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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재보선 결과를 보면서..
어제 야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M본부 마감뉴스밖에 못봤는데
어쨌든 이번 재보선 결과가 참 고무적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과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는 2mb의 마음은 어떨까..
앞으로 잘해야겠다,를 생각할까..
아님 앞으로 더 꾹꾹 눌러 밟아야겠다,를 생각할까...
더불어 이번에 무소속이 당선되긴 했지만
결국 그밥에 그나물이더라구요..
영남쪽 무소속이야 뭐 ‘수첩그네’쪽이고..
호남쪽 무소속 역시 힘없는 야당쪽이고..
앞으로 또 얼마나 ‘복당’ 얘기를 갖고 시끄러울까 싶은 생각도 들고...
가장 괜찮았던(?) 당선자 소식은 단연 울산 북구의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의 당선이었습니다..
어제 괜히 혼자 실실거리며 웃고 있으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일 많아 힘들다고 징징거리더니 왜 또 실실 웃고 다니냐고.... ㅋㅋ
오랜만에 참 힘들게 야근하고 들어가 기분 좋게 잘 잤네요..
그냥 걱정도 되고 기분이 좋기도 해서 몇자 끄적거려 봤습니다.. ^^
1. 세우실
'09.4.30 10:37 AM (125.131.xxx.175)저도 여기에 묻어서 댓글로 하나 남기고 갑니다. ^^
(글로 쓸 만큼 대단한 생각은 아니라서 ㅎ)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선거결과입니다.
청와대는 어린 친구들 표현으로 "쿨내 쩌는" 센척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 누구보다 속타는게 그 사람들일 듯......
이번 선거는 진보가 단일했을 때 보수를 누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기회였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패배를 알게된 여당과, 승리를 맛본 야당이 탄생했지요.
그리고 조중동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음과 민심의 이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방증하고
그들은 어디서부터 민심을 잃었는지를 생각하겠죠.
뭐든 하나는 정책이 엎어질겁니다. 두 개 세 개면 더 좋고......
물론 방심하고 승리감에만 도취되어 있지 않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정치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이젠 전리품으로 뭘 가져갈지 결정해야죠. ^^
진보신당의 첫 의석도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또한 민노당의 대인배적 마인드에 숙연해지기도 했어요.
민노당 자체를 찬양하기 보다는.... 뭐랄까.... 정치를 알아가고 있달까?
제가 항상 말씀드리죠. "현실 정치"........
옛날 민노당은 20대의 뜨거운 심장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가슴에 능구렁이가 가득차 있어서 적어도 저의 마음에는 듭니다.
민노당은 더 합리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영국의 노동당처럼 되길 바랍니다.
다만, 정동영이 승리한게 흠이라면 흠.......... 지역주의의 한계랄까.........
경북도 놀라운 점이,
한나라당은 싫고 그렇다고 민주당을 찍을 수 없고..........
그래서 그냥 친박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따 다른 기사로 이 생각은 한 번 더 전할겁니다.)
경북에서 한나라당을 대신할 보수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이회창이 똑똑해보이는 순간...
이회창이 경주에 올인한 이유가 보입디다.
암튼 이번 선거에서 다름아닌 한나라당이 보여준 건
"100년 가는 권력은 없다"는 진리..............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엽 하나로 가을을 안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의 재보선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날거고,
오히려 그래서 더 희망적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2. ㅋㅋ
'09.4.30 10:48 AM (121.168.xxx.67)저는 명박이가 한나라당을 역사에서 영원히 퇴장시키러 보낸 저승사자같더군요
다음번 국회의원 선거가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그땐 한나라당이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3. 정말
'09.4.30 11:09 AM (125.178.xxx.192)진보신당 당선에 많이 놀랬구.. 기뻤구요.
촛불들이 앞으로 더 힘을 얻을것 같아 또 기쁘네요4. .
'09.4.30 11:11 AM (121.88.xxx.149)어제 결과 나오기전 가슴이 조마조마 했는데 조금 후련합니다.
5. 그냥
'09.4.30 11:17 AM (121.134.xxx.167)원글입니다..
한나라당은 싫고 그렇다고 민주당을 찍을 수 없고..........
그래서 그냥 친박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확- 와 닿네요..6. 울산
'09.4.30 12:08 PM (219.254.xxx.180)탁월한 선택들을 하셨네요...
7. 어제 저녁
'09.4.30 12:26 PM (119.195.xxx.141)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선거 결과부터 확인했습니다.
희망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