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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그만둔 분들 있으세요?
참, 사립말고 임용보고 들어간 공립교사요~~
만약 계시다면 그만둘때 주변 반응들은 어땠나요? 그리고 지금은 그만두신 걸 후회하시는지, 아님 그때 그만두길 잘했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주변에 누군가 교사를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며 조언을 구한다면 어떻게 조언해주시겠어요?
제가 지금 고민중이라^^; 교사생활 이제 10년차 접어드는데 적성에 안맞는건지, 이젠 지친건지 요즘 삶이 피폐해질 지경입니다..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요 ㅠ.ㅠ
1. 상식적으로는
'09.4.27 11:08 AM (58.228.xxx.214)그냥 다녀라 하겠지만,
본인이 죽을 정도면..글쎄 뭐라 할말은 없지요.
어쨋든 한국여자가 공무원 하던거 그만두고 나와서 그보다 좋은 직장 구할 기회는 없을거라 확신하는 사람이라.....
제 주변에 공무원들. 더럽다더럽다 하면서도 절대 그만못두던걸요.2. ...
'09.4.27 11:08 AM (203.142.xxx.241)휴직은 어때요?
(혹 출산이나 질병이나 특별한 경우에만 되나요?)3. 음
'09.4.27 11:08 AM (121.151.xxx.149)저는 딱 한분 뵈었는데
귀농하기위해서 그만둔 분이였어요
남들 다들 왜저리 좋은 학교를 그만두는지 하는 소리도 많이했지만
귀농해서 잘 사시고 계십니다
휴직하실수있지않나요
휴직해서 좀 쉬어보시면 어떨까요4. 요즘 신의 직장이라는
'09.4.27 11:10 AM (116.42.xxx.43)휴직은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육아나 간병,유학 등등..
근데 제 상황이 휴직사유 해당되는 게 아무것도 없네요 ~~~
남편이고 아이고 팽개치고 유학을 갈수도 없구요 ㅜ.ㅜ5. ^^
'09.4.27 11:11 AM (122.43.xxx.9)그만 두려고 망설이는 친구가 있긴 했는데..
주변에서는 그만둬도 되지?라는 반응이 더 많았어요.
그 친구의 특수 상황이 있어서요.
경제적으로는 여유있고, 아이문제가 쫌 특수했던....
근데 결국 망설이기만 하고 본인이 못그만두더군요.6. .....
'09.4.27 11:11 AM (210.180.xxx.1)저희 엄마요~ 15년쯤 하시다 그만두시고 일반 회사 들어가셨는데 회사 일이 특성에 딱 맞아서인지 정말 좋다고 하시던데요~ㅎ 교사하실때는 교사가 천직인지 아시고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막상 다른 일을 경험해 보시니 그게 아니었던거죠....
회사월급도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을때도 있구요~7. 상식적으로는
'09.4.27 11:12 AM (58.228.xxx.214)사유야 만들면 되는거 아닐까요?
누가 확인하러 집으로 올것도 아니고..
육아 하면 되지 않나요? 꼭 어린애기만 육아할것도 아닌데요.
원하면 이루어지잖아요. 머리 싸매고 고민하면 방법이있더라구요.8. 제 아는 분
'09.4.27 11:13 AM (203.228.xxx.41)제 아는 분은 40대 초반에 관두고. (그땐 그분 남편이 돈을 잘 벌었어요. 대기업에 다녀서..
비행기 타고 여기 경남에서 서울까지 대학원도 다니고 제주도에 골프도 치러다니고 명품은 당연히 쓰고)
지금은 50대 중반인데 교사 관둔거 인생에서 젤 바보같은 일이었다면서 기간제 교사 나갑니다.
다행히 전 직장동료들이 연결해주거든요.
아직도 후회 엄청 하십니다.9. 제 아시는 분인데
'09.4.27 11:19 AM (220.75.xxx.180)육아땜에 하도하도 힘들어서 그만뒀는데
큰애는 안 돌봐줘서 병치레도 하고 키도 안크고 빼빼마르고 한다고 작은애는 엄청 돌봐(?)줬는데 우량아 되었어요
애들 좀 키우고(중학생) 지금은 논술방하고 계십니다.10. 1234
'09.4.27 11:28 AM (114.201.xxx.76)최송현이 KBS아나운서 그만두고 배우하잖아요. 근데 알고보니 집안이 꽤나 산다는... 그러니 그만두지, 일반인 이라면 쉽지 않죠..과거에는 이런저런 사유로 공무원/교사 그만두는 사람 종종 있었으나 요즘은 자살행위라고 봐야죠.. 힘든일은 누구나 있으나 그걸 극복하느냐 마느냐가 문제인거 같습니다.
11. .
'09.4.27 11:30 AM (220.92.xxx.240)고등학교에 다니던 남편친구,
반마다 한두명씩있는 망나니과를 몇번 손찌검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로
현실과 이상사이의 괴리감에서 고민하다가
사표던지고,
급수높은 공무원시험쳐서 맘편히 잘 다니고 있던데요.12. 희망
'09.4.27 11:38 AM (211.194.xxx.193)저는 20년 넘게 하고 명퇴 했는데요 학교 다닐 때는 이것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이것 저것 살림하다가 보면 또 다른 느낌들이 있어서 내가 학교를 계속 다녔으면 이런 세계는 또 모르고 생을 마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아찔 합니다 ㅎㅎ 그만 두길 자알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13. ^_^
'09.4.27 11:42 AM (218.144.xxx.66)저희 엄마요~
저희 엄마 결혼과 동시에 교사 그만두셨는데...
경제적 어려움은 크게 없지만, 그래도 약간 후회하시더라구요~14. 직업
'09.4.27 11:47 AM (121.169.xxx.32)으로서 신의직장인지 모르지만,
학부모 입장에선 자격없는 교사분들 보면 그냥 월급쟁이 그이상,그이하도
아닌 그냥 사람이란 생각밖엔 안들어 아무리 객관적으로 좋은 직업일지라도
내키지 않으면 양심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아이들한테 폐끼치지 말고 그만두어야 한다고 봅니다.15. 건너건너
'09.4.27 11:55 AM (119.192.xxx.125)아는 분 언니가 중학교 과학교사 그만두었는데
아들 둘이 동네에서 유명한 말썽꾸러기였대요.
동네 장독은 다 깨고 돌아다니고, 둘이 싸워서 퇴근해 오면
얼굴이 상처투성이. 결국 동네에서 두 아이에 대한 항의가 많이 들어와 교사 그만두셨대요.
그 말썽 꾸러기 둘이 하나는 S대 법대, 둘째는 S대 의대에 들어가고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자기 신념이 뚜렷한 청년으로 자랐대요.
그 엄마가 아들 둘을 보내는 동안 대구의 영*고는 전국의 명문고로 성장해
그 지역 집값을 상승시키고 대구에서는 명사가 되셨답니다.16. 아는
'09.4.27 12:00 PM (220.75.xxx.204)사람이 초등학교 교사였는데요
그만 뒀어요.
초등교사라는게
열심히 잘 하려면 일이 끝이 없고
놀고 먹자면 또 한없이 편하다고...
그 엄마는 워낙 철저한 사람이라
너무 힘에 부친다고 그만두더라구요.
그냥 남편은 우리나라에서 월급 좀 많은
대기업과장이었어요.17. 위의
'09.4.27 12:03 PM (122.43.xxx.9)직업님,
누구나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지요.
그런 회의나 갈등을 잠시 표현했다고 해서
원글님이 폐끼치는 교사가 되다니...
원글님이 폐끼치는거 보셨나요?18. 내주위에는
'09.4.27 12:20 PM (61.105.xxx.132)좀 있는뎅..수영장에서 만난 한 엄마는 중학교 수학선생님이었는데 아들둘을 남의손에 맡기다보니 여기저기 사고가 터지고 .애들이 비만이 되고..그래서 과감히 그만두시고 지금은 손수운전하며 애들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열심히사는 전업되셨구요,
동네 한새댁?은 아기도 없는데 시댁에서 일그만두고 애가지라고 남편도..그래서 중학교국어선생님이었는데 그만두고 애기를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요리에 취미를 갖고 있더군요
제친구언니는 초등교사인데 둘째낳고 육아휴직중인데 관둘까말까 엄청 고민중이더군요19. ..
'09.4.27 12:33 PM (125.241.xxx.98)형편이 되시면 그만 두세요
20. 원글
'09.4.27 12:39 PM (116.42.xxx.43)리플들 감사드리구요,,위의 직업님껜 좀 서운하네요..
제 글에 일방적인 잣대로 자격이니 양심을 운운하시니 듣기가 거북하네요.거기다 폐를 끼친다뇨?
어떤 직업이든 모든 사람이 100프로 즐기며 하는 것도 아니고(아니, 사실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다니는 사람이 대다수겠죠)맘속으로 회의를 느낀다고 그걸 공,사를 구분못하고 밖으로 표출하는 건 직장인으로써 할 행동이 아니죠..
제가 직장다니면서 더 힘든것도 오히려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힘들고 지친 제 자신을 억누르고 교사라는 직업을 적어도 욕먹진 않게 해야한다는 무게감 때문에요..
사실 가끔은 학교에서 대충대충 일하시는 교사도 더러 있습니다..이분들 그닦 큰 스트레스 없습니다..학교에서도 알아서들 그런 교사는 잔업에서 빼주구요 덕분에 열심히 일하는 교사는 항상 일이 늘어납니다..
어떨 땐 저도 미운털 박혀도 내가 편한게 우선이다~하고 요령부리며 살아볼까? 하는 유혹도 느껴보지만 그것도 성격 나름인지라 안되더군요..
적어도 직장을 남들 흉봐도 대충대충 시간만 때우고 돈만 받으면 되지~하는 심정으로 다녔다면 이런 고민부터 하지 않았겠죠..21. .
'09.4.27 12:43 PM (121.135.xxx.189)제 경험으로는, 직장이라는건 그만둘 때가 되면 이런 고민없이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교사고 뭐고 남편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물론 남편은 벌고 있었음)
여길 그만둬야 내가 살겠구나 싶어야 그만두게 됩니다.. 글 올릴 정도면 아직은 퇴직할 때가 아아닌것이옵니다 ㅎㅎ.
그리고 20년 하면 연금 나오지 않나요? 그럼 연금 받을때까지만이라도..
친정아버지가 연금받으시는데 와.. 사람이 놀아도 다달이 수입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 그리 좋은건줄 몰랐네요.
저라면 연금받을때까지만.. 그럴 거 같네요.. 직접 해보지도 않고 조언드려 죄송하지만요.22. ...
'09.4.27 12:47 PM (222.98.xxx.175)친구 올케요.
오빠가 미국으로 유학가면서 아예 그만두고 같이 갔어요. 그리고 나올 생각을 안한다더군요.ㅎㅎㅎ23. 위에
'09.4.27 1:07 PM (121.169.xxx.32)직업 글쓴입니다.
원글님을 두고 한얘기 아닌데요. 일반적으로..
요즘 우리아이들학교에 너무 한 교사님들이 많아서 한 얘기랍니다.
아이들한테 너무 무관심하거나 난폭하거나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 자신의 잘못을 잘 모르고 노이로제 비슷하게 아이들한테
횡포를 부리는 분들은 그만둬야하는 시기를 그즈음으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 직업이 갖는 특수성때문에 일반적인 직장보다 더 너그러운
탓에 아이들이 심신이 골병드는 아이들을 더 우선시한다면
그 기준은 명백하다고 보여집니다.24. 저요^^
'09.4.27 1:08 PM (121.165.xxx.16)임용봐서 공립교사 10년하고 그만뒀어요.
그만둘때 주변 선생님들이 다 놀라셨어요.
힘들다 소리 한번도 안하고 너무나 열심히 씩씩하게 잘 다녔거든요.
속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버티기였구요..
남편이 집안 일 못도와주는 바쁜 입장이라 그만둔다고 하니 아주 좋아했어요.
전 너무 좋아요.
하고 싶은 일 하고, 배우고, 무엇보다 시간에 쫒기며 다니지 않아도 되는것...
내가 납득못하는것 아이들에게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것,
이렇게 낮에 82할 시간도 있는것.
이런 사소한것들이 너무 좋아요.
그만둔지 7년인데 단 한번도 후회안했어요.
저는 직장이 적성에 안맞는 사람이라서...25. ..
'09.4.27 1:17 PM (211.182.xxx.131)에휴.. 사람이 어찌 한톨의 후회를 느끼지않고 살수 있겠어요...
대체로 만족스런 선택이면 잘한게지요....26. 뽀루수
'09.4.27 1:25 PM (121.134.xxx.43)전 이번 2월말에 퇴직했어요. 명예퇴직을 코 앞에 두고 퇴직하게 돼서 그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만족해요. 전 우선 몸이 너무 힘들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대해서 이제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너무 강해서 그만 두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연금 받을 수 있을 때 까지 조금만 더 참고 다녀라 했지만 정말 정말 하기 싫었어요. 교사라는 직업은 그냥 돈만 벌기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은 우선 몸을 좀 추스리기 위해 요가도 배우러다니고 도서관에 다니면서 책도 많이 읽어요. 전 원래 혼자서 책 읽고 글 쓰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니 이 생활이 만족스럽지만 만약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경우라면 글쎄요..좀 생각해보셔야 할 겁니다. 물론 다달이 나오던 월급을 못받는 것이 제일 아쉽긴 하지만 제 월급이 없으니 남편이 더욱 정신 바짝 차리네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림하는 재미도 좋고, 아이들 학교갈 때와 집에 올 때 반갑게 맞아줄 수 있어서 좋아요. 전 스스로에게 많이 이야기해요. '넌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좀 쉬어도 돼. 지금을 충분히 즐기자...' 라고
27. 윗님
'09.4.27 1:42 PM (121.169.xxx.32)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우리아이학교 선생님중에
50넘어 가는분이 계신데 정말 하루빨리 그만두었으면합니다.
초2학년이 편하니 그 학년만 계속맡고
40분중 30분은 잔소리 사적얘기.쉬는 시간 꼼짝못하게 떠드는 애들 이름적기.
수업진도 제대로 나가는거 없고..엄마들 불만 하늘끝까지인데,
며느리까지 보신분이 기운도 딸리면서 (맨날 아프다고 엄마들한테 맛사지기 얘기)
정년 채울려고 하는거 보니 참 안스럽다못해 민폐도 저런민폐가 없다 싶게
이기적으로 보이더군요.
아이들한테 제대로 서비스(교육도 서비스업)못할바엔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그만둬야죠.윗님은 좋은 선생님이셨을거 같아요.
들때와 날때를 확실하게 지키시는걸 보니..
연금,육아휴직,성과금에 하다못해 체험학습때 선생님들 간식까지
꼬박꼬박 챙길려고 하면서 본업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분들때문에 일년학교생활 괴로운 아이들 많습니다.28. 왠지
'09.4.27 2:30 PM (124.111.xxx.69)원글님은 교직을 그만두면 안될 좋은 선생님인거 같아요.
제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정말 천사같은 선생님, 소탈하고 담백한 선생님, 그에반해
다신 길다가 얼굴도 마주치고 싶지 않을만큼 인격적으로 배울 구석이 없는 선생님도 만났봤는데
오히려 당장 그만뒀음 싶은 자격미달자들은 그만둘 고민조차 안하시는거 같더군요.
잘하고 싶고 의욕도 넘치던 사람이 고민도 그만큼 많은 법이죠.
제가 드릴수 있는 조언은 지금 경제상황이 풍족하고 돈걱정 없으시다면 지금이라도 그만두세요.
전 하루중 가장 흥분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제 품에 쏙 안기는 아이를 만날때입니다.
하지만 위에 조언주신 어느 분 얘기처럼 40대엔 풍족했지만 50대 가서 아쉬운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
그 부분은 꼼꼼히 살펴보시고요. 저희 친정엄마도 연금 넉넉히 받고 계시는데 솔직히 자식된
입장에서 노후 따로 챙겨 드리지 않아도 되니 바라보는 제 맘도 편하더라구요. 물론 엄마 본인도
노후 걱정 안하시니 여유가 있어보이구요.^^29. 저요
'09.4.27 2:33 PM (218.39.xxx.252)전 5년 하고 그만두었어요. 결혼하면서..
같은 교사 입장에선 절 너무 부러워 했구요. 교사가 아닌 사람들은 모두 급반대였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제일 많이 반대하셨구요.
하지만, 제가 죽겠는데요. 적성에 안맞아서 진짜 고민많이 했거든요.
저 때문에 우리반 아이들이 너무 고생하는거 같고 해서... 매일 매일 죽을것 같았어요.
지금 큰아이가 초등입학했는데, 정말 계속 안다니길 잘했다 싶어요.
초등들어가니 엄마손이 왜이리 필요한지요.
전 정말 그만두고 아직까지는 후회한적 없어요.
지금처럼 넉넉하진 않아도 남편 버는 돈으로 그냥 저냥 오전에 운동 다니고 오후에 아이들 학원 데려다 주고 숙제봐주고 하는 것도 벅찬 사람이라 여기에 직장생활까지 할려면 가정과 직장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했을거예요.30. .
'09.4.27 2:33 PM (114.206.xxx.6)초등교사 하다가 그만 둔 분 아는데 요즘은 학습지 선생님 하세요..남편 사업 괜찮아서 그만둔 건데 이후 40대 후반되면서 남편 사업 잘 안풀리고..그러면서 거의 생계를 학습지랑 초등생 과외하면서 책임지더군요. 본인이 교사했던걸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시는데 괜히 그만두었다 후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31. 덧붙여
'09.4.27 2:34 PM (218.39.xxx.252)지금 현직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 들으니 연금제도가 올해부터 인가 바뀐다고 들었어요. 얼핏.
그러니까 연금때문에 다니던 사람들도 없어질꺼라는거죠.
교직이 좋은게 연금 때문이었는데, 이 황금 같은 연금제도 바뀐다고 하더라구요.32. 긴머리무수리
'09.4.27 2:35 PM (58.224.xxx.197)저요..
1986년도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1년 정도 근무했었어요,,
세상에 선생은 많아도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년동안 교사로 있으면서 정말 죽을맛이었어요....
이건 내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1년 보냈습니다....
지금은 교사와는 전혀 다른길로 가고 있지만 후회해본적은 없습니다..33. 덧붙여
'09.4.27 2:54 PM (61.105.xxx.132)세상모든일이 쉬운일은 없겠지만 교사는 정말 힘듭니다
얼마나 힘든지 알기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신이 내린 직장이라도 하나도 안부럽습니다..34. ..........
'09.4.27 3:09 PM (123.204.xxx.75)교생실습 나간 후에 이건 내길이 아니야~하고
교사 되길 포기한 사람이라...
댓글 달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기는 하지만...
형편이 되신다면 그만 두시는게 좋을듯 해요.
사실 뭐 어느직업이든 형편이 된다면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닐 필요는 없지만,
교사 자체가 많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교사는 특히나 학생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회의를 많이 느낀다면(그게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가될 테니)
본인이나 학생들을 위해서 그만 두는게 좋다고 봐요.
전 아직도 제가 교사가 안된 걸 잘했다 생각합니다.35. 직업님
'09.4.27 3:21 PM (222.238.xxx.69)쫌~~~~~~~~~~~
36. caffreys
'09.4.27 3:44 PM (67.194.xxx.122)전에 신문 기사에서 읽었던 자살했던 여자분
체육 선생님이었나 그랬는데...
영어에 너무 관심이 많고 잘해서
선생 그만두고,
외국 유학 다녀오고,
학술지에 논문도 많이 내고
나름 실력은 인정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교수해먹기 너무 힘들어 자살했어요.
시간강사도 아니었고,
강의 전담 교수인가 그랬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거 읽으면서... 과감히 교사 그만두고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깝다 싶더군요
누구나 직장 생활하기 힘들지만
힘들다, 그만둔다 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루 14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만 하는 프로그래머들도
늘 그만둔다 못해먹겠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고는
하지 못합니다.
정말 정말 힘들다면, 그게 정말 자기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학교 선생님이시라면, 다른 직업보다는 방학도 있고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적어도 시도해볼
수는 있잖아요.37. 같은 교사로서
'09.4.27 4:15 PM (210.180.xxx.254)어떤 심정인지를 너무나 잘 알 것 같아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게 되어있다' 라고 괴테가 그랬답니다.
교사라는 일이 열심히 제대로 해볼려고 하면 끝도 없는 노력과 헌신이 요구되는 직업이지요.
자기가 수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에게는 잘 하는 걸까, 그런 고민을 하다보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성과에 만족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요.
어떤 학교에서 어느 학년, 어느 과목을 가르치는 지를 안다면
좀 더 말씀해드리기가 쉬울 것 같은데요.
느낌상 중등이신 것 같은데...저도 10년차일때 참 힘들더라구요.
재충전이 필요한데 교사직이라는 게 인풋은 없이 계속 아웃풋만 요구되고
심신이 소모되어 가는 느낌이 들지요.
혼자서는 힘들고요.
같은 교과목의 다른 교사들과 모임을 가져보세요.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나누고 공유하는 그런 모임말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참 극복하기 힘들거든요.
가르치는 일이 재미 없고 보람을 느낄 수가 없는데
어떻게 교사직에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노력을 해보시고 아니라면 과감하게 진로를 수정해 보세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는 21년차 교사입니다.
가르치는 일은 그동안 노력을 해서 나아졌다고 감히 자신합니다만,
저는 아직도 전직을 꿈꿉니다.
가르치는 일은 정말 힘듭니다.
잘 가르치기란 더더욱....
Name Memo38. 동네
'09.4.27 4:34 PM (115.86.xxx.42)에 초등교사셨던 분이 자살했어요.
일이 적성에 안 맞는데다 아이가 아토피까지 있어 시댁에서 꽤 도와 주었는데도 힘들어 자살했데요.
남들보기 다 좋아 보여도 사실 하시는 분에 적성에 맞아야 할 수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39. 대구어딘지..?
'09.4.27 4:54 PM (59.24.xxx.75)건너건너..님..
==엄마가 아들 둘을 보내는 동안 대구의 영*고는 전국의 명문고로 성장해
그 지역 집값을 상승시키고 대구에서는 명사가 되셨답니다.==
대구의 영+고는 대체 어디일까요?
상인동의 그 학교 인가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영+고가 전국의 명문고 라는것은 좀 그렇네요..
수성구의 다른 학교도 많은데..
집값 상승시켰다는것도 좀 그렇고..
대구 아닌 분들이 오해하실까봐.40. 15년차
'09.4.27 5:23 PM (211.207.xxx.56)과감히 그만두고
정말 열심이 주무생활 합니다.
가정이 얼마나 편안한지 남편은 당신에 선택이 탁월했다고 칭찬합니다.
취미생활도 하고 편안하게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경제적으로는 좀 작아졌지만 가정적으로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41. 다들
'09.4.27 5:41 PM (211.186.xxx.144)그나마 결혼하시고 교사직 접으셨네요.
제동생 5년차인가요???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아이들만 가르치는 직업이라면 너무 좋은데 아이들과의 시간은 많지 않고
선생들간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만두었답니다.
자기 길이 아니고 그 길을 어렵게 선택하고 다른사람들은 못가서 안달인
귀한 직업이라 할지라도 본인에게 지옥같이 힘든 일이라면
님의 인생에 있어 그만두어도 후회하지는 않을듯해요
저역시 결혼해서 어렵게 사는지라 결혼안한 여동생의 그런선택이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정말 배가 불렀구나 하며 질책했지요.
하지만, 지금 동생의 얼굴을 보면 잘했다 싶습니다
동생의 얼굴이 편안해보이더라구요....
지금 궁핍할지언정 마음은 편안한가봐요...
님...마음이 가는대로 선택하셔요...42. ..
'09.4.27 5:42 PM (61.100.xxx.157)전 8년차..
지금은 육아휴직 상태인데요
3년 육아휴직 해 보고 나서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가장 맘에 걸리는게 어머니입니다
아침마다 깨워주시고, 도시락 싸 주시고, 간식 챙겨주시고..
넉넉하지 못한 집이라서 많이 해 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해 하시고...
대학교 3학년때부터 주말마다 임용준비하느라 타지역으로 학원 다녔는데
새벽에 일어나셔서 김밥을 싸 주셨어요
처음 임용 떨어지고 나서 노량진에서 재수하고 두번째 임용 치고 난 후 결과 기다리고
합격 소식 듣고 어머니가 저에게 말씀해 주셨어요
이번에 떨어지면 사립 보낼려고 돈 준비해 놨는데... 합격해서 넘 좋다고..
그 말 듣고 너무 놀랬어요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와 자식들 집안일밖에 모르시던 분이...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아끼고 또 아끼셔서 사립에 넣을 돈까지...
저번에 그냥 농담삼아
어머니 나는 쉬는게 너무 좋아 그냥 학교 관둘까봐 했더니
내가 너 어떻게 키웠는데... 그걸 관두냐고 섭섭해 하셔서
두번 다시는 말 꺼내지 않고 있어요43. 제가
'09.4.27 6:12 PM (72.235.xxx.148)중등임용시험 보고 교사 만 8년하고 지금 휴직5년째입니다.
올 겨울 복직해야하는데 너무너무 하기 싫습니다만, 경제적인 문제로 복직해야하네요 .
제일 복직을 독촉하는 것은 시어머니.
제일 안 쓰러워하는 것은 친정어머니.
난 정말 전업이 딱 적성인데...ㅠㅠ
참. 직업님.
저 자질없는 교사 아닙니다.
교사하는 동안 상도 받고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실력있고 카리스마 있는 교사고요.
휴직한 지 5년되었지만, 연락해 오는 학생들 있는 괜찮은 선생님이었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무지 열심히 잘 해내는데요. 다만 개인적으로 번민과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44. 에휴~
'09.4.27 6:22 PM (59.28.xxx.222)저는 11년 꽉채우고 육아휴직 중입니다.
마지막 한 2년은 정말 죽을것 처럼 힘들고 업무에 치여 살았고
그 나이에 업무땜에 대성통곡한적 있었어요(신규도 아닌데 말이지요)
무능한 교사라 그렇다 매도 받기 싫어서 하는 말인데
촌지 받지 않았고 저학년 한다고 청소하라고 엄마들 부른적 없습니다.
동료들에게서도 능력있고 괜찮은 사람이란 이야기 듣는 편이었구요.
갑자기 둘째가 생기는 바람에 신나서(?) 휴직한지 3년째입니다.
솔직히 복직하고 싶지 않고
남편 월급으로 살아도 별로 불편한줄 모르겠습니다. (외벌이면 지출이 많이 줄어요)
너무 힘드시면 어떻게든 조금 쉬어보시고(간병휴직도 있어요)
그래도 힘드시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교사란게 정말 쉽게 하자면 정말 쉽지만
제대로 하려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5년 10년이 고비인듯도 하니
좀더 이겨내 보세요.45. 글세요.
'09.4.27 6:50 PM (221.157.xxx.85)우리시누도요,중학교 국어교사하다 옛날에 그만두셧나봐요.제가 결혼 10년찬데요,지금 울시누 52인데요,제가 결혼했을때두 전업맘이였는데요,그게 보니 아이 잘키우겠다는 뚜렷한 신념(?)
근데 그 딸내미도 교대 보내고 지금 초등교사하는걸보면 선생하다 그만둔걸 후회해서인지 잘은 모르겠어요.하지만 딸은 초등교사됐구,아들은 의대보낸걸보면 확실히 집에서 엄마가 전업하면 아이들은 잘 키우는것 같아요.물론 다그런건 아니지만요.울아이 지금 초2 지만요,작년 우리아이 담임샘은 늘 전업하시는 어머니들이 젤루 부럽다 하셨어요.아이들 신경쓰는걸보면요.
그만큼 아이들도 공부쪽으로 두각을 나타내고하는데 아무래두 직장맘 아이들은 쬐금은 그런면에선 불리한것도 같다하시며...46. 예전에 좋은
'09.4.27 7:29 PM (123.99.xxx.251)선생님.. 저 6학년때 담임 선생님.. 프랑스 가셨다는... 찾아 뵐려도 뵐수가 없고.. 너무 아쉬웠네요.. 대체적으로 좋으신 선생님들이.. 무슨 사유인지는 모르지만.. 돌연 그만두시는것 같더라구요.. 정말 아쉽습니다.. 친구도.. 초등 교산데.. 애들을 워낙 좋아해서.. 버티긴 하는데.. 나름 많이 힘든가 보드라구요.. 아마.. 그래도 잘 버틸겁니다..
47. 교사는
'09.4.27 8:47 PM (119.149.xxx.195)아니지만. 모두 만류하는 직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에... 모든 선택은 개인의 몫이겠지만 좀 더 행복하기 위해 마음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보세요.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울 수는 있어도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구요. 그만큼 씀씀이가 줄고 마음자세도 달라지니까요. 나의 행복, 가족의 행복 두루 두루 다 충분히 생각해 보시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우리 사회 여건이 여성이 좀더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48. 저 고등학교때
'09.4.27 8:48 PM (119.207.xxx.10)가정선생님.. 졸업 5년후쯤 만났는데 교사그만두시고 책세일즈하고 다니시던데요.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알게되어 책도 사드리고하긴했지만.. 쫌 그랬어요..
49. 음
'09.4.27 10:18 PM (121.150.xxx.147)저도 그만둔 케이스인데요.
가끔 아니 윗분들 말씀보면 참 그렇습니다.
선생은...인간이 아닌듯 바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똑같은 인간입니다.
뭐 물런 물건이 아니라..아이들 가르치긴 합니다만..
전 그래서 교대 안가고 지식 전달이 그나마 최고인..고교로 갔습니다.
그리고 애들 정말 전문적으로 잘 가르쳤습니다.똑 부러지게..
그리고 애들 학부형 교권에 절대 도전 못할정도로 좋은 말로 똑똑한거고..독할정도로..애들에게도 예의 예절..등등 강조했습니다.
매도 많이 들었습니다.
빵점은 허용하나?것도 의도적으로 안쓰면 안되지만..컨닝은 절대 ..제가 아주 잡아내는데 고수였다는..
한두해 너무 힘들었습니다.선생님.
그 후로 쭉~~애들 말로 선생질은 외려 쉬웠습니다.
요즘 선생이 신의 직장이라 하긴 하지만 예전 아이들이 절대 아닙니다.
어머니들은 그걸 가끔 간과하시는데...제 아이들도 가끔 보면 요즘 세태가 묻어나는데..
제 딸들은 교직에 절대 안보냅니다.
애들과 싸우고 상처받고..어찌보면 가장 순수할때가 학창시기인데 안그렇고 오만한 학생들 보면서 더 화가나고..가끔 너무 엉망인 가정에서 자란아이들..너무 부가 넘치는 다양한 아이들을 보면서..더 힘들었네요.
제가 그나마 교직에서 잘 버틴이유 중의 하나가..여선생이였지만..애들을 밟을땐..너무 심해 죄송합니다.어지중간하게는 안했습니다.완전 초토화..부모님들도 반박못할정도로..제 생계가 그리 어렵지 않아서..자르려면 잘라라..부터 시작해서..너 하나는 내가 인간 만들어 놓고 난 나가면 된다..신랑이 좀 잘 법니다...진짜 전문직이여서..
애들도 다 알더군요.정말 끝까지 고치고 사표낼수 있단걸...
두번짼..가르치는거 하나는 나머지 공부도 잡아서 하고 시험에다..박빡거린거..
셋째는 좀..여학교 다닐땐데..제가 굉장히..공부만 하느라 고등때..너무 비만이였는데..대학가서 백조 되고..늘 운동하고 걸어다니고..하니 이상하게 호응도가 높았네요.
암튼 애가 너무 많아서 휴직만으로도 되지않고 남편따라 움직이려니..할수 없이 사직했습니다.
그만두고..요즘은 집에서 애들 잡고 있는데 저희애들 어디가나 예절 인사..등등..바르게 한다 합니다.
다행히 남편이 잘 벌어 먹고 쓰고 남습니다.
지나가도 그당시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굉장히 엄한편..이여선지..힘이 많이 들었다 싶었습니다.
그게 좋은 교육관이든..나쁜 교육관이든..한결같이 지키긴 정말 힘드니깐요.
그런데 가끔 여기 글들 보면 편견..선생에 대한..
그걸 보면 ..좀 그러네요.
여긴 뭐니 해도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다들 그리 선생에 대한 불만이 많으심...데모를 하셔셔라도 선생 월급 최상급으로 올려주심..
의사 검사 하실 분들이..교직으로 오실꺼고..다들 투철히 하실꺼고..교직에 남선생들 넘칠겁니다.
학부형들도 더욱 감시를 철저히 하실꺼고 사교육도 많이 근절될것이고 월급이 아주 높으니 자잘한 촌지로 명예먹칠 안할꺼고..등등..
그럴겁니다.
원글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전 외려 윗분들의 그 휴직이 너무 좋겠다는..그런 말씀들만 보니 더 화가 나네요.
그만 두면 나쁜점은 그나마 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없다는 것이고 옷입고 그리 늘 차려입고 나갈곳은 없는 것도 있고 내 능력이 경제력으로 환산되던..딱 일정한 그 월급날이 그립습니다.돈이 있고 없고 간에..
장점은..내 아이들에게 확실히 더 신경쓸수 있다는 것..그리고 내가 화를 덜내서..인상이 좀 푸근해집니다.정말.
그리고 교사는 다 좋은 분만 있는 것 아닙니다.자기의 신분 일 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어떤 계급 사회엔 그런분 없나요?
교사는 성직이 아닙니다.아니 하물며 성직도 그런데...50. 위의 직업에..
'09.4.27 10:20 PM (125.186.xxx.183)전 직업님의 말 이해가 됩니다.
물론 원글님과 상관이 없구요.
내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교사가 신명나고, 애들에게 활기차게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죠.
제가 아는 어떤분은 초등교사인데 정말 심각할정도로 말랐습니다.
그분은 자기반애들이 자신의 규칙에 위배되면 밤에 잠을못잘정도로 스트레스받더라구요.
그러니깐 자기성질에 자기가 못견디고 그래서 기아수준으로 마르고
애들에게 까칠하게 대하고 또다시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하여간 애들도 불쌍하고 경제적문제도 없는데 교사란 직업을 못버리는 선생님도 불쌍하고
그런분은 다른 직업을 찾던지 아님 전업주부를 하던지 해야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봐선 교사랑 전혀 맞지않는데.. 결단을 못내리더라구요.
교사란 다른 어떤 직업보다 직업에 따른 적성이 맞아야하는일은듯해요.51. 초등교사
'09.4.27 11:31 PM (59.19.xxx.14)님 마음 이해할거같아요. 누구나 자신의 일이 안되어보면 그 직업을 전혀 모르는거 같더라구요.저도 집안에 교사가 없어서 몰랐는데...(다들 의사,치과의사,한의사라서 교사를 젤 편한 직업으이라고 넌 편하게 살라고) 해보니까 정말 하루종일 끝없는 일들과 애들 모두를 한눈에 파악해야되는 긴장과....휴.... 근데 애들 좋아해서 8가지 말썽 부려도 2가지 기특한 모습...나때문에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보고 대견한 마음으로 매일 매일 기가 다빠져서 쓰러질듯하여 퇴근해도 아침이 되면 애들 또 보고싶어 나가고 한답니다. ^^ 같은 교사로서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지 화이팅!
52. 선생님들에게
'09.4.28 12:13 AM (122.36.xxx.62)가장 필요한 건 신뢰와 존경인데
요즘 교단의 현실에선 그런 걸 기대하기 힘든상황이라
힘드실 것 같아요...
10년 이면 어떤 직업이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있을 때인 것 같아요.
가능하시면 휴직하시고 쉬시면서 잘 생각해보세요...53. 직업님
'09.4.28 1:01 AM (121.174.xxx.240)말씀이 맞죠.
근데 그런 교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가질까요?
적당히 지낼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하면서 학교 다니겠죠.
자신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고민도 하게 되는 거 아닌가요?
뭐 여튼 특정 직업군은 욕먹는 스테레오가 있네요54. 어느직업
'09.4.28 3:48 AM (110.8.xxx.218)이던 고비는 있어요.
좀 쉬시길..
이러면 안 되겠지만
진단서 만들어(?) 내고 병가내는 사람 봤어요.55. 울 애선생님
'09.4.28 3:49 AM (110.8.xxx.218)교사가 싫었는데
20년 하다보니 좋은 직업같다네요.
참아보시길..56. 주의 분들
'09.4.28 6:56 AM (121.147.xxx.151)당연히 모두 반대하셨고
함께 있는 선생님들과 친구들까지 모두 넌 평생할 줄 알았는데...?
이러면서 ...이 말은 지금도 가끔 듣지요..
그만둔 학교에서 아이 국민학교 다닐 때쯤 러브콜이 왔었는데
학교 다닐때 그렇게 출근때마다 붙잡고 우는 아이 떼어놓기와
제가 지혜롭지 못해 아이 젖 먹이지 못한게 가슴 아프더군요.
그 아들 키우면 제 뜻과 어긋 날때도 후회는 하지않았어요.
아이는 너무 빨리 커버리더군요.-.-
제가 아이와 많은 추억을 함께 못해준거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거 아직도 너무 안타까운 점이지요.
그만 두려면 더 빨리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그만 두던지
아니면 굳굳하게 밀어붙이고 직장을 사수하던지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전 너무 늦게 그만 뒀다고 가끔 후회는 했었죠.
삶이란게 한 순간이니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가에 따라 선택할 문제지요.
사실 저와 함께 직장생활했던 친구들 대부분
교장이나 장학관 최소한 교감은 됐더군요.
부럽기도하지만 그들도 제게 부러운게 있을 꺼에요.
제 주위에선 아직도
교사 자리 박차고 나온건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긁어대는 사람 여럿 있지만요^^57. *
'09.4.28 10:34 AM (58.232.xxx.230)너무많이, 하기싫었다면 그만두셔야죠..인생이 뭐그리 길다구요...
단지,,경제적여유가 그래도있다면...
후회하시지 않는다면...
저는 좋다고 봐요...저 또한,입시학원에서 잘나가다가? 전업한케이스인데...
전혀 후회안해요...느무 좋아요...내 아이한테 신경더 쓰고 살림하는게 저는 더좋아요..
부모님들이나 주위에서 한동안 뭐라고하시는게
피곤하긴한데..본인이 마음잘먹고 중심이 딱 서있으면 괜찮아요...^^.58. 원글..
'09.4.28 4:12 PM (116.42.xxx.43)글올려놓고 하루만에 다시 와보니 수많은 리플 달린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정말 교사라는 직업이 요즘은 좋은시선과 나쁜 시선, 양쪽으로 많은 관심을 받긴 하나 봅니다^^;
결정은 심사숙고해서 제가 내리겠지만 ,저 뿐 아니라 대다수의 교사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과 힘겨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한가닥 위안을 느끼고 갑니다^^;
한편 제가 너무 인내심이 약한 거 아닌가?하는 부끄러움도 살짝 느꼈구요..
제 적성이 아닌건지, 단순히 지친 건지 좀더 고심해본 후 결정내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정말 제 적성이 아니라면 휴직해서 잠깐 피해가는 건 그닦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구요...
리플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