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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엄마가 너무 반대가 심하세요
저는 올해 34의 노처녀구요, 공무원입니다.
작년말에 업무적으로 같이 일하다가 만난 사람과 사귀고 있습니다.
같은 직장에 있는 것은 아니고, 음.. 외국인이에요. 한국에 주재원으로 나와있는.
선배님들도 아시겠지만,
30 넘어가니 왜이리 사람 만나는 것이 힘든지요. 선택의 폭이 급속도로 좁아지고
그 안에서 저와 맞는 사람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지난 4년간 뼈져리게
느껴왔습니다.
게다가, 주위에서 소개해주시는 분들 보면, 보통 8-10살 많은 분을 소개시켜주시질
않나, 아니면 "나는 어떠냐(유부남입니다)"며 들이대고, 정말, 맘고생 많았습니다.
사실은 제 성향이 결혼생활에는 맞질 않다고 생각해서 결혼에는 그닥 미련이 없었는데요,
이 사람이 너무 괜찮은거에요. 원래는 4년전부터 알고는 있던 사람인데, 함께 일을 하다보니
인격적으로도 따뜻하고 제가 맘에 위안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보다는 두 살 위고, 사실, 외모는 키도 작고 왜소하고 뭐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누구보다도 멋지고 사랑스러워요. 그 나라 최고학부를 졸업했고, 책을 정말 많이 읽습니다.
한국말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것은 할 수 있고요.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집안 일과 요리를 너무 잘해요. ㅠㅠ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집안일과 요리 때문에 좋아진 것이 아니라, 왜, 있잖아요.
서민적인 화목한 가정에서 알콩달콩 많이 사랑받고 자란 분위기가 전 너무 좋았습니다.
슬슬 앞으로 귀국할 날짜가 일년밖에 안남았는데, 결혼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사람 이야기가,
결혼하고 떨어져살지 않으려면 어느 한 쪽이 과감하게 포기(희생?)해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떨어져서 살고싶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일을 그만두고 한국에서 job을 찾겠다.
당신(접니다)은 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을 그만두고 나를 따라오려면
많은 고통을 느낄 것 같다. 당신이 우리나라에서 하게될 job보다는 오히려
내가 한국에서 잡는 것이 질 높은 곳을 찾을 가능성이 더 많을 것 같다.
가정을 꾸리려면 어느 한쪽이 정시 출퇴근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당신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내가 그렇게 하겠다.
아이도 볼 수 있다. 당신이 일하는데 있어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
이럽니다.
문제는, 그 사람 또한 그 나라의 공무원이고,
그 좋은 직업을 그만두고 여기서 정착하라고 하기에는 제가 너무 제 욕심만
차리는 것 같아서 계속 미안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나게 잘난
사람도 아닌데..
또 하나의 문제는,
저희 엄마입니다. 저희 엄마는 특이하게도, 엄마의 자아실현을 저를 통해
하고 계세요. 19에 결혼해서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살아온 인생에 많은
미련이 있으셔서 저에게는 확실히 사회적으로 지위를 갖추고 나이 40에도
늦지 않으니 그 즈음에 천천히 같은 지위의 사람을 만나라고 하십니다.
말은 좋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구요.
그렇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저 결혼상대자에게 덕볼 생각 없어요.
그냥 맘 맞는 사람이랑 같이 취미생활하고 맛난거 먹으면서 소소한 즐거움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파트잡 같은 직업밖에 못구한다 해도 제 월급이랑 함께 하면
그럭저럭 생활은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원체 알뜰하거든요. 그사람이..
저도 계속 월급은 오를 것 같고..(5급입니다)
그리고 못다한 박사를 해보라고 권해볼 생각도 있어요.
이렇게 엄마한테 이야기 하면 결사 반대하실까요?
엄마가 주말에 남자친구 생겼단 이야기 듣고 지방에서 뛰어 올라와 계세요. ㅠㅠ
외국인이라는 얘기도 아직 못했는데..
집에 갈 길이 구만리 같아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1. 굉장히
'09.5.7 3:40 PM (121.135.xxx.110)행복한 사랑을 하고 계신거같은데..
어머님한테 너무 행복하다고 지금 이 이야기 그대로 하시면 안될까요?
저랑 동갑이시네요. 아직 저도 싱글이구요.
원글님의 사랑이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다른거보다 님을 엄청 배려하는 남자라는 점이 아주 좋은점 같아요.
이 나이까지 일한 여자들은 남을 배려하는거보다 다른사람한테 배려받는게
더 습관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하고있거든요.
잘 되시길 빌어요~2. ..
'09.5.7 3:44 PM (112.72.xxx.252)지금 말씀한대로이고 그분신원이 확실한분이면 괜찮을거같은데요 .
무슨이유가 있으신지 잘 알아보시고 설득해보세요
이유를 잘물어보시고 여기에 다시글을 올리시면 여기분들이 내일같이
의견 달아주실거예요 ..그이유를 정확히3. 때가 된거지요
'09.5.7 3:45 PM (115.178.xxx.253)어머니나 원글님이나 정신적으로 독립할...
원글님은 독립이 된걸로 보여지고, 어머니가 아니신것 같네요..
개인적인 의견은 그분과 재미있게 사시라는겁니다.
이번처럼 계기가 없다면 어머니는 안바뀌실거에요..
그런데 원글님 인생은 원글님것이고 다시오지 않습니다.4. 벗어나세요
'09.5.7 3:45 PM (218.38.xxx.130)님은 엄마의 대리인형 로보트 꼭두각시가 아니에요.
엄마한테 더 심한 말을 하게 되더라도 벗어나세요.
그게 진리고 법이지요..
34세에 5급 되셨으면 나이대에 비해 충분히 자아성취하신 것 아닌가요?
지금 위치에서 앞으로 더 성장하실 수도 있을 것이고요.
남자와의 문제야 두분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뛰쳐올라온 엄마와 한판 붙을 수밖에 없어요.
샴쌍둥이도 붙어있다 떼려면 칼 대고 수술해야 하잖아요.
그게 두려우면 평생 엄마의 부속으로 살아갈 수밖에요..5. ...
'09.5.7 3:45 PM (121.152.xxx.191)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한발짝씩 나아가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요.
어느집이나 결혼은 말도 많고 탈도많고 그렇잖아요.
그런 장애도 님의 마음이 견뎌낼만큼 확고하다면 이겨내실꺼에요.
남친의 좋은점 많이많이 이야기 해드리고 충격을 완화해드리는 방향으로 접근해 간다면
좀 덜놀라실꺼에요.
다짜고짜로 원론으로 들어가지 마시고요.
어머니는 딸의 행복에 중점을 두시는거니까 ..님의 진심을 아시면 이해하지 않으실까요.6. 결국에는
'09.5.7 3:49 PM (61.255.xxx.186)허락하시지 않을까요? 첨엔 정말 놀라시겠지만요... 저희 선배언니 결혼생활타입아니라더니
독일인만나 지금 10년 가까이 아이 낳고 잘 삽니다. 그런 타입의 사람은 외국인과의 생활이 더 맞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서로의 미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조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결혼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하면 잘 살지 않을까요> 처음 한번은 어머님과 부딪힐 수 밖에 없으니 그 순간은 한번 눈 딱 감고 각오하세요.7. 화이팅~
'09.5.7 3:51 PM (211.201.xxx.108)저랑 동갑이신데 정말 화이팅보내드립니다
이 나이에 맘에 드는 남자 만나기 정말 힘들잖아요
왠지 님 잘 되실것같아요~
근데 저요..
님 어머님께서 지방에서 뛰어올라오셨단 글 보고 혼자 계속 웃어요~8. ????
'09.5.7 3:54 PM (118.221.xxx.19)결혼생활 20년째 입니다. 살아보니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최곱디다
의외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도 마음이 허하고 가족이 있으되 외로운 사람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또는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들중 한사람이 접니다.
동반자(배우자)가 목표를 향해 또는 사회적인 성공을 향해 열심히 매진하는 사람들 보면 대체로 시간이 없어서 또는 성격적으로 냉정해서 가정보다는 일이 우선이고 그래서 같이 살고 있지만 혼자 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항상 들죠.저도 공무원입니다. 일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그런 느낌이 (외로움)드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맘이 따뜻한 사람이랑 사는것이 한번뿐이 없는 내 삶을 풍요롭게 또는 행복하게 하는 근원이 됩니다.
물질???? 많아도 불행하기에 충분한 요소가 많잖아요
내 의지를 말씀드리고 그 레벨을 둘이 만든다고 말씀드리면 ?? 말씀 드리시죠뭐.....홧팅하고 밀어 붙이라고 조언?합니다.(자식 이기는 부모 없으므로..)9. ...
'09.5.7 3:54 PM (211.41.xxx.82)34이시면 저랑 동갑이시군요. 자아실현도 좋기는 한데 40에 찾게되는 사람들은 아마 재취자리가 대다수이지 싶어요 -.- 어머님이 너무 현실에서 눈돌리고 계신건 아닐런지요;;; 전 32에 결혼했는데, 그 당시 부모님이 아주 뜯어말리셨었습니다. 사람이 맘에 안든 건 아니었는데 제 직업과 학벌이 (누구나 아는 대학 나와서 고액연봉자에 속하는 편입니다;;) 너무 아까우셨던 게지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서울대 나와서 변호사를 하느냐? 그건 아니에요 ㅋㅋ 집집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누구를 들이댄들 상대방이 모자라 보일 수 밖에 없는 콩깍지가 있다고 봐요. 그 당시에도 제 나이가 들어서 어느정도 포기하신 것도 있었는데, 서른넷에도 아직 포기못하신 걸 보면 애착(혹은 집착;)이 매우 강하신가봅니다 ^^
말씀하시는 걸 보니 남자분이 사리 분별 확실하고 찬찬히 잘 판단하시는 분 같네요. 성격이 맞으면 국제 결혼이라고 해도 잘 사는 경우 주변에서 봤습니다. 단, 문화적/언어적 차이는 어쩔 수 없더군요. 근데 저 같으면 외국에 따라가는 쪽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봐요 (후에 아이들 교육 문제를 생각해서라두요^^). 무조건 눈에 콩깍지 씌인 것처럼 무모하게 추진하시는 것 보다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어머님도 "저게 남자한테 홀려서 그렇지!" 라는 생각을 안하실 거에요. 그리고 34이면 충분히 독립할 나이도 지났는데요 뭐. 암리 반대해서 죽네 마네 괴로워도 고비 지나고 나면 그랬나 싶게 까먹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설득해보셔요 ^^10. 기회를 잡았으면.
'09.5.7 4:04 PM (86.96.xxx.93)제가 그 분 인간성은 모르니까 그 부분은 패스하고.
인간성 좋다는 가정하에 속물적인 얘기로 들어가면
얼마전 주재원 부인얘기가 잠깐 나왔었죠? 외국에 나와 있는 잘나가는 한국기업이나 공무원들 생활 (예전 보다는 훨씬 못하다지만) 좋은것 맞구요, 외국에 나와 있는 잘사는 나라 (미국이나 유럽쪽) 주재원들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입니다.
한국 주재원하고는 처우자체가 다르고(적어도 제 주변엔 그러하고) 주변 한국분들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외국근무를 하신 분이니 그 분 나라에 돌아가셨다가 , 다시 다른 나라로 나가실 가능성도 많을 겁니다. 남편분이 확실한 직업있으시니까 그렇게 사는 것도 재미있어요.
물론 국제 결혼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주변에 행복하게 잘 사시는 분들 많아요.
사람 괜찮으면 놓치지 말았으면.11. ...
'09.5.7 4:04 PM (118.221.xxx.19)사족을 더 달자면
지금은 님의 어머니가 똑똑한 내 딸이 너무 아깝고 별볼일 없는 외국인이 도독*처럼 보이고 ......(당연히 모르는 남자 이므로) 그럴지라도 님이 잘 살고 행복해 하는 모습 보시면 딸의 결정이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안도의 숨을 내 쉬실겁니다.
어머니 생각에는 이왕 늦은 결혼 다 갖추어진 조건(물질적으로)에서 편하게 시작하게 하고픈 욕심에서 비롯된 지극히 평범한 어른들이 가질수 있는 생각들 입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똑똑함과 비젼을 모르시니 반대를 하실수 있으시니, 장점과 비젼을 차근차근 말씀 드리세요. 반드시.
내 인생을 엄마라고 대신해 주실수는 없으시니 꼭 내 인생을 행복하게 설계하세요....12. 저랑
'09.5.7 4:50 PM (121.165.xxx.213)똑같아요^^ 저도 외국인 남편, 처음 부모님 인사시킬때 정말 너무 고민,,,도저히 말못하고 큰 올케한테 상의하니 언니가 대신 말해줬어요..부모님께..울 올케왈, 남자 다 똑같다 그래서 괞찮다 ^^:: 인사오는날, 친정엄마 계속 울고ㅠㅠ 밥도 안주고 ㅠㅠ 남친한테는 너무 미안했지만..지금요! 엄마도 너무 좋아하세요^^ 왜냐 이남자가 너무 괞찮은 사람이니까요..당신 딸 너무 아끼고 평등하게 사니 엄마도 다시 태어나면 이렇게 결혼 생활 하고 싶으시데요,,,벌써 결혼 십오년 여태 한결같이 아끼고 자상하고 행복하답니다. 살아보니 가정 교육 너무 중요하다는걸 느껴요..남편이 시부모님이랑 고대로예요..시댁어른들 절 너무 사랑해 주셔요...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이렇게 생각하는데 요즘은..님도 용기를 내세요...전 남편이 너무 좋아 뵈는게 없었거든요..근데 당시엔 정말 너무 괴롭고 엄마한테 미안했어요..살면서 계속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세요...사람 좋으면 문화적 차이 별로 없어요....
13. 저랑
'09.5.7 4:52 PM (121.165.xxx.213)전 엄마때문에 계속 한국살아요..지금은 남편도 저도 여기 사는게 좋아요..시댁엔 일이년에 한번씩 방문하고 오시기도 하시고..님 남친은 한국어도 하시는데 무슨 걱정이세요..어머니 금방 좋아하실거예요...
14. 이결혼찬성일세
'09.5.7 5:13 PM (210.218.xxx.148)글로 미루어보아 신원도 확실하고 인품도 좋아보여요.
사람이 괜찮고 내딸 진심으로 아껴주는거 아시면 어머니도 승낙하시지 않을까요.
잘됐으면 좋겠네요.15. ..
'09.5.7 6:21 PM (121.160.xxx.46)40에 결혼하면 아기 갖기도 힘들텐데 엄마 말씀이 좀 무리가 있네요.
16. 음
'09.5.7 7:13 PM (114.150.xxx.37)전 외국인이랑(서유럽) 결혼해서 제 3국에 살고 있는데요, 솔직히 한국가서 살라고 하면...잘 모르겠어요.
홍대앞 이태원 한남동 서래마을 정도 벗어나면 사람들도 많이 쳐다보고 과한 관심에 짜증이 나요.
이건 제가 외국 생활이 이미 익숙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부모님 설득하는 데 있어 앞으로 한국에서 살겠다고 하시면 더 쉬울 수도 있지만요.
전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보다 외국에서 살겠다는 거에 더 반대하시더라구요.
물론 외국인이라서 반대한다고 대놓고 말씀 못하신 거일 수도 있지만요.
그 분도 공무원이고 원글님도 공무원이시라니 어느 한쪽이 커리어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은 맞네요.
하지만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는(그 분이 어디 분인지 몰라서...) 커리어 방향을 바꿔서 나이들어 취직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30대 중반 들어 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게 어렵지만요.
원글님이 언어가 되시고 또 가서 금방 영주권/시민권 따실 수 있다면 사는 곳을 달리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원글님은 남편덕 볼 생각없다고 하시지만 그 남자분이라고 부인덕만 보고 살고 싶으신 건 아닐테니까요.
저희 엄마 처음에 제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외국인이란 거 아시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시던 게 생각나네요.
전 엄마 넘어가는 거 아닐까 진짜 걱정됐어요. 덥지도 않은데 땀도 없는 엄마가 정말 땀을 뚝뚝..
원글님이 정말 확신이 있으시다면 설득해보세요. 어머니 인생 대신 살아주시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갈 길 찾아 가기에 이른 나이도 아니니까요.
전 20대 막판에 외국인 남자친구를 두고 부모님과 한판 벌였는 걸요 ^^
저도 제 커리어 접고 나와 다른 공부하고 있어요.
정말 자상한 사람이고 시어른들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 행복해요.
엄마 아빠도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불안해하셨지만 (외국인은 이혼을 잘한다나요 -.-)
우리 남편 진중한 모습에 또 저희 시부모님 40년간 한결같이 서로 아끼는 모습에 마음을 뺏기시고 말았네요.
결혼한 이후로 사위는 더더더 예뻐하시구요.
딸 아껴주고 위해주는 사위가 어떻게 미움받을 수 있겠어요 ^^
잘 헤쳐나가시길 빌어요.17. ...
'09.5.8 3:37 AM (115.138.xxx.110)인생 살면서 나와 잘 맞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봅니다.
그 분과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네요.
어머니 잘 설득하시구요.
응원합니다~18. ...
'09.5.8 3:44 AM (125.176.xxx.13)하세요.
그 결혼.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