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갈등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글이있어서 퍼왔습니다.
법륜스님의 말씀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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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이 아니라 이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행복하다는 사람보다 괴롭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사람들 만나서 물어보면 결혼생활이 괴로움의 원인이고 자녀 문제가 괴로움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신의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남편 때문에 자식들 때문에라고 한다.
남편이 매일 술 먹는다 바람 피운거 같다 시어머님이 잔소리를 한다..
내가 괴롭고 싶어서 괴롭나 그들이 나를 괴롭힌다며 억울해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괴로움을 상대가 만드는 것이라면 나는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그들을 고쳐야 하는데, 그래서 아이들, 남편을 고치려 하지만 그게 쉽게 고쳐지는가?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싶어 종교를 믿게 되지만 그런 이유로 믿는다면 결코 행복해지지 안는다.
남편은 아내를 고쳐달라 하고 아내는 남편을 고쳐달라고 한다.
그러면 신은 누구 말을 들어줘야 하나요? 시주나 헌금을 많이 내는 사람 말을 들어줘야 할까요?
기분이 좋다는 게 행복이다.
꽃이 한 송이 있는데 꽃이 예쁘다고 말하고 생각하면 꽃이 기분이 좋은가 내가 기분이 좋은가?
내가 기분이 좋은 것이다. 꽃은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이 안한다.
꽃 모양이 뭐이래? 색깔이 뭐이래? 라고 말하면 내가 기분이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싫어하면 내가 기분이 나쁜 것이지 상대가 기분이 나쁜건 아니다.
남편을 싫어하고 미워하기 때문에 내가 기분이 나쁜 것이다.
남편이 한 것은 좋은 행동도 아니고 나쁜 행동도 아니고 다만 하나의 행위일 뿐이다.
즉, 꽃은 예쁜 꽃도 아니고 나쁜 꽃도 아니고 다만 하나의 꽃일 뿐이다.
그걸 보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오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고통이 온다.
그래서 내가 괴로움을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보는 남편은 내 안경색깔에 투영된 남편의 모습니다.
그것을 통과해서 나에게 인식되는 것이다. 내가 인식하는 것과 실제의 모습은 다르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남편과 내가, 아이와 내가 다르게 인식하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상대가 틀린 것이다.
이것을 왜 그렇게 생각하지? 딱 보면 모르나?
왜 푸른색인데 남편은 붉은색이라 말 하나라며 이해를 못하게 된다.
그러면 모두 안경을 벗으면 해결이 된다.
너의 눈에는 푸르게 보이니?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말하면 다툼이 없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면 너는 틀렸다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하고 말하니 갈등이 생긴다.
나는 남편이 싫은데 다른 사람은 좋다고 한다. 내가 남편이 싫어서 이혼했는데 또 다른 사람이 그렇게 밉고 나쁜 사람을 또 데리고 간다.
어떻게 그걸 이해해야 하나?
내가 나빠서 버리면 세상이 다 버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나만 보면 나쁜데 여러 사람을 견주어 생각해보면 이것은 하나의 서건, 일, 행위일 뿐이다.
그것은 옳고 그르고 나쁜게 아니라 하나의 사건 인데 사람에 따라 사상과 이념, 종교에 따라서 저것을 좋다고 말하기도 하고 나쁘다고도 한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불교가 나빠 보이고 불교입자에서 볼 때 기독교가 나빠 보이고 하지만
그 자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괴로움이 없어진다.
남편이 나를 사랑 안해서 불행한게 아니라 내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 불행한 것이다.
사랑하는 데는 미움이나 괴로움이 있을 수 없다.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니까 거기서 미움이 생긴다.
그래서 다만 사랑하라...받으려 하지 마라. 다만 베풀어라 받으려 하지 마라.
항상 받으려고 하는 마음에서 괴로움이 오는 것이다.
남편이 나를, 애들이 나를 이해 못한다며 괴로워한다.
그런데 남편이 나를 이해 못한다고 하는데 남편이 나를 이해 못하는가 아니면 그런 남편을 내가 이해 못하는가?
상대를 이해하면 내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이다.
이해를 못해줘서 답답한게 아니다.가슴이 답답한건 상대를 또 세상을 이해 못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움을 받으면 기분이 좋죠?
계속 도움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좀 미안하고 시간이 지나가면 위축이 된다.
매달 백만원씩 누가 도와주면 고맙지만 그런 감정이 계속 이어질까?
다음엔 2백 3백을 줘야 만족한다.
그러니까 받는 거는 일시적인 좋음인데 결국 종속적 태도가 된다.
그래서 자꾸 사랑을 주려고 하면 그 삶이 윤택해지고 자꾸 받으려 하면 삶이 자꾸 궁핍해진다.
도움을 청할수록 그 존재가 계속 작아지고 도움을 줄수록 그 존재가 커지는 것이다.
그것을 거꾸로 알고 사랑이나 물질을 자꾸 달라고 하면 자신의 처지가 불쌍한 존재가 된다.
나는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 모양이 됐을까 하며 원인을 밖에서 찾는다.
자신을 살펴보라. 내가 행복을 가져오는 사람이 아니고 늘 불행을 자초하는가?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은 자신만 불행한게 아니라 남편이나 자식도 불행하게 만든다.
부부가 갈등을 일으키면 내가 볼 때는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지만 자식이 볼 때는 한번은 아빠가 한번은 엄마가 나쁘다고 말하면 아이에게 분열이 오게 된다. 남이 나쁘다면 안 믿으면 되지만 엄마가 말하는데 안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잘 키우려는 자식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런 것도 그냥 무심코 행하는데 그런 것들이 모여 결국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남편이 일찍 죽거나 이혼을 했다고 해도 그것이 아이 성장에 장애가 되는 건 아니다.
그것을 내가 힘들어하고 열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까지 열등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이 행복하고 자녀들도 좋은 것이다.
이혼해서 헤어지게 되더라도 아이들이 물어보면 아빠는 좋은 사람이다 라고 말해야 된다.
왜 헤어졌냐고 물어보면 내가 성격이 좀 모자라서 그래 원래 아빠는 좋은 사람이야 라고 말해야 아이에게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고 구김살이 없어진다.
내가 가난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으면 아이들은 삐뚤어진다. 가난해도 검소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내가 구김살이 없으면 아이들도 구김살없이 자라게 된다.
아이는 공부를 최선을 다해 할뿐이고 공부를 하는 데로 필요한 데로 수준에 맞게 학교를 가는게 좋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을 억지로 좋은 곳으로 보내더라도 그곳에 가서 적응이 어렵게 된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자기보다 인물도 좋고 마음씨도 좋고 돈도 많은 사람을 찾는다.
모두 그게 사랑이라 말하지만 그건 욕심의 집합체다. 그렇게 결혼하기 때문에 항상 실망할 수밖에 없다.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기대치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결혼은 화를 자초하게 된다.
상대를 이해하지 않는 사랑은 폭력이다.
어린아이는 따라 배우는 강한 성질이 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의 모습과 습관을 보면서 자라남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고 성인이 되면 어른으로 존중을해줘야 바르게 커나갈수있다.
이런 말을 듣고 이제부터 그렇게 해보자고 결심해도 잘 안 된다.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바로 되지 않는다.
잘못된걸 자신 스스로 알아보고 바로잡는 연습을 계속해야 습관이 바뀌게 되고 행복이 오게 되는 것이다.
-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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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이들, 시부모님과 갈등있으신 분들 읽어보세요
갈등풀기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09-05-01 10:41:53
IP : 222.106.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9.5.1 11:10 AM (125.242.xxx.21)내가 문제인고 나로부터 시작인 것을 밖으로 찾고 헤메고 있지요.
2. 감사.
'09.5.1 1:38 PM (119.71.xxx.207)좋은 글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요즘 남편과 집안 문제로 제 속이 말이 아닌데,,뒤돌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시 읽어 보면서 마음 정리해보겠습니다.
3. ..
'09.5.1 10:26 PM (218.235.xxx.160)저 이분 글 읽고 감명 받아 책 모두 구입해서 읽고 또 읽고 계속 맘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근데요
참 좋은 말씀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암튼 힘든 시기에 맘을 다스리는 도움을 받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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