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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전에 영등포역서 사망사고 났었어요..

휴... 조회수 : 6,634
작성일 : 2009-05-04 19:37:47
시간이 다 되서 기차 타려고 내려가서 기다리는데

위에 표지판 번호대로 잘 서야할 기차가  끝까지 안들어오구 앞쪽에서 섰더라구요..

뭔가 이상하지만 못 타고 놓칠까 싶어 허겊지겊 애 안고 달려서 간신히 탔는데..

제가 탄 칸 옆쪽 바깥에 사람들이 몰려있더라구요..뭔가 했더만

방송이 나오는데 사고 났다구..

119구급차 오고 경찰들 오고 .. 시신 수습하려고 기차 전기도 끄고  하더라구요..

조금 지나고 기차 승무원이 바깥쪽 보지 말라구...수습한다고 했는데..

이놈에 호기심에..무섭지만 봤네요.. ㅜㅜ 다 덮어서 실고 나가는데 발만 보였어요..

앞에 앉은 아저씨가 하시는 말이 밖에 나갔서 보고 오셨는지 아줌마인데

피도 안나고 깨끗하다고...

자세히는 모르지만 자살하신 것 같은데... 타고오는 종일 괜시리 마음이 우울하고..

오죽하면 자살하셨을까.. 마음이 답답하더라구요...



IP : 119.67.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5.4 7:40 PM (124.53.xxx.175)

    오죽하면 그러셨겠냐마는.. 그 기관사가 더 안됐습니다.
    그 충격 오래간다는데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
    제3자한테까지 그리 큰 충격을 주시는거 정말 이해안됩니다.

  • 2. 에효
    '09.5.4 7:41 PM (91.104.xxx.160)

    그쪽에 노숙인들도 많고... 행인들도 많고...

    힘든 사람도 많은 것 같던데... 안됬네여...

  • 3. 아직
    '09.5.4 7:44 PM (221.150.xxx.204)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했다던데 앞으로 남아나는 사람이 없겠네요..
    오죽하면 그러셨을까..명복을 빕니다

  • 4. 쇼핑
    '09.5.4 7:45 PM (125.130.xxx.9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관사 아저씨께서도 빨리 평온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 5. 원글이
    '09.5.4 7:47 PM (119.67.xxx.82)

    그러게요..그렇게 밖에 하실 수 없으셨던 돌아가신 분도 참 안됐고...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데..
    기관사 아저씨는 어떠실까요..에휴....
    `

  • 6. 에휴..
    '09.5.4 7:56 PM (59.9.xxx.229)

    전 첨 운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젤루 큰 소원이..

    물론 사고 안나는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던 동물이던 누군가를,,뭔가 살아있는 생명을 치는일만은 절대 없기를~하는거거든요.

    돌아가신분도 넘 안되셨고,,운전하시던분도 상처가 얼마나 클지.....

  • 7. ㅠㅠ
    '09.5.4 8:26 PM (125.190.xxx.61)

    저는 아직 면허가 없어요,,38살
    로드킬이 너무 무서워서,,대형사고날것 같아 포기 했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보름달
    '09.5.5 10:09 AM (218.236.xxx.15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 ...
    '09.5.5 10:52 AM (211.58.xxx.216)

    전 솔직한 심정으로 저런 사람들 명복 빌어주기도 싫어요.

    저 하나 세상 끝나면 그만이라는... 죽을때까지 이기적인 인간들..

  • 10. 남편이 기관사예요
    '09.5.5 11:29 AM (58.239.xxx.29)

    저런일 생기면 살 쭉쭉 빠집니다.
    한달에 13키로 빠집디다... 그 죄책감 어째야 되는줄 아는지....
    죽으려면 강이나... 산으로 가시길....
    계속되는 조사에 겁내고... 무서워해서 집에 혼자도 못있겠대요
    사람이 이상해집니다...

  • 11.
    '09.5.5 2:23 PM (115.136.xxx.17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빕니다.

    기관사님이나 운전하신분도 마음의 평온 빨리 되찾으시길 바래요.

    돌아가신분도 안됐지만 그일을 처리(?)하시는분들이 정말 스트레스에 우울증에 괴로우시다고하더라구요 ㅠㅠ

  • 12. 제생각
    '09.5.5 6:59 PM (122.43.xxx.54)

    살아서도,. 죽어서도 민폐끼치고 살거나 죽거나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 유행인 콘도 등에서 집단자살.. 또는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야산. 등;;
    죽는 건 개인 적인 선택이지만..남겨진 사람들.. 정말 이러면 ㅜ,ㅜ
    나만 죽으면 끝이 아니라..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클까요
    어릴때 집앞 아파트에서 문짝 떨어지는 소리가 굉음처럼 컸는데
    누가 투신자살했다더군요 .어린 내내...정말 무서웠습니다.

    죽음은 정당화 합리화 못됩니다. 살 힘으로 사세요.

    죽을 힘을 다 해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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