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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희 친정아버지 얘기입니다.
얼마전에 친정오빠와 제게 이혼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어요.
이젠 더 이상 엄마와 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힘들다고 하시고
그동안 참고 살아온 자신이 더 비참하다고 하세요.
저 어렸을 적에 엄마가 한 번 다른 남자와 바람핀 적이 있었어요.
저와 오빠도 있었는데도. 그 때 아버지는 자식들 봐서라도 이혼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겠다고 하셨대요.
그런데 아버지는 속으로 저희 남매 결혼 다 하고나서 헤어지실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이후 엄마는 더이상 바람 안피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신 것은 있어요.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이혼안하셨음 합니다. 저희 엄마 바람은 몇 십 년전 일인데
아직까지 가슴에 두고 이제와서야 이혼하겠다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네요.
요즘들어 저희 엄마는 절대 이혼못한다고 강한 입장이시고..에휴..
저와 제 오빠도 생각은 비슷해요. 너무 저희들 욕심부리는 것인가요?
만약 제 신랑이 바람폈다면 저도 지옥같은 날을 보낼 것 같은데 그래도 두분이서
함께해오신 세월이 얼마인데..
이왕 엄마를 용서하셨으면 싶은데 그게 아버지에겐 힘드나 봐요.
아버지가 저희 앞에서 펑펑 우시더라구요. 더이상 참는 것도 힘들다고...
엄마는 이러세요. 남자가 한 번 마음먹었으면 마누라 허물도 덮고 가야지, 이제와서 왠 이혼이냐고요.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할 방법 없을까요?
1. ...
'09.5.1 6:12 PM (221.140.xxx.138)용서라는 것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진실된 참회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성이 바람피는 것은 상상도 안 되던 몇 십년 전에 바람을 핀 엄마가
지금 마누라 허물 못 덮어준다고 남편에게 뭐라고 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아닐까요?
어머님이 바람을 핀 것은 몇 십년 전의 일이겠지만 아버님에게는 그 아픔이 현재진행형일 거예요.
일단 부부사이의 신뢰가 깨어졌잖아요.
그 후로도 아마 어머님이 친구랑 여행간다고 해도 아버님 마음은 지옥이었을 거예요.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극복되지 않는 그 불신의 벽이 아버님인들 편했을까요?
저라면 아버님 설득 안 합니다. 물론 이혼하라고 종용도 안 하겠지만...
과거의 일이니 무조건 아빠가 참아라 이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에게도 아버님 인생이 있는데 그냥 참고 살아라?
이건 아니라고 봐요...2. ...
'09.5.1 6:16 PM (211.243.xxx.28)어머님이 뻔뻔하시네요.
남자가 한 번 마음먹었으면 마누라 허물도 덮고 가야지?
이런 말은 가해자 입장에서 하실 말이 아니죠.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3. 남자들은
'09.5.1 6:17 PM (59.23.xxx.180)구조가 단순한것 같아도 오래 마음에 담아두는 거보고 놀란적 있어요.
저도 친정엄니 그 옛날에 아버지 폭력에 못이겨서 집나가서 1년만에 집에 들어왔는데
그 말 돌아가실때까지 했어요.도망친 년이라면서.4. ..
'09.5.1 6:20 PM (211.179.xxx.12)남자가 한 번 마음먹었으면 마누라 허물도 덮고 가야지?
이런 말은 가해자 입장에서 하실 말이 아니죠. 어머니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25. 끼밍이
'09.5.1 6:20 PM (124.56.xxx.36)배우자의 외도가 스트레스지수상으로 배우자 사망 다음이라지요?................아버지께서 반평생 그 스트레스를 가지고 사셨다고 생각해 보시면 ........................전 그러시라고 할 꺼 같네요..........마음의 상처.,....그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요......갑자기 그러시는 게 아니고 그 오랜기간 똑같은 크기의 상처를 안고 사신거 같아요...ㅠ.ㅠ
6. 대현
'09.5.1 6:22 PM (59.20.xxx.111)아버님이 얼마나 힘드시면 자식들앞에서 우셨겠습니까.참 훌륭한 아버지시네요.자식들을 위해 이때까지 참고 지내셨으니 아버님 원하는데로 해드리는것이 도리라생각합니다.그냥 같이 살다가 더 엄청난 일이 벌어질수도있습니다.저도 겪었거든요.
7. 이기적..
'09.5.1 6:28 PM (119.149.xxx.251)자식들이나 부인이나 이기적이네요..
다들 본인들 입장때문에 이혼불가라는거잖아요..
생지옥속에서 그동안 사셨을 아버지가 안타깝네요..
그동안 자식생각해서 지옥속에서 참고지내신거같은데..
님...아버지를 이해할수없다구요...
당연히 이해할수 없겠죠...안당해봤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아버지 인생에서 아버지 결정을 이래라 저래라 설득하실 자격있나요?
자식앞에서 눈물까지 보이시면서 그러시는거보니 아버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짠하네요.8. 음
'09.5.1 6:28 PM (114.150.xxx.37)아버님의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깊으면 아직까지도 용서하지 못하시고 자식들 앞에서 우실까란 생각을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자식들 입장에서야 부모님이 함께 사시는 게 훨씬 편하죠. 하지만 자식들 위해서 이날까지 참고 사신 거라고 밖에 안보이는데요..
자식들 위해 그 세월 다 참고 살았는데 자식들이 이제와서 왜 그러냐고 하면 정말 억장이 무너지실 거 같네요.
자식들 위해 참고 사신 아버지 이제 아버지 원하시는 삶을 사실 수 있게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함께하신 세월이 얼만데...생각하지 마시고 어떤 마음으로 그 세월 다 견디셨을까...생각해보세요.9. ...
'09.5.1 6:33 PM (221.140.xxx.138)원글님이 이혼을 안 했으면 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이기심의 극치네요.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았는데 좀만 더 참으면 좋을텐데...
남보기 뭐하게 시댁보기 뭐하게 왜 이제와서 이혼을 한다는 거지? 이해불가!!!
휴... 아버님 살아온 세월을 옆에서 지켜 본 자식이 그것도 딸이 저런 반응 보이면 정말
세상 헛살았다 싶을 거 같아요...
남편이 바람피면 지옥같을 거 같다구요?
근데 그 지옥을 몇십년 살아오다가 이제는 더이상 지옥에 살고 싶지 않다는 아버지에게
나를 위해 더 참으라고 말하고 싶으세요?
아버지는 어머니와 사는 몇 십년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그 지옥같은 과거를 떠올렸을 겁니다.
그 남자는 나보다 뭐가 더 나았길래 애까지 있는 마누라가 바람이 났을까?
지금 이 마누라는 바람 안 피는 거 맞을까?
설마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바보같다고 생각지는 않으시겠지요?10. 쩝..
'09.5.1 6:34 PM (116.36.xxx.14)그러게요.... 님이 어머니를 많이 닮으신듯.. 이기적이십니다..
..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이혼 말리시는건가요?
아버지 편하게 해드리세요.... -.-11. 저라면
'09.5.1 6:37 PM (116.36.xxx.157)아버지를 놔드리겠어요.
윗글중 어느분이 그러셨지요.
참회가 있어야 용서도 있노라고..
그런 똑같은 일이 원글님께 생긴다면..그래서 아이들 시집장가갈때까지 참으셨다면..
남편분이 한번 덮기로했음 해야지 이제사 몰 들추느냐고 한다면..
원글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내 인생이 중요하듯..부모님 인생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12. 참.
'09.5.1 6:41 PM (58.142.xxx.174)아버님이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그건 자식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배우자의 외도로 그동안 고통받고 살아오신 세월을 생각해 보세요.
아버님은 자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살아오신 겁니다.
원글님이 결혼을 하셨다니 한번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세요.
배우자가 외도를 했으나 자식들때문에 참고 그 세월을 보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버님이 정말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내 아버지가 아니라 한 인간의 인생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버님 의견을 존종해 드리세요.13. ~~
'09.5.1 6:45 PM (221.150.xxx.249)용서는 피해자가 진심으로 그럴 맘이 있을 때 하는거지
옆에서 등떠밀어 하거나 가해자가 용서해라 마라할 사안이 아니죠.
어디가 내 마누라가 바람났다고 하소연도 못하셨을 것 같은데 평생 얼마나 속이 탔을지......
자식 생각해서 결혼할 때까지 참았으면 아버님도 최선을 다한거 아닌가요.
아버지 입장을 좀 헤아려 보세요.14. 비슷한
'09.5.1 6:53 PM (116.37.xxx.71)비슷한 일을 겪었네요..
저는 반대였구요.
옆에서만 보면... 피해자였던 아버지가 하고픈대로 해드리는려라.. 싶겠지만...
결혼이 현실이듯... 이혼도 현실입니다.
저는 엄마가 그랬을때... 도와드린답시고 이런 저런 절차나 재산 분할 같은거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했었는데... 그걸 자식은 본인 편이라고 믿고 행동하셔 집안이 더 힘들었어요.
연로하신 분이 이혼하시면... 젊은 사람들처럼 쿨하지 못하고 거주지와 부양의 문제가 줄줄이 엮여있지요.
그리고 부부라는 복잡미묘한 관계에 자식은 절대 당사자가 될수 없구요.
저희는 한바탕 소란후에 그냥 사시지만... 늘 화산이 터질 준비하는듯 조마조마합니다.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저는 이리 말하려구요..
'두분이 결정하세요... 그리 내려진 결론은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이후에 생각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계산은 두분의 몫이고 그렇게 심사숙고한 결론을 받아들이고 대책을 세우는게 자식의 몫이라 생각해요.
바람을 피웠던 안피웠던.. 배우자가 보는 입장과 자식이 평가하는 부모의 자리가 일치한다고는 보지 않고요.15. ..
'09.5.1 7:25 PM (118.127.xxx.235)결정은 본인들이 하시는 거구요. 그뒤에 지원은 하겠어여. 윗분 말슴에 전적으로 공감입니다.
배우자와 부모는 다르지요.
왜 님이 아버님의삶을 좌지우지 하시려나요?
마음의상처는 시간이 지나서 약간 바래질 순 있어도 없어지진 않습니다.16. .
'09.5.1 7:29 PM (125.138.xxx.220)남은것 인생에 대해 아버님도 많은 생각을 하셨을꺼같습니다.자식된 입장으로 바라만 보셨으면 좋겠어요.
17. 아버님께서
'09.5.1 8:14 PM (211.193.xxx.191)어머님이 바람피셨단 이유만으로 이혼하고 싶으실까요?????? 혹시 어머님의 그동안의 행동은 어떠셨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머님이 하신말씀때문에 자꾸 아버님이 불쌍해지시네요 반성할줄 모르는 배우자 평생 힘드셨을것 같아요 그냥 지켜보시는것이 좋지않을까 합니다
18. 부모님뜻대로
'09.5.1 9:54 PM (121.162.xxx.38)아버지가 너무 불쌍하시네요.
평생 자식때문에 참고 사신것 같아요.
노년에 이혼을 생각하실만큼 상처가 깊고 크신가봐요.
아버지 마음 편하게 해 드리세요.
오죽하면 그러실까 이해가 되요.19. ㄹ
'09.5.1 9:59 PM (118.218.xxx.229)'괴롭더라도 좀 참으면 집안이 평화로울 텐데 대체 왜 저렇게까지 하시냐.' 싶으신가요?
근데 그 평화는 집안의 평화가 아니라 원글님만의 평화예요. 원글님 마음 좀 편하자고 아버지를 평생 지옥에 사시라 하는 거예요.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무난해 보여도, 그게 다 아버님의 철저한 희생으로 쌓아 올려진 거라면, 그게 무슨 의미일까요.
부모들도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아버지로 태어난 게 아니잖아요. 젊은 시절도 있었고, 자신의 꿈도 있고, 자신의 인생이 있었던 분이세요. 그거 다 버리고 자식들 위해 배우자와의 사랑과 배려,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기하고 몇 십년을 사신 분인데 이젠 놓아 드리세요. 특별히 한쪽 지지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설득하고 말리려 하시지는 마세요.
원글님 입장에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이해 안 되는 바 아니지만 글로만 읽어도 아버님이 너무 안쓰러워요.20. 허걱
'09.5.1 10:30 PM (211.59.xxx.80)엄마는 이러세요. 남자가 한 번 마음먹었으면 마누라 허물도 덮고 가야지, .....라니
그간 어머님의 행동방식도 참 안봐도 비디오일듯합니다.
짧은 글로만 다 판단할 수는 없으나.................말리지는 마시고 윗분 충고대로 마음대로 하시라. 결정에 따르겠다 이정도가 적당할 듯 합니다.21. 저는
'09.5.1 10:40 PM (59.8.xxx.148)아버님이 평생 얼마나 침으면서 살아오셨는지 보이는거 같아서 마음 아프네요
엄마 성격은 아마도 본인 하고싶은 일은 다 하시는 성격이실거 같구요
평생 마누라에 질려서 그냥 자식위해서 입다물고 살으셨을거 같네요
아니라면 죄송하구요
저라면 그냥 한번 원하시는대로 살아 보시라고 하겠어요
아버지가 원하시는대로 한번 살으세요
이혼이라는 수순 굳이 안 밟아도 되잖아요
일단 그렇게 아버지를 놔줘 보세요
그리고 , 그리고도 이혼을 원하시면 할수없구요
일단 아버지에게 시간을 주시고 하고싶은대로 하시게 하시는것도 좋겠습니다22. 글쎄요..
'09.5.1 11:05 PM (60.230.xxx.241)글쎄요.. 여자가 바람핀 거 그렇게 대수인가요..
23. 윗님
'09.5.1 11:52 PM (119.149.xxx.251)여자가 바람핀게 대수라는게 편들어서 그런말 누가 했나요
여자든 남자든 배우자를 두고 바람핀거...대수입니다..
엄청난 배신과 잘못을 한거 맞습니다.
바람핀게 대수인가요?라니요?
여자든 남자든 다 잘못인겁니다.
지금 바람핀것도 문제지만 어머님이 진정한 반성도 없으신것과 자식들의 이기심까지 똘똘뭉쳐 아버지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는것도 문제구요.
바람을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 윗님..뭐라고 해드려야할지..24. 이유가 어찌되든
'09.5.2 12:01 AM (116.46.xxx.140)아버지는 아버지의 인생, 어머니는 어머니의 인생이 있을텐데 두분이 알아서 하시도록 하세요
나이도 지긋이 드신 분들이 헤어진들, 다시 만나려면 만나실테고 알아서 잘 하실겁니다.
자녀분이 굳이 찬성이니 반대니 설득이니... 하셔야 하나요? 각자 가정꾸리고 사시면서...
아버지의 눈물.. 참 가슴아프네요.....25. 원글님 이기적이삼
'09.5.2 2:52 AM (222.98.xxx.175)1.결혼이든 이혼이든 두 부부가 결정할 문제이지 타인이- 설사 자식이라도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점.
2.원글님 편하자고 자식들 클때까지 고통을 인내하고 사신 아버지의 삶을 자신이 편하자고 이혼하지 말라고 한다는 점.
아버지의 이혼문제에 원글님은 가타부타 끼어들 자리가 아니오니 가만히 계셔요.26. 친정아버지..
'09.5.2 8:27 AM (121.135.xxx.35)참 힘들게 살아오셨겠네요.
자식들 생각해서 본인의 삶을 양보하고 희생하셨던분인데,
자식들이 다 커서도 아버지의 끊임없는 희생과 양보만 원하시니...
자식들이 이기적이네요.
아버지 맘을 이해해드리고, 원하시는대로 하시게 했으면 좋겠네요.27. 휴
'09.5.2 10:24 AM (121.151.xxx.149)원래 자식은 이기적일수밖에없어요
아버지 인생 엄마인생을 생각해보면 안되지만
나의인생에 혹시 변화가 생기지않을까하는 이기심 분명 있죠
그건 당연하다고봅니다
저는 아버지를 설득해보겠습니다
두분 부부상담이라도 받게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도저히 안된다면 그때 가서 이혼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28. 아버지
'09.5.2 10:26 AM (125.186.xxx.183)아버지 마음으로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바람핀 문제가 아니고
평생 어머니와 의사소통이 되질 않았을껍니다.
아버지 입장에선 집이 평생의 하숙집이었을수도 있어요.
바람피진 않았지만 평생 의사소통 안되는 친정아버지랑 산 울엄마도
죽으면 꼭 화장해서 날려달라고.. 합장하면 안된다고 하시내요
마음이 통화지 않는게 더 고통일 껍니다.29. ..
'09.5.2 10:26 AM (58.148.xxx.82)'남자가 한 번 마음먹었으면 마누라 허물도 덮고 가야지, 이제와서 왠 이혼이냐고요 '
그런데 아버지는 속으로 저희 남매 결혼 다 하고나서 헤어지실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 논리대로 한 번 마음 먹었으면 해야한다면...아버님은 이혼하셔야겠네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아버님은 자기 자리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오신 거네요.
속으로는 피눈물 흘리면서... 원글님 입장만 생각하지 마시고 부모님이 의논해서 결정하게 하세요. 어느 쪽 편도 들지 마시고.30. ....
'09.5.2 11:00 AM (58.122.xxx.229)저런 사고의 엄마라면?
사실은 아버지께선 엄마의 바람만이 아닌 인간적으로 질려버린 근원적인 어떤 문제
더 있으실듯 뵈네요 .
욕심 부리지마시고 아버지뜻대로 하시게 두세요31. ...
'09.5.2 11:21 AM (124.53.xxx.175)바람핀 부인이나 자식들이나 정말 이기적이네요..222
아버지를 이해하고 위로하고 보살펴드리려는 바람을 제발 가져주시길..
그 아버지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32. 음,,
'09.5.2 11:43 AM (119.149.xxx.50)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제대로 복수하시는듯 해요..
차라리 젊었을때 깔끔하게 이혼했다면...어머니께서는
그때 바람난 상대나...다른사람이랑 다시 결혼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자식때문에 참고 사신 아버지 마음 이해는 가는데..
속으로 칼을 갈고 살았던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 혼자서만 마음다짐하고...
이런 마음인줄 알았음,,어머니도 같이 사시려고 하진 않았을꺼예요..
(용서하려면 진심으로 하던가..아님 그냥 깨끗하게 정리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실꺼예요..
어머니 입장은요..)
물론 어머니도 잘못하셨지만....용서된줄 알고 그동안 가정에 전념하셨을텐데..
오히려 아버님이 잔인한거 같아요...33. 같은 경험
'09.5.2 12:02 PM (211.59.xxx.151)그래서 저희집은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2년뒤 다시 사시게 되셨지만
다시 사시면 셔도 그 상처 주고 받음이 평생을 갑니다.
지금 70이신데 지금도 싸우면 그 소리 해요--30년전 이야기를
우리 자식들은 오래전부터 두분 뜻대로 하시라 하고
그냥 우리 도리 하고 사는데
이젠 두분다 별로 애정 없고
두 분이 죽어야 끝나는 악연인가 보다 합니다.
자식도 지칩니다.34. 같은 경험
'09.5.2 12:06 PM (211.59.xxx.151)잘못은 어머니가 했지만
그것에 대한 응징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니 아버지도 밉습니다.
차라리 그때 헤어지고 말지,
어머니의 잘못과 아버지의 응징 사이에서 자식들이 제대로 자랐겠습니까?
하여간 저희집은 그래서 차라리 이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자식들은 생각을 했는데........
원글님은 생활에 불편이 없을 만큼 아버지의 응징이 없었다면
정말 그 아버지 존경합니다.
아버지 뜻대로 하게 하십시오.35. 아버지뜻대로
'09.5.2 12:24 PM (59.15.xxx.143)아버지의 이혼을 반대한다면 자식으로서 지극히 이기적인 심사인 거 맞네요.
글 보면 은근히 어머님 편에 계신 거 같은데 꾹 참고 속으로 삭히며 살아온 아버지가 안되셨네요.
옛날 일이고 그 이후로 똑같은 일 없었다 하더라도 사람 마음에 상처 입힌 거 쉽게 안 가십니다.
바람피는 게 얼마나 큰 잘못인데 옛날 일이라고 큰소리치는 어머니도 어이가 없고
그냥 덮고 살라고 종용하는 자식도 잔인하네요.
아버지는 할만큼 하신 거 아닐까요?
아버지 설득할 생각마시고 어떻게 하면 이제라도 맘 편히 해드릴까 생각 해보세요.36. 만약에
'09.5.2 12:47 PM (114.202.xxx.176)어머니가 바람핀 아버지를 용서하고 사시다가 자식들 출가후에 이혼하시겠다 하셨어도
이렇게 말씀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아버지가 그 긴세월을 참고 사셨기에 원글님이 그나마 평화로운 청소녀기를 지나고 학업에도 몰두할수있었고 결혼식장에도 부모님 나란히 앉아계실수있었던게 아닐까요?
그 아버지를 이해할수는 없나요? 행동을 부추기진 못해도 마음으로마나 맞장구라도 쳐주면 좋을텐데.... 자식앞에서 울을 터뜨린 아버지를 전혀 가여이 여기지않으시는군요...
아버지는 남자란존재는 돈만 벌어다주는 기계가 아니랍니다. 다 감정과 감성이있어요...37. 나이든
'09.5.2 1:15 PM (119.148.xxx.239)부모님이 이혼 하시면 경제적인 문제와 누가 보살펴 주느냐라는 커다란 문제가 앞에 있어요
이제 노년기이시니 누군가는 봉양을 해야 할텐데 ......
아버님이 이혼을 원하시면 당분간 별거를 하게 해 드리시면 어떨까요
나이든 남자들은 뭐니 뭐니해도 마누라가 최고이지 자식들의 봉양이 많이 많이 힘드시대요
그렇게 두분이 떨어져 살다보면 해답이 나올거예요
그래도 마누라가 최고라고 합치던지 아니면 혼자가 좋다 하시면 그렇게 해 드리던지 ....
자식들은 그냥 평소대로 하시고요
더 잘할려고도 하지말고 잘못하지도 말고요
아버지 가슴에 품어온 한이 크신가본데 제가 비슷한 일을 겪으신분을 보았어요
남편이 바람피니 맞바람을 피웠다나 .....
자기는 바람펴도 마누라 바람피는거 못보는 한국 남자 ㅠㅠㅠ
아무리 자식들이 잘한다해도 마누라만 못하다고 다시 사시던데요38. 과연
'09.5.2 2:32 PM (125.180.xxx.211)어머님이 지난 세월 진심으로 뉘우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셨다면...
그러셨다면
과연 아버지께서 지금처럼
비참해서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말씀하실까요?
어머님 저리 말씀하시는 거 보니
진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상처준 배우자에게 더 잘 하고
갚아주려는 노력을 하셨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사건 터졌을 때
어버지가 어머닐 너무 쉽게 용서해 주셨네요.39. 글쎄요
'09.5.2 3:24 PM (221.146.xxx.99)이혼은
두 분의 문제이지
자녀분들이 원한다 원치 않는다 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펑펑 우시는 아버지 모습,,
엄마가 노력은 하셨다
남자가
등등에서
아버지 마음이 읽혀지는데 오해일까요?
안 좋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두루두루 좋으려면 한 사람은 참아라
이건 너무 지나친 강요지요
위에
여자가 바람핀게 대수냐
는 님
큰 대수입니다.
여자가 아니라
기혼자가 바람 피운 건요.40. 성나라당 체고^_-b
'09.5.2 3:32 PM (59.4.xxx.202)나이많은 남자가 눈물까지 펑펑 흘려가며 이혼하고 싶다는데..
왜 안된다는 거지요?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는겁니다.
원글님이나 오빠는 이제 성인이니 아버지을 놓아드리세요.41. .......
'09.5.2 3:33 PM (116.36.xxx.195)원글님이 부모님의 이혼을 꺼려하시는 이유가 아버님을 위해섭니까, 본인을 위해섭니까...
편하게 해드리세요....42. 말리시면안됩니다
'09.5.2 3:41 PM (122.46.xxx.62)원글님의 아버지께서는 옛날 어머니께서 바람피실 적에 이미 이혼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지금까지 실행을 미뤄왔던 것이죠.
어머니를 용서해서 지금까지 같이 살아온 것이 아닙니다.
오래전 일인데 새삼스레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요?
원글님이 너무 아버지 마음을 몰라 주시네요.
그 사건 이후로 아버지께서는 인생을 껍대기로 사신다고 여기면서
오로지 자식들 장성하기만 기다렸던 것입니다.
절대 잊은 것이 아니죠.
이제 이혼의 절차를 벏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신 것이죠.
아버지의 결정에 방해 놓지 마시고 결정에 따라 주시는 것이
효도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랜 세월 껍대기로 참고 살아온 것만도
억울한데 자식들이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괜히 말리고 하면서 아버지의
남은 여생에 방해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착실한 남편두고 아내가 딴 남자와 그러는 것 .. 남편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절대 잊어버리지 못합니다.43. ..........
'09.5.2 3:42 PM (211.219.xxx.59)용서는 아버님 만이 하실 수 있는겁니다.용서 안하거나 용서 못한다고 해서 또 역습으로 비난하는 사람은 뻔뻔한거죠...
마음 아프네요.
아버님이 본인은 비도덕적으로 사시면서 남에게는 엄중한 잣대로 평가하려는 이중적이신 분이 아니시라면 지난 세월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본인의 남자로서의 자존심과도 관계된 문제가 아닐까요?
아버님의 결정을 자식만이라도 이해하고 존중해주셔야할듯...44. ...
'09.5.2 3:45 PM (122.46.xxx.62)그나저나 어머니께서는 일반 엄마 수준이 아니신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약간 뻔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거듭 죄송하지만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버지의 요구대로 순순히 이혼해줘야 도리이지요.45. 원글님
'09.5.2 3:51 PM (219.248.xxx.187)아버님 존경 스럽네요.
아버님 마음 이해해 주시고,
효도 하세요.46. ...
'09.5.2 3:53 PM (122.46.xxx.62),껍대기-----> 껍데기 로 오자 정정합니다.
이제는 한글 쓰는 것이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