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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 아이 심장이 멈춰버렸어요.시어머니와 남편이 원망스러워요.

눈물주룩 조회수 : 6,813
작성일 : 2009-04-24 11:28:39
지난주 병원에 갔더니 임신5주가 좀 지나서 작지만 아이 심장 뛰는것도 보고심장 뛰는 소리도 듣고 왔어요.
아이가 3미리라고해서 좁쌀만한 녀석이라고 웃기도 했죠.아기집도 괜찮았구요.그런데 이번주 병원 갔더니 제 몸에 피도 고여있고 아이 심장도 멈췄답니다.
다음주에 다시 한번 확인해봐도 심장이 뛰지 않으면 수술할수 있게 금식하고 오랍니다.지금 뱃속에 심장이 멈춘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니 밥도 먹기 싫어요.인터넷으로 답답해 알아보니 심장이 처음부터 안뛰어서 수술한 이야기는 많지만 이렇게 아기집도 튼튼하고 심장도 잘 뛰다가 안뛰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네요.

한가지 걸리는 일이 있어요.병원에서 임신 사실 확인하고 바로 그 다음날 시댁엘 갔어요.
그리고 이삼일 지냈는데 시어머니가 대놓고 아이 가진 제게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 많이 낳아서 당신 아들 힘들게 한다고 수술 노래를 부르셨어요.
그리고 살림도 잘하고 야무진 여자들이나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지 너는 무슨 베짱으로 낳냐.
수술하라고 말을 대놓고 내가 못하지만 내 생각을 말하자면  수술하는거다.그리고 나는 절대로 몸이 안 좋아 못 도와준다.그러면서 제일 힘든건 우리 아들이다.일하고 다녀와도 또 작은아이 보러 고생할텐데 걱정이다.등등
내내 차갑고 퉁명스럽게 대놓고 구박하셨어요.남편은 또 그런 어머니 아들이 힘들거다라는 공포분위기 조성에
귀가 얇아 걱정스런 얼굴빛이 역력했구요.

시댁 가서 임신했다고 맛있는거 좀 얻어먹어보려다 얻어먹기는 커녕 아들 힘들게 할 아이 가진죄로 씩씩한척
좀 무리해서 움직였어요. 시댁에서 마지막 자는날 새벽 배가 너무 기분 나쁘게 아파서 몇시간 잠 못 이뤘고
그날 떠나오면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아 남편에게 어머니가 너무 하신다.
그래도 자기 핏줄 가진 며느리에게 이왕 낳기로 했다는데 그런 말씀을 아이 듣게 하시냐..기분 나쁘다하니
남편의 단 한 마디"엄마가 그런 뜻으로 말한거 아니잖아"
여기서 뜻이 뭐냐고 제가 물었습니다.어머니 성격상 직설적으로 아주 대놓고 한말에 뜻이 어딨냐고
표면 그대로라고.그랬더니 남편 언제나처럼 입 꽉 다물고 기분나빠하며 자기 엄마 얘기 더이상 하길 원치 않는다는 표정이었어요.언제나 자기 엄마 얘기 나오면 저래왔습니다.

나중에 좀있다 새벽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마음도 안 좋은 상태에서 배가 너무 아파서 잠을 못잤다.
어머니한테 저런 소리 바가지로 들은거 좀 위로해줘야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엄마가 그런뜻으로 말한거 아니잖아...라고 한말이 위로라면 위로였답니다.그러면서 자기 엄마가 잘했다고 하지도 않았으니 딱히 자기 잘못은 없다네요.
자기 핏줄밖에 모르는 시어머니에게 저희집에서 눈에 안차는 미운오리새끼는 딱 저하나입니다.
남편에게 위로를 해달라고하면 남편은 언제나 저런식이었어요.자기는 그때보다는 변했다고는 하나 변한건 하나도 없죠.
다른 부분에서 아주 제게 잘하지만 자기 엄마와의 문제에서는 절대로 제게 따뜻한 위로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나쁘다는 말 역시 절대로 해주지 않죠.자기 엄마에 대해 조금이라도 나쁘게 말하는건 부모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뱃속에서 심장이 멈춰버린 아이때문에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심장이 뛰고 아기집도 좋았는데 이런 스트레스와 무리때문에 아이가 심장이 멈출수가 있을까요?
뭐하러 그런 시댁에 갔는지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남편도 시어머니도 너무 원망스러워요.






IP : 122.35.xxx.1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
    '09.4.24 11:32 AM (211.57.xxx.106)

    너무 아프시겠어요..ㅠㅠ 그래도 아직 아이가 어찌된 건 아니니까, 희망을 가지세요.
    아이 두고 안할 소리 하신 시어머니는 벌 받으실 겁니다..ㅡㅡ;;
    남편 분도 좀 너무하시네요. 아이 님 혼자 가졌답니까??? 된장...ㅡㅡ;; 죄송...ㅠㅠ

    지금부터라도 꼼짝하지 마시고 잘 쉬시고 잘 드시고 하세요..
    잘 안 되시겠지만, 원망스런 사람 싹 잊어버리시고요...

  • 2. 어머
    '09.4.24 11:34 AM (210.206.xxx.130)

    어머 너무 가슴 아프시겠어요. 하지만 아직 윈님 말씀대로 결정된거 아니니 기운내세요.

    그리고 요즘은 아무 이유없이 유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제 주위에도 부부 다 건강하고 특별히 힘든 일 없는대도 그렇게 된 경우 봤거든요. 아이가 있을때는 좋은 생각 하는게 좋다고 하니 시어머니나 남편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 3. **
    '09.4.24 11:36 AM (222.236.xxx.106)

    님 토닥토닥. 저도 같은 이유로 수술했어요. 13년 전 일이지요. 입덧이 너무 심해 3주부터 병원 들락달락 6주부터 아예 회사를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멈췄다고 수술 권유하더군요. 무리한 것은 전혀 없었는데..두 군데 병원 더 다녀보고 결국 수술했습니다. 지금도 맘이 굉장히 아파요. 그리고 1년 후 다시 임신해서 아이 낳아서 지금 5학년이네요...

    일단 죄책감 느끼지 마시고 의사샘 말대로 하세요.

    죄책감 느낄 사람은 시어머니와 남편분인듯. 수술하고 친정에라도 가세요.
    당신들 때문이라고 한바탕 소란(?) 피우시고요. 뭐 제 생각엔 꿈쩍도 안 하시겠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당분간 잠잠하겠지요. 사람들이 인성이 왜 그 모양일까요?
    당신 며느리 아이인데...옆집 아줌마가 임신해도 당연히 축하해주고 건강 염려해주는 게
    보통 상식을 가진 사람 아닌가요? 설사 그 임신이 문제가 있어도 저렇게 대놓고 하는 건
    살인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와 남편, 잘해주지 마세요. 그럴 자격 없는 사람들입니다.

  • 4. 토닥토닥
    '09.4.24 11:40 AM (121.134.xxx.98)

    저도 계류유산 돼어봤어요
    시엄니 남편 너무 원망하시면 님 정신건강에 좋지 않아요
    얼른 잊어버리시고요
    이기회에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성격 확! 바꾸세요
    이젠 내가 소중해졌다!(내조의 여왕 사장 부인 말이네요 ^^)
    은연중에 스트레스 땜에 유산된거 알려 주시고요
    그리고 산부인과 정기적으로 다니세요
    제가 자궁암 수술 2년전에 했는데..찜찜한 것이 유산후(긁어 낸다고 하죠?)깨끗질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아닐 수도 있지만..
    위로 해 드릴께요
    몸 빨리 추스리세요

  • 5.
    '09.4.24 11:44 AM (210.101.xxx.61)

    저도 같은 경험했었어요.

    멀쩡하고 심장도 잘 뛰었었는데, 4개월쯤에 병원가니 아이 심장이 멈추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대전에 살고 있었는데 중간에 추석이라서 서울에 왔다갔는데(3개월도 지나고 해서)
    그게 무리였는지 서울에 있는 동안 어느 저녁에 배가 아프더니(그런데 하혈이나 다른 이상조짐은 없었구요) 그리고 나서 한참후에 병원간거였는데 그 때쯤 심장이 멈춘거 같더라고 하더라구요.

    전 첫애여서 정말 며칠동안 많이 울었었어요.
    원글님 너무 속상하실 게 마음깊이 공감이 됩니다.
    힘내시고, 그냥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마음을 다독이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지금 시어머니땜에 그랬다 어쨌다 생각하면 더 화가 나고 맘이 힘들 거 같아요.
    시어머니 정말 나쁜 분이네요. 걍 맘 접으시고 무시하시는게 님 건강에 좋을 거 같아요.

  • 6. 진짜
    '09.4.24 11:46 AM (222.117.xxx.11)

    사람으로서 어찌 저런말을 하나요?
    미리 할말 준비하시고 시어머니에게 말씀하세요..
    윗분 말씀처럼 죄책감 느끼라고 시어머니 남편에게 하고싶은말 다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몸조리 잘 하시고 내 몸 망가지고 마음까지 망가지면 나만 손해니까요....
    토닥토닥

  • 7. 저두
    '09.4.24 11:49 AM (59.28.xxx.222)

    그런 경험 있습니다.
    심장도 뛰고 있었는데 담주에 가니깐 멈춰 있고 피도 고여있었어요.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수술 하면서 회복실에서 내내 울었었네요. ㅠ.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지만
    나랑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맘 다독여보네요...

    기운내시고
    시어머니나 남편한테는 싫은 소리 하세요.
    병 됩니다.......

  • 8. 저두
    '09.4.24 11:51 AM (114.204.xxx.148)

    첫아이 그렇게 보냈었는데... 또 생각나서 맘이 아프네요...

    기운내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9. 심장
    '09.4.24 11:55 AM (121.166.xxx.58)

    심장이 잘 뛰다가도 그렇게 멈춘답니다.
    그냥 세포분열하다가 한개라도 잘안되면 그렇게 멈추고 끝나버리네요.
    저도 12주에 유산했어요. 계류유산이죠.

    원글님....시어머니나 남편에게 싫은 소리 마음에 있던 소리 다 하세요.
    지금 안하시면 평생 담아놓고, 마음아파요.
    애기 잃은게 얼마나 마음아픈데요.. 남편분도 아무말 못할꺼에요

  • 10. 저도 그런경험있어요
    '09.4.24 11:57 AM (125.182.xxx.65)

    전 친정아버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어요......
    경제적으로 엄청 힘들때 둘째 임신 3개월정도되었을때 친정갔었는데..
    도와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아버지께서 엄청 서러운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집에 차타고 오는 내내 울고 집에서도 끙끙 앓았어요..
    그리고 2주뒤에 병원갔는데 의사샘께서 아이가 성장을 멈춰버렸다라고 하시더라구요....
    2주정도되었다고...
    그래서 그때쯤이구나 했습니다...그 끙끙 앓던 담날부터 신기하게도 입덧이 멈춰버렸거든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맘이 넘 아립니다..

    3개월전의 유산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죠....
    기형아라든지..기타 안좋은 것들이 있으면 부모를 위해서 신이 마련해준....
    더 건강한 아이 주실려고 그런다 생각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11. 님~
    '09.4.24 12:15 PM (143.248.xxx.67)

    더 건강하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가가 찾아 올거예요.
    마음과 몸 잘 추스리세요. 유산해도 꼭 몸조리 해야 하는거 잊지마시구요.
    힘내세요.

  • 12. d
    '09.4.24 12:22 PM (116.123.xxx.113)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험이 있어서 잘 압니다만, 차라리 5주에 그리된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원글님이 그리된건 남편탓도 시어머니탓도 아닙니다.
    그냥 그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원글님과 부모 자식의 연을 맺을 운명이 아니였던거죠.
    섭섭한 마음을 감추세요.
    저는 5개월때에 그랬답니다. 21주요
    임신 5주에 3미리의 아이면 태동도 없었을텐데, 그만 잊으시죠.
    아이에게 문제가 있었을겁니다.

  • 13. 어쩌나요..
    '09.4.24 12:22 PM (220.117.xxx.65)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몸 잘 추스리시고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으셔요..

    그래서 그 어머니의 아들 엄청 힘들게 만들어버리셔요~

    아마도...
    남편의 컴프렉스는 어머니 일겁니다
    그래서 어머니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겠지요
    남편자신도 자기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거죠ㅡ.,ㅡ

  • 14. 뱃속에 아기집..
    '09.4.24 12:46 PM (58.142.xxx.112)

    심장은 안뛰게 되었어도 님도 엄연한 엄마입니다..
    시어머니 자기 새끼 보듬느라 남인 님께 험한 소리 했는데..
    님은 자기 새끼를 위해 무엇을 하실 겁니까?
    새끼 품은 짐승이 얼마나 무섭고 강한 모성으로 생활하는지 보셨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엄마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세요..
    님 속에 아기가 드는 순간, 공격을 하는 님 시모나 남편을 혈연이니 나발이니 아기와 연결 짓지 마세요.. 태어나 양육과 육아에 함께 하기 전까지, 뱃속의 아기를 지켜주지 못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사람은 시모나 남편일지라도 적입니다..

  • 15. ..
    '09.4.24 1:30 PM (121.150.xxx.187)

    자신을 강하게 키워야지...평생 남 원망하면서 사는 인생..
    그게 더 한심한겁니다.

  • 16. 위에
    '09.4.24 1:41 PM (112.148.xxx.4)

    점두개님.
    아픈 가슴에 비수를 꽂는군요.
    원망할만하니 원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보통 시어머니들이 아기가진 며느리에게 수술하라고 노래를 하지는 않죠) 님이 뭘 안다고 평생 어쩌고 하시나요.

  • 17. 저도
    '09.4.24 1:43 PM (59.3.xxx.47)

    9주만에 님처럼 그렇게 된적있어요. 첫애였죠.

    그때 신혼초에 남편하고 정말 너무 심하게 싸우고 날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거든요... 스트레스 장난아니였죠.

    게다가 직장에서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주고.... 전 누구씨 임신했어? 임신한여자 재수없어. 이런말 까지 들어봤네요.

    결국 어느날 너무 몸이 안좋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아기심장이 안뛴다고,,, 지금 생각해도 슬픕니다,

    결국 다시 아기가져서 지금 잘 키우고있지만 그 일만 생각하면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첫애 그리된것 남편탓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맘 잘 추스리시고 수술하고나서는 애기낳은것처럼 미역국에 뜨끈한 방에서 조리하세요.

    독한 시모나 지켜주지 못하는 남편이나 너무 밉네요..

  • 18. 저도
    '09.4.24 6:57 PM (221.146.xxx.99)

    점 두개님 말씀
    매섭긴 하지만 이해 갑니다.
    많이 힘들다가
    어느 순간에
    독하게 세상에 나 혼자가 나를 추스리면서 살 수 있다
    하는 순간이 있거든요..

    원글님
    계류 유산 많습니다.
    저는 첫 애도 낳기전에 잃었는데
    아마 그 아이는 제게 올까 하다가 더 좋은 세상이 있어서 그렇게 가벼이 떠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시모분
    참 나쁘세요
    아들 힘들면 장가도 들이지 말고 자손도 보시지 않았어야겠군요
    근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부모 나쁘다는 말 싫어해요
    우리도 정말 나쁜 엄마인데
    제가 엄마를 미워해서 힘들어요
    그런 글 자주 보잖아요

    원글님 남편이
    엄마 나뻐! 이랬어야 하는게 아니라
    내 자식 갖는게 왜 힘드냐 고 어머니께 그자리에서 말씀하셨어야지요
    앞으로는
    시모 자체의 나쁜 점을 말씀하시지 마시고
    남편의 잘못한 점을 지적하세요
    그게 더 받아들이기 쉽답니다.

    너무 마음 상해 마세요
    몸 잘 추스리시고
    혹시 내세가 있다면
    그 아이와 다시 만나지겠지요....

  • 19.
    '09.4.24 8:45 PM (125.188.xxx.79)

    세상에 3미리라도 이미 생명체입니다,
    영혼있는 인격체 입니다 아기가 못듣는다구요?
    어째 저런 무서운 말을 함부로 하시는지 그 시어머님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이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데 하나님 무시하고 그런 망발을,,,ㅠㅠ
    그러니 다시 거둬가신거죠,,,
    마음 아픕니다..그런 풍토,,거침없이 생명을 낙태시키는 풍토...

  • 20. 근데요..
    '09.4.24 8:47 PM (121.132.xxx.64)

    아이가 많으신가요?
    글로 보면 큰애있는거같고 둘째가 잘못됐다는거 같은데..
    요새 둘 있는 집은 거의 대부분이고 셋째도 있던데..

    님...아가 잘못된건...아가가 안좋아서 그렇다..라고 생각하셔요..

    그치만 시어머니랑 남편도 잘못했네요..

    님 몸 잘 추스르세요..

    제가 아이를 여러번 자연유산해서..

    너무 몸이 안좋네요..

    체력도 떨어지고 그땐 몰랐는데 40가까워지니

    몸만 춥다 싶으면 감기걸려버리거든요..

    체력도 안좋구요...

    몸조리 잘 하세요...

    진짜 나쁘다 시어머니

  • 21. ....
    '09.4.24 9:20 PM (125.188.xxx.79)

    할튼 한국남자들 문제에요 거의 대부분,,
    아내 사랑할줄도 모르고..그노무 시엄니 시엄니,,
    이제 아내가 정말 같이 갈 사람인데,,

    시엄니들도 좀 한발짝 떨어져 지켜보면 안될까요,,,
    글고 저위에 점두개님 분명 시엄니 입장이다에 백만표~~~!!!

  • 22. 한계령 아래 댁
    '09.4.24 9:48 PM (220.70.xxx.142)

    그 시어머니 참...생명 앞에 두고 정말 못할 말 했네요. 시어머니같은 사람 잘 되는 꼴 못봤어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면 말로 가격을 하세요. 참지 마시고...사람을 뭘로 알고...

    속상하셔도 건강 챙기시고, 아기와의 인연이 이것밖에 안되었구나, 좋은 곳으로 가렴, 하고 소리내어 말해 보세요.

    여자는 이래서 여전히 약자입니다.

  • 23. 올케
    '09.4.24 9:53 PM (211.213.xxx.98)

    궁금한게 애가 몇인가요? 울올케인가 했네요/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전 말리지만 오빠가 안스러워서 근데 올케는 애가 다섯이 넘는데 자꾸 더 가진답니다.그것도 아들을 바래서요 이부분은 저도 이해못해요 친정엄마 말리지만 정말 아들바래서 애 자꾸놓는거 이해못해요

  • 24. 저도
    '09.4.24 10:07 PM (59.27.xxx.133)

    둘째 아이를 그렇게 보냈네요...
    남편이 스트레스가 많아서 첫애 때와는 달리 저를 무척 구박했었구요...
    오죽하면 13층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고 싶다고 몹쓸 생각을...

    님, 마음에 쌓아놓으면 병 됩니다.
    시어머니와 남편 분에게 섭섭한 마음 다 얘기 하시고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만드세요...
    님이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걸 시어머님이 아시는 계기가 되면 정말 좋고, 아니더라도 님의 마음에 담아놓고 병나지는 마세요. 얘기할건 분명히 하시길...

    물론 아무런 이유없이도 계류유산 될 수는 있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대놓고 주면...
    멀쩡히 뱃속에서 잘 지내던 아이가 갑자기 심장이 멈춰버리게 되면;;;
    정말 속상한거 평생갑니다.
    이번 참에 다 풀어버리시고... 아이는 워낙 건강하지 못해서 그랬겠구나...
    태어났어도 힘들었겠구나... 맘 강하게 먹고 건강 잘 챙기세요...
    저는 유산 된 후에도 시댁에서 김장 300포기 담다가 지금껏 골골...
    유산됐어도 출산 한거 못지 않게 건강관리 잘 하시고 힘내세요.

  • 25. 아~
    '09.4.24 10:45 PM (203.235.xxx.174)

    정말...너무 화납니다.
    님이 천사며느리로 살기로 하지 않은 이상...이번 일을 계기 삼아서 시모에게 확실히 말하세요.
    그 얘기 듣고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다고...이왕 아이를 가졌으면 축하해 주지는 못할 망정 그런 얘기 듣고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하세요.
    그냥...아~이아이는 인연이 아닌갑다..혼자서만 그러고 끝내면 이런 시모는 담번에도 어떤 다른 상황에서 또 정신 못차리고 저런 막말을 할걸요?
    이번 일을 기회로 고런 버르장머리는 고쳐주심이 좋을 듯....

  • 26. 애엄마
    '09.4.24 11:12 PM (117.20.xxx.131)

    희안하게 참.........
    유산같은건 꼭 저렇게 속상한 얘기 들은 다음 생기는지..
    물론 계류유산 같은 경우는 유전자 이상이라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지만.....
    저도 차로 5시간 거리 되는 시댁 다녀와서 다음주에 아기가 바로..유산되었어요.
    임신 6주였고 아기 가졌으니 자기집 가서 말씀 드리자고.....전 첫 임신이어서 멋도 몰랐고
    시댁 가자는 남편 손에 끌려 덜렁덜렁 그 먼길을 따라갔다가..
    (애가 셋이나 되시는 시어머니..위험하다고 오지 말라고 말씀이나 좀 해주시지.............
    내가 당신 딸이었어도 그러셨을까.......)
    가서 험한 말 듣고...결국 그 다음주 유산이었네요..

    계류유산은..유전자 이상이지만...아무튼...그렇다고 저도 시어머니 원망을 전혀 안 하는건
    아니에요...그렇게 유산을 하고..수술을 하고...아픈 나에게 아기가 왜 그런건지,
    어디가 안 좋았던건지, 무슨 이유에선지 꼬치꼬치 캐물으셨던거...

    다시 건강한 아기 가지고 키우는 지금도..문득문득 생각난답니다.
    악의가 있으셨던 없으셨던..그때 제 귀에는 니가 건강하지 못해서..니가 부정스러워서..
    라고 들렸기 때문에......

    원글님..몸과 마음 잘 추스리세요......

  • 27. ...
    '09.4.24 11:37 PM (122.40.xxx.91)

    토닥토닥...
    맘 많이 아프시겠어요..
    몸 잘 추스리시구..힘내시라는 말밖에.. ㅜㅜ

  • 28.
    '09.4.25 12:35 AM (220.121.xxx.43)

    애기 다키워서 ,,,,
    출산예정일 전날새벽 진통와서 애기낳으러 병원갔더니 심장이 멈췄다네요.
    전날 마지막 검진까지 다 마친상태였구요. 결국 유도분만후 전 수면제를 맞았는지
    깨어보니 상황끝났더라구요. 그게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3월달이 되면 생각난답니다.
    마음한구석이 항상,,,,,,,
    한달가까이 울며 문밖출입않고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도 원망하며 지냈죠.
    원글님도 힘내세요. 마음추스리구요

  • 29. 눈물주룩
    '09.4.25 2:02 AM (122.35.xxx.18)

    많은 위로의 글들 충고의 글들 감사드려요.
    어제 이 글 올리고 내내 마음이 아프고해서 일부러 잠을 잤는데 그래서인지 이 시간에 눈이 떠져 많은 댓글들을 읽고 있었어요.

    저는 아이가 많은건 아니구요.저희 시어머니는 일부러 아이 많은게 싫어
    그 옛날에 아이 가질때마다 유산을 세번이나 하신 분이세요.
    그런데 저는 종교적인 신념도 있고해서 키우기 싫어 유산하는건 정말 상상도 못하고 살아왔어요.남편 역시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고 다른 부분에서는 정말 자상한 사람인데
    시어머니의 직설적이고 저를 생각치 않는 언행에만 늘 무관심합니다.
    내용에도 썼지만 어쩔수 없다는 반응이죠.
    사실 댓글들 하나하나 읽으며 시어머니보다는 남편 문제점을 지적하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러나 짧지 않은 결혼 기간 이 부분 아무리 소리쳐대도 남편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부분 잘하니 그냥 그 부분은 넘어가달라는 식이죠.

    경제적으로도 아이 키우는데 크게 문제없는 집안입니다.
    키울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면 당연히 생긴 아이 축복 받아서 키워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지금도 말할수 있는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 아이 낳아 키운일이라고 생각해요.
    가정형편 어렵지 않고 사랑으로 키워줄수 있다면 육아가 힘든건 당연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르는 행복을 생각하면 아무일도 아니다 생각했어요

    계류유산이 아이의 문제로 생긴 하늘의 뜻이라해도 이렇다하게 증명할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하필 시댁에서 새벽에 아랫배가 아프고 그날부터 입덧 멈춘게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시어머니 얘기를 싫다는 일언반구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들어준게 너무 걸립니다.
    시댁에 간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그랬어요.

    비록 심장만 뛰던 아이지만 이제 심장이 멈춰 제가 품고 있네요.
    출산예정일까지 적혀있는 아기 수첩을 보고있자니 이게 현실인지 믿을수가 없어요.
    선생님은 물론 아이가 작아 그럴수 있다고는 했지만 제가 눈물 흘리면서 다음주에 오면
    다시 심장이 뛰기도할까요 묻자 고개를 가로 저으셨어요.그럴 가능성이 적다고.금식하고 오라고
    수술로 종결된것도 아니고 아이를 품고 있는 이 며칠이 너무 힘들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태동도 못 느끼니 다행이라고 하지만 제가 지금은 마음이 힘들어요.

    시어머니도 아주 현실적인 사람이고 제게 가끔 저렇게 직설적이고 마음 후벼파는 얘기하는거
    빼면 저를 다른 부분에서 힘들게 한다거나하는 분은 아니지만
    가끔 일년에 몇번 저렇게 마음 후벼파는 말을 하시고 그때마다 남편의 제대로 된 위로 바라다
    한번 못 듣고끝나 버리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남편과 얘기하다 지난번 섭섭했어하면 남편은 한두달만 지나도 또 옛날얘기한다하며
    저를 뒷끝 아주 많은 여자 취급 합니다.그때 위로도 안해줬잖아하면 지난 일인데 들춘다하네요.
    본인은 그때마다 그냥 듣기만 싫어할뿐 제게 어떤 위로도 해준적이 없어요.

    이번일은 남편이 시어머니 앞에서 제 아이니 제가 알아서 할께요.한마디만 해줬어도
    이렇게 가슴 사무치진 않았을거 같아요.
    그랬으면 시어머니도 뱃속 아이에게 수술해서 없애란 악담을 좀 덜했겠죠.
    시어머니가 그런 말하는거 다 참고 있냐 의아해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화난다고 대들었다가
    본전 찾은적이 없어요.시어머니 정말 강한분이세요.

    아이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면 마음 정리가 좀 될거 같아요.
    하늘의 뜻이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해도 악담 며칠 듣고 그날 새벽에 심장 멈춘
    아이는 잊을수가 없을거 같아요.
    다 키운 아이 심장 멈춰 보냈다는 댓글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점 두개님 말씀처럼 남 원망하며 사는 인생 한심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뱃속에 심장 안뛰는 아이 품고 있는데 원망을 멈추겠다는 말은 못하겠어요.
    이 시간이 좀 지나면 원망이 나아지겠죠.비오는 새벽 많은 위로와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 30. 화나
    '09.4.25 2:31 AM (121.139.xxx.220)

    아까 낮에 봤는데 바빠서 댓글 못올렸습니다.

    제 일이 아닌데도 화가 머리끝까지 뻗치네요.

    본적도 없는 님 시모가 재수없고요, 님 남편이 얄밉습니다.

    다 참고 혼자 속으로 끙끙거리는 님한테도 속상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님 뱃속의 아기를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그냥 두셨습니까?

    제가 약간 다혈질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그런 말을 누가 했다면,

    그 상대가 누구였건 간에 그 자리에서 가만 안있습니다.

    시모가 뭐 대단한 자립니까?

    왜 참으셨습니까?

    참지 마세요. 한두번도 아닌데 참지 마세요. 님만 홧병 키웁니다.

    하늘 간 아기 불쌍해서라도 참지 마세요.

    지금이라도 한마디 하세요.

    저같으면 열마디라도 퍼부어 줄겁니다.

    남편은 물론이고 시모에게도 말이지요.

    시모 정말 왕재수군요. 자기 아이도 세명이나 죽였다니 잔인하기 이를데 없고요.

    유산 안됐더라도 그냥 듣고 있진 않았을 겁니다.

    당신은 잔인한 인간이라 뱃속 생명이 길바닥 개미새끼만도 못한 것처럼 보여서

    태아 죽이는거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해댔는지 몰라도,

    난 정말 죽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고! 내 아기에 대해 함부로 떠들지 마!!!

    <<-- 님 대신 제가 했습니다.. ㅠㅠ;;;

  • 31. 눈물주룩
    '09.4.25 2:42 AM (122.35.xxx.18)

    윗글에 이어 씁니다.아이가 생긴걸 병원에서 확인한건 시댁 내려가기 전날이지만
    3주전 입덧이 있어 혹시나하고 테스트기로 확인해보니 임신이고 너무 초기라
    병원에 가는걸 3주 정도 미뤘다 갔었어요.
    그동안 임산부로서 입덧도 심하게 했고 갑자기 그동안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신김치 요리와
    떡뽁이가 너무 먹고 싶어 급히 사먹으러도 다니고 아이의 미래도 그려보고 어떤 아이일까 궁금해하기도하고 그랬어요.갑자기 너무나 먹고 싶어 늘상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신김치 생각이 시댁에서 오던날 새벽에 뚝 떠나버리더군요.
    그래서 그 순간 너무 기분이 불길했어요.엄마의 예감은 그렇더군요.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잠이 좀처럼 오질 않네요.

  • 32. 저도
    '09.4.25 4:25 AM (116.125.xxx.252)

    24주째 첫 임신이 계류유산되어서 고생 무지했었어요. 마취가 안되어 맨정신으로 수술받았고, 수술후유증도 심해서 다시는 임신 못할줄 알았었지요. .스트레스때문이었나 싶지만, 정확한 원인은 의사선생님도 모르신답니다. 다만 기형이어서 스스로 그리 될 수도 있다는 위로 아닌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고 그 뒤로 아들 딸 하나씩 낳았어요. 다시 임신계획이 있으신지는 모르지만, 스트레스는 최고의 적입니다.

  • 33. caffreys
    '09.4.25 5:33 AM (67.194.xxx.122)

    "비록 심장만 뛰던 아이지만 이제 심장이 멈춰 제가 품고 있네요."

    ===>
    이 부분 읽다가 눈물이 났어요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저 할머니랑 같이 커서 웬만하면 시부모 갈등에 안나서는 편이고
    우리도 언젠가 다 늙을텐데... 싶어 가급적 이런 종류의 답글은 안다는 편인데...
    그 시어머니... 한 번 호되게 자기가 한 것 만큼 되갚음 당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남남인 읽는 사람도 눈물이 나는데...
    어찌 자기 핏줄에게 그리 심하게 말할 수가 있는지 정말 너무 화나는 군요.
    원글님 저 위에 답글 달았던 내용 그대로 시어머니에게 말하세요.
    섭섭했던 부분도 한 마디도 빠짐없이 말하세요.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원글님의 가치관에 대해서
    아주 명확하고 명료하게 자기 의사 표현을 하세요.
    이런 얘기 그냥 얼버무려서 지나가는 듯이 하지 마시고
    병원 가기 전 바로 찾아가셔서
    드릴 말씀이 있어 왔다고 하시고
    한마디 한마디 모두 하세요.
    만일 말로 자신이 없다면 편지로 쓰세요.

    이건 단순한 시부모와의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어떻게 지키고 사느냐에 대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그걸 계속 지키고 싶다고 말씀하세요.

    얼마전 조카가 태어났는데...
    너무 너무 힘들게 3년씩 병원다니며 가진 아이라
    너무 예뻐하는데...

    뱃속의 아이 작은 생명체에 불과하지만
    자신을 원치 않는다는 걸 알고 스스로 심장 박동을 멈췄는지..
    속상하네요.. 힘내세요

  • 34. 월요일
    '09.4.25 9:19 AM (121.150.xxx.147)

    바로 병원가세요.
    이미 아기 심장 멈추었고 그럼 아기 아닌겁니다.
    빨리 수술하세요.
    님의 몸에 이상이 생깁니다.
    엄마는 독해야합니다.
    첫아이도 있는 모양인데..그 아이에게도 엄마고..그리 자기 아들 힘든거 싫어하는데 님이 아프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시엄마 입하나 덜었다고 더 좋아하겠네요.허참.

    경제력도 되면서 왜 그런다네요?
    그러든 말든 자기야 애기 없애든 말든 님은 빨리 건강하게 되셔서..
    많이 나으세요.
    경제력 된다면야..아이 많음 좋아요.

    점두개님 말씀 저도 공감합니다.
    빨리 병원가세요.
    막내 여동생이..사산되자마자..제부랑 울고 있는데 남편이 전화해서 단 한시라도 빨리 수술하라고 했어요.그건 이미 아이가 아니다..오밤에 수술했어요..남편이 의사입니다.
    냉정하게 말했어요.죽은 세포가 몸안에 있음..처제 자궁이상생기고..그럼 첫아이인데 다음 아기에게 지장있을수 있고..나중에 힘들수 있다고..
    수술하는 병원에도 안와서 저 좀 속상했지만..그 후..3개월뒤 바로 임신되서..지금 마지막달인데 남편이 고마웠습니다.사산은 유전자 이상맞고요.그 아기가 님 더 힘들지 않게 효도한겁니다.다음 동생에게 자리 물려준거구요..힘내시고 담에는 더 빨리 건강하게 임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일 계기로..입방정땜에 애기 이렇게 된거라고 ..남편에게 시엄마 입방정 막아주지 않은 담에 내가 미쳐 날뛸꺼다..쐐기 박으세요.개도 출산하면 주인이 와도 물어뜯는다고..

    그리고 담에 첫 시댁갈때 싸늘하게 말하세요.
    어머니 바라시는 대로 되서 잠 잘 오셨겠다고...
    하지만 다음엔 저 바라는대로 아기 여럿 낳겠다고.

  • 35. 저도 계류유산
    '09.4.25 9:41 AM (218.153.xxx.104)

    계류유산은 유전자이상이라고 하지만, 저도 그 직전에
    시아주버님이 친구들 끌고 와 하루종일 앉지도 못하고 부엌에서
    음식장만하고 개스불앞에 있었는데 그 다음날 계류 유산이라도군요,
    자기 형 마음 아프면 안되니 비밀로 하라해서 저 혼자 수술받고(남편도 안왔어요)
    집으로 돌아왔죠.
    그 다음날 시아버님이 쓰러지셧는데 (뇌졸증) 그 시아주버님의 처(형님, 나이도 나보다 어림)이
    여기 병간호할 사람 동서 밖에 없다면 저보고 병간호 다하라고 맡겼어요.
    그 다다음 날 저 결혼식 햇습니다. 그 몸으로. 아이 낳고 나서 다시 결혼식 했거든요.
    그 몸으로 신혼여행 가고 남편은 배려도 없고...
    지금도 남편 얼굴 보기 싫어요.

  • 36. 저도
    '09.4.25 10:56 AM (116.120.xxx.179)

    첫 임신때 계류유산이었던지라 그 마음 알것 같아요. 저는 9주나 지났는데 그렇게 되어서 ... 저는 직장 다니고 있었고 그때 입덧이 심했거든요. 저는 직장상사가 그리 갈구더라구요. 뭐 남편이 잘하나보다 그러니 저리 입덧이 심하지. 나는 입덧도 안했는데... 이런식으로 기관장이 그러더군요. 그리고 제 윗 상사도 조용히 있으라고 하고요. 그러다가 그렇게 되니까 사실 지금도 그 기관장은 보면 멱살을 잡고 흔들고 싶을정도로 미워요. 그 이후로 임신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빛을 보였고 임신도 할거니까 그만두라는 식으로 계속 괴롭혔거든요. 여자가 그러더라구요. 육십대 여자가... 여튼...간에.... 님! 마음 몸... 이기적으로 추스리세요. 힘내시구요 . . . 저는 꿈에도 나오더라구요. 수술하심 몸 조리 잘하셔야해요.

  • 37. 그때
    '09.4.25 11:03 AM (116.120.xxx.179)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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