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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시는 분들...꼭 자기 교회에 가야하나요?

민감한 문제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09-04-30 17:46:27
사실 종교 문제는 논란도 많고 정답도 없어서 거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것 같은데...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저는 친정쪽으로는 친정어머님, 언니.. 딱 두 식구고요
시댁쪽으로는 시동생 내외.. 이렇게 단촐합니다.
저는 맏며느리라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고요
친정쪽으로는 자매중 동생이지만 홀로 사는 친정엄마와 가까이 살고 있어요.
하나 뿐인 언니, 하나 뿐인 시동생 가족은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살고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모시고 있는 시부모님은 물론이고 가까이 계시는 친정엄마도
연로하시니 제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지요.
하나뿐인 언니,그리고 동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집사..라고 하더군요.
둘 다 멀리 살다보니 생신이나 명절 때나 오는데요..
일년에 한 두번 생신때 오는거 날짜 맞추기가 좀 그래요.
당일날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토, 일요일 오는 것도 아니고
금요일에 와서 금요일 저녁을 같이 먹고는 토요일은 돌아가야한대요. 매번...
교회에 가야하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이 동네 교회 가면 안되냐니까
맡은 일이 많아서 꼭 다니던 교회에 가야한다는군요.
십수년을 그렇게 해왔는데 요즘은 갑자기 화가 나려고 해요.
친정쪽으로나 시댁쪽으로나 그넘의(죄송^^;) 교회 땜에 열받는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교회에 바치는 정성 십분의 일만 신경써도 효녀, 효부 소리 들을 건데..싶기도 하구요.
나는 일년 삼백육십오일을 시부모님 모시고, 가까이 계신 친정엄마 돌보느라 낑낑대는데
언니나 동서는 매일 새벽기도는 나가면서.... 너무한다 싶기도 하구요.
전 종교가 없지만 남의 종교를 존중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사때도 동서 오지 말라고 하고, 모든 집안모임을 금요일 저녁을 맞추느라  애도 썼어요.
제가 아무래도 지쳤나봐요.
하나님이라면 어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다 아실거 아니에요.
이번에도 친정엄마 생신이 5월10일 일요일인데...   내일 와서 모레 가겠다는 언니땜에 살짝 짜증이
났어요.    생신이 고무줄도 아니고 열흘이나 앞당기자니......
틈만 나면 저보고도 교회 다니라고 그러는데...아이고~ 친정 언니나, 동서나  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교회 이야기만 하면 속이 부글부글입니다.
IP : 210.116.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4.30 5:54 PM (211.192.xxx.155)

    저 역시도 같은 곳에서 예배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랍니다.
    (단 저는 남들에게 강요는 절대! 안해요)

    종교라는게 우리 편하게 맞추면서 기도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하는 시간에 인터넷방송으로 들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지정된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을 지키면서 기도하고 말씀듣는게 훨씬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시집와서 이문제로 많이 힘들었어요. 반대의 입장이었거든요
    시어른들이 지정교회를 지키는 분들이셨고, 저는 아무교회라도 주일에 가면 되는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시집이라 어쩔수 없이 따라하게 되면서 이게 더 옳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엔 반감이 없어요.
    저흰 그래서 유럽 비싼 항공권이지만 토욜엔 귀국한다는;;;
    까탈스럽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름 이만큼 더 신경쓰고 예배시간을 귀하게 여기면 더 자주갈수 있는 복을 받을 거라고 약간은 속물적인 생각도 하고 있네요(전 깊은 신앙은 없기에..)

    원글님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문제이구요.
    주일에 자기 교회가더라도 그전에 더 살뜰하게 챙기면서 가도 문제안되게
    그만큼 더 열심히 챙기면서 좀 더 그분이 신경쓰셔야할 것 같아요.
    저라면 그렇게 만회할거 같거든요..

  • 2. 원글님이
    '09.4.30 6:05 PM (122.43.xxx.9)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평소 고정된 교회 다니다가 집안 행사 때만이라도
    집앞 교회 나가면 될거 같은데....

    근데.. 맡은 일이 많다니...
    그 분들에게는 또 그게 직업 이상일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뭐라 할 수 없는 사생활이구요.ㅜㅡ

  • 3. 아웅
    '09.4.30 6:05 PM (121.162.xxx.32)

    맡은 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니, 사람 할 말 없게 만드네요.
    하느님도 자기 할 책임(도리?)하고 기도하면 더 예뻐해줄 것 같은데^^;

    꼭 그 교회를 가야하느냐. 저는 날탱이 신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제 친구는 꼭 그러더라고요.
    친구왈, 개신교는(저도 개신교이긴한데 -_-;) 교파, 목사님에 따라 해석이 다르니까,
    자기에게 맞는 교회로 가야한다고. 그래서, 멀리 있는 교회로 다녀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종교문제는 어지간해서는 양보들 안하더라고요.

    (-_-; 동서분과 언니분이 만나시면 무척 친하게 지내실 것같은 생각이.. 죄송요. )

  • 4. ㅎㅎ
    '09.4.30 6:07 PM (122.43.xxx.9)

    윗댓글 때문에 웃네요.
    동서분과 언니분이 만나면 친하게 지낼거 같다고 하셔서요.
    근데 또 그것도 아니던데요.
    그렇게 둘이 만나도 또 마음이 안맞고 그러는 걸 봐서요.^^

  • 5. 성나라당 체고^_-b
    '09.4.30 6:20 PM (59.4.xxx.202)

    네 교회 바꾸면 안된대요.
    친구가 먼 도시에서 유학와서 대학을 다녔는데 4년 동안 토요일 마다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예배 본다고.
    세시간? 차타고 가면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공부하냐고 그냥 대학 근처 교회 가라고 해도 목사님이 원래 다니던 교회를 다녀야 한다고 그랬대요. 그때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됐는데 요즘은 뭔지 좀 알겠더군요. 십일조 ㅡㅡ;

  • 6. 오소리
    '09.4.30 6:27 PM (122.43.xxx.72)

    ↑님 빙고 ㅡ,.ㅡ

  • 7. 되요...
    '09.4.30 6:30 PM (211.36.xxx.26)

    네 자기가 다니던 교회가서 예배드리는게 더 안정이되고 집중이 되요...
    신앙적으로는 더 은혜받는다고 하지요...

    교회 일을 많이 맡았어도 일년에 한두번 더구나 부모님 생신에는 다른교회에서 예배드려도 된다고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는 말씀하셨어요...

    목사님들도 일년에 몇번은 부흥회 인도하러도 다니시는데요....
    안식년이라고 한두달씩 쉬시기도 하고...

    언니나 동서에게 혼자 하기 힘드니 앞으로는 미리 와서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하세요...
    힘들다고 말씀 안하시면 님이 힘든줄 모릅니다.

    신앙 생활을 하더라도 살아계신 부모님께도 잘해야지요...

  • 8. 끼밍이
    '09.4.30 6:31 PM (124.56.xxx.36)

    음..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저 또한 20여년 기독교인이지만 내가 예배를 드리는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물론 가급적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지만...교회에서 맡은일이 있다고해서 일년에 한 두번 있는 가족들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서 자신이 섬기고 있는 교회를 꼭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전 회의적이네요.....예배를 빠지는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 너 꼭 니가 다니던 교회가서 맡은 일 다 하고 예배 드려라 안 그러면 혼낸다.........하실 꺼 같지 않거든요......오히려 저라면 가족들 모이는 날짜 맞춰서 교회 일은 다른 분께 임시로라도 부탁드리고 맘 편히 가족들과 시간보내고 가까운 교회에서 예배도 빠지지 않고 그럴 꺼 같네요......교회를 바꾸면 된다 안된다는 하나님의 큰 뜻 안에서 융통성있게 하면 될 꺼 같아요.....요즘 교회들은 교회일로 사람을 잡아두기도 하니까요.....올바르게 하나님을 가르치기보다.

  • 9. 음..
    '09.4.30 6:46 PM (58.142.xxx.53)

    언니분과 동서분이 정말 신실한 신자 같네요..
    그러니 두분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양쪽 집안 일의 손가는 일은 님이 다 맡아 하시니..

    좀 더 그 분들이 신실해 질 수 있도록
    이른바 시험에 들 수 있도록
    앞으로 동서는 제사 음식을 반드시 같이 준비하도록 하구요
    언니는 지난 10년간 동생분이 하셨던 일들을 앞으로 10년정도 맡아 달라 하세요..

  • 10. 저도
    '09.4.30 6:50 PM (220.83.xxx.71)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데요.
    교회다니는 시누 부부 .
    걸어서 5분 거리이지만.
    일요일날 다른 식구들 생각해서 밥 먹자해도
    같이 아침 먹어본 적 한번 있습니다.
    일요일날 교회 가야해서....
    살아계신 엄마 생신보다 교회가 중요한 가봐요.

  • 11.
    '09.4.30 7:02 PM (124.53.xxx.113)

    저도 적을 두고 있는 교회는 있지만 꼭 그 교회에 가서 예배 드려야만 은혜를 받는다? 그건 아니라고 봐요.
    다만, 가까운 교회에 규칙적으로 나가면 신앙의 체계화라고 할까요? 구역예배를 드리거나 성경공부를 같이 한다거나.. 어쨌든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는 있지요.
    목사님 입장이야 당연히 교인들이 자기 교회 나오면 더 좋겠죠. 일관된 학습이 가능하니까요.
    (물론 십일조에 영향 미칠까봐 그러시는 목사님들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에요. 목사도 사람이니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있다는 얘기죠.)

    주일을 지키라고 성경에 나와있지만 꼭 어떤 한 교회를 찍어놓고 거기서만 예배를 드려야한다고는 성경 그 어디에도 안나와있답니다. 지나친, 왜곡된 신앙의 일부라고 봐요.

  • 12. ..
    '09.4.30 7:57 PM (119.67.xxx.28)

    그건 종교에 대한 신앙이 아닌 목사에 대한 신봉에 가깝네요

    하느님, 예수님은 바로 내 옆에 계신다면서요

    물론 같이 지내던 사람이 있는 곳이 더 편하다, 더 집중하여 신앙생활이 가능하다

    그렇게 말하는 건 수긍합니다만

    거길 반드시 가야 은혜가 더 많으니 이런 억지는

    이미 목사에게 잘 길들여 진 거라고 생각듭니다

  • 13. 카톨릭 사제
    '09.4.30 10:15 PM (59.4.xxx.202)

    한마디로 제정신들이 아닌거죠..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개신교가 왜 카톨릭에서 갈라져 나왔나요?
    사제를 통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 기도해도 하느님과 닿을수 있다고 주장했던게 개신교 아닌가요?
    언제 하느님이 목사 바꾸지 말고 처음 만난 목사랑만 예배보라고 가르치던가요?
    우리나라의 인맥? 파벌주의? 뭐 이런거 아니겠어요?
    궁극적으론 십일조가 목적이고.
    한발 떨어져서 보는 사람 눈에는 다 보이는데 교회조직 속에 속해있는 사람에게는 그런게 안보이나 봅니다. 아니면 봤어도 못본척 하라고 세뇌를 시키던지.

  • 14. 기복신앙
    '09.4.30 10:56 PM (121.130.xxx.110)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다녀야 은혜를
    웃기는 군요... 무슨 은혜를...
    하느님이 산타클로즈인줄 아는 지...

    솔직히 말합시다. 교회는 교회일 뿐입니다. 하느님이 교회는 절대로 아니죠.
    그리고 신을 믿는 다고 복을 받는 다는 것은 다 개풀 뜯어 먹는 소리입니다.
    자기가 만든 인간... 그런 피조물인 인간에게 조물주인 신이 뭐가 아쉬워서 자기 믿는 다고 복을 주나요?
    그 신 인간들이 안 믿는 다고 신이 아닌가요? 다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든 허상이고 신도 늘리려는 잔머리에 불과합니다.

    신은 인간의 운명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겁니다. 아브라함이 어떤 선택을 할것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종교를 안 믿던 인간이 교회를 믿으면 천국에 간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교회를 믿어서가 아니라 신이 이미 그렇게 운명을 만들어 놓은 것이죠.

    우리나라 종교는 기복신앙, 그것도 자가가 다니는 사원에만 제한되는 기복신앙이라 문제이죠. 왜냐 그래야 돈이 되거든요.
    신은 돈이 필요없죠. 거대한 교회도 필요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만들었는 데 교회에만 계실 리도 없습니다.

  • 15. .
    '09.4.30 10:57 PM (116.38.xxx.254)

    그저 교회가 만든 원칙? 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성경 어느 구절에선가 본 것 같은데,
    형제와 다투고 제단앞에 나오지 말고, 우선 형제와 화목한 후에 오라는 내용이 있었던 듯...

    정확하지는 않아요. 읽은지도 넘 오래됐고, 제 기억력이 요즘....

  • 16. ..
    '09.5.1 2:30 AM (220.88.xxx.143)

    신자 두명이상 모이면 그 곳이 교회라고 하셨죠..아마..기억에..
    자신의 믿음이 깊다면
    정말 피치 못할 일 있을 때 출석교회 아닌 곳에서 예배를 봐도
    하나님은 이해 하실 거라 저는 생각해요'

  • 17. 저도
    '09.5.6 12:48 PM (125.143.xxx.251)

    위엣님 의견에 동감해요.
    교회는 건물을 말하는게 아니라 믿는사람 하나하나를 말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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