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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은 없다' 를 보고...장자연이 왜 생각날까.

가슴아프다 조회수 : 8,389
작성일 : 2009-04-13 10:41:05
아래에 김명민을 보고 다이어트 돌입이라는 글에.ㅋㅋ
저 자신 아닛.한달에 10키로?
하고 솔깃해졌습니다만......

프로그램 말미에 김명민이 말했죠.
자기 자신이 그랬듯이 묻혀서 사라지고 있는
많은 재능있는 선배 후배 '연기자'가 있다는 말이
지금도 아릿하게 가슴에 남습니다.
자신은 행운아였다고.....

오로지 비주얼에만 목숨거는 우리 풍토에
연기력은 무시하고 묻혀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김명민이
의상을 협찬 받아 한짐을 지고 가서
촬영현장에서 캐스팅이 바뀐 것을 이야기하면서
눈시울이 벌개지던.....
지금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히 선 자리에서도 그렇게 울컥하게 만든
그것이 바로 우리네 현실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아무리 연기력이 좋아도
얼굴을 고쳐야하고
아무리 연기력이 좋아도 밀어주어야만 뜰 수 있고

이것은 누가 만든 것일까요?

돈이면 세상 여자 다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벨트 관리 못하는
돈과 권력 가진 인간들일까요?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 가진 권력 가진 인간들에게 빌 붙어 포주 노릇이라도 해서
돈을 거머쥐려는 인간들 때문일까요?
그런 더러운 과정을 거쳐서라도 소위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인간들 때문일까요?
아니면 오로지 인물에 혹!하는 시청자 때문일까요?

전국을 흔든 꽃보다 남자......를 보면 우리가 비주얼에 얼마나 자지러지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진정한 예술가를 묻어 버리고 있는 것일까요......


게다가 어찌어찌 전해 듣기로 김명민의 개런티가
발승헌의 1/3이라는 이야기에 더 기가 막히더군요.
아......쓰다보니 울컥해서 정말 어디대고 욕이라도 한 바가지하고 싶네요.
저 지금 무언가 많이 쌓였나봅니다.
더러운 이놈의 세상!
IP : 210.221.xxx.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3 10:45 AM (122.153.xxx.11)

    공감백배의 말씀입니다...

  • 2. 저두 어제
    '09.4.13 10:53 AM (124.53.xxx.113)

    MBC 스페셜 보면서...
    안타깝다고 해야되나요..
    정말 김명민씨처럼.. 누구하나 이의제기할 수 없이 연기하는 사람이 배우여야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정작 비주얼이 안된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얼굴 반반한 어중이 떠중이들이 발연기하면서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으니...
    가수도 마찬가지에요.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다들 어딘가로 사라지고.. 얼굴만 번지르르하고 몸동작으로 쇼하는 애들이 가수하는 시대잖아요..
    정말 안타까워요... 우리사회의 비주얼지상주의..

  • 3. ...
    '09.4.13 11:05 AM (121.138.xxx.14)

    외국에서 tv보면 탤런트란 사람들, 그리 잘나지 못했어요.
    물론 외모는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유독 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성형도 많이 하는 거겠죠

  • 4. 이미지
    '09.4.13 11:07 AM (211.177.xxx.84)

    캐스팅이라 하던데요.
    아무래도 시청자에게 낮익은 얼굴만 들이내다 봅니다.
    그러니 얼굴 알릴려고 사투가 벌어지고 이러저러 잡다한 사고가 끊임 없는거겠지요.
    솔직히 김명민 얼굴이 가벼운 드라마엔 안 어울리는 얼굴이잖아요.
    꽃미남이 아니라서 뒤쳐지지 않나 싶어요.
    나름 중후함이 있기에 대작에 맞는 얼굴이지요..
    사극이나 기업드라마 같은..

  • 5. ㅇㅇ
    '09.4.13 11:25 AM (58.233.xxx.37)

    남자배우들도 기획사들 파워 무시 못하죠.
    근데 베바에서 김명민 보면 코믹연기해도 아주 잘 할 거 같아요.
    임산부랑 산부인과에서 원투원투하면서 호흡하는 거 보고 어찌나 웃었던지요..

    그리고 예전 김명민 자료들 찾아봤는데
    김명민도 처음 계약한 기획사랑 문제가 있어서,(이에 대한 카더라~소문은 있지만 패스하고..)
    한동안 연기 못 했다고 나오던군요.
    김명민 보면 옳은 길 아니면 돌아갈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아주 특출나게 톱클라스 외모가 아닌 배우들 빼고는 정말 시력으로 그 바닥에서 살아남기 힘든 거 같더군요.

  • 6. ......
    '09.4.13 11:28 AM (219.255.xxx.109)

    저도 어제 예전 드라마보면서 김명민얼굴이 20대엔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할 그런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명민이 연기한것중 제가 기억하는건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뭐랄까 시니컬하면서도 분위기있어서 멋지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그게 처음이었죠.
    어제 다큐에서 예전 조연으로 나온것들보니 아무래도 짤막짤막 조연이라서 스쳐가는 역할들인데 너무 얼굴이 평범해서 쉽게 캐스팅되긴 힘들었겠던데요.
    꽃보다 남자도 이민호가 한번에 확 뜨긴했지만 그전까지 매스컴에서 안다뤄준것처럼 드라마캐스팅할때는 스폰서도 잡아야하고 홍보도 잘되야하는데 이름없는 배우를 써서 홍보가 안되는 그런건 막고싶었겠죠.
    모험이었을텐데 성공해서 그나마 김명민이 외국으로 안나가고 장준혁이나 강마에로 거듭날수있었던게 시청자들인 우리에게도 행운이었구요

  • 7. ㅇㅇ
    '09.4.13 11:33 AM (58.233.xxx.37)

    근데 김명민씨는 2000년인가 그때 뜨거운 것이 좋아란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되서 드라마도 힛트하고 그해 엠비시에서 신인연기상도 받았어요. 그런걸 보면 젊었을때도 떴다면 뜬거죠
    단 그 이후로 영화판으로 갔는데 그때 소름으로 평을 좋게 받아서 주인공으로 몇 작품 찍은 게 개봉을 못하고 엎어지면서 공백이 생겼고
    다시 드라마쪽으로 가려니까 불러주는 곳이 없고 그랬던것이지
    김명민 얼굴 때문에 빛을 못 본 건 아닌 거 같아요
    이래저래 운이 좀 없었던거죠.어쨋든 나이들수록 더 멋있어 지는 건 맞는듯해요

  • 8. 명민
    '09.4.13 12:09 PM (119.69.xxx.26)

    뜨거운것이 좋아 에서 악역연기 참 잘해서
    인상에 남았었는데 그때부터 개성있는 연기를 잘했던거 같아요

  • 9. cocoma
    '09.4.13 12:10 PM (119.194.xxx.138)

    배우는 배우구나 생각 들더라구요.. 디테일 하나씩 챙기는거 보면.. 그리고 가식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 10. july
    '09.4.13 4:19 PM (115.94.xxx.99)

    저도 송승헌의 발연기에 질색하는 1인이지만, 출연료문제는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현재 드라마 제작비가 국내유통만으로는 수익이 날 수 없을만큼 팽창해서 해외판권으로 수익을 봐야 하는데요, 그래서 해외 인지도가 있는 배용준,송승헌,권상우가 고액의 출연료를 요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11. 꽃보다남자
    '09.4.13 6:41 PM (218.38.xxx.183)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꽃남에 나온 이민호의 경우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 겪었던 아이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부터 연예인 하겠다고 모델 같은 알바도 좀 하고 그랬나 보던데,
    전속 계약금 받아 집 전세 늘리는데 다 내놔서 엄마가 우셨다고 합니다.(당시 고교생)
    특출난 외모지만 여성스런 이미지의 꽃미남을 선호하는 연예계 분위기에
    그의 너무 큰 키와 강한 인상때문에 오디션 5~10% 정도 밖에 통과 못했고,
    신인시절 엄청난 교통사고로 1년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영원히 못걸을 수도 있다는 선고를 스무살 청년이 들었다 하니
    그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요.
    비주얼과 연기력 개인적인 경험이 모두 합쳐져 슈퍼 신인이 탄생했는데,
    비줄얼만 가지고 절대 이정도로 뜨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꽃보다남자
    '09.4.13 6:44 PM (218.38.xxx.183)

    비주얼은 김명민도 상당히 좋습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얼굴이고, 어떤 배역도 무리 없이 소화할 얼굴이라
    오히려 이민호보다 배우로서 비주얼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 13. 꽃남?
    '09.4.13 6:44 PM (121.167.xxx.239)

    이민호는 더 두고 봐야겠지요.
    실한 연기자라면 더 크게 자랄것이고요.
    그러나......꽃남이 아니어도
    그런 경우 많지요.
    시청자가 참고 오~~~~~래 기다려 진정한 연기자로 만든 배우 많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장동건.
    초창기의 그를 기억하시나요?
    비주얼 못 받치는 배우가 그정도였다면 진작에 사라졌을 겁니다.

  • 14. dex
    '09.4.13 7:21 PM (58.233.xxx.37)

    솔직히 우리나라처럼 얼굴 따지고 남자배우들 키 따지는 게 지나친 경우는 드믈거에요.
    발연기도 솔직히 도가 지나친 경우도 많죠.
    그냥 국어책 읽는 배우 데려다가 열심히 하니 좋게 봐달라고 선배들이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하지를 않나 ㅡ,.ㅡ
    단지 얼굴 이쁘면 발연기하고도 신인상 까지 거머지는 이런 행태는 정말 고쳐져야할거에요.
    연말 시상식 보면 제 얼굴이 확끈거릴떄가 많아요

  • 15. 명민짱
    '09.4.13 10:22 PM (115.136.xxx.99)

    저는 그의 목소리가 정말 좋더라구요.
    어제 그 프로 보고 더 좋아졌어요.
    세심한 배려와 따듯한 인간애도 느껴지구요.
    꼭 오래가는 배우이길 바래 봅니다.

  • 16.
    '09.4.14 2:17 AM (123.215.xxx.159)

    장동건이 연기를 잘하나요? 전 별로든데..
    전 딱한번 친구라는 영화를 봤는데... 극중 인물보다는 그냥 장동건으로밖에 않보였어요.
    지금도 별로고...그리고 꽃남이라는 드라마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가끔 광고에 나오는 그들을 보면 별로더라구요. 전 연기자 김명민이 그냥 좋아요.

  • 17. 장동건
    '09.4.14 10:31 AM (218.38.xxx.120)

    중학교때 티비에서 첨보고 놀랬었는데... 넘넘 잘생겼었다는 기억이 나요,.
    티비보는데 얼굴이 화끈거려 놀랬었다는^^ 한눈에 반했었나..
    우리들의 천국인가?? 연기는 별로였지만/.. 초창기의 장동건 아직도 기억이 어렴풋..

    그런데 전 김명민이 못된 느낌이 드나 모르겠어요. 화면으로 보는데 무리는 없는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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