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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나 따라하지 말라고~~

잠버릇 조회수 : 726
작성일 : 2009-04-15 17:10:45
다들 잠버릇 있으시죠?
저는 참으로 무궁무진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가만히 누워서 주무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저는 잘때도 운동을 하지요.
전생에 분명 고양이 였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절대 가만히 누워서 잘 수가 없어요.
잠들려고 누웠을때만 바른자세지요.


한쪽다리 쭉~ 뻗고  다른쪽 다리는 접어서 끌어안고
그 접힌 다리 발목을 손으로 잡고 자는거
제가 제일 잘하는 잠버릇 입니다.
양쪽 번갈아 가면서 그리 자요.
아휴..너무 좋아요.ㅋㅋ


그러다가 비소식도 들리고 어째 무릎도 요상스럽고 답답할때는
양반자세로 - 누워서 다리만 양반자세...로 하고 자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잠깐  무릎꿇은 상태에서 누운자세?
여튼 이런식의 자세도 가끔 합니다.


결혼 초  제가 자는 걸 보고 남편이  너는 잠도 참 희안하게 잔다.
그렇게 자면 힘들지 않아?  그랬었지요.
친정에서도 친정엄마가 저 자는 걸 보고는 희안하게 잔다고 그러시고요.


여튼 그렇게 신기해하던 남편이...
어느 순간 잠자는 제게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왜냐...
어느날 부터인가  자다보다  자꾸 옆구리쪽에
뭐가 걸립니다.
제가 항상 하고 자는 그 잠버릇대로 자려면 양쪽 자리의 확보가 중요한데
뭔가 걸리적 거리기 시작했다는 거죠.


잠결에도 방해되는 뭔가가 불편해서 스륵 깨어 살펴보니
흠...
남편도 저랑 비슷한  자세로 잠을 자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다행이  저처럼 다리접어 옆구리까지 끌어올려 팔로 감싸안고
자는 경지는 이르지 못했으나
그에 반 정도는 비슷하게 따라서 합니다.


편하다고 하네요..


덕분에  제 자리가 좁아져 요즘 잘때는
제가 즐겨하는 그 잠버릇을 할때마다  남편이 하고 있는 잠버릇
반대 방향으로 하고 잡니다.  

남편이  날 좀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로웠던 제 잠버릇에 제약이 많아져서...흠흠.
IP : 218.147.xxx.1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4.15 5:12 PM (117.20.xxx.131)

    재밌어요.
    우리 남편은 침대로 세로로 자기도 하고 끄트머리에 누워 자기도 하고
    제각각입니다.

    전 요즘 누워서 다리를 양반다리로..ㅋㅋ 접고 자는게 편하더군요.
    골반뼈가 시원해요..ㅎㅎㅎ

  • 2. 원글
    '09.4.15 5:18 PM (218.147.xxx.144)

    ㅋㅋㅋ님 그렇죠? 시원해요.ㅎㅎ

    저희남편은 평소 자꾸 사선으로 자대서..ㅠ.ㅠ
    제자리가 더 좁아지고 그래요.
    그리고 꼭 누에고치마냥 이불을 돌돌 말아서 머리만 쏙 내놓고 자요.
    그거 보고있음 참...

  • 3. ㅋㅋ
    '09.4.15 5:21 PM (211.213.xxx.41)

    저도 다리를 좀 접고 자는 편인데요
    제 남편은 정말 꼼짝마..자세로 자더라구요 완전 신기...

  • 4. ..
    '09.4.16 9:30 AM (58.77.xxx.100)

    자는게 다 다르군요.
    제 딸아이는 어릴적부터 자는 모습이 너무 희한해서 걱정이였어요.
    어릴땐 엎드려 엉덩이 들고 한참을 자더니 요즘엔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꼬는 것처럼) 자요.
    볼때마다 바르게 펴주는데 이젠 둘째까지 자면서 그런 폼이네요...
    그런 자세가 편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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