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이였어요. 아이들과 함께 에버랜드에 가기로 약속을 했죠.
비록 아빠가 바빠서 일요일에도 근무해야 하지만, 그래도 이 악물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8살과 3살 아이 손을 잡고 에버랜드를 갔었더랍니다.
큰 아이는 핸드폰 쥐어주고, 3살 아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앞에서 대기하고
8살 아이는 자기가 타고 픈 기구를 타고 돌아오는 식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놀았답니다. 날씨도 좋고, 아이도 말 잘듣고, 사람이 너무 많은 것 말고는 정말 문제가
별로 없었는데... 정말 맘에 안드는 사람들이 저랑 돌아다니는 동선이 같은 겁니다. ㅜ-ㅜ
기껏해야 24개월... 정도 되는 아기들과 함께 온 엄마 그룹이였어요. 물론 아기 아빠들도
있었구요. 3살정도 아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기껏해야 8팀...(2명이서 타니 16명)정도를
수용하는 기구였는데, 한 엄마가 줄을 서면 그 줄에 다른 엄마들 5팀 정도가 우루르 몰려드는
것이였죠.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 안고 팔이 떨어져라 서 있는데, 한 엄마가 여기 줄 서고,
한 아빠가 저기 줄 서고 하면서 5~6팀씩 늘어나는데... 처음 몇 번은 참아 줄만 했는데... 나중엔
정말 못참겠더군요. 쉬통 여기 저기 돌려가며 쉬도 뉘고, 나중엔 노상방뇨까지... ㅜ_ㅠ
네... 이해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공중도덕이란게 있잖아요.
줄을 서서... 이용해야 한다는 걸. 어린 아이를 키우지만 몸소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였을까요?
자신들이 여러 명이 같이 왔다는 것을 과시라도 하 듯. 여러 명이 하니 잘못된 것이 아닌 듯이
히히덕 거리던 그 젊은 엄마들이 정말 징그렇게 싫더군요.
지난 일요일에 제 앞에서 그런 행동 하던 엄마. 여기도 들락거린다면...
제발 다음엔 그런 행동 하지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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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아기 엄마들...
홍옥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9-04-23 16:32:15
IP : 211.189.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09.4.23 10:09 PM (121.139.xxx.220)왜 이 글에 댓글이 없을까요? 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가끔 보면 무개념 엄마들이 보이곤 하죠.
2. 에버랜드
'09.4.23 10:38 PM (218.236.xxx.136)에버랜드 갔다가 하도 새채기하는 사람 그것도 아이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아
다투고 저 혼자 열내서 머리아파 다시는 안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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