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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 굽다 불날뻔했어요

그릴안에서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9-04-16 23:16:46



두 쪽을 넣고 굽다가
한쪽만 먼저 꺼냈거든요

잠시 후
이상하다할 정도로 냄새가 심해서 보니

불이 그릴안에서 일렁이고 있는 거에요
저러다 말겠지 했더니

이게 왠 걸

불길이 점점 커지고 검은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가슴이 두방망이 치는데
어떻게 꺼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요

물을 씽크대에서 받아다 확 부어야하는지
밑판을 꺼내기엔 너무 불이 커져버렸고

그 때 남편이 베란다에 가져놓았던 소화기 생각이 나서
가져왔어요
화살표를 떼고 급하게 누르니 스프레이가 확 퍼지더군요


불이 꺼졌어요

정말 다행이었지만
고등어가 그렇게 위험한 생선인지
절대로 그릴에는 굽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몇 년전에 후라이팬에 구울 때도
불이 살짝 붙었던 적이 있는데

소화기가 없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껐어야하는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기름 끓는데 물부면 안되지요?
당연히 그릴도 고장나겠죠?

아이들한테 나중에 너희들 색시한테 일러줘라
고등어는 그릴에 굽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어요

82님들도 고등어 구울 때 조심하세요

소화기도 하나 사놓으시고요

오늘 제 경험 알려드려요



IP : 210.57.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변상련
    '09.4.16 11:30 PM (218.234.xxx.80)

    놀라셨겠어요!!
    몇년전 제 상황하고 너무 비슷하네요.
    저도 그때 소화기 썼는데, 분말이 집안 전체에 퍼져서 그거 청소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던지..
    참, 그릴 청소는 어찌 하셨나요?
    저는 그때 오븐 회사에 전화해서 사람이 나와서 청소해주었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가스밸브 차단하고 그냥 놔두면 불길이 잦아든다고.. 소화기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더랬어요.
    어쨌든 저도 그때 얼마나 놀랐던지..
    글을 읽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청소 잘하셔용~~

  • 2. 예전에
    '09.4.16 11:30 PM (218.48.xxx.163)

    꽁치굽다가 불날뻔해서 저도 그담부터 안사요 ㅠ.ㅜ 임신중이었는데 정말 가슴철렁..놀라서 배는 딱딱해지고...정말 등푸른 생선은 기름이 너무 많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해요.

  • 3. 아랫층
    '09.4.16 11:31 PM (61.98.xxx.235)

    고등어가 그런가 봐요
    환풍기로 연기와 냄새가 새어들어와 관리실에 신고 하고 소방차 출두했습니다
    아래아래층에서 고등어 굽다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수다떨다가
    냄새가 우리집까지 진동하더이다

  • 4.
    '09.4.16 11:32 PM (114.203.xxx.85)

    고등어랑 꽁치는 기름이 많아서 꼭 그러더라구요....
    불이 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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