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깃집에서 고기 살 때요

[주부]

마트나 큰 고깃집에 가면 생고기를 파는데 동네는 냉동고기를 팔거든요.
고기맛은 좋은거 같은데 어쩐지 수입육을 속여 파는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생겨 사먹기가 싫어졌어요.
정육점마다 다 한우라고 써붙여놓고 선전을 하지만 정말 한우가 맞는지도 알 수 없고.
그냥 젖소도 한우에 들어가니까요.
소뼈를 살려도 의심을 하게 되니 잘 안사지게 되네요.

고기 살 때 냉동을 사지 말고 생고기 사는게 덜 속는거 같기는 한데.
정육점에서 고기를 내놓고 파는거 보면 얼린 고기를 녹여 파는거 같기도 하고.
영 의심이 그치지를 않아요.
어떻게 해야 속지 않고 맛있는 국내산 고기를 살 수 있을지 현명한 답을 얻고 싶어요.
냉동과 생고기는 가격차이도 나는거 확실하지요?
삼겹살썬것을 살 때 생고기로도 썰수 있는거 확실하고요.

[..]

젖소는 한우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젖소를 한우로 표기하면 법에 걸려요.
한국에서 키우다 잡은 젖소는 '국내산 육우'로 표기합니다.

[동네는]

저희 동네도 좀 이상해요.
가끔 이용하는데 국 다 끓였는데 고기맛이 이상해서
고기만 빼고 먹기도 하구요.
돼지고기도 여러번 사다 먹었는데 내내 괜찮다가 간혹 한번씩 누린내가 심하게 나요.
돈가스도 지방이 많이 끼어있을때가 있고.
이래서 자꾸 큰데 가서 고기도 사게 되나봐요.

[그리고]

소고기를 국내산이라는데 등급을 ABC 로 표시했더라구요.
1등급 2등급도 아니고
A (상등급) 이렇게 써 있는데.. 이건 또 뭔지.. 물어봐도 잘 설명도 안 해주더라구요.
그냥 좋은 등급이라면서..

[plumtea]

동네 정육점은 고기가 매일 들어오는게 아니라 일정기간만에 한 번씩 들어옵니다. 그 날이 아님 냉동육이 되는거죠. 미리 고기 오는 날을 물어보셔서 그날 가서 사심 안 얼린 고기 사실 수 있지요.
마트나 백화점 한우값이랑 비교하셔서 너무 싸다 싶음 수입육이거나 육우려니 하셔요. 저는 차라리 고기는 백화점이나 마트서 한우 먹어나 호주산 고기 먹습니다. 알고나 먹는게 나아요. 호주산 고기도 괜찮던데요.

[..]

맞아요. 동네에서 어설픈 국내산 고기 사느니 호주산 냉장육이 훨씬 맛있습니다.

[동네 비호감]

동네 식육점 육색을 알아 볼 수 없도록 한 붉은 조명 넘 맘에 들지 않구요..
고기 대부분 냉동실에서 넣어 두고 있어 선택하기 힘들구요..
또 꺼내면 바로 그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썰거나 포장해 주니
집에 와서 나 확인이 되고..

이런 이유들이 왠지 신뢰되지 않아 동네 식육점 가지 않게 되더군요.
거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구입하고 있어요. 비교적 안심 되니까요.

[..]

저두 그런 경험 있네요
동네에서 고기를 샀는데 어찌나 안좋던지...
완전 초보주부인 제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확실한 한우 못먹을바에야
마트에 파는 호주산 고기가 훨 낫더라구요

[...]

저두요~ 전 장조림할려구 집앞에서 돼지고기안심을 사왔는데 어찌나...냄새가 심하던지...
해도 해도 안되겠다 싶어서 고기채루다가 와인에 담궈 하루동안 뒀었죠...
조금 비싸게 주더라도 농*하**마트에서 국산 사 먹던지 아님 호주산으로 사오는게 훨~씬 좋더군요.

[저도]

동네 정육점은 믿음이 안가서요.
거기다 동네 정육점 아줌마,아저씨들은 왜그리 무뚝뚝한지
농협에서 사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