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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못내는 아이
속터져 죽을 것 같아요.
일곱살인데요
오늘 친구랑 놀다가 놀림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너는 다른 유치원 다닌다고...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물으니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해요.
그래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냐니까
화가 났다네요.
그런 화를 내지 그랬냐니까 화를 못 내겠다네요.
연습을 시켰어요.
그런데 말꼬리를 내리면서 배시시 웃네요.
그러니 그게 화내는 건가요?
어떻게 가르쳐야할까요
화 내는 법을요.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년에 학교 갈텐데 당췌 영악(?)스런 요즘 애들 어찌 감당할 수 있을런지..
속상하고 속터지고 죽겠네요.
1. 왜
'09.4.14 9:17 AM (58.127.xxx.195)화내는 법을 가르치시려는지...
정말 화나는 일이 있으면 화를 내겠죠..
그리고 애들은 언제 변할 지 몰라요,,2. ...
'09.4.14 9:23 AM (122.35.xxx.14)엄마는 모릅니다
아이들이 또래들과 어떻게 생활하는지.....3. 명랑쮸
'09.4.14 9:30 AM (61.32.xxx.148)아이가 온유하네요..
화를 밖으로 잘 표출하는 사람은 속에 화도 많이 쌓인데요..
아이가 자신의 화를 잘 다스릴줄 아는것 같은데...4. @@
'09.4.14 9:35 AM (125.177.xxx.52)화 못내는 아이 있어요.
기질적으로 순한아이....
이제 초등 2학년이 아이 친구중에 어른이 제가 봐도 바다같은 마음에 순하디 순한 아이가 있는데요...
개중 짖굳은 아이들이 그 아이가 착하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때리고 괴롭히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당하면서도 싫다는 내색한번 못하던 아이가 밤에 오줌을 쌓고 친구들을 피해다니는등
퇴행현상을 보여 엄마가 조근조근 물어보니 그런 일들이 있었더라구요.
그 엄마 너무나 속상해서 아빠에게 얘기 했더니
아빠 역시 속상해서 술먹고 들어와 아이 붙들고 울고 불고...
지금은 쉬는 날마다 발차기 연습 시킨답니다.
때리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방어는 해야 한다며....
때린 아이들 한테도 따끔하게 얘기하고
그 엄마들에게도 단도 직입적으로 얘기했어요.
다행히 때린아이 엄마들도 맞은아이 엄마 심정 충분히 공감해서 사과하고 잘 넘어 갔구요.
아이들 동화책중에 때리는 아이들 상대로 자기 방어하는 방법 나온 책들 많아요.
꼭 읽히시고 최소한 자기방어하는 방법은 가르쳐서 학교에 보내야 해요.
안그러면 약은아이들 밥되는 건 순식간이더군요.5. ㅠ.ㅠ
'09.4.14 9:38 AM (211.193.xxx.59)윗글님 전 원글쓴 사람은 아니구요..자기 방어 하는책 혹시...아시면 책이름까지 좀 부탁드려요.
기질적으로 온순하고 남과의 마찰을 두려워 하는 초1남아 저희집에 있습니다.
밥되는 거 순식간 이란말 가슴이 팍 꽃히네요...ㅠ.ㅠ 책 좀 사다가 읽혀야 겠는데...ㅠ.ㅠ
"화가 나는건 당연해" 란 책도 읽혀 보았으나...전혀.....6. 엄마
'09.4.14 9:42 AM (61.102.xxx.28)초5랑, 초2 두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가만히 지켜보니 화 잘내는 아이들보다 온순하고 다정한 아이들이
친구들한테 인기 더 많더라구요.
화가 정말 날때는 내겠죠.
성격상 느긋하고 온순한 편이라면 일부러 화내는법을 가르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여져요.7. @@
'09.4.14 9:45 AM (125.177.xxx.52)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거라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아요...ㅠㅠ 죄송...
혹시 도서관에 갈일 있으면 다시한번 찾아볼께요....
내용을 말씀 드리면
유치원에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2명 있는데
이 아이만 보면 심술굳게 장난치고 물건 뺐고 때리고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 아이는 싫다는 표현 못하고 그냥 당하기만 하고...
가만히 있으니 아이들은 더 신나서 괴롭히고....
어느날 아이의 심경에 변화가 있어서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강력하게 소리칩니다.
때리지마!!
( 싫다는 표현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
그 아이의 기세에 눌린 2명의 아이들은 그 뒤로 조심하고
주인공아이는 자심감을 되찾았다는 ....
재미있는 책을 이리 쓰니 참~ 재미없게 느껴지네요.
이 책이 아니더라도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면
이런 내용의 책 많이 나와 있어요....8. ...
'09.4.14 9:51 AM (173.3.xxx.35)느낌으로...어머님 성향이 좀 닥달형이신 것 같아요.;;;
기분이 나쁘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화가 났다고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어머님이 원하는 답일거라고 애가 생각한 것이지요)
애는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 수도 있어요.
(시키니까, 아이가 베시시 웃는다니)
일일이 어머님이 속터져 하시고 앞서 가시면
아이는 점점 더 어머님 기준에 못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정신적으로 어머니께 주눅이 들게 됩니다.
그게 악순환 되면 밖에 나가서 진짜로 자기표현도 잘 못하게 됩니다.;;;
아이가 울고 온다든지....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냅두세요.;;;9. ..
'09.4.14 9:51 AM (218.236.xxx.187)화내는 것보다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최소한 싫은 것은 싫다고 할 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은 워낙 욱하는 성격이 많아서 잘 부딪치거든요..
고학년되면 말하다가도,장난하다가도 몸싸움이 되기 일쑤더라구요..
아직 어리니 스스스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 같구요,많이 변하기도 하구요.
엄마가 아무리 나서도 별로 도움은 안될 거에요..10. 네..
'09.4.14 9:52 AM (211.193.xxx.59)저도...서점이나 도서관 가서 찾아보겠습니다.
그 온순한 기질 이라는게...당하는 아이는 좋을까요? 그냥 표현 안 하는게 아닐지...
그 스트레스를 가슴에 품고 있는건 아닐지...그게 걱정 되거든요.. 착한여자컴플렉스 처럼
난 항상 착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ㅠ.ㅠ11. 전
'09.4.14 9:59 AM (220.85.xxx.241)글 내용 안읽어보고도, 제목과 닉넴만 보고 딱 알겠는데요. 왜 아이가 화를 못내는지.
원글님 한번 찬찬히 생각해보시구요,
기질적으로 순한아이 물론 있지요. 당연히.. 하지만 아이는요, 기질과 교육이이 합쳐진 결과물이랍니다..12. 속터져
'09.4.14 10:01 AM (189.121.xxx.171)저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정말 좋겠어요.
어디서든 자신의 생각 똑바로 말할 수 있고.. 원하는 걸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라면요....
허지만 그렇게 믿기엔 우리집에 친구들와서 같이 노는 모양새도 그렇고...
그건 아닌 거 같아요오오~13. 속터져
'09.4.14 10:12 AM (189.121.xxx.171)엄마가 꼬치꼬치 캐물으니 화가 났다고 대답해야 할 것 같아서 화가났다고 말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일주일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 그 상황엔 제가 같이 있었구요. 지난 주에는 너무 서럽게 울어서 달래느라고 20분이 넘게 걸렸으니까요...
이름과 글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인 지 아셨다고하니 갑자기 할 말이 없기도하고..
기질과 교육이 합쳐진 결과물이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기질 자체도 순한 아이입니다. 알지요...아빠가 순해요. 절대 저한테도 화내는 법이 없지요.
그런 아이를 제가 너무 앞으로만 이끌려고 했나 싶기도 하고요, 애가 짜증내거나 화내는 걸 제가 받아주질 못해요. 그 순간을 못 넘기고 애에게 더 버럭합니다.
그러니 애가 밖에 나가서 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더욱 어렵겠지요.
구체적인 방법들 좀 공유해주세요.
저 위에 발차기 방법도 좋구요,
다른 부분이 말씀하신 책도 찾아봐야 겠습니다.
초등학교 가면 선생님도 유치원만큼 관심있게 봐주시지 못하실텐데..
아직 시간이 좀 있다 생각은 하지만 자꾸 조바심나네요.
답글 고맙습니다...14. .
'09.4.14 11:56 AM (116.37.xxx.93)기질과 교육이 합쳐진 결과물이라는거 정말 공감 합니다
저는요.. 학기초에 따시키기로 유명한 한 아이가 저희애를 괴롭히는거 보고
그 뒤로 자기 감정 표현하는거 매일매일 꾸준히 교육 시켰어요
첨엔 레고나 인형 같은 것을 이용해서 역할극 같은걸로 시작 했구요
제가 상대방 아이 역을 맡거나 아님 제가 제 아이역을 맡기도 하면서
그날 아이가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말들을 쏟아내게 유도 했어요
그 과정에서 아이가 약간의 흥분을 하게 되는데
그때 이 말을 아이에게 매일 주입 시켰어요
"너가 속상했겠구나 근데 너가 말로 표현 안하면 상대방은 너 맘을 모르기 때문에
그 나쁜 행동을 계속 하게 되겠지? 그 아이는 그 행동이 나쁘다는걸 잘 모르기 때문에
너가 그걸 알려줄 필요가 있어. 그래야 그 나쁜 행동을 안하게 돼"
신기하게도 봄부터 시작한게 여름쯤엔 자기가 기분 나쁘다는걸 표현 하더니
가을쯤엔 "너가 그렇게 하니까 내 기분이 나쁘잖아 그러니까 하지마"까지 하더라구요
겨울 지나니 저희 아이 더 강해져서 이젠 어디 가서 당하거나 그러지 않는 답니다
뭣보다 자기 마음을 상대방이나 엄마인 저한테 말로 표현을 하니까
마음에 담아두거나 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성과구요
그 교육으로 인해서 저역시 많은 변화가 왔답니다
성격이 급해서 욱했던 성질이 쉼호흡 한번 하고 천천히 생각하는 그런 여유가 생겼구요
아이맘을 읽을수 있는 능력(?)까지 생겼답니다15. 윗글에 이어
'09.4.14 12:06 PM (116.37.xxx.93)글 읽어 보니 아이와 엄마의 성향이 완전 다른거 같아요
이런 성향의 아이에겐 성격 급한 엄마가 물어본다는 의미는
'내가 너편이 되어줄께 엄마에게 말해봐' 의 의미보단
'엄마 성격 급한거 알지? 빨랑 말해'로 들릴거에요
엄마가 결국엔 자기를 다그칠거란걸 알기에
아이는 쉽게 자기 맘을 표현 안하게 되겠죠
아이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하셔야 아이 마음이 열릴거예요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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