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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

집에서나 사모님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09-04-20 17:01:13
제가 운동 다니는 센터는 사우나랑 같이 있어서
운동 다니지 않는 사람도
목욕비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곳이예요.

오늘도 운동 마치고 씻으러 들어갔습니다.

왜 목욕탕에는 앉아서 씻는 곳이 있잖아요.

거기에 어떤 할머님께서 손자를 데리고 오셨어요.
항상 평일 오전 시간에는 자주 보는 얼굴들이 많은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운동을 많이들 안나오셨는지
목욕탕이 아주 한산했어요.
못보던 얼굴들이 많더라구요.

그 할머님은 유아욕조를 가져다가 손자를 거기에 앉히고
씻기고 계셨는데,
제가 샤워기로 몸을 씻는데, 절더러 자기 손자에게 물이 튀니
물을 대야에 받아서 몸에 끼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 첨엔 웃으면서 이 샤워기가 유난히 수압이 높은지 세네요.
하면서 조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름 조심하고 있는데도 계속 물이 튄다고
소리 지르시고 물을 받아서 몸에 끼얹으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냥 저런 사람이랑 상대하지 말아야 겠다 싶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 샤워만 간단히 하고 머리 말리는데
아까 그 할머님 드라이기 많이 안가져다 놓았다고
사우나 청소하는 아주머님에게 뭐라고 하시고.

조금 있으니 연변말 쓰시는 아주머님이
그 손자 데리러 오셨는데,
아마 집에서 일하시는 분이신듯 했어요.
그분께 빨리 안왔다고 또 뭐라고 욕을 하시고.

그 사모님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나이는 70대 넘으신것 같던데..


모든걸 자기 중심적으로 하셔야 하는 분이신거 같더라구요.

집에서나 사모님이지 밖에서도 사모님 행세를 너무 하시더라구요.
뭐 자기가 월급주고 일시키는 사람들이야 돈번다고
비위 맞춘다고 하지만, 왜 애먼 사람들까지 자기 비위를 맞추고
자기 맘대로 할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왜 첨보는 사람에게 소리 지르고 반말하고
자기 위주로 하지 않는다고 난리를 부리시는지...

그런 사모님들은 집에서나 사모님하고 백화점이나 물건살때 사모님이지
공공장소에서까지 사모님 대우를 받으려고 하니..

IP : 218.39.xxx.2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각
    '09.4.20 5:02 PM (121.144.xxx.15)

    그런인간은 뒤지면 종년으로 태어 납니다

  • 2. ..
    '09.4.20 5:04 PM (117.20.xxx.131)

    일각님 오늘 과격하시네요..ㅋㅋㅋ^^

    어휴, 뭐 목욕할때 물 튀기는거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또 사람들 많이 부대끼는 사우나에서 물이 튈수도 있거니와
    튀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텐데..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읔..
    정말 나이만 많이 먹었다고 어른은 아니라죠...?

  • 3.
    '09.4.20 5:04 PM (218.234.xxx.163)

    윗분말씀 넘 적나라하네요.

    근데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이 만나는곳이 목욕탕 같아요.
    벗고 있어서 다들 원초적이 되서 그런지..

  • 4. 에고...
    '09.4.20 5:04 PM (203.142.xxx.231)

    그러게요.
    표현이 딱이네요.
    밖에서도 본인이 사모님인 줄 아는...

    '아이에게 물이 튀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는 정도의 부탁이면 몰라도
    '대야에 물 받아서 하라'니요...

  • 5. 애 녀석을
    '09.4.20 5:07 PM (210.221.xxx.4)

    저 짝으로 치우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 6. 그래도
    '09.4.20 5:07 PM (164.125.xxx.183)

    원글님은 다행인게 그 분 며느리는 아니쟎아요.
    전 밖에서 이상한 사람 만나면 저 스스로를 이렇게 위로합니다.
    내가 저 사람 마누라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내가 저 사람 며느리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할 말은 아니지만 그것외에는 저 스스로에 대한 치료법이 없는지라.

  • 7. 집에서나 사모님
    '09.4.20 5:08 PM (218.39.xxx.252)

    저도 그 생각이 들더군요.
    저 분 며느리는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시어머님은 며느리들한테 함부로 해도 밖에선 절대 안그러는데, 그분은 며느리고 뭐고도 없을듯..

  • 8. 우후후
    '09.4.20 5:10 PM (124.53.xxx.113)

    저도 그래도 님과 동감..
    바깥에서 진상인 인간들 보면..
    "저 인간과 같이 사는 남편(혹은 아내)들은 뭔 팔자일까..."하며
    위로해요.. ㅋㅋ

  • 9. 그런
    '09.4.20 5:13 PM (124.111.xxx.170)

    할머니 밑에서 크는 손자... 어떨지 뻔하네요..
    그 애 엄마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얼른 그 할머니에게서 손자를 떼놓는게 자식 바르게 키우는 길일듯 싶습니다.
    그렇게 자기 손자 귀하면 대중탕을 오지를 말든지 아니면 가족탕엘 가서 오붓하게 손자 때나 밀어주든지... 진짜 그 할머니 진상이네요... ㅉㅉㅉ

  • 10. 그런데요
    '09.4.20 5:30 PM (221.153.xxx.28)

    이상하게 그런 사람들 ,자기 가족들은 끔찍히 여기면서 잘 산답니다.
    제가 그런 사람들 여럿 봤는데요...자기 가족들한테는 엄청 잘해요.
    완전 지들끼리 이기적으로 화목하게 잘 살더라구요.

  • 11.
    '09.4.20 6:32 PM (114.205.xxx.80)

    아무리 그래도 표현이 왜그리....뒤지면 종년이라니 정말 너무 심하네요.

    나이드신분들 좀 이기적인게 있습니다. 천성이 자기 한테 피해주는거 조금이라도 못참고
    폭발하는사람이요. 고치기 힘들지요.

  • 12. 아이고
    '09.4.20 10:30 PM (58.141.xxx.221)

    여기 박복한 사람 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가 딱 저 스타일이에요 저게 사모님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모든 일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니도 하나하나가 불만이에요 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는 먹을거 하나 방 하나하나 얼마나 트집을 잡는지 산후조리원의 엄마들이 다 혀를 내둘렀습니다 어쩜 사람이 저러냐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 옆 침대 할머니가 주무시다가 발이 조금 바깥쪽으로 나와서 우리 어머니 문병온 사람들이 앉는 의자쪽으로 나왔는데 그거가지고 주먹 휘두르며 저 할망구가 왜 저러냐고 하는 분입니다ㅜ.ㅜ
    그래서인지 주변에 사람이 없어요 정말 골치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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