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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제과점에서 빵만들고 왔답니다.
하다보니, 기능사 자격증도 두개나 가지게 되었네요.
좀 더 공부를 더 하고 싶고 해서 아는 제과점에서
며칠만 일해보자 하고 일을 시작했네요.
물론 무보수로요.
그냥 배운다 생각하고 시간날때 가서 좀 도와 주기로 했네요.
제가 우리밀로만 빵을 만들기에 수입밀 빵집은 쳐다도 안봅니다.
그래서 일하러 간곳,.
우리밀을 쓰는 건강빵 만들어 판매 하는 곳입니다.
버터도 일반 제과점에서 쓰는 것보다 고급버터 쓰구요.
그래도 홈베이킹 재료로 쓰는 100프로 버터는 아닙니다.
근데,
우리밀에 고급버터 쓰면 뭐하나요?
케잌 종류엔 첨가제인 유화제,
빵 종류엔 제빵개량제가 어김없이 들어가는데.
제가 좀 착각 하고 있었나봐요.
전 건강빵 만드는곳에서는 첨가제 같은건 안쓰는 줄 알았답니다.
물론 안 넣고 만드는 곳 많겠지만,
그래도 우리밀로 만든 빵이라고 다 건강한빵일거라고 믿었던
저에게는 충격이었답니다.
물론 집에서 만든 빵과 비교하면 안되겠지요.
판매하는 빵인데.
이윤을 남겨야하니,
첨가제 넣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고, 빵맛 유지될려면 첨가제 안 넣고는
안 된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제 눈으로 보니..
돌아올때 빵을 많이 싸 주시더라구요.
안 받고 싶었지만, 그래도 받아오긴했네요.
근데, 제과점에서 빵만드시는 분들 정말 힘들게 일하시더라구요.
저 너무 힘들었답니다.
혹,
제글로 제과점 하시는분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밀 제과점이 전부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냥 제가 일하고 온 곳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1. 첨가제
'09.5.5 2:38 PM (59.4.xxx.202)첨가제가 왜 나쁜가요?
좀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성분하고.
저도 베이킹을 얼마전에 시작했는데 맛이 없어서 그만뒀답니다...ㅠㅠ
첨가제가 맛을 좋게해주나요?2. ..
'09.5.5 2:41 PM (124.111.xxx.69)어머~케익에 유화제가 들어가나요? 몰랐네요. ㅠ_ㅠ
그리고 제빵개량제가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혹시 식빵에도 들어가나요?
다른건 안사먹어도 식빵은 잘 사다 먹는데 역시 결국엔 만들어 먹는 방법밖에 없나보네요. ㅠㅠ
(저렇게 우리밀 쓰는 건강빵집도 마찬가지니..)3. 체험
'09.5.5 2:50 PM (59.4.xxx.1)네.
집에서 소량으로 만들땐 유화제를 넣지 않아도 빵의 부드러움에 별 차이가 없는데,
대량으로 만들땐 수분과 유지가 잘 섞이질 않으니, 유화제를 넣어 잘 섞이게 한다네요.
식빵도 제빵계량제 들어갑니다.
제빵계량제를 넣으면, 빵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네요.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고,
기능사 공부하면서 조금 알게 된거구요.
첨가제.
당연 안 좋은겁니다.4. 판매가 안돼요.
'09.5.5 2:51 PM (221.138.xxx.119)소위 말해 건강빵을 만들어 놓으면요.... 판매가 안된다고 해요.
그저 하루에 몇개 정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스트말고 자연균을 숙성시켜
오랜 시간에 걸쳐 빵을 만들다 보면 자연 가격이 올라가죠...
그리고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웰빙 웰빙 하지만.... 막상 만들어 놓으면 팔리지가 않아요.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매출이 나야 직원들 월급에 임대료를 낼 수 있지요.
그저 하루 일하시고는 그 피곤함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후죽순 생기는 대기업의 체인점.....
일본은 산속의 좋은 물을 사용하기 위해
산속에다 빵집을 개업해도 사람들이 차를 타고 사 먹으러 옵니다.
그런 문화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은 아니에요. (앞으론 그리 되겠지요)
다들 마음은 그렇지만... 경제적으로......
원글님이 어떤 마음에서 후기를 남겼는지는 십분 이해는 가나,
현실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식빵 한덩어리 6000원 7000원 하면 먹을 사람 많지 않아요.5. ..
'09.5.5 2:57 PM (124.111.xxx.69)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님~ 귀찮아도 직접 만들어줘야겠네요.
6. 에구구
'09.5.5 5:10 PM (124.54.xxx.68)남편이 요즘 베이킹에 재미붙여서 이것저것 집에서 만들고있는데 식구 달랑2명이라 좀 버겁고
맛이 파는것만큼 못하다가 제가 불평불만했는데 이글보고 반성했습니다
정말 파는거 믿을게 없네요 ㅜㅜ7. 어느것 먹지?
'09.5.5 6:19 PM (220.75.xxx.225)방송보고 암발병의 유화제, 각종 식품첨가제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넘 힘들어요.
유기농이라도 가공식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의 안 든게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찜찜하지만 제 손으로 다 만들어 먹을 순 없으니
암등 보험들 단단히 들어 놓고 어쩔 수 없이 먹고 살아야 되겠지요.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식품을 잘 선별해 주는 안목을 기르고
그런 업체가 날로 많아지고 발전 되도록 알리고 주문해 주는 것 또한 우리 몫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