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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소한 거짓말, 바꿀 방법이 없을까요?

회의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09-05-19 18:19:23
부부사이엔 사랑보다 신뢰가 우선인것 같은데 남편의 사소한 거짓말들때문에 자꾸만 믿음이 사라져요



예전에 거래처 친한 사람(여자)이 그만둔다고 밥을 한번 사준적이 있는데

처음부터 "이래저래해서 밥을 사주려고 한다 후배랑 셋이 만나려고 했는데

후배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둘이 만나게 되었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면 저도 이해를 할텐데

솔직하게 얘기를 안하고 덮으려고만 해요

나중에 제가 우연히 알게되어서 화를 냈더니 솔직하게 얘기하면 제가 기분나쁠까봐 그런대요

잠시잠깐 기분 나쁠수도 있겠지만 조곤조곤 설명해주면 이해못할 일도 아니쟎아요



지난번엔 회사에서 교육을 가는데 위치가 굉장히 엄한 곳이예요 (여긴 외국 시골이예요)

교육 대상중에 제가 아는 여자가 한명 있어서 그 사람은 어떻게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은 이번 차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가는 남자분하고는 교육끝나고 마지막날 골프치고 오겠다고 했었구요

교육갔을때 저녁때 전화해서는 지금 그 남자분이랑 둘이 맥주 한잔 하고 있다고 얘기했던것도 기억나요

근데 제가 한다리 건너 아는 여자라 픽업해서 교육갔었고 골프에도 껴주었던걸 알게되었어요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던건 아니고 우연히 같은 차수인걸 알게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교육 갈때는 남편이, 돌아올때는 그 남자분이 데려다 주셨다더라구요

교육같은거 하면 교통편 엄한것도 알고

저 회사다닐때도 지방갈일 있으면 남자 동료분들이 교통편 제공하곤 했었으니

게다 혼자서 픽업했다면 모르겠지만 반씩 나눠서 했으니 뭐 이상할것도 없고

제가 이해못할 상황도 아닌데 또 결국은 절 속인거죠



지난주 내내  계속 냉전중이었는데 처음부터 자기가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제가 기분 상했을거고

자긴 제가 기분상한걸 보기 싫대요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일로 제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대요

전 처음에 잠깐 기분 상하고 말지 왜 나중에 알게되어 더 이렇게 기분나쁘게 만드냐고

암튼 그러다 남편이 자기 생각만 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러고 넘어갔는데



주말에 파견나온 4명이 (남편+다른 남자 2+그 여자) 송별회를 한다고 골프+저녁모임을 했어요

다른 남자분 두분이 집이 5분 거리라 만나서 가고

그 여자가 저희 동네로 와 남편이 픽업해서 골프장까지 갔고

저녁때 집에 갈땐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택시 불러서 보낸 모양인데

오지랖넓은 친절한 남편 성격에 또 전화해서 잘 들어가셨냐고 확인하더라구요

그냥 이젠 이렇게 얽히는것도 너무 싫고 지난번 일도 있고 하니

골프장까지 같이 간건 그렇다치고 잘들어갔냐 확인하는거 이런건 좀 조심해줬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제가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이해를 못하네요



사실 어찌보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가벼운 일들인데 사소한 거짓말때문에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지난주부터 계속 얘기를 해봤는데 전 몇번의 거짓말때문에 상처받아서 거슬려하는거고

남편은 제가 기분나쁠까봐 되도록이면 모르게하고 넘어가려고 하고

믿음이 사라져 제가 자길 의심하는것 같으니 또 기분나쁘고

참 답이 안나네요



제가 부부 속사정까지는 다 알지 못하지만

친구들 부부보면 사소한 것들까지 다 공유하던데

그냥 사람 성격이려니 생각하고 넘겨야 하는걸까요
IP : 86.137.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9.5.19 6:24 PM (124.5.xxx.86)

    "화낼까봐" 그랬다는 의미는 " 별거 아닌데 갠히 싸울일 만들까봐 그랬다" 는게 요지인것 같아요.
    남자들은 종종 그러더라구요. 성ㄱ겨이 반정도 잇구.. 그 남편분이 귀차니즘_ 혹은 전에 이런일로 싸운 일이 있어서 그러신것 같아요.

    무조건 남편에게 100% 사실대로만 말하자고 약조를 하시고, 사실대로 말했을 경우 화를 내지 않는 예시를 몇번 보여주세요~ 그러면 아마 조금 나아질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도 사실 말이 길어지면 말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대강 말하고 넘어가거든요? 그렇다고 절대 마음의 가책이나 거짓말하고 싶은건 아니구요.. 간혹은 알면서도 넘어가주는 센스도 필요한것 같아요~^^

  • 2. 회의
    '09.5.19 6:34 PM (86.137.xxx.199)

    사실대로만 얘기해달라고 해놓고는 과거 몇번 상처받은것때문에 이번일로 거슬린다고 해버려서 일이 더 커진것같아요 좀 컨트롤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조언 감사합니다 ^^

  • 3.
    '09.5.19 6:52 PM (115.136.xxx.174)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사소한 거짓말 하게되는게 그 이후에 생길 마찰이나 상대방이 화내는게 너무 싫고 피곤해서라고하더라구요.거짓말로 넘어가려구요.만약 그 거짓말이 들통나면 더 큰 파장이 생기는거까지 생각못하는거죠;;
    웬만한일은 나도 이해해줄수있어.단지 당신이 작은거라도 거짓말을 한단 자체가 밎음이없어지는거같아서 더 화가 나는거야.정말 큰일 아니면 나도 이해할수있으니 솔직해줘.

    (정말 큰 일은 당연히 님도 화 안나시고 넘어가시긴 힘든일이죠.대신 그냥 넘어가도될만한건 넘어가주세요.상대방이 화내기때문에 더더욱 거짓말 하게되는거라고하더라구요.)

  • 4.
    '09.5.19 6:52 PM (115.136.xxx.174)

    밎음->믿음;;;;오타 수정합니다.

  • 5.
    '09.5.19 7:16 PM (114.129.xxx.52)

    제 생각은 좀 달라요.

    그 거짓말이란게 대부분 여자에 관련된 거짓말이네요.
    원글님이 좀 예의주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들 대부분 미혼이든 기혼이든...주변에 계속 떡밥 뿌리는 부류들 있습니다.
    뭐 대놓고 바람을 피거나 연애는 하지 않더라도 여자들이랑 엮이는거
    (간단히 얘기해서 같이 커피를 한다던지, 농담을 한다던지, 친하게 지내는거..)
    그런걸 마다하지 않는거에요.

    그러다보니 그걸 와이프가 일일히 알게 되면 길길이 날뛸게 뻔하고..
    그래서 은폐를 하는거에요.
    본인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말을 안 했다 뿐이지 거짓말이 아니잖아! 하고 있을껄요..

    이런 부류는 원글님이 눈 바짝 뜨고 경계하세요...대부분 의지도 약하고 우유부단한
    스타일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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