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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랑의 취미생활

또야?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09-04-22 20:27:01
ㅎㅎ 취미생활이라기 보다는 따뜻한 마음이겠지요

울 남편 퇴근할때마다 빈손으로 오는법이 없네요

두손가득 뭘 들고들어 오는게 태반인데요

그 내용이 참으로 소박합니다.

예쁜 마누라 생각해서 이고지고 가져오는것도 아닌

단지 집에들어오는길에 마주한 머리에 서리가 내려앉은

할머니들이 펴놓은 난전을 휩쓸어 온다는 거지요.

덕분에 전 항상 봉다리 봉다리 이집저집 이웃집에

퍼 나르기 바쁘구요..울집에서 소비하기 힘들정도로 가져오니

당할 재간이 없어요 ㅎㅎ

항상 보면 못생긴 과일,고구마 뭐 이런것에서부터

무슨 나물인지도 모를 이름모를 나물류,산채류..

뭐 먹는것이니 파시겠거니 싶어서 나물종류 같으면

그냥 나물해먹듯 이리저리 지지고 볶고 해먹고

그래도 남으면 데쳐서 냉동실로 직행

이웃에도 퍼주구요.

거짓말 쬐끔보태 제 손으로 야채나 저런 소박한 찬거리 종류들을

산적이 드믄듯해요.(하지만 남편에게 말은 안해요 사실 저 할머니들

손수 키우시거나 장만하신것들은 아닐수도 있고 떼어온 물건일수도

있다는 말을요...)

그래도 전 타박은 안해요. 얼마 안되는 돈에 그나마 두손 가볍게

마음홀가분하게 석양무렵 집으로 가실 할머니 생각과 함께

그것들을 사가지고 오는 남편 마음을 헤아리기에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농촌출신의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나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

자란 남편, 흔히 말하는 개천의용이라지만 태생이 어디 가나요?

그 태생으로 어려운사람들 낮은눈높이로 대하는 남편이 전 좋아요

인간적인 매력이 물씬 풍겨서요..저 눈에 뭐 씌인거 맞죠? ^^

이래서 사나봅니다. 오늘도 역시 두손가득 뭐 들고들어왔네요

끙~~ 다듬어야겠습니다. 내일은 또 바쁘게 이집저집 다녀야겠네요.^^

나누어 먹는 기쁨 그거 참 좋더라구요 ^^
IP : 123.111.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예쁘세요
    '09.4.22 8:30 PM (59.5.xxx.34)

    두분 마음씨가
    정말 와 닿습니다.
    상처받지마시고 곱게 곱게
    그마음 그대로 예쁘게 사시길 바랍니다.

  • 2. 소박한 밥상
    '09.4.22 8:31 PM (58.225.xxx.94)

    아름다운 글이예요
    넉넉한 마음을 배워야겠네요
    모두들 더 영악해져야 한다고 아귀다툼들을 하는데.........

  • 3. 그러게요
    '09.4.22 8:39 PM (210.210.xxx.28)

    두 분 모습 참 예쁘네요.^^

  • 4. 국민학생
    '09.4.22 9:05 PM (119.70.xxx.22)

    박카스 광고네요!! 두분 참 예쁘십니다. 맛있고 행복한 저녁되셨겠어요.

  • 5. 두 분 다
    '09.4.22 9:32 PM (125.177.xxx.157)

    정말 두 분 다 너무 예쁘시네요. 천생연분이란 말 이럴 때 쓰라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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