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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 정상일까요?

어떤가요? 조회수 : 1,332
작성일 : 2009-04-23 14:06:13
초4 남아예요. 일단 문제점은 수업시간에 멍하니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때가 많고...

친구들과 교류가 없어요. 유치원 때부터 쭉~
학교에서도 친구에게 관심이 없어요.
친구들이 말 걸면 귀찮아하고 수업시간에 책 안펴고 있어서 친구가 책 피라고 충고하면
큰 소리로 짜증내고 뭐라고 한대요.

당연히 점수도 낮아요. (근데 집에서 제가 데리고 공부 시키면  따라오고...
공부좀 시켜서 보내면 점수가 양호하니 지능의 문제는 아닌듯..
근데 집중력이 없는 것도 아닌게... 앉기만 하면 학습만화류를 끼고 있어서 지식도 풍부해요.)

짝이 매달 바뀌는데 짝이름도 몰라요.
제가 짝이름 알아오기 숙제도 매일 내줘봤는데... 안 알아와요.
그냥 아주 인상적인 (아주 좋거나,  싫거나, 동네 살아서 방과후에도 자주 보는 정도의 임팩트를 가진)
애들 이름만 알아요.
지나가다 아는 체하는 애가 있어서 "쟤 너희 반이니?" 하면 "글쎄 긴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이래요...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기 보단 소통 자체를 귀찮아하는....
친구들이 자전거 타자고 불러내도 두 번에 한번만 나가려해서 제가 구슬러서 내보냅니다.
미술(초3때까지만) 이나 수영 다니는건 좋아하구요.
요컨대 좋아하는건 열심인데 본인이 싫은건 절대~~

아이 어릴때 제가 직장 다녀서 만 세살 될때까지 아이 보는 아주머니가 세번 바뀌었어요.
그 뒤로 5살때부터 형과 함께 놀이방, 그담 유치원....

그리고 연년생 형이 있어서 저녁에도 제가 전적으로 케어는 못했구요.
그 점은 두고두고 가슴이 아파서 아이가 5살쯤 되어 제가 여유가 좀 생겼을 때부터는 많이 보듬어줬어요.
물론 저녁때뿐이지만...
초1때부터는 제가 퇴직해서  전폭적으로 사랑을 쏟아 부었구요.

제가 좀 그런 성향이긴해요.  좋은건 미치고.. 싫은건 무관심...
직장동료가 제게.. 자기가 본 사람중 가장 특이하다고....
일단 전원을 off 하면 주위 상황이 입력이 안된대요.
그말 듣고보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저도 의식 못했었는데......-_-+
그런말 많이 들어요.

근데 얘가 좀 더 극단적이죠.

그래서 절 돌이켜보는데...저는 초등때 안 그랬거든요.
친구이름 모르고 수업시간 딴짓...상상할수도 없어요.

그외의 일상생활은 정상적인 편이예요.
좀 하는짓이 어리긴 하지만....외모도 어려요...보기에는 2학년정도?

그래서...그냥 좀 늦되고 특이하지만 정상범주인지..아님 문제가 좀 있다 해야할지...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님 무신경한 걸까요?
작년 담임선생님께 혹시 adhd아닐까요? 여쭈었더니
(선생님도 adhd에 관심있어  아신대요.. )...웃으시며...." 그정도는 아니예요." 하셨는데..
주위에 혹시 이런 경우 보셨거나 경험하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추가하면요.
아이는 아주 밝고 명랑해요.
소심하거나 소극적이진 않아요. 선생님께 꾸중들을때도 자기 의견, 입장 표현 당당하게 하는 편이구요.
학교에서도 역할극 하는거 리얼하게 잘해서 공개수업시 선생님께서 많이 활용(?)하십니다.
지나가다 강아지 끌고 가는 사람 있으면 불러세워서 이름도 묻고..... 자기가 필요하면 적극적이예요.
남앞에 주눅들거나 쭈뼛거리는 것도 없고요.
부모,친척 관계도 좋고 친구들이 불러낼때 일단 나가면 아주 재밌고 활기차게 잘 놉니다.
인라인, 자전거 타기도 즐기고...
  

IP : 125.143.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리엣
    '09.4.23 2:10 PM (125.177.xxx.130)

    많이 걱정되시겠네요.
    어설픈 상당보단 차라리 병원에 직접가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부모의 잘못으로-우리는 미쳐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그럴 수 도 있으니까 주저마시고 한 번 가보세요.좋은 결과 바랍니다.

  • 2. 증상만 봐서는
    '09.4.23 2:13 PM (123.204.xxx.70)

    가벼운 자폐같기도 한데...
    엄마가 안아주면 순순히 안기고 밀쳐내지 않으면 자폐는 아닐거 같고요.
    사랑을 주셨다고만 하는거 보니 아이가 거부반응을 하지는 않은걸로 짐작되어서..

    윗님 말씀대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어떨지요?
    단순히 아이의 특성이다 하면 안심이 되고...
    만약 무슨 문제가 있다면 빨리 손을 써야 하니까요.

  • 3.
    '09.4.23 2:14 PM (121.151.xxx.149)

    저도 병원에 가보시는것이 어떨까요

    제가보기에도 adhd는 아닌것같긴한데요

    아픈아이는 아니지만 보통아이도 아닌
    경계성이 아닐까하는생각도 드네요
    빨리가보셔서 이야기 들어보세요

  • 4. adhd
    '09.4.23 2:22 PM (114.203.xxx.208)

    조용한 adhd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인데 거기서 과잉행동이 빠지는 거요...
    이런 아이들은 멍하니 다른 곳을 잘 쳐다보는 경향이 있데요
    윗분들 말씀처럼 한번 상담을 받아보세요.

  • 5. 비슷
    '09.4.23 2:24 PM (218.52.xxx.16)

    저희아들도 비슷해서 검사해보니 아스퍼거성향의 아이라고 합니다.
    한번 검사해보시고 사회성문제는 치료를 해서 도와주어야 하니 병원한번 가보세요

  • 6. 우선
    '09.4.23 2:36 PM (122.43.xxx.9)

    검사를 받아보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정상이라고 나오면 안심인거구요.
    뭔가 진단이 나오면 치료를 해야겠지요.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놀이치료나 미술치료같은 것을 권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 7. 네..
    '09.4.23 2:44 PM (211.243.xxx.231)

    제가 보기에도 아스퍼거나 그 비슷한 성향인거 같아요.
    제 친구 아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해요.
    일종의 자폐증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자폐증보다는 경미한, 사회적 관계에 장애가 있는 경우라고 들었어요.
    빨리 진단받아 보세요.

  • 8. 저..
    '09.4.23 3:15 PM (210.103.xxx.29)

    글 적으신걸로봐선 저희 아이랑 무척 비슷한대요...
    저희아이 4학년때 검사했는데 ADHD였어요..
    성향이 다양해서 저렇게 나타날 수도 있는데 빨리 검사한번 받아보심이...
    저 많이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육학년이고 아이도 좀 크고 해서 많이 나아졌어요..
    꼭 검사 받으세요...

  • 9. ...
    '09.4.23 3:34 PM (125.184.xxx.8)

    아이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린 애들 같은 경우에 여러가지 증세가 중복되어 나올수도 있어요.
    윗분이 말씀하신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일수도 있고, 우울이나 아스퍼거 일수도 있고.....
    정상이면 아주 다행이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다면 빨리 조기에 개입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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