선물은 ? 2 뭐가좋을까요.. 2009/05/21 208
460163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는데.. 여러분은 뭐하실거에요? 16 부부 2009/05/21 1,019
460162 2009년 5월 21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5/21 76
460161 60세이신 아버지 양복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2 2009/05/21 235
460160 아침마다 헤어 스프레이를 잔 뜩 뿌리는 아들...공해땜에 어쩌면 좋아요. 5 스프레이 2009/05/21 305
460159 레이져토닝 가격 좀 봐주세요.. 2 궁금 2009/05/21 433
460158 정몽준이 옳은 이야기 했네요. 21 철수 2009/05/21 1,588
460157 주소이전 관련 문의요 전세만기전 .. 2009/05/21 76
460156 과외 사이트에서 선생님을 구했는데요.. 11 속상해요 2009/05/21 1,527
460155 이인혜 웅변특기생으로 고대간게 아니라 공부로 고대간거아닌가여? 6 이인혜 2009/05/21 1,945
460154 알로에마임 라헬수분젤(녹색) 써보신분 7 ㄱㄱ 2009/05/21 708
460153 5월 21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5/21 93
460152 아이 교육을 어디서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미국 or 한국) 7 고민중 2009/05/21 587
460151 남편생일 선물 뭐가 좋을까요?? --;;; 12 남편생일 2009/05/21 596
460150 다들 큰아들은 출근을 시키셨나요? 29 큰아들 2009/05/21 1,625
460149 요즘의 정치와 경제 27 베를린 2009/05/21 1,228
460148 81학번 그때 노래들.. 10 옛날 생각 2009/05/21 730
460147 초음파 해충 퇴치기 써보신분 계세요? 3 벌레 잡아요.. 2009/05/21 289
460146 식구4인집의 가전제품이 6 여쭤봐요 2009/05/21 640
460145 외국에 계신데 네이버만 안 들어가지는 분 혹시 계신가요? 11 에고고 2009/05/21 297
460144 아이 약 먹여야하는데, mg이랑 ml 의 차이가 헷갈려요... 8 무식한 엄마.. 2009/05/21 5,327
460143 프로쿠루스테스의 침대 3 세우실 2009/05/21 249
460142 베네통여행가방 고객서비스 전화번호 아시는분 계세요? 1 베네통 여행.. 2009/05/21 635
460141 그녀의 무서운 이중얼굴 15 그렇게살지마.. 2009/05/21 12,513
460140 바퀴벌레 정말 싫죠? 10 소름이 두두.. 2009/05/21 647
460139 욕실 슬리퍼 물때(검게..) 낀것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10 궁금이 2009/05/21 1,453
460138 아이가 밖에 나가면 자꾸 옷을 벗어요 --; 3 30개월 2009/05/21 287
460137 담다디의 이상은과 요즘 나오는 이상은을 보면.. 37 나도이제 2009/05/21 7,721
460136 [인천거주분]집살라고 하는데 인천공기가 궁금해요 3 내조의 여왕.. 2009/05/21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