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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투정 부린다고 아침에 학교안보낸다 샘께 전화하면요.

ㅠㅠ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09-04-21 09:20:59
저희애가 요즘 아침에 투정이 심합니다.
학교가 너무 재밌다고 신나서 다니지만, 아침잠이 많아 한번씩 전쟁을 치루고 등교합니다.
아침에 깨우는데 울고불고 겨우 깨워놓으면 세수시켜 밥먹여 옷입혀 가방싸...제손으로 하는거 하나도 없네요.
물론 그렇게 키운 에미 잘못이겠지요.이부분은 저도 고쳐야겟다 생각하는데

문제는 오늘아침 터졌네요.
안그래도 아침에 투정부리는거때문에 저희부부가 못마땅해 생각했는데
어제 소풍을 다녀온지라 아침에 정말 못일어나더라구요,
게다가 자기를 깨웠다고 자기머리를 마구 때리는겁니다.화났다 이거지요.

남편이 보다못해 오늘 학교가지말라 했습니다.
여기서 꼬리를 내렸어야했는데,그냥 지방으로 문닫고 들어가더군요.
저는 지각할까 전전긍긍.

그런데 남편이 그와중에 선생님께 전화해서
오늘 애가 투정을부려 교육차원에서 못보낸다고 말씀드리라는 겁니다.
저는 안됀다했죠.아파서 못간다 말씀드리고 애한테는 너가 창피할까봐 사실대로 말씀 안드렸다하자고요.
남편은 왜 그런 거짓말을 하고,아이한테도 안좋다하고
저는 괜히 선생님이 저희애한테 안좋은 편건을 가질수도 있고
그냥 달래서 학교보내지 좀 유난스럽네 하는생각을 가질까봐 저는 안된다하고.

어쨌든 아침에 아이때문에 부부싸움났어요.
아이는 결국 무지 혼나고 다신안그런다 약속받고,학교에 지각했네요.
그런데 저와 제남편의 의견중 어떤것이 맞나요?
이론적으론 교육상 남편의 생각이 맞는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보통 이런이유로 학교안보내고 전화하면 선생님이 이해해 주시나요?

IP : 121.125.xxx.2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1 9:32 AM (121.158.xxx.10)

    아이가 학교를 재밌어 한다면 안보낸다는 어름장이 먹힐거 같네요.

    저희 둘째놈은 학원이 너무 싫다고 가기 싫다고 해서 안보내는데

    집에서 공부를 게을리하면 학원가야한다고 그렇게라도 공부해야 한다고 하면

    잘하긴 하더라구요. 정말 애들 어르고 달래는거 머리 아프네요.

  • 2. 참..
    '09.4.21 9:34 AM (121.158.xxx.10)

    전 준비물도 저가 말 안하면 안챙겨줍니다.

    2학년때는 학교까지 찾아가서 챙겨주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립심이 생기질 않더군요.

  • 3. ...
    '09.4.21 9:34 AM (116.41.xxx.28)

    선생님이 이해해주시고아니고를 떠나서
    남편분께서 하자는대로만 하시면 아이는 금방 바뀝니다
    원글님께서 전전긍긍하니까 아이는 더 떼를 쓰는거예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비빌수 있는 언덕이 있으면 알아서 하려 들지를 않아요
    물론 비빌 언덕있어도 알아서 하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극소수이지요

    저도 아이 깨우는 일로 많이 속썪은적 있어요
    평소 여러번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건 피곤해서가 아니라 습관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아도 끝까지 엄마가 깨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아이가 늦잠을 자는거예요
    그래서 한번은 아예 아이보고 알아서 일어나라고 한번만 깨우겠다고 통고를 한후
    정말 한번만 깨우고 그냥 두었어요
    뒤늦게 일어나서 엄마때문에 지각하게 생겼다고 짜증내더군요
    그래서 야단쳤어요
    자기가 안 일어나서 지각한걸 어디 부모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이제는 한번 깨우던것도
    아예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하니 아차싶은지 싹싹 빌더군요
    선생님께는 본인이 늦게 일어나서 지각한거니 솔직하게 직접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한번만 강하게 나가면 그 다음부터는 잘 일어난답니다~
    남편분과 다시 대화하시고 승리하세요~

  • 4. 두분의
    '09.4.21 9:35 AM (211.214.xxx.162)

    두분의 의견을 종합하는게 좋을듯한데요

    선생님께는, 아이가 아파서 오늘 못갈꺼 같다고 하시고, 아이한테는, 선생님에게 너가 투정을 심하게 부려서 학교를 안보내겠다고, 다음번에도 또 이런일이 있으면, 선생님께서도 혼을 내주시라고 말씀드렸다고.......아이에게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아이에게, 너 챙피할까봐 사실데로 말씀 안드렸다고 하는건, 아이에게 또하나의 믿는 구석을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선생님에게 만일 사실데로 말하면, 어머니 말씀하신데로, 선생님이 아이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므로 그건 자제하시구요.

  • 5. 4
    '09.4.21 9:37 AM (118.216.xxx.95)

    몇학년 이에요? 1학년 이면 샘이 이해할수 있을꺼 같은데.. 아님 샘이 학교에서 얘기할테니 보내달라 답할수도 있는 상황인거 같아요.. 아빠의견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일로 샘이 아이에 대해 엉뚱한 선입견을 갖지는 않을꺼에요.. 그리고 저녁에 일찍 재우세요, 근데 아이가 안자죠? 부모가 같이 자야해요.. 아빠는 직장다니니까 어쩔수 없지만 9시만 되면 집안의 모든식구가 불끄고 누워야 해요.. 첨에는 아이가 12시까지도 안자겠지만 그렇다고 옛날얘기해주지말고
    조용히 누워있으세요.. 한참 습관들여줘야할꺼에요,... 부모노릇하기가 진짜 어렵더라구요..
    참!! 늦게자면 아이가 키도 덜 큰다는거 아시죠?
    저희애들은 이제는 좀 늦게 자야할 나이인데도 10시면 자고시싶어해요.. 초6여자아이는 162센티고요,중1남자아니는 174에요.. 잘 먹고 잘 자요... 잠 잘자는게 건강의 기본인거 같아요..

  • 6. 바다
    '09.4.21 9:38 AM (122.35.xxx.14)

    일찍 재우세요
    저녁일찍먹고 온가족이 일찍 잠이드는 버릇을 들여야합니다
    아이더러는 일찍 자라고하고 어른들은 텔레비젼을본다거나 하는거 도움이 안되구요
    가족의 평화를위해 한달만 애써보세요

  • 7. ㅎㅎ
    '09.4.21 9:55 AM (61.102.xxx.122)

    저도 1학년 정도면 남편분 말씀을 한번 따라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이제 1학년이니 선생님의 조언도 들으실 수 있고,
    제대로 된 선생님이시라면(요즘엔 개념없는 선생들이 많아서 ..)
    그런 이야기를 드렸을때 아이과 대화도 나눠 보실 거예요 ^^

  • 8. 위에
    '09.4.21 10:07 AM (220.75.xxx.199)

    두분의 의견님이 맞다고 생각해요.
    너무 솔직하게 자기 아이의 단점을 다 얘기하는게 꺼려지신다면 일단은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양해를 구하세요.
    솔직하게 말하는 적당히 다른 핑계를 말하든 그것 요령껏 하시고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바른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학교에 갈수 없다고 선생님께도 전화해놨다고 으름장을 놓는거죠.
    제가 부모교육을 한 20시간 받았는데, 그때 그런 사례를 들은거 같습니다.
    매번 지각시키지 않으려고 시간에 쫓겨 아이 투정 받아주지 마시고 하루쯤은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시고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시고 학교를 보내야 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엄마의 약점을 안다는거죠.
    학교가야하니 뭐든 일단 져주면서 "너 이따 학교 다녀와서 보자!" 이렇게 말하고 우선 보내면 아이에게 나쁜 버릇을 계속 심어주는거죠.

  • 9. 존심
    '09.4.21 10:22 AM (211.236.xxx.21)

    안보낸다에 한표...학교에 보내달라고 할때까지 안보낸다. 더불어 모든 게임이나 컴퓨터는 금지시킨다. 왜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할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 10. 멀리내다보면
    '09.4.21 10:28 AM (218.238.xxx.188)

    남편분말씀에 동감.
    그냥 짧은 시각으론, 아이 창피하고 내가 못난 엄마같이 선생님께 비춰질까걱정되시겠지만, 멀리봐선 남편분의 방법이 현명하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남편분같은 과라서, 정말 선생님한테 전화기들면 아이가 먼저 꼬리 내립니다, 엄마는 정말 한다면 하는 엄마다는걸 아니깐요..ㅋㅋ

  • 11. 저라면
    '09.4.21 1:33 PM (121.162.xxx.228)

    애한테는 남편말처럼 선생님께 전화했다 하고 선생님께는 애가 몸이 아픈것 같아 좀 늦게 보내겠다고 전화합니다.
    그리고 애가 정신 좀 차리고 나면 밥 잘 먹이고 챙겨서 학교에 보냅니다.
    한 30분 정도만 시간을 만들어 줘도 애들은 마음도 편하고 시간이 넉넉해서 그 시간에 밥먹고 세수하고 느긋하게 학교갈수 있어요

  • 12. ^^
    '09.4.21 4:45 PM (121.88.xxx.3)

    저라면 남편분 말씀처럼 했을 듯 합니다. - 막상 그렇게 전하는게 어려운건 알지만....
    제집 아이도 아침이면 일어나서 학교가기까지가 전쟁입니다.
    무슨 엄마 아빠를 위해 전재에 나가는것도 아닌데 온갖 유세에....

    두번까지 불러서 안일어나면 지각을 하던 결석을 하던 상관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담부터 벌떡은 아니더라도 스스로 일어나 눈치보면서(?) 혼자 중얼대며 학교 갈 준비합니다.
    반찬 투정도 심해서 맘에 드는 반찬이 없으면 밥도 안 먹는다고 합니다.
    저 이제 화내지 않고 그러라고하고 보냅니다.
    자꾸 사소한 일에서 부딪치느니 서로 맘 덜 상하고 크게 부딪힐 일에 대비?하는게 나을 듯 해서요.
    요즘은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물론 일주일에 삼일은 굶고 가는 큰녀석이지만 싱글벙글해서 갑니다.
    그런 오빠를 보면서 지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는지 여동생이 한숨을 내쉬지요.ㅎㅎㅎ

  • 13.
    '09.4.22 1:27 AM (121.139.xxx.220)

    학교를 보내고 안보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늦게 자는게 원인일 것 같은데요? 이제 겨우 8살이면 최소 10시간은 자야 할테고, 그럼 밤에 9-10시 사이엔 잠들어야 한다는 건데, 보아하니 늦게 재우시는 모양이네요. 아침에 전전긍긍 실랑이 그만 하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습관 들여 보세요. 충분히 수면하고 나면 아침에 못일어나 싸우는 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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