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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아이들 이런일 다반사인가요?

속상해서 조회수 : 996
작성일 : 2009-04-29 14:16:31
물건 잃어 버리고 오는건 본인이 조심하지 않은거고
또 1학년이라 이래저래 적응기간이다보니 그럴수 있다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색연필을 가져왔는데 세개는 없고 나머지는 다 손가락 만한 길이가 되어서 왔네요.
(그동안 사물함에 넣어뒀다했어요)

그래서 벌써 이렇게 많이 닳도록 할게 있었느냐 물으니
친구가 그냥 줄줄줄 풀어버렸데요

제 딸이 여자아이인데 다른 쪽에 앉은 여자아이가요.

알림장을 적고 있는 사이 일찍 적은 그 아이는 옆에와서 그걸 줄줄 까고있고
우리 애는 알림장 다 적고 보니 그러고 있길래 하지마 그랬더니 그냥 뒤돌아 가더래요

그 아이 엄마는 매번 모임에 주도적이고 선생님과도 너무너무 친하시구요
또 언니도 있어 그런지 좀 당당하다 해야하나

하여간 전 제 딸을 좀 엄하게 키우는 편이라
남 피해 주는 일은 하지 마라
다른 사람 물건을 허락도 없이 만지는건 안된다고 가르쳤구요

자기 아이 밖에서 생활은 부모도 모르는 거다 하지만
그래도 조심성 있게 잘 생활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그렇게 할때 니 생각을 확실히 말할줄도 알아야 하는거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항상 자기한테만 뭘 빌려달라거나 그냥 가져가고
돌려주지 않는일이 많다면서
자길 너무 만만히 보는거 같다는 표현을 쓰네요

순간 내가 너무 엄하게 키웠나 너무 세상물정 모르게 순진하게만 키웠나 싶더군요

급식 당번을 하러 간날도
그 짝꿍이 저희 아이를 툭툭 건드리고 있었는데
절 보길래 눈을 찡긋하며 하지 말랬더니
저 한번 보고 딸아이 건드리고(딸은 절 못보고) 눈을 마주치며 일부러 더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가가서 그렇게 하는건 친구가 불편할수도있다고 말했더니
들은척도 안하고 지나가네요
유치원때부터 같은 반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는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을 애한테 쓰게될줄이야 ;

아이들이 애틋해도 따뜻한 말도 잘 못해주고
좋은일이있어도 기뿌긴 해도 막 오버하며 칭찬하진 않아주었더니
자기 자신이 소중한건 몰라 그런것도 있을까 싶으니 속이 아주 많이 상하네요

앉혀놓고 그러지 마라 니꺼 써라 말하는것도 할줄 알아야지 했는데
눈망울이 촉촉해 지는게

알림장에 조심스럽게 그 아이 이름 언급없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는 써줘야하는건지
일단 그 색연필을 그대로 쓰게 둬야하는지 모르겠네요...
IP : 118.223.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
    '09.4.29 2:26 PM (121.166.xxx.59)

    초1에만 그러겠어요. 인생 전체 어디에나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우선, 너무 속상해는 마세요.

    그리고, 아이들일에 엄마가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어서 심각하게 볼 수 있더라고요.
    그러나 그 아이의 행동을 계속 님의 아이를 통해 들으시다가 몇번 쌓이면 그때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 사이에 그 아이 엄마와 조금 친해보셔서 분위기도 좀 살피시고....


    선생님들은 모든 아이들을 보다보니 한 아이쪽만 들어주기는 곤란하잖아요.
    그러니 괜히 중재하라고 하시다가 아이만 괜시리 무능하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일단, 이번에는 조금 참아보시고, 님의 아이와 '아이들간의 대처방법'에 대해 이야기나누어보세요. 그래도 그 아이들이 행동수정이 안되면 그 때 엄마가 나서서 도와주셔도 늦지 않을 거에요.

    모쪼록 님의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명심할 것은 엄마가 너무 예민해지면 아이가 더 행동이 위축되고 불편해질 수 있답니다.

  • 2. 에혀
    '09.4.29 2:41 PM (211.209.xxx.233)

    저희 막내도 이번에 초1 들어갔는데요(남아)
    오히려 같은 유치원 출신들이 초반에 괴롭히더군요..ㅜㅜ
    며칠 울고 왔는데 요즘은 별로 싫다소리 안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학기초에 아이들이 기선제압(?) 하느라 다툼이 많다더군요.
    상대적으로 바름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당하는 경우가 많구요..

    따님의 친구가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선생님께 말씀 드릴 정도는 아닌것 같구요,
    그냥 그 친구에게 단호히 말하는 방법? 요령? 을 집에서 알려주시는게 어떨지요?
    아이들이 커 가면서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 3. ㅎㅎ
    '09.4.29 2:51 PM (61.102.xxx.122)

    저도 아이 학교 보내고 그런일 허다했습니다.
    내 아이만 잘 가르쳐 보낸다고 되는게 아니죠.
    참고로 울 딸아이는 1년내내 거의 한 아이에게 연필을 날마다 빌려주었네요.
    다른아이들이 안 빌려주니 안타까워서 그랬다는데 ...
    그런 아이더러 이젠 그만 빌려줘라 할 수는 없었어요.
    게다가 제가 하도 참아야한다 ,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했더니만....
    친구들이 하는말이 ..
    넌 왜 화를 안내니? 화가 안나니? 했다네요.
    그 말을 듣고 있자니 ... 참 ..
    그래서 이젠 너무 화가 나면 화 내라고 했네요 ..
    여러아이들 모인곳이라 거기에 대처하는 법도 배워야 해요.
    커가면서 ...

  • 4. ...
    '09.4.29 3:33 PM (119.71.xxx.79)

    제얘기쓰시는줄 알았어요 엄격하게 키운아이가 남한테피해키치는일은 없는데 다른것들이 만만히보고 덤비더군요 저두 애를 너무 잡았더니 대처를 못해서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제성격이 그러니 둘다 고칠껏두 아니구 전 못참고 학교갔었어요 샘은 담담히 말하시더군요 그런애들은 앞으로도 지금도 깔렸다 스스로 대처하는법을 찾거나 샘에게 말하거나 참는거 세가지 뿐이라고 엄마가 해줄수 있는일은 없다. 너무 냉정하게 말하셔서 순간 할말이 없었지요 참맞는말이긴한데.. 그래두 알고있으니 지켜보겠다 라고 하셨고 지금은 조금 건드리는애들이 적어졌다네요쩝커가면서 나아지려는지 오죽하면 남편한테 독사만들어주는학원이 있으면 당장보내고 싶다 했어요 상호작용너무 힘들어요 학교는 정글이에요 간보고 순식간에 공격하고 댱하는 .. 정말 막막한 정글에 아이혼자 울고 있는거 같아서 늘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 5. 지나가다
    '09.4.29 4:47 PM (121.166.xxx.236)

    혹시 색연필을 돌돌돌 종이를 한 칸씩 풀어서 쓰는 걸로 사 주셨어요? 초등 1학년엔 그 색연필은 님이 말씀하신 것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서요, 뒤로 돌려서 나오는 것을 사 주라고 하더라고요.

  • 6. ..
    '09.4.29 6:10 PM (61.78.xxx.156)

    저도 그거 얘기할려고 했는데
    색연필 돌돌 푸는거 샘들 싫어하세요..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아이들 장난치고
    당장 학교에 보내는거 바꿔주세요..
    아.. 필통은 헝겊이나 종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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