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초등 3학년 딸이 등교하려고 신발을 신발장에서 꺼내 신다가 현관에 제가 어제 놓아둔 핸드카를 이리저
리 밀치며 신경질을 내더라구요...현관엔 딸 신발이 4켤레쯤 나와있고 핸드카까지 있으니 복잡했겠지요
그 와중에 신발장을 열어 다른 신발을 찾고 있으니 더 걸리적스러웠나봐요
엄청 짜증을 내길래 "그러기에 안 신는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두라고 그랬잖아.." 신발이 4켤레나 나와있다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면 신발 같다 버린다고 하자, 딸이 자기도 맘이 상했던지 "응.. 그래라" 함서 빈정대길래
순간 화가 나서 딸 구두 한켤레를 복도 계단으로 던져 버렀어요..저희집은 5층인데 5층과 4층 사이에...
글구 주방에서 주방정리하는사이 딸이 나가길래 그런갑부다 하고 일부러 알은체 하지 안았지요
딸이 나가자마자 바로 딸구두를 주워서 들고왔구요
오후12시쯤 넘어서 아들 학교 청소하러 가려고 신발장에서 제가 열흘전 새로 산 샌들을 신고 가려고 찾았는데
암만 찾아도 없는거예요
혹시 딸이 감췄나하고 딸 방을 다 뒤져도 없길래 혹시나 해서 복도 계단을 뒤져보니 5층과 6층 사이에 아무렇게
나 제 샌달이 버려져 있더라구요
사실 그샌달 백화점에서 큰 맘 먹고 산 샌달이거든요..좀 비싸요
사 놓고도 그동안 날씨가 쌀쌀해서 현관앞에서만 몇번 신어봤어요
딸이 그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으냐고 했는데..하필 다른 신발은 놔두고 새 신발을 그리 했다는게 넘 기가 막히더
라구요... 다행인건 그 시간까지 누가 주워가지 안아서 천만다행이었지요
매일 세탁소 아저씨가 오전에 계단으로 지나가시는데 일부러 놓고 가신거 같기도 하고...
학교에 돌아온 딸에게 일부러 샌달 잃어버렸다고 뻥 쳐 버렸어요
좀 놀라는 듯 했지만 그래도 제게 자신은 별로 잘못한게 없다고 하네요
먼저 잘못한거 저지만 우리딸도 만만치 안은거 같아서 살짝 걱정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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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새로 산 샌달 잃어버릴 뻔 했어요~~*
내딸 조회수 : 547
작성일 : 2009-05-01 10:22:09
IP : 125.186.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
'09.5.1 10:52 AM (219.254.xxx.236)이런말 하기 좀 그런데요
만만치 않은 아이가 아니가 애가 참 싸가지가 없네요
악플이라고 생각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걱정됩니다2. ...
'09.5.1 11:29 AM (219.250.xxx.45)밥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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