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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시누는 무슨 마음이였을까?
올 해로 13년 되었네요.
처음부터 당시 72세이셨던 시모 모시고 살았구요,
저희 시어머니 드라마에나 나오는,,
별나고 모진시어머니 대회 있음 메달은 충분히
거머쥐실수 있는 그런 분입니다.
건강해서는 그리 사람잡더니
올해로 치매8년차.
똥기저귀 갈고
식사수발에,혼자 전혀 거동못하고
사람 못 알아보고
이제는 이승에서의 끝자락에 계십니다.
13년 동안 시어머님때문에 남편과 싸운적 없고
(남편과 싸워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중간에서 참 고통스러워 했지요.
그 남자도 부모덕 없지만
그렇다고 연로하신 홀시어머니 내치고 살만큼 모질지도 못하고
저역시 남편잡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서로 가슴아파하고
위로하며 살았어요)
시어머님과는 매일이 전쟁이었지요.
결혼 초 1년은 매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나중에는 눈물도 안나고 오기만 남더라구요.
여하튼 그 드세고 의심많던 노인.
눈 앞의 원수라도 그리는 못하지 싶을정도로
모질고 독하게 굴던 그런 노인도
정신줄 놓으시고 일상의 모든것들이 제 손을 거쳐야만
해결이되는 지경에 이르니 측은지심이 생겨
그래,내가 이 손 놓으면 저 양반 남은인생 어찌될까 싶어
모진인연으로 만났지만 내 손으로 끝까지 마무리하자는 생각에
지금껏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
2남3녀중 막내예요.
제일 위로 형님 계시구요,
전 결혼하고 윗동서 얼굴본게 손가락으로 꼽아지는 정도입니다.
이 부분도 참 할말이 많지만
그냥 며느리는 나밖에 없다 생각하고
제사며 모든것들 형님(동서) 원망 한 번 안하고 그러려니 하고
지냈어요.
오히려 한 번씩 집에 올때마다
집안 시끄러워지고 또 1-2박을 하고 가시니 저 나름대로
손이 많이가서 안 오는게 더 편했구요.
남편과 아주버님 나이차이도 20년이 나니 형님도 동서지간이 아니라
집안 손님이 되더라구요.
참,힘들고 모진세월
나름은 잘 참고 잘 견뎌왔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얼마전 남편이 큰 시누한테 전화가 왔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 무슨일이시래?"
"응,**가 (시누아들) 제대했는데 복학 안하고 잠시 일 좀 하고 싶은가봐."
"그런데?"
"으응,직장이 요 근처라서 우리집에서 좀 다녔으면 싶다는데,,"
"그래서?"
"웃으면서 하는말이 농담인것 같아,,신경쓰지마!"
.......................................................................
그자리에서는 그냥 넘겼는데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내가 이 집에서 이런 존재밖에 안됐었나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부모문제야 어쩔수 없는 문제라지만,
어떻게 자기부모때문에 어린나이부터 갖은고생 다한 막내 올케한테
자기 건장한 자식 부탁할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식사 안 챙기고 잠 만 자고 다닌다 한들
제가 마음이 편할리 없고 신경쓰고 손 도 갈일이 있을진데,,
순간의 말실수나 이런거면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어요.
하지만 아들한테 듣고 남동생한테 전화하기까지는 적어도
두 세번은 생각했을 문제인데,,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말해 그게 통하면 좋은거구,아님 말고식?
그 말을 듣고 저한테 전하기까지 최소 두번은 되새겨봤을 문제를
그대로 전한 저희 남편도 이제는 싫습니다.
저에 대한 배려가,
저희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저와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이 집안이 이제는 싫습니다.
저희 방 3개이구요,
딸 만 셋입니다.
13,11,7세.
저희방,아이들방,시어머님방.
도대체 어디서 잠 만 자면 안되겠니 라는 말이 나오는지,,
제 심정은 둘째 치고라도 딸 만 있는집에
다 큰 아들 보낼 생각을 할수 있는지
그런 생각을 했다는것조차 이해할수 없고,, 60바라보는 시누
정말 몸서리나게 미워요.
처음부터 막장 시누였다면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을텐데
평소에는 고생한다는둥 나를 생각해주는것 같더니,,
그게 가식이었든지 아님,군 말 없이 버텨내는 올케고생이 무디어져서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보였는지
13년 버틴 세월이 이렇게 무너지네요.
악착같이 버틴 그 세월이
감사와 칭찬이 아닌
만만함과 무시해도 좋을 존재로 남아졌다는게
참, 가슴이 아픕니다.
형님!
무슨 마음으로
어떤생각으로 그런 전화를 하셨던 겁니까?!
이제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고
두서없는 우울한 글 이 되었네요.
이렇게라도 글 남기면 좀 후련해질까 끄적여 봤어요.
좋은 봄날 우울한 글 남깁니다..
1. 절대 불가.
'09.4.17 2:54 PM (125.137.xxx.153)안될 일입니다.
나쁜 시누...2. 머리에
'09.4.17 2:57 PM (210.210.xxx.198)담아두는 것도 화나는 일이네요.
그런 말 안 들으신 것처럼 머리 속에서 싹 지우세요.
그런 일로 맘 상하시는 것도 아깝네요.
혹시 다시 얘기나오시면 치매 시모에, 여자애만 셋인데
농담으로 하시는 건 줄 알았다고 그러시고 칼같이 자르세요.
보는 사람이 다 화가 나네요.
그래도 화나면 지는 겁니다.
그냥 암것도 안 들으신 것처럼 스.마.일.^^3. 에휴~
'09.4.17 2:57 PM (218.37.xxx.74)당췌 할말이 없네요.......
원글님이 대단하단 생각밖엔 안듭니다......
치매노인 수발들며 거기다 아이를 셋이나 키우시다니....
너무 잘해내시니 시누님이 만만히 보시는거겠죠...ㅠㅠ4. 참 나..
'09.4.17 3:02 PM (114.129.xxx.143)제가 위로해드리고 싶어요..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치매 노인 수발드는 집에..게다가 친정엄마인데...자기 아들까지 얹을 생각을..
사람들은 알아야합니다..그냥 무심코 지나가듯 한 말이라도..들은 사람은 무심코 던진 짱돌에 개구리 맞아죽는다고.. 평생 한이 맺힐 수 있다는 것을요.. 저도 시댁 식구들한테 그런류의 말들 들은 거..시간 지나가도 안 잊혀지고..어쩌다 생각나면 부들부들 떨릴 때도 있어요..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그런 말들을 할수 있을까..
시댁 형제들은 님에게 큰절해도 모자랍니다.5. 감정소모
'09.4.17 3:02 PM (211.179.xxx.109)시누이가 정식으로 부탁한것 아니고 한번 찔어본거네요.
원글님이 착하신 분이니 그렇게 찔러놓음 뭔가 반응이 있을거라 생각하고요.
작정하고 정식으로 부탁하는것보다 늘 그런식인 사람이 더 싫더라고요.
나중엔 내가 언제 부탁했냐? 그냥 지나가는 말론 한건데 너네 부부가 거두겠다
나선거 아니냐? 그러기도 하고요.
작정하고 정식으로 요청하는거면 딱 잘라 거절하시고요.
지금처럼이면 두고두고 곱씹지 마시고
그냥 메친것..나이값 못하는 것...생각하시고 잊으세요.
그런 사람들은 스트레스도 안 받아요.
그냥 찔러본거고 자긴 지금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항상 약하고 여린 분들만 두고두고 생각하고 상처가 되고 쌍히면
병이 되고 그럽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그런신 분이라서 알아요.
이젠 그 화를 다 어쩌지 못하시고 마음에 쌓아두셨던것이
고스란히 병으로 남으셨습니다.
원글님 절대 속상해 마세요.
더 강해지시란 말씀보다 그냥 유유히 무시하고 흘려 들으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너는 그러냐...난 생각읎다!!(메친것...)요렇게 속으로 욕도 간간히
해주시며 푸세요..6. 그럼~
'09.4.17 3:04 PM (58.233.xxx.124)이렇게 하세요...
조카 데리고 있는 대신 어머님 모시라구요~
그럼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겁니다.
참 나쁘네 그 시누이...ㅠㅠㅠ7. 차암 별???
'09.4.17 3:05 PM (118.223.xxx.14)저도 팔자에도 없는 친정 조카 만삼년 ...
갈때는 급하게 이웃집에서 돈까지 빌려 가고
명품여행가방까지 챙겨가고...
자장면이나 한번 사준것 같은???
오래전 지난이야기입니다.
어르신 병수발까지 하신다니..
존경스러울뿐입니다
요즈음은 시설 다되어있는 원룸도 많고
여자애들 키우시면 손님와도 자고가지 않던데요...8. 참..
'09.4.17 3:12 PM (122.47.xxx.119)별의별사람이 다있군요
전혀 상식적이지않는...9. .
'09.4.17 3:16 PM (125.128.xxx.239)그럼.. 어머님 모시라고 하세요..
시누 아들이랑 체인지10. 뒤집.
'09.4.17 3:21 PM (121.131.xxx.64)체인지도 아깝네요.
너무 힘들다고 어머님 모시고 가라고 하세요.
애들도 커서 방 줘야될 것 같다고.
그 소리 쑥 들어갈까요 아님 적반하장격으로 노발대발할까요. 그래도 본인 피붙이인데..-_-
원글님 대신 마구마구 욕해드리고 있습니다...11. 에효
'09.4.17 3:23 PM (24.211.xxx.211)나이는 국으로 말아 잡수셨나, 예순이 코 앞이란 사람이
어찌 그리 개념도 없고 경우도 없는지...12. 환장하것네
'09.4.17 3:37 PM (218.38.xxx.183)읽는 제가 다 열 뻗치네요.
저도 한 집의 며느리지만, 친정가면 시누인데
원글님 시누이는 어쩜 저리 염치가 없답니까.
다른님들 주신 의견처럼 저도 조카 맡고 시어머니 보내겠네요.
원글님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형님 아무개 취직하면 있을 곳 필요하단 소리 들었어요.
조카 데리고 있기 쉬운 건 아니지만 어머니 병수발 저 솔직히 지쳤어요.
형님만 좋으시다면 제가 아무개 데리고 있을테니 형님이 어머니 모셔가세요.
저... 요즘 벼랑 끝에 선 심정이예요. 더 이상 못버틸 거 같아요.
아무개 여기 있을 동안만이라도 형님이 어머니 좀 모셔주세요. 저 .. 죽을 거 같아요"
절대 흥분하지 마시고, 세상 다 산 여자처럼 한숨 푹푹 쉬시며
같은 여자로서 내 팔자 기구하단 하소연 조로 말해보세요.13. ..
'09.4.17 3:38 PM (211.247.xxx.152)남편이 더 가관이시네요.
그런 이야긴 왜 꺼내시는지...
시어머님 잘 모시고 사니까 힘들지않은가 보다 생각하나봐요.
참 남편이건 시누이건 ....인정머리하고는....
미안해서 그런 이야기 어떻게 꺼낼 생각을 해요.14. 개무시밖에
'09.4.17 3:51 PM (116.121.xxx.128)진심을 가지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을 이용하는 세상이네요.
업친데는 덥쳐도 된다는 거네요.
한길로 쭉가는 사람 발걸어 넘어뜨려 보려는 심산이네요.
거절하면 못됐다고 욕할 사람이네요.
어머니일로 생색내며 화내면 그럴줄 알았다고 비아냥 거릴 인격이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누구개가 짖었나부다 하심이
거의 테스트로 보이니
남편에게는 오히려 조카들 다 키우고 싶다고 해 보세요.
사랑이 넘쳐서 나누고 싶다구요.
진짜 한번 해 보시고 후기 올려 주세요.15. 상식
'09.4.17 3:53 PM (211.192.xxx.89)이기심 앞에선 상식이 사라지게 되나봐요. 저도 그만큼은 아니어도 기가 턱 차는 일이 있었지요.
결혼한 지 3개월쯤 되었나, 시누가 재수생인 자기 아들을 저희 집에서 하숙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집이 지방이냐구요? 아니요, 서울이요. 저희집에서 지하철 20분 거리였습니다. 이유인즉슨, 재수하면서 모자가 서로 스트레스 받으니 스트레스도 줄이고 학구적인(당시 남편과 저 둘 다 대학원생이었거든요) 분위기에서는 애도 공부 좀 하지 않겠냐는 거였지요.
덕분에 저희집에는 일대 광풍이 불었고, 결국은 없었던 얘기가 되긴 했습니다만, 참 그 몰상식한 이기심에 대한 실망은 잊혀지질 않더군요.16. ...
'09.4.17 3:55 PM (211.117.xxx.182)듣는 저도 열불이 나서 로그인 했어요. 그런 인간들 때문에 속상해하시는 게 저까지 맘이 아파요. 미친 것들 하고는...신경안쓰시면 좋겠어요.
17. 어휴...
'09.4.17 3:56 PM (211.49.xxx.116)읽는 제 가슴이 한숨으로 가득차는 기분입니다.
30초반부터 치매노인 모시고 살아왔으니...그 고통이 어떠했을지...
게다가 한참 위인 손윗사람들은 나몰라라하고 원글님께 너무 많은 짐을 주고 사셨네요.
원글님~위로드립니다.꼬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18. ㅎㅎ
'09.4.17 3:56 PM (143.248.xxx.67)미쳤군요. 시누도 치매? 참.. 그걸 전하는 남편분도.. 어이가 없네요.
남편분께 얘기하세요. 말 안하면요, 남편은 남자는 몰라요. 아내 힘든거 고생하는거
상처받은거 몰라요.. 어떻게 막내가 어머니 모시고 산 세월이 얼마며 그 고생이
얼만데.. 그거 한번도 이렇다 해서 당신과 싸운적 없고 서운하게 한적없다.
딴 사람은 몰라도 어떻게 당신이 시누가 그런말 하는데도 듣고 있냐? 그럼 어머니
형님이 모시고 내가 조카 맡으마.. 그리고 어떻게 당신딸들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하냐..
님 너무 고생 많으세요. 그 복 님이 님의 어여쁜 따님들이 다 받을꺼예요.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하세요. 님 고생 저희가 알아드릴께요..19. ..
'09.4.17 4:01 PM (211.247.xxx.152)혹시라도...
딸만 있는집에 아들 보낼 생각 어찌 하시는지... 이런 이야긴 시누이나
남편분에겐 이야기 하지 마세요.
공연히 핵심.... 흐려지고,
잘못하면 원글님만 이상한 사람 취급당합니다.(이상한 사람 아니지만)
사람이 말가지고, 꼬투리 잡으려면 잡힐수 있거든요....
그리고 입장이 다른데 따지고 들면 할말 없는거구요....20. ..
'09.4.17 4:06 PM (211.247.xxx.152)아무튼 힘드시고 속상하시더라도 따님들과 원글님 자신을 생각하셔서
잘 드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21. 이렇게하면
'09.4.17 4:08 PM (218.154.xxx.150)어떨까요? 어머님 노인병원에 모시고 5남매 똑같이 병원비 나눠내고
도배장판 깨끗이해서 내년에 중학교들어갈 큰딸에게 자기방 만들어주면요..
답답한 마음에 제 생각 올려봅니다....22. 별~
'09.4.17 4:34 PM (115.139.xxx.35)정말 남편이 더 밉네요.
그걸 말이라도 전합니까? 자기 마누라 어떻게 사는지 알면서요.
정말 착한사람을 이렇게 죽이는지요. 이건 죽이는거나 다름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냥 다른거 없고 누님에게 어머님 한달만 맡아주시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세요.
쳇...이틀만에 손들고 쪼르르 올거 장담합니다.23. ;;;
'09.4.17 4:52 PM (122.43.xxx.9)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입장 바꿔보면 바로 답이 나올텐데...24. -_-;;;
'09.4.17 4:53 PM (58.233.xxx.46)그러라고 하시지요. 설마 삼촌부부방 내 놓으라고 하겠습니까.여동생들 내 몰겠습니까.
그런데 보아하니 그 시누님 까딱하다가는 그렇게 하자고도 하겠네요.
방법은 단 하나네요. 할머니방 같이 쓰라고 해보세요.할머니와 정도 쌓고 좀 좋으냐구요.
그 시누님 자기 시집 조카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개념없는 인간이라는 말은 딱 이럴때 쓰라는 말입니다.
원글님 복 받으실꺼예요.
아이들 앞날에 기쁜일만 있습니다.엄마가 힘든일은 다 대신 해주었으니까요.
추한것 악한것 치사한것 엄마가 다 치뤄주었으니까요.
나는 나를 사랑해~~~.마음 굳게 먹고 인간이하의 인간들 초월하세요.
이제까지의 삶으로보아 능히 그러하실줄 믿습니다.잘 해 봅시다.아자아자!!!!25. ....
'09.4.17 4:59 PM (119.64.xxx.146)아 열받게 하는 나쁜 시누x 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면 안되나 봅니다.26. ,,
'09.4.17 5:41 PM (125.177.xxx.49)참 사람이 너무 착하면 더 난리군요
시어머니도 그정도 모셨음 병원에 모시고 님도 좀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아들이 못하면 시누인 딸이라도 나서서 병원에 모시자 해야죠
저같음 제가 나섭니다 님도 아이들 돌보고 좀 단란하게 살아야죠
그런말 하는 시누도 못됐지만 딱 자르지 못하고 옮기는 남편도 나빠요 그런말 들으면 마누라가 어떤 생각이 들지 뻔한데 뭐하러 말을 합니까
조카 오라고 해서 할머니 시중좀 들라는 생각일까요27. 국민학생
'09.4.17 5:48 PM (119.70.xxx.22)착하다고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 참 문제예요.
님 제가 위로 보태드려요. 참 고생 많이하셨겠어요. 그러거나말거나 잊어버리시고 나중에 또 찔러보면 비웃어버리세요. 꼭이요.28. 원글
'09.4.17 6:22 PM (125.142.xxx.34)많은분들 말씀 감사드립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요양원 생각 했었지요,,
시어머니, 노인의료보험공단에서 1급판정 받으셔서 5-60만원 정도면
요양원 가실수 있으세요.
2007년부터 혜택받는다 하여 그때부터 요양원 알아봤었는데 ,,,
당연 형제들 십만원씩 각출해서 그럴 생각이었어요.
더 나오면 그 부담은 저희가 대고,,
그 중 두 형제가 자기네는 형편이 안되서 도울수 없다고 하데요.
그러니 나머지도 어영부영.
5-60.
많지 않은 돈이지만 저희 외벌이에 아이셋 키우면서
언제 끝날지도 모를 일을 감당한다는게 쉽지않아서 계속 집에서 모시게 되었어요.
더 웃긴건 형제모임으로 월회비 5만원씩은 꼬박꼬박 다들 잘 낸다는 겁니다.
그 돈 모아서 나중 해외여행 가자네요.
참,어이없죠.
앞으로 13년후에 또 이런 기막힌 글 남기지 않으려고
이제부터는 매정하게 살려고 해요.
마음속에서 딱 정을 떼놨어요.
한 번 뒤집어 엎을려고 기회만 보고 있어요.
제발 걸려라,걸려라 하면서요.
지나간 일 갖고 뒤집어 엎을수는 없잖아요^^;
난 당신들이 그렇게 우습게 볼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잘 할때 사람귀한줄 미리 알았어야지!!
요럴때를 기다리고 벼르고 있는데
제가 또 당하지 싶기도 해요^^29. 우선
'09.4.17 6:34 PM (220.117.xxx.44)원글님 복 받으실거에요
남편분~ 정말 나쁜남자입니다
그 고생을 하는 아내를 보면서
그 말을 어찌 전한답니까...
누이한테도 "그런 말은 내가 안들은걸로 할께"하면서
딱 잘라주셨어야지요
남편분한테서도 아내의 마음이 떠나시길 바라는 겁니까...30. ...
'09.4.17 6:57 PM (114.129.xxx.238)언젠가 해와여행 갈 마음으로 형제계 돈은 내면서...어머니 모시는 10만원 못낸다구요?
사람들이에요? 피한방울 안 섞인 젊은 며느리가 혼자 모시는데...
정말..저 너무 열받아요...
그런 뻔뻔한 사람들이 다 있군요....31. 정말정말
'09.4.17 8:18 PM (116.38.xxx.42)우리나라는
왜 착한 며느리를
만만하게만 볼까요?
내가 시누이라면 원글님같은분 업고 다니겠구만
남편분 정말 실망스럽네요
이젠 절대 참지마시고 원글님 편한대로 하세요 제발...32. 원글님
'09.4.18 12:19 AM (119.198.xxx.123)그 복 다 받으실거에요~자식들 잘되고~님도 편해지구...정말 마음 착하세요...
너무 속상해 마시구, 이왕 모신거 끝까지 잘모시구 님도 편하게 사세요~자격, 충분 이상입니다33. 조카봐즐테니
'09.4.18 12:34 AM (222.238.xxx.151)어머님 모셔가라하세요......별 미친시누 년이라는 소리가절로나오네요.
사람이 착하면 착한끝을알아야지......34. 아니요
'09.4.18 12:49 AM (218.38.xxx.183)여지껏 너무 잘 하셨고, 잘 하신 걸로 복 받으려면 넘치게 받으실 겁니다.
이제 다른 형제들도 복 좀 받게 어머니 좀 모시라고 하세요.
저라면 ....... 죽어도 못할 거 같아요 원글님처럼.
저도 나쁜 여자는 못되니까 원글님같은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1년,2년....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먼저 죽을 거 같아요.
몸이 아니라 마음이.
원글님 짐을 제발 더세요. 나 힘들다, 나 너무너무 힘들어 못살겠다.
남편한테 시누이들한테 동서한테 하소연 하세요.
정 못모셔간다면 요양원을 모시라고 하세요. 10만원을 못낸다는 인간말종들,
그동안 해외여행 가자고 모은 형제계 깨서 요양원에 선불로 지불하세요.35. mozzy
'09.4.18 12:55 AM (124.56.xxx.154)원글님! 동네 못되 먹은 똥개가 짖었습니다.그런 똥개는 발로 걷어차서 길들이세요.욕이 나오려는걸 참다보니 표현이 좀 과격합니다. 곱디 고우신 원글님 죄송해요. 착한 똥개들에게도 미안합니다.
36. 정말...
'09.4.18 9:30 AM (222.117.xxx.206)나쁜 사람들이네요.
어찌 그리도 철면피같을 수가.
그래 놓고 자기 자식들한테는 대접받을려고 할려나.
원글님 이제 그런 나~~~~쁜 인간들에게 호락호락 보이지 마시고, 따님들 더 챙기시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님...힘내세요!!!!!!37. 아 놔
'09.4.18 10:21 AM (202.156.xxx.110)정말 제가 왠만하면 좋게좋게라 딱히 어느 편? 식의 댓글은 안다는데... 정말 머리속에서 전선 끊기는 소리 나는 글이네요. 님 다른 말은 드릴것도 없구요... 님 정말 정말 복 받으실 분입니다. 님 대에 못받으시면 님 세 따님들 정말정말 복 받으실거예요. 치매 시어머니 모시는건 말할것도 없구요. 남편분과 서로 위로하셨다는 님 고운 심성 정말 복받으실거예요.
좋은 봄날 행복하셔요 님~38. ..
'09.4.18 11:47 AM (211.203.xxx.238)세상에..
할말이 없습니다.
님 복받으실 겁니다. 정말 이 고통이 복으로 고스란히 님에게로 오리라 전 믿어요39. .
'09.4.18 11:50 AM (222.234.xxx.244)대단하십니다!!
먼훗날 이뿐 내자식이라도 복 받을겁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번 뒤엎으세요
한달에 십만원 못내면 단한달씩이라도 시엄니 함 모셔보라고
핏대 함 세우세요
인간들 참으로 말종 소리 들을만 하네요
막내에게 전재산 다물려줬답디까?
왜 고생 시키는지 남의일에 정말 열불 납니다.
내 행복 건강은 꼭 챙기세요
대단한 정성에 경의를 표합니다.40. 같이 모셔요
'09.4.18 12:08 PM (211.237.xxx.76)치매 수발 안해본 사람은 아무도 모릅니다...
남사정은 동정해도 자기 가족들 일일때는 심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님이 참고 내색을 안하시니 그들은 모두 모르는 것 입니다..
이제부터는 힘든것 말씀하시고 도움 받으시면서 그들과 같이 짐을 나누어 지세요.
옛날에는 내가 착하게 살면 내자식이 복받았는지 모르지만,,, 현대에는 내가 착하게 살면
내자식 못돌봐서 지지리 궁상 됩니다...아이들이 상처도 많고요...
저도 큰며늘이라서 참고 20년동안 시부모님, 동생들 치닥꺼리에 정신지체 큰시누에,
참고 살았는데...나만 지치고 .... 2년전 시어머님 간투병으로 돌아간신후론 시집식구들
얼굴 안보고 삽니다... 나는 지금 아주 생활이 편안하고 좋은데...
그들은 날 나쁜년으로 생각합니다...
지들한테 아직도 웃으며 밥해주고 보증서주고 받아주길 바라는 거지요...
저도 정신지체 시누와 간투병 시머머니로 힘들때 시고모 아들이 지엄마 치매 초기인데
우리집에 잠시 모시면 안돼냐고 전화 하던 정신병자도 있더군요...
그형은 집이 2채라고 우리명의로 한채 전환하면 안돼냐고 묻은 정신병자도 있어요...
지 손에 짐은 부담되고 남에 어깨에 짐짝은 가벼운줄알고 지손에 보따리를 얹으려고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힘든줄 몰라요... 특히 시집식구들은...
지금부터라도 냉정하게 나누어 지세요... 그래야 그들도 힘든것 알게 되요41. 그냥 잊으세요
'09.4.18 12:09 PM (124.54.xxx.17)나는 그 말에 상처 받지만 말한 사람은 별 생각없이 하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내 입장에선 어떻게 그럴 수가--- 하며 분하지만 상처받고 오래 품고 있을수록 나만 손해고 나만 상하는 것 같아요.
저도 좀 미련곰 과라서 할 거 다~ 하고 그 때 잠깐 공치사 듣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소리 못 듣고 가끔 욕도 많이 얻어먹으며 살았어요. 10년 넘게 쯤 지내다보니 남편 포함한 시댁 식구 모두에 대해 제가 칼자루를 하나씩 쥐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 왜그렇게 많이 참았나 싶어요. 참고 너무 잘 할 필요도 없지만 사실 잘하고 못하고 이런 건 그냥 자기 스타일인 거 같아요. 못하면 그게 더 맘이 불편할 수도 있잖아요. 참고 너무 잘하려 하지 말고 자기 스타일대로 하세요. 그치만 누가 그거 몰라준다고 너무 속상해하거나 맘에 쌓아두지 마세요. 나만 상하고, 나만 손해예요. 남편한테 그냥 "누나가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그랬을까, 근데 내가 도저히 힘에 부쳐서 그건 못할 거 같아."하고 넘어가시면 여러 모로 편하답니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면 속으로 시누한테 메롱메롱 하던지, 곰인형 한 마리 시누라 생각하고 분이 풀릴 때까지 쥐어박아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전 정말 곰이었는데 요즘은 여우처럼도 살 수 있을 거 같아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봐요.42. 원글님~~~~~
'09.4.18 12:31 PM (211.186.xxx.144)~~~~~
저 결혼한지 10년...근데 저랑 나이가 비슷한 연배인듯해서...
사실 저역시도 참을인자를 새겨면서 살아와봤는데요...
시댁식구들 다 좋은 분들이지만...
며느리 참 쉽게쉽게 보시게 되더라구요.
제주변에서 그렇게까지 하지마라 하지마라 했지만 내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이란 생각에 내 가족처럼 하며 살았지만...
나중엔 당연시 되구요...지금하는 거 보다 못하게 될때는 왜저러나...이렇게 보더라구요.
신랑까지도....
님 정말 힘든세월 보내셨네요.
하지만 정말 잘 이겨내신 거 같구요.
저는 이미 쿠데타 벌인 후랍니다.
정말 이렇게 편할수가 없습니다.
속이 다 후련하다고 할까요...
처음엔 너 왜이러냐는 식으로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하지만 계속 쭈욱~~~밀고 나갔습니다.
그러고나니 제 친구도 눈에 보이고 제 친정도 눈에 보이더군요..
이젠 며느리로서 보다 날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려구요.
님역시 댓글보니 벼르고 계시네요.
폭풍우가 몰아치겠지만 잘 헤쳐나가실꺼라 생각하구요.
헤쳐나가면 님을 생각하는 님 자신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말 파이팅입니다...아자!!!43. 하하
'09.4.18 12:33 PM (120.142.xxx.150)이래서 집안사정 잘 알아보고 결혼해야되는건데.
결정적으로 남편이 처신을 못하네요.
형제들한테 약점이라도 잡힌건지 원.
동거라도 해보고 결혼하던지 해야지 -_-44. 힘내시고
'09.4.18 1:08 PM (59.28.xxx.222)올케 고생이 무뎌져서 일상으로 보인다는 말....
백만배 공감됩니다.
윗글님 말처럼 약점이 잡혀서 그런게 아니라
젤 착한 사람이 젤 도량넓은 사람이 생고생을 하고
암말 없이 살면 그냥 쟤는 저게 편한가보다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전 남편한테 이런 저런 이야길 했더니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당신이 이해가 안되는데 시집에서 누가 날 이해해 주냐고
시댁 이야기 딴데 가서 하면 흉이고 시댁에선 아무도 이야기 할 사람이 없고
정말 미치겠다고요....
남편과 대화하시고 쓸데없는 일들은 모두 잘라버리세요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제사는 당연히 형님네로 보내고
형님 하던 만큼만 하세요.45. ...
'09.4.18 2:06 PM (222.237.xxx.154)와~~정말 욕한마디 해주려고 일부러 로긴했네요
그 시누 진짜 제대로 미친거 아닙니까?
아니면...60이 다되간다면서 벌써 치매가 오는건지...
어떻게 딸셋기르면서, 치매걸린 지 엄마까지 모시는 올케한테
지 아들을 데리고 있어달란 소리를 입밖으로 꺼낼생각을 하나요
글구 남편이란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그얘길 들었으면 말도 안되는소리라고 누나한테 버럭~해주진 못할망정
그얘길 전했다는건...마음속에 일말이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겠니..?" 의 뜻이 담긴거 아녜요~
정말..이래서 시짜붙은 사람들한텐 잘해줄 필요없다는거고
이러니 요즘 젊은 며느리들이 결혼하면서부터
시부모고 시누, 시동생들한테 어느정도 맘의거리를 딱 그어놓고 생활하는거죠
아무리 잘해줘봐야 그거 고마운줄은 모르고, 갈수록 더 바라기만 하니까....
남편, 자식 아무도 없이 치매노인 한명만 전담해서 뒷바라지하고 돌봐도
사람 우울증 오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데
어찌 저리 인간이 뻔뻔할수 있는지
참...원글님같이 착하신분한텐 정말 아까운 인간들이네요 다들~46. 모든
'09.4.18 2:09 PM (58.127.xxx.3)인간관계가 그래요..그러면 안되는데...
참고 견디면, 알아서 더 잘해줘야 하는데, 더 만만하게 대하더군요.
오히려 까칠한 이미지의 사람에게는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말도 못하구요.
시댁식구와의 관계는 그게 더한것 같습니다.47. ,,
'09.4.18 2:48 PM (211.249.xxx.62)남편이 아내를 배려하지 못하는데 시누이 욕을 한들 무슨 소용있나요
초록은 동색인데...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말안하면 모른답니다.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