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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어머니 생신모임이 있다는데-

시월드란~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9-04-24 11:25:46
다음 주 주중에 시어머니 생신이 있는데요-
주말에 시댁에서 모임이 있을 거라네요.
(토요일에 오라고 남편 통해 '통보' 받았어요.)

저희가 얼마 전에 이사를 해서
집들이겸 해서 일요일 점심에 모시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으로 모시면 술판이 진~하게 벌어져서요. 전 그런 거 싫거든요..)
남편이 내키지 않아하더라구요.
생각해보라고 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이런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친척분들 좀 오시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번 이런 식인지라.. 한 번은 제가 금요일부터 가서 밤에 시장보고 아침부터 음식하고..
한 번은 너무 억울(?)해서 토요일 점심에 갔다가 욕 바가지로 먹고 시켜먹었거든요.

어차피 돈 쓰고 욕 먹을 거- 전 그냥 제가 음식하는 게 편한데
남편도 말이 없고 시어머님도 말씀이 없으십니다.
(전화 문제로 정말 크게 싸운 적이 있어 시부모님과는 잘 통화하지 않습니다. 가끔 애들 시켜서 하는 정도..)

1년이 편하려면 그냥 제가 하는 게 편한데..
남편이 안 내킨다 하니(그렇다고 감싸준다거나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제가 나서기도 그렇고 애매...하네요.

머리 아파요.
저도 "효도는 셀프!"를 외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슬프네요.

(손님들 다 합하면 12명 정도 됩니다.
갈비라도 재갈까요...
그래 봤자 티도 안 날 것 같지만... ㅠ ㅠ ㅠ ㅠ
아, 저 맏며느리에요.)
IP : 218.50.xxx.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09.4.24 11:35 AM (122.34.xxx.11)

    맞며느리가 다 떠맡아서 상차리는 분위기라면..저같으면 그냥 욕먹고 몸이라도 편한쪽
    하겠네요.상차릴 주체의 의사와 상관 없이..손님 초대 다 하고 일 하라는거잖아요.

  • 2. 후후
    '09.4.24 11:35 AM (203.232.xxx.7)

    그냥 외식하자고 신랑분께 잘 말씀드려보세요.
    비용은 자녀분들이랑 똑같이 나눠 내시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 3.
    '09.4.24 11:42 AM (164.125.xxx.183)

    저라면 모른척합니다.
    생신상이라는게 내가 내 마음에서 해 드리는 것이지
    며느리가 무슨 케터링 직원도 아니고.

    혹시나 본인이 친척분 불러서 조금 생색내고 하고 싶으시고
    며느리가 하기를 바라셨다면 정작 일할 사람한테 전화주셔서 의논하셔야지요.
    내가 몇 분 모시고 생일 겸 식사했으면 한다고.
    잘하는 ****랑 *** 는 네가 잘하니까 준비 좀 해주면 고맙겠다 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무슨 종 부리듯 초대받을 사람, 날짜, 장소까지 자기들 마음대로 정하고 통고하다니.

    왜 며느리는 예의를 갖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속이 뒤집힙니다.

  • 4.
    '09.4.24 11:52 AM (164.125.xxx.183)

    그리고 토요일에 오라고 통보받았으면 토요일에 가시면 되지요.
    아무말씀없으시다면서.

    예전에 저도 제가 미리 알아서 했었드랬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싸움끝에 이러더군요. 누가 하라고 했냐!! 저 좋아서 해놓고는.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남편도 이러할진대 시부모는 받으시며 무슨 생각이었을까
    싶더군요. 내 아들이 잘나서 며느리가 이리 나서서 하는거다. 당연한거다. 뭐 그런??
    이젠 미리 알아서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토요일에 모임있다. 그러면 모임있구나. 모임으로 생신상은 해결되니
    생신 용돈하고 케잌 준비해서 갈겁니다. 저라면. 못된 며느리이지만 착한 며느리,
    그것 해봤자 별 거 없더군요. 느는건 스트레스뿐.

  • 5. 원글.
    '09.4.24 11:55 AM (218.50.xxx.55)

    원래 그런 분위기에요-
    주말이면 친척들 모여 고기 구워먹고 술 마시는 게 당연한 분위기?
    (외가쪽 친척분들끼리만요.)

    이번에는 이전 모임 때 시어머님이 그러셨거든요.
    이제 생일모임 같은 거 안 한다고.
    (시댁이 좀 어려워져서요...)
    그런데 또 멋대로 모이시는 것 같은데 모른 척 할 수도 없고 해서 난감합니다.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옵니다.)
    남편 형제들도 어렵고, 그나마 월급은 갖다주는 우리 남편밖에 수입원이 없는데..
    대가족 외식은 저희도 부담스러워요-.ㅜ

    댓글들 감사합니다.
    특히 헉 님. 맞아요. 누가 하라고 했냐 그 분위기 너무 싫어요.
    알아서 잘하기는 싫은데 우리 부모님 생신에 남편이 나몰라라 하면 그건 또 싫을 것 같거든요.
    친정 부모님이야 뭐 친정 엄마 생신에도 친정 엄마가 음식 해놓고 기다리시는 분이라 그것도 또 싫지만....

    으흐흐. 마음이 무거운 금요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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