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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다가라도 자랑할래요~^^
친구들한테 자랑하기는.. 쫌...^^;;
요기다가 자랑 한번만 할께요..
임신한지 8개월된 배불뚝이 임산부에요..
여행다니기도 좋아하고.. 결혼전에도 여행 자주 다녔는데..
임신하고는 유독 심하게 입덫에 유난떠는듯한 증상들에 잘 못다녔어요..
집에 금점적으로도 많이 안좋아져서.. 초초초~ 긴축 재정에 들어가서.. 가까운 나들이도 힘들었어요.
실은 결혼할때부터 올해는 해외여행 한번 가자며 마음먹고 있었고.
결혼기념일에 아기 낳고는 한동안 힘드니까 해외여행 꼭 가자고 하고 있었는데..
경제사정이 안좋아지고.. 그럼.. 한번도 못가본 제주도라도 꼭 가고싶어 하고 있었는데..
더욱 안좋아져버린 경제사정에.. 아기 물품도 쉽게 못사고 있는지라 여행은 포기하고 울적해 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기름값을 회사에서 도움을 좀 받는 바람에.. 서울 주변 드라이브 하고 다녔어요..
신랑이랑 절에 가는거 좋아해서.. 가까운 절 같은 곳에 가서 그냥 절하고 나오고~이런식으로..^^
외식은 엄두도 못내고.. 도시락에 물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서요..
임산부 까페 가보니까 태교여행이라고 해외 나가시는 분들도 많고..
양양에 솔비치인가 하는 곳들도 많이들 가시고..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친구도 곧 홍콩으로 여행간다고 하니..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쬐끔은 부럽더라구요..^^;;
그런데 신랑이랑 아주 절친한 친구가 본가가 부산쪽인데..
얼마전에 집에 내려갔거든요.. 볼일보러.. 자기 있는 동안 놀러 내려 오라는거에요.
마침 저도 통도사도 가보고 싶고 해서..
신랑이랑 큰맘먹고 내려 가기로 했어요..
기름값 생각하고. 우선 내려가면 숙박은 해결되니까.. 몇끼 얻어먹고.. 얻어 잠자고~^^;;
이번에는 얼굴에 철판좀 깔자~ 이러면서요..^^
금요일에 반가내고 내려가니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서 신랑 친구가 많이 기다렸어요..
근데.. 부산에 다 도착해서 전화하니..
해운대 동백섬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로 오라고 하는거에요..
갑자기 왠 호텔? 동백섬 구경시켜 주려나? 했는데..
허걱..^^;;
우리를 위해서 방을 잡아 놓은거 있죠?
것두 스위트룸~
방의 등급이 4단계였는데.. 젤위에 단계는 조지부시가 묵었다는 정말 로열 스위트구요..
바로 그 밑에 단계 스위트였어요.. 그것도 오션뷰로~
실은 3명이서 같이 묵었지만..
저희를 위해서 침대방을 내어주고는.. 자기는 거실 쇼파에서 잤어요..
침대도 웨스틴에서 자체 개발했다는 엄청 편한 천국에서 자는 기분을 느낀다는 침대였는데..
진짜로 편하더라구요..
자고 일어나니.. 어찌나 몸이 편한지.. ^^
신랑이랑 친구는 저녁에 호텔바에서 칵테일도 마시고.. 양주도 한병 마시고~
와인도 한병..
저는 술 못마시는 임산부라고~ 호텔 싸우나 가서 혼자 놀다가 방에 오니..
친구가 룸써비스로 과일도 시켜서 보내주고..
어흑어흑~ 너무 감동이었어요..
다음날 부산 관광도 시켜주고~
친구네 별장에 가서 마당에서 불피워 조개구이도 해먹고..
거기서도 침대방 내어주고는.. 자기는 이부펴고 다른방 가서 잠자고..
일요일날 올라올때 회 사줄테니 천천히 가라고 잡는거..
통도사 가보고 싶어서 뿌리치고 올라왔어요..^^
통도사도 너무너무 맘에 들고..
정말 럭셔리한 태교여행을 신랑 친구 덕분에 한거 있죠?^^
실은 친구네 집에 좀 잘사는 집은 맞아요..
하지만 그 오빠.. 에그 짠돌이~ 할정도로 돈 막쓰는 타입도 아니구요..
정말 쓸곳에 돈쓰고.. 착실히 돈모으고.. 경제 관념 확실한 사람이거든요..
신랑 덕분에 경제적으로 고생을 조금 하고는 있지만..
이런 친구도 있고..
ㅋ~ 저 결혼 잘한거 같아요..^^
아우~ 어찌나 자랑하고 싶었는지~
부러워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왠지 괜히 더 기분이 좋아 지잖아요~^^
그래주는 사람이 없어서..^^;;
요기다라도 자랑합니다~
여러분 저 호텔 스위트 룸에서 놀다 왔어요~ ^0^~
부러워해주세요~ㅋㅋㅋ
1. ㅎㅎ
'09.4.27 11:31 AM (203.248.xxx.3)네~~~~ 부러워요^^
럭셔리 부산여행도 부럽지만
좋은 친구있는 남편님이 더 부럽네요..
앞으로도 서로 노력해서 좋은 관계 쭈욱 이어가세요^^2. ..
'09.4.27 11:32 AM (117.20.xxx.52)아우 진짜 멋진 친구분이시네요.
우리 신랑 친구들도 우리 신혼때 TV 큰거 하나 사주고 갔드래요..ㅋㅋ3. 저런
'09.4.27 11:42 AM (61.254.xxx.129)센스를 가진 친구를 둔 남편분 자랑이나 마찬가지네요.
친구 와이프를 위해 저 정도의 돈과 센스를 쓸 줄 알다니 멋지네요~~4. 아이구~
'09.4.27 11:46 AM (58.229.xxx.153)너무너무 부러워 눈물나요ㅜㅜ
매일 방콕하고 있는 저는 너무 부럽네요~~
아웅~ 호텔 스윗룸도 부럽지만
경제관념 투철한 친구인데도 쓸때는 확실히 쓰는 친구를
둔 원글님 남푠분도 부러워요^^
매일 술한잔 하자고 불러내는 울 남푠 친구와는 확실히 격이 다른 듯....
친구분이 경제사정 안좋아진 원글님 남푠이 그동안 많이 안스러워
마음이 많이쓰이셨나봐요.
임산부를 위해 마음 쓰신것 같은데 원글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언젠가는 원글님네도 그 친구분에게 거하게 한턱 낼 때가 있겠죠.
힘내시고, 기분좋은 글 잘 읽고 많이 부러워하고 갑니다.^^5. 전 왜
'09.4.27 12:07 PM (121.88.xxx.149)그런 것도 부담스러워 하는 이상한 성격인지....
울 남편 친구는 다들 너무 짠돌이라 늘 저희가 내고 다녀서
이젠 같이 여행 안다니게 됐어요.
방잡아도 누구 하나 돈 안내고 저희 카드로..휴우.
만약 울 남편 친구가 저렇게 쏜다면 그것도 전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 제가 좀 이기적인가봐요.
얼굴에 철판도 못깔고 그렇다고 파악~ 쓰는 성격도 못되고...
어쨌든 즐거우셨다니 제가 기분이 좋네요.6. 부럽네요,
'09.4.27 12:21 PM (211.109.xxx.18)좋은 친구 두셨어요,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제가 다녀온 거 마냥
기분이 참 좋습니다.7. ^^
'09.4.27 12:54 PM (121.88.xxx.86)부럽습니다.
저는 한번도 그런데서 자본적 없어요
엄마가 이리 행복하고 편안하셨으니
아가는 얼마나 좋았을까요8. 저도..
'09.4.27 2:28 PM (118.216.xxx.77)3월말에 말씀하신 그 스위트룸에 2박씩이나 하고 왔었답니다~
사실...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미리 예약없이 갔더니만 남은 방이 없다고 해서.
평상시 가격이 1박에 150만원이래요. 말 잘하는 우리신랑 한참을 프론트에서
이야기 하더니 조식부페 2인권 2장까지 받아서 1박에 50만원으로 해결하고
오더군요.
우리가 언제 스위트룸에서 자보겠느냐고 큰맘먹고 질렀답니다~
화장실이 럭셔리하고 넓은게 맘에 들었구요.
개인pc에 텔레비젼도 2대. 또 여기서 말만 들었던 네스프레소를 하루에
2잔씩 공짜로 마실수 있었어요.
밤에 창문너머로 철썩대는 파도소리며 그날 밤 비오는 풍경까지..
너무 좋았답니다~
원글님은 더 좋으셨겠어요~^^9. 자유
'09.4.27 3:16 PM (211.203.xxx.172)남편 친구분 마음 씀씀이가 참 부럽네요.^^
우리 남편 주위에는,
남편 지갑 열어야 하는 친구들만 바글바글한데.ㅠㅠ
스위트 룸을 공짜로 쓰고 오신 행복한 임산부에게
뭐 자랑값 만원 정도...82님들이 인심 쓰시겠지요.ㅎㅎ
좋은 추억 오래 오래 간직하시고, 오래 오래 엔돌핀으로 삼으시길...10. 우와~
'09.4.27 8:19 PM (220.123.xxx.224)정말 부럽네요~
오션뷰 스위트룸이라니~
헤운대 웨스틴 조선에서 내다보는 바다는 정말 일품이지요.
광활하면서도 아름답고..
그 정기 받았으니 건강하고 예쁜 아가 낳으셔요~~11. 헤헤~^^
'09.4.27 9:13 PM (119.69.xxx.3)감사합니다..
실은 저도 남에게 받는거 잘 못하는 사람인데.. 이 오빠는 너무너무 편해요..
화장 안한 맨언굴 보이는 것도 쉬운사람이고..
편한 옷차림을 해도 안불편하고..
얻어 먹기도 안불편해하고.. 쉬워요..
잘해줘야지~.. 이런생각도 많이 들고.. 이렇게 편한 친구도 있더라구요..^^
이번일 너무 고마워서.. 앞으로 보답할길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12. **
'09.4.28 3:30 PM (125.129.xxx.42)편하게 배려해주는 친구를 갖는다는건
신랑이 좋은 사람이라는 반증입니다
끼리 끼리 어울려사는게 사회생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