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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낼 뻔했어요

건망증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9-05-11 16:41:51
평소에도 늘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기 잘하는 아짐인데요.
오늘은 대형사고칠 뻔했네요.

두시간 거리에  있는 친정에 가려고
마을 버스, 그리고 전철을 탔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갑자기 차를 한잔 하려고
가스불에 냄비를 올려놓고 온 게 생각나더라구요.
찻물이라서 물도 아주 조금 부었거든요.
집을 떠난 지 40분 정도 지난 시점이었죠.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더군요.  

헐레벌떡 반대 방향의 전철을 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전철은 안 오고,
마을버스는 정류장도 아닌데
승객들이 타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이놈의 깜빡증을 어찌 해야 할지...
IP : 125.177.xxx.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5.11 4:43 PM (210.102.xxx.219)

    그래도 불은 안나신거죠? 다행입니다.
    가스렌지에 타이머 기능 있었음 좋겠어요..^^

  • 2. ㅠㅠ
    '09.5.11 4:45 PM (121.131.xxx.70)

    전기주전자를 사세요

  • 3. 헉.
    '09.5.11 4:47 PM (60.197.xxx.27)

    저도 그 느낌 잘 알아요.ㅠ.ㅠ.
    갑자기 얼음 구덩이로 온 몸이 빠진 듯하지요.
    굉장히 놀라셨겠어요.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네요.

  • 4. 얼마나 놀래셨을지.
    '09.5.11 4:56 PM (211.57.xxx.98)

    저도 그 기분 알아요. 담부턴 가스불 켜놓으면 시간 알려주는 타이머도 꼭 켜놓으세요. 저도 냄비 하나 태웠어요. 저흰 뒷베란다에도 가스를 놓았거든요. 거긴 문닫으면 안보이니까 자꾸 실수를 하게 되네요.

  • 5. ...
    '09.5.11 5:03 PM (119.149.xxx.170)

    놀라신 마음에 이런 질문 죄송한데 그 다음이 어찌됐는지 궁금합니다.

  • 6. 건망증
    '09.5.11 5:06 PM (125.177.xxx.59)

    ㅎㅎ
    집에 와보니 냄비가 아주 까맣게 탔어요.
    회생불능일 듯.
    다행히 다른 일은 없었답니다.
    정말 가스타이머를 사든지 해야겠어요.

  • 7. ...2
    '09.5.11 5:06 PM (124.51.xxx.239)

    ㅋㅋ윗분 짱 이십니다 저도궁금

  • 8. 정말
    '09.5.11 5:13 PM (121.173.xxx.41)

    천만다행이네요..
    조금만 더 늦었어도 큰일날뻔 했네요..

  • 9. 디지털도어
    '09.5.11 5:16 PM (210.98.xxx.135)

    번호키면 이웃이나 가까운 아는 분들께 들어가서 꺼달라고 하면 될텐데요.

    도저히 안되면 관리실이라도 부탁을 하면 봐줬을텐데요.

    그래도 다행이예요.
    금방 생각나서요.

    제가 아는 언니는 불은 세게 안켜뒀었는데
    불켜두고 외출해서 밖에서 일박을 하고 그 뒷날 알았답니다.ㅎㅎ

    뭔 냄비인지 좋기도 하지 그냥 발갛게 달아만 있고 괜찮더래요.ㅎㅎ

  • 10. 헉.......
    '09.5.11 5:16 PM (125.187.xxx.66)

    정말 큰일날뻔..... 그나마 기억이 나서 다행이에요 ㅠㅠ

  • 11. ^^
    '09.5.11 5:45 PM (222.98.xxx.226)

    저는 여러번 있었답니다
    약하게 켜놔서 냄비만 홀랑 타고 불은 안났지만..
    그렇게 해먹은 냄비가 여러개

  • 12. 예전에
    '09.5.11 8:28 PM (118.216.xxx.190)

    저 회사다니던 사무실 경리가 생각나네요..
    저 한테만 몰래..고백하더라구요..
    토욜에 차 끓일려고 물 올려놓고..퇴근했다구요..
    월요일날 출근해보니..여전히 끓고있는(?) 냄비..확인...
    다행히 불을 약하게 올려놔서..
    손잡이만 녹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역시..수입품이 좋아..하더군요..
    하마터면..사무실..몽땅 날릴 뻔...ㅋㅋ

  • 13. 소식적..
    '09.5.11 8:31 PM (118.216.xxx.190)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나이도..어렸는데..왜 깜빡 했는지..
    둘 다..저의 미혼 시절 얘기에요..

    한번은 양은 냄비에 김치찌개를 올려 놓구선..
    근처 할머니댁에 엄마따라 놀러갔어요..
    2시간 뒤..불현듯 떠올라..
    집에 가는데..얼마나 떨리던지..
    혹시나..119차는 안 왔는지..
    별의 별 생각끝에 갔엇는데..
    문을 여니..집안이 온통 연기로..자욱..
    밑층에서 올라왔더군요..
    안 그래도..신고할려고 햇었다고..ㅠㅠ
    양은 냄비라..금방 뚫리더라구요..ㅠㅠ
    형체도..없습디다..ㅠㅠ

    또 한번은..빨래 들통에 삶고 있는데
    아는 사람이..갈비 사준다고 나오래서..나갔지요..
    것도..근교로..ㅠㅠ
    갈비를 막 올려서 세팅하는 순간..
    가스불이 생각나더라구요..ㅠㅠ
    그땐..한시간 반..쯤???
    다행히..빨래가 많아서..
    밑만 탔어요..
    지금 생각해도..가슴 쓸어내리는 일이었지요.

  • 14. ㅎㅎ
    '09.5.11 8:59 PM (98.166.xxx.186)

    다들 경험이 많으시군요 저도 냄비 한 3~4개 태워먹었어요;;;;

  • 15. 저두
    '09.5.11 11:41 PM (124.216.xxx.192)

    물끓여서 식혀먹는다고 냄비 한가득 올려놓고선
    친정에서 전화와서 갔다가 밥먹고 놀았지요
    빈둥빈둥 놀고 있는데 갑자기 집에 가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드는거에요
    이유도 모르지만 그냥 신랑 재촉해서 집에왔는데
    후끈한 부엌 ;;;
    물이 다 증발해버리고 정말 바닥에 찰랑하게 겨우 남아있더라구요
    우와~ 진짜 등골이 서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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