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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 자랑좀 할께요..

팔불출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06-05-09 17:41:14

저희 남편은요 고집도 있고, 보수적인 기질도 가끔 없지 않아 있지만 가끔씩 보면 너무 멋진 남편인것 같아요..

저희는 결혼6년차인데 아직 아이가 없어요.. 남편은 IT회사에서 직급은 차장으로 있어요..

말이 차장이지 대부분 회사 직원들이 그다지 나이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두 직급이 있다보니 팀원들이 꽤 되는것 같아요.. 가끔씩 본인이 한턱을 낸다거나 할때는 집에 데리고 와서 삼겹살 구워먹고 그래요..

우리 가정을 보여주고 싶다나.. 맞벌이인 저는 힘들지만 그래두 회사사람들하고 얘기하고 좋아요..

가끔 해외출장에서 만날 외국분들이 한국에 들어올때는 제 영어실력 올려주고 싶다고 데려오기도 해요..

그리고 남편이 하는일이 또 있어요.. 회사 직원들 와이프들이 임신을 하면 집에 임신선물로 임신태교 책들을 보내줘요.. 처음에는 정작 본인 와이프는 아이도 없는데 왜 그런짓을 하나 싶었는데 우리가 아이가 없다고 축하할 사람 축하 안해주면 안되지.. 그러더라구요..

오늘도 결혼한지 2년된 직원이 임신했다고 책자를 보내줬다더군요.. 기분이 좋았어요.. 저도 언젠가는 되겠죠..
시댁에서 아이 스트레스 주는거 저에게 오지 않게 잘 커버를 해주는 스타일이예요.. 물론 본인도 힘들겠지만서두..

그리고 얼마전 이런일도 있었어요.. 시댁에 갔다가 남편이 제 남동생과 전화 통화를 하게되었어요..

근데 남편 제 남동생한테 존댓말하거든요.. 그걸 들으신 시어머님왈~ "넌 처남한테 왜 존댓말을 쓰냐.." 그러셨죠..

그랬더니 남편왈~ "** (제 이름)은 **(시동생이름)한테 존댓말하는데 그럼 제가 반말해요?" 이러는거예요..

시엄니께서는 "여자는 시댁식구들한테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거야.." 그랬더니.. 남편이 이러는거예요..

"요즘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그렇게 합니까?" 그 자리에서 무지 민망한척 했지만 기분 짱이였답니다..

사랑스런 남편을 위해서 어여 퇴근해서 맛난 저녁 차려야겠어요..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9 5:49 PM (221.143.xxx.204)

    다른걸 굳이 쓰지 않더라도 괜찮으신 분이시네요..
    상위 5%안에 드는...^^
    아기 생기면 얼마나 좋은 아빠가 되실까..^^
    아기 기다리신다면 빨리 생기시길 바랍니다.

  • 2. 세희
    '06.5.9 6:19 PM (222.110.xxx.123)

    우리남편이 최곤줄 알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좌절..
    이쁜 아기 언능 와서 좋은 엄마아빠 밑에서 자라
    가족 모두 더 행복해지시길..

  • 3. 자랑
    '06.5.9 6:23 PM (211.195.xxx.181)

    자랑하실만하군요.
    행복이 절로 묻어나는듯 해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남편 자랑, 아내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참 좋겠습니다.

  • 4. ㅎㅎ
    '06.5.9 6:33 PM (218.154.xxx.13)

    정말로 자랑하실만한 남편분이세요^^

    세상에 어느 매형이 처남에게 존댓말을 쓸까요

    심히 부럽습니다 ㅎㅎ

  • 5. ^^
    '06.5.9 7:47 PM (58.140.xxx.175)

    멋진 남편이세요~

    울 남편은 제 여동생한테 존대하는데...두살 아래인데도...

    보통 처제한테는 존대하는 것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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