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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을 읽다가 (1)

하늘을 날자 조회수 : 685
작성일 : 2009-04-27 11:37:52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은 울리히 벡, 엘리자베스 벡-게른샤임 부부의 책입니다. (벡-게른샤임은 양성쓰기입니다.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 분도 계실 지 몰라서...) 1990년에 나온 책이고, 1999년 경에 번역되어 출간된 책인데, 저는 2000년 경에 서점에서 슬쩍 훑어보다가 내용이 대충 마음에 들어서 사게 되었습니다. 울리히 벡이 <위험사회>라는 저서로 매우 유명한 독일의 사회학자라는 사실은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읽다가 그다지 공감이 가질 않아서 그만두었습니다. ('읽다가 포기하기'가 제 특기라서...)

요즘 애 키우고,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하는 것이 무척 힘들게 느껴져서 '도대체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단 말인가... 결혼과 육아란 것이 이렇게 많은 생활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인 줄을 왜 몰랐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남들은 어떻게들 살고 있으려나... 나만 이렇게 힘들다고 느끼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리하여 전에 읽다가 만 <사랑은 지독한... 혼란>을 다시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위 물음들에 대한 답을 혹시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매일 정신이 없습니다. 잠깐 둘째 잘 때가 좀 짬이 나는데, 그 때도 쉬는 사간은 전혀 아닙니다. 일단 빨래. 빨래도 돌려야 되고, 다된 빨래는 널어야 되고, 마른 빨래는 접어서 옷장에 넣어야 되고... 무슨 빨래가 그리 많은지... 그리고, 청소. 로봇 청소기를 돌리는데, 로봇 청소기라도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는 건 전~~~혀 아니고, 바닥에 물건이 없도록 다 정리해야 되고, 식탁 밑을 청소하려면 의자들도 다 옮겨야 합니다. 가상 벽을 만들어서 로봇이 움직일 공간을 미리 정해주고, 한 구역이 끝나면 다른 곳을 청소할 수 있도록 옮겨 줘야 합니다. 로봇 청소기가 일을 다 마치면, 먼지통의 먼지를 다 털어내고, 씻어내 줘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불 청소. 이불 청소기로 이불 먼지를 다 빨아들여야 합니다. 이불에 뭔 먼지가 그리 많은지 하루에 한 번 빨아들일 때마다 한 가득이로군요.

그러면, 다 끝났냐... 하면, 그럴리가 없지요. 설거지. 후딱 해치워야 합니다. 저는 뭐, 손이 좀 거칠어져도 상관없는 터라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그냥 설거지를 합니다. 소다 가루 탄 물이 손에 닿으면 별로 좋지 않다는데, 그까짓 것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매번 고무장갑 끼고 벗고 하는 것이 너무 귀찮으니까요. 먼저 물로 한 번 헹궈내고, 다시 세제를 아크릴 수세미에 뭍혀서 그릇들을 닦습니다. 그리고 물로 헹구면 설거지 끝. 뭐, 이 정도는 껌이지요. 아차. 이미 건조대에 놓여있는 마른 그릇들을 찬장에 넣는 것을 깜박했군요. 설거지 도중에 마른 그릇 넣는 것을 깜박했다는 사실을 종종 깨닫습니다. 먼저 마른 그릇들을 찬장에 넣고 설거지를 시작해야 편한데... 잠시 설거지를 멈추고 젖은 손을 부엌에 걸려있는 수건에 닦은 후, 마른 그릇들을 찬장에 넣고, 다시 설거지를 마무리합니다. 제가 이래서 고무장갑을 안낀다니까요...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설거지 하다가 중간에 다시 마른 그릇들을 찬장에 넣어야 될 경우가 많은데, 그 때 다시 벗고 끼고 하는 것이 불편하니까요. 뭐, 여기까진 껌이지요. 사실 설거지가 제일 쉽습니다. 뭔가 개운한 느낌도 들고. 그리고 또 아기 젖병 설거지가 남았네요. 젖병 솔로 스윽 닦아주면 그것도 뭐... 그리고 냄비에다 젖병, 젖꼭지, 뚜껑 등을 넣고 끓는 물에 끓여주면 되죠. 역시 피죤 PPSU 모유실감이 최고... 끓는 물에도 환경흐르몬이 안생기는... (왜 우린 아직 이런 젖병을 못만드는 걸까...) 그리고 잠깐의 휴식이 있습니다. 헤헤. 물 끓는 거 기다려야 되거든요. 그 때 잠깐 (약 2-3분 정도?) 책을 볼만한 짬도 납니다. 주로 그냥 멍하니 식탁에 앉아서 가스 불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물이 끓으면, 집게로 집어서 건조기구(정확히 명칭을 모르겠네요...)에 가지런히 놓고 말리면 젖병 설거지 끝입니다. 그리고, 냄비 안의 뜨거운 물은 버리고. (이 물을 다시 쓸 수는 없을까요?) 야호~~~!!! 그리고, 둘째 잘 때 잽싸게 밥을 먹어야죠. 드디어 즐거운 식사시간~! 첫째가 아내와 놀기를 계속 고집하면, 저 혼자 잽싸게 밥을 먹을 수 밖에요. 혹시 둘째 또 깰지 모르니...

둘째는 (첫째에 비해서는) 워낙 순해서 키우기가 훨씬 편합니다. 누워서도 혼자 잘 놀아요. 말만 조금 걸어주면, 어찌나 방긋방긋 잘 웃는지. 야호~!!!

기저귀, 분유, 아기 옷들, 신발, 생수, 반찬 거리들 주문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건 아내 몫이에요. 살림을 해나가는 데 뭐가 필요한지 세세하게 아직 제가 잘 파악을 못해서요. 점차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바쁘지만, 아내는 훨씬 더 바쁩니다. 첫째와 계속 놀아주다가 요리를 하고 식사를 챙기고, 여러가지 필요한 것들을 점검해서 주문하고. 첫째는 꽤 컸는데(두 돌도 안되었는데, 벌써 몸무게가 14킬로그램에 육박함!), 아직도 엄마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엄청 보챕니다. 헐. 안아보면 저도 무척 무거운데, 애기 엄마는 어떨지... 저한테는 안기려고 하질 않아서... 아내에게는 그 와중에 택배가 도착하면 배달된 물건들을 점검해야 하는 자질구레한 일도 있고, 저는 또 쓰레기도 내다 버려야 되죠. 으... 음식물 쓰레기 내다버리기 싫어라... ㅠ.ㅠ

그냥 평범한 일상인데도 (제게) 꽤나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렇겠지요. 애들 어릴 때라 그렇겠지요. 아내와 차분하게 대화를 해본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저 나불나불 이야기 하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 서로 피곤하다 보니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는 일이 점점 잦아집니다. 거의 제가 잘못을 해서 그렇지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변명을 해보지만,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도 많고 보니 아내가 화가 날만도 합니다. 그래서 점점 '왜 이렇게 힘든거지...?', '남들도 다 그런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 끝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는데, 부분부분 눈가는 대로 읽다가 만 책이라서 처음부터 차분히 읽으려니 잘 눈에 들어오질 않는군요. 다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근대라는 거대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내 생활이 이렇게 진행되도록 짜여있었던 것일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0년 경에 처음 읽던 때와는 완전히 다르네요. 이 책에는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에 대한 어떤 해답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사회학자의 책이니까요. 다만, 현실을 충실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요. 내 생활이 전체 사회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랄까... 전체 사회가 변화해 가는-산업사회에서 후기 산업사회로 변화해 가는- 흐름 속에서 어떤 요소들이 내 생활을 이렇게 짜여지도록 했는지... 왜 이렇게 '짜여져야만' 했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특히, 1990년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사람들과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나마)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내 사는 모습과 똑같단 말이냐... 하고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다 읽으면, (시간을 조금 두고) 좀더 본격적인 독후감을 써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과연 나려나...?    
IP : 121.65.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9.4.27 12:08 PM (125.149.xxx.195)

    6개월 아이 키우는 직장맘 입장에서 님의 글에 정말 공감이 갑니다.
    원글님도 자상한가봐요~^^ 제 남편도 이런 느낌일 듯..ㅎㅎㅎ (아직 우리는 아이 하나인데..--;;)
    어린 아기들 키우는 부부가 대부분 이렇게 살겠죠. 님도 화이팅 하세요~^^

  • 2. 저도
    '09.4.27 2:12 PM (119.195.xxx.225)

    예전에 읽으면서 어쩌면 내 의지가 아닌 그들이 필요한 형태를 은연중 세뇌되어서 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 3. 자유
    '09.4.27 2:27 PM (211.203.xxx.172)

    둘째 육아가 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아이 하나 키울 때와, 둘 있을 때 정말 하늘과 땅이지요.
    밥 한 끼, 느긋하게 먹어본 일도 없고...대화하기도 힘들고..
    (셋을 키운 저희 부부는...그야말로 전쟁이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커가니, 큰애가 막내를 보살피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의지해서 자라기 때문에
    외동에 비해서, 엄마 아빠의 부담이 덜어지는 면도 있어요.
    조금만 더 키우시면 됩니다. 힘 내세요.

    하늘을 날자님 글 속에 아빠의 자상함이 묻어 있는 것이 보기 좋아서
    그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댓글 남깁니다.
    하늘을 날자님이 정식으로 독후감 올리시면
    저도 읽어볼까 말까 고민해 보려구요..ㅎㅎ
    힘겨우실 땐, 광주의 5천원짜리 한정식 같은 백반으로 재충전하시면서
    건강 잃지 마시고, 잘 버티시길...

    (위로가 될지 모르나...그래도, 지나보면 그 때가 좋은 거랍니다.
    젖내 나는 고물고물한 아기 있을 때, 그 때가 가장 행복한 시절 같아요.)

  • 4. 프리댄서
    '09.4.27 11:14 PM (218.235.xxx.134)

    언급하신 책은 안 읽어봤지만요, 결국 ‘나’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당대를 지배하는 보편적인 세계관의 단순한 투사물’일지도 모르겠어요. 당대, 즉 내가 속해있는 지금 이 시대는 인류가 지금까지 갈고 닦고 발전시키고 삽질해온 과정의 총화라고 할 수 있겠죠. 그게 언제든 당대는 항상 인류가 거쳐 온 모든 것들이 총화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총화된 것이 그 시대의 헤게모니를 쥔 세력에 의해 보기 좋게 다듬어진 형태가 그때 그때의 보편적인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원래 아무것도 없었던 존재가 점차로 그런 세계관을 흡수해 가면서 바야흐로 ‘나’를 형성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특정한 기질과 지적인 바탕, 개인적인 경험 등이 그 세계관 중 어떤 면은 더 격렬하게 흡수하게도 만들고 또 어떤 면은 거부하게 만든다고도 생각해요. 그러면서 ‘나’가 탄생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내가 어떤 특질을 지니고 있건 간에 지금을 살아가는 나는, 따라서 근대적 인간일 수밖에 없겠죠. 내가 아무리 특이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것 또한 근대에 의해 이룩되고 근대에 의해 허용받는, 딱 그 범위 내에서의 어떤 도드라짐일 겁니다. ‘그런 두 개체가 만나’ 오묘한 심리적, 물리적 화학반응의 강렬한 소용돌이를 체험하는 연애와 결혼도 뭐 마찬가지일 테구요... 다 ‘보편적’이라고 통용되는 지금 시대의 어떤 요구, 다시 말해 근대적 이상에 무의식적으로 부응하려고 애쓰게 되고 그것으로부터 인정받으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소로우인가 누군가가 근대의 특징을 그런 식으로 아주 잘 지적했던 것 같은데, ‘시계가 있는 기차역’이라고... (아, 시간포에 맞춰서 달리는 기차라고 했던가. 암튼 그 비스무리한 표현을 썼었음.--;) 해가 뜨면 밭에 나가고 해가 지면 집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딱 아침 아홉 시까지 출근, 오후 여섯 시 퇴근, 효율.

    결혼생활은 특히 그 시스템(?)이 아주 교묘한 방식으로 이식된 거라는 생각이 들곤 하죠.^^ 그리고 인생의 어느 시점이 되면 삶은... 뭐랄까, 단순한 ‘행정’이 되어버리는 것도 같구요. 주위에서 ‘잘 산다(경제적으로 그렇다는 뜻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보면 다 뛰어난 행정가예요.^^ 그런 것 같애요.

    음... 쓰다 보니 쓸더없이 길어졌네요.--; 흠흠. (숙취가 아직 덜?) 조금만 키우면 끝난답니다. 애 셋 키우시는 자유님께서.^^ 힘드실 땐 애기 엄마와 하이파이브하면서 ‘데니 크레니~ 도니 크레인~’이라도 해보시길.(그럼 릴렉스가 아니라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려나요?-_-;;;) 아기들이 오늘밤도 밤새 쌔근쌔근 곤히 자주기를 빌어드릴게요.*^_^*

  • 5. 하늘을 날자
    '09.4.30 11:04 AM (121.65.xxx.253)

    공감님/ 감사합니다. ㅠ.ㅠ 격려를 받으니 힘이 나네요.^^

    저도님/ 저는 아직 다 읽지 못해서...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자유님/ 감사합니다. ㅠ.ㅠ... ㅠ.ㅠ... ㅠ.ㅠ 제가 너무 징징댄 것 같아서 약간 겸연적기도 하네요. 에고, 머쓱해라. 둘도 이렇게 힘든데, 셋은 어떻게 키우셨는지 정말 상상도 안되네요. 그 와중에 어른들 모시기며, 요리까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늘 건강하시길~~~!!!

    프리댄서님/ 하하. 데니 크레인~ 도니 크레인~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 아내는 보리를 아직 못봐서... 힘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보다 더 바쁘다 보니 드라마 볼 시간이 없겠죠... (정신이 없다고 불평해대면서도 그 와중에 보리 다 챙겨본 나는 뭥미... ;;;)

    근데, '안무 짜야 한다'고 언급하신 것을 보니 정말 '댄서'이신 건가요? 우와~~~ 너무 멋지신 거 아녜요? 발랄하고, 박식하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하신데, 거기에 춤까지 잘 추신다니... @..@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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