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가 저를 좋아하는거 맞죠? 고민고민...

연애상담 조회수 : 5,782
작성일 : 2009-04-11 17:03:53
대학원생입니다.
어쩌다 과 친구가 저랑 우리 과 사람이랑 엮어주어서 몇번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사람...나이가 몇인데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 1월 첫 데이트 이후 잠잠해서 뭐 맘에 안드나부지 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후에나 연락이 왔어요
얜 핸폰도 없어서 우린 이멜로 연락해요 큭
두번째 데이트 이후에 또 잠잠...--;;;
마주칠때마다 그의 눈빛은 뭔가를 말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너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별로더라' 이런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한달 후 제가 먼저 찝쩍댔습니다.
(소심한 찝쩍..그의 연구실에 찾아가기 -_-)
그의 연구실에 갔더니 연극보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야호!)

허우대 멀쩡하고 똑똑하고 재미있는 사람인데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자기가 공부하는 분야에 푹 빠져 있거든요.
가끔 그가 그의 동료들과 토론하고 있는 거 보면 황홀...
뭔가에 빠져서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은 아름답잖아요.

그의 지성미가 저를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는데 어째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와의 만남은 우리의 공통 관심사와 사생활 공유로 흥미롭습니다.
둘다 바빠서 자주는 못만나지만 만날때 마다 그의 눈빛은 너한테 관심 만빵이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듯 한데 그가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번째 데이트인 연극을 볼때 딱 붙어 앉아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의자가 좁아서) 그의 미끈한 팔을 잡고 싶은 충동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부드럽고 관심어린 눈빛을 한껏 보내던 그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아리송합니다만 결국 그도 아무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1-2주에 한번씩 정도 만났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그의 외모와 지성미에 많이 끌립니다.
아 그 눈빛도 잊을 수 없구요
학교에선 각각의 연구실에 쳐박혀서 연구실 동료들이랑 어울려서 우리 둘이 거의 얘기 할 기회도 없습니다.
뭐 저도 그의 연구실에 굳이 찾아가지 않지만 그가 저에게 자주 연락도 안하고 저를 찾아 오지 않는 데 슬슬 초조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면 표현을 하잖아요.

몇일 전 제 동료들이랑 점심 먹고 있는데 그가 제 옆에 앉았을때 그 설레임이란!
절친이 그를 관찰한 결과 저를 많이 쳐다봤다며 그가 너한테 관심있는건 확실하다는 겁니다.
또 다른 친구말로는 그는 자기가 싫으면 절대 안하는 고집 스타일이다, 너랑 데이트 했다는 거 자체가 너한테 관심 있단 얘기다 뭐 이렇게 얘기하구요
무슨 고딩들 얘기같죠?

그가 그렇게 좋으면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면 되지? 이런 생각 하다가도 또 이런 저런 이유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먼저, 서른이나 먹어서 누구를 사귀려면 결혼 생각 안할 수 없는데...결혼하는 건 그 사람이랑 평생 절친으로 지내는건데 그럴 수 있을까 확신도 안들구요 (너무 앞서가나요;;)
또 내가 이렇게 이끌리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지성미에 대한 목마름 혹은 욕정(-///-) 때문인거 같아요. 그의 멀쩡한 허우대 참 맘에 들거든요.
근데 내가 끌리는 만큼은 그 사람이 나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리 여자를 안 사겨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해도 지가 정말 좋으면 내가 이렇게 뭔가를 하려고 하기 전에 뭔 일을 해도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관심이 있긴 한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없나.
그럼 그만큼 나한테 관심이 많지는 않다는 얘기?

친구의 친구를 통해 알게 된 한 녀석이 영화보러 가자는 둥 어딜 놀러가자는 둥 자주 들이대는데
에효 그 사람이 이녀석처럼 적극적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얘랑은 따로 만나서 데이트 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저도 곧 죽어도 제가 좋아야 만나는 스타일 이거든요.

저번에 만났을때 이사람이 추천한 영화 얘기를 슬쩍 꺼냈는데 반응이 없길래 같이 보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대답은 했어요
이 사람이 이번주 한창 바쁜데 다음주쯤 무서운 영화보면서 옷깃을 은근 잡아볼까 흉계를 꾸미고 있어요
이런 계획을 내가 해야하는 거 자체가 짜증나다가도 그의 유난히 미끈한 팔을 잡으면 그가 어떻게 나올까, 키스할때 수염때문에 따끔거릴까 이런 상상으로 므흣하다가 갈팡질팡 합니다.

저 어쩌면 좋죠?
연애/결혼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96.52.xxx.35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1 5:17 PM (116.39.xxx.132)

    조언할 주제는 안돼고 ....그냥 부럽습니다요..

  • 2. 안좋아하는거
    '09.4.11 5:24 PM (211.109.xxx.216)

    안좋아하는거아닌가...생각되는데요
    남자는 필이 꽂히면 정말 죽자사자 매달리고 따라다니던데....

  • 3. 봄꽃
    '09.4.11 5:26 PM (222.106.xxx.46)

    호모 에로스인가요? 수유공간에 계시는 분이 지으신 책 보셔요 . 그리고 실용연애전서 여자편 한번 보시구요 ^^

  • 4. ..
    '09.4.11 5:26 PM (59.13.xxx.245)

    님에게 절대 반하지 않았습니다. 정신차리세요...

  • 5. ....
    '09.4.11 5:27 PM (125.208.xxx.12)

    님을 좋아하는것 같지는 않아요.
    윗 분 말씀대로 남자들은(물론 다는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정말 집중! 합니다.
    연락도 자주하고,
    얼굴 보기싫다고해도 꼭 출,퇴근할 때 얼굴보러 오고,
    매일 만나기 귀찮다니 일부러 간식거리 사들고와서 주고 손 꼭 잡고 가더군요.
    그러면서 말하길..
    하루에 한 번은 꼭 얼굴보고싶답니다.
    1분을 봐도 꼭 얼굴 보고싶답니다.

    제 친구들을 봐도 대부분 그랬어요.

  • 6. /
    '09.4.11 5:36 PM (61.74.xxx.60)

    날씨도 좋은데 님은 짝사랑 중이시네요...

  • 7. 봄꽃
    '09.4.11 5:38 PM (222.106.xxx.46)

    좋아하는것 맞구요 ,. 에니어그램으로 5번 유형이신것 같네요 . 그 사람을 한번 연구해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이렇게 관계가 깊어지는 사람도 있답니다. 자신감과 평온한 마음을 가지세요 ^^

  • 8. ..
    '09.4.11 5:41 PM (118.220.xxx.58)

    천천히 관계가 깊어지는 사이도 있을 수 있죠.
    근데, 그건 여자가 적극적이어서 남자가 끌려오는 경우가 다수구요.
    남자분이 여자분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싫지는 않은데 여자가 연락도 해오고 자기 맘에 드는 거 이런 거 저런 거
    하자니까 그냥 하는 정도.
    여자분이 많이 좋아하시면 이렇게 시작해도 좋겠죠.
    근데, 남자가 좋아하는데 표현 못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관계를 끌어가시면
    속병 나실 거구요.
    내가 더 많이 좋아해도 씩씩하게 이겨내겠다, 싶으면 관계 이어가세요.
    사회적 은둔자형에 아무리 좋다는 표현 안 하는 남자도 자기가 좋으면
    그 여자 목소리 하루에 1분 듣기 위해서라도 핸드폰 삽니다.

  • 9. 이상하다
    '09.4.11 5:44 PM (221.146.xxx.111)

    남자가 좋아하면 마구마구 대쉬하는 건 맞는데요
    그거 말고도, 혹은 그 이전에
    서로 사심품은 눈빛이 오고가는 시기가 있지 않나요

    근데 원글에는 그 남자의 어떤 사인이 들어있는 행동이 하나도 없고
    원글님 마음만 있어서 전혀 모르겠어요
    다른 님들은 어떻게 아시는 건지?
    전 왜 이렇게 둔하죠 ㅠㅠㅠㅠㅠㅠ

  • 10. ...
    '09.4.11 5:47 PM (141.223.xxx.189)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의 경우 여성분이 '좋다 좋다 잘생겼다 멋지다'하면서 적극적으로 들이대면
    그때서야 마음을 여는... 소극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제 후배도 여성분이 '오빠 너무 좋아요'를 일방적으로 한동안 반복했는데, 이제사 조금 적극적으로 표현하대요... ^^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마시고, 후회없는 선택하시죠~~ ^^

  • 11. -
    '09.4.11 5:55 PM (124.49.xxx.167)

    그 남자는 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슨 눈빛인지는 모르지만 진짜 그게 어떤 의미심장한 눈빛이였다면
    벌써 연애를 하고 있어야하지요 .

    그러나 그렇게 좋으시다면 좀 강력하게 님의 감정을 어필해보는게 어떨까..요

  • 12.
    '09.4.11 5:55 PM (121.139.xxx.246)

    그쯤 하셨으면 이제 적당히 미끼를 던지고 기다려 보심이 어떨지요..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액션이 없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봐요
    정말 마음이 있다면 그도 연락해 오겠지요..

  • 13. 연애상담
    '09.4.11 5:58 PM (96.52.xxx.35)

    원글입니다. 조언들 감사합니다.
    이상하다님... 그가 보내는 사인은 가끔 저를 쳐다보고 있을때 뿐인거 같아요.
    그가 보내는 희미한 사인을 제 맘대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 14. 제생각엔
    '09.4.11 6:06 PM (221.155.xxx.250)

    허우대 멀쩡한 남자 중에 멍충이도 있습니다.
    연구에 몰두하는 스탈이라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구요.
    인간은 여러 유형이 있으니까 고려해서 판단 하세요.

    의외로 건실하고 한편 소심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아무 느김이 없다가 상대편의 고백에 불타오르는 경우도 있으니까
    정말 맘에 있으시다면 먼저 고백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사랑은 뻔뻔 하거나 혹은 용기있는자의 것입니다.

  • 15. 새댁
    '09.4.11 6:21 PM (115.137.xxx.107)

    그분 제가 한번 만나보면 어떤건지 딱 알것같은데 글로만으로는 한계가 있군요.ㅎㅎ
    헌데 제 생각에도 그분은 님께 반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사람을 만나본적이있죠. 글쓴님이 어떤점에서 반한지도 이해가 가구요.
    허나, 그런 사람과 후에 운좋게 잘된다해도 좋은남친,좋은남편의 자질부족일것같구요.
    그런 사람말고 님을 진짜 사랑해서 따라다니는 그런남자를 만나셔야해요.

  • 16. ....
    '09.4.11 6:30 PM (155.230.xxx.35)

    고의는 아니더라도 뭔가 여운을 남기면서 흘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든 여자든 간에, 분명한 의사표시 없이 기분을 묘하게 하는.
    그러나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사귀면서 서서히 감정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라면 그만 둘렵니다.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으니까......

  • 17. 연애를 안해본 남자
    '09.4.11 6:39 PM (81.170.xxx.251)

    라면 어떻게 대쉬하는지, 언제 대쉬하는지 모르는 남자 정말 많습니다.
    저의 반쪽도 제가 말을 시켜서 만나기 시작했는데, 제가 사랑한다고 했더니, 본인은 잘 모르겠다고 하더니, 지금까지-_-;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첫연애라면 똥이고 된장이고 모르는 남자많습니다.
    진실한가 부터 먼저 보세요.

  • 18. .
    '09.4.11 6:53 PM (220.85.xxx.247)

    원글님을 안좋아하는 게 아니라, 아예 '연애'나 '여자'에 대한 열정 자체가 많지 않은 남자 같은데요?
    꽃사다바치고 무릎꿇고 매일 연락하고,, 뭐 이런일은 절대 할 수 없는 남자요. 나중에 정신을 차리더라도 말이에요.
    허나 원글님은 애정을 많이 바라는 스탈 같은데,,
    지금은 연애초기라면 초기일 수 있겠는데, 관계가 깊어지고 일상이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이런저런 불만이 생기실 거 같아요.
    그렇다고 끝내라는 얘긴 아니지만..

  • 19. 음..
    '09.4.11 6:58 PM (59.27.xxx.90)

    제 남편이 꼭 님이 말하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전화도 소개팅하고 며칠 있다가 제가 하고..ㅋㅋ
    편지로 전화해도 된다고 하면서도 자기는 전화 안 하고..핸펀도 없고..
    결정적으로 저는 서울, 남편은 대전...
    4년 연애 동안 처음 2년은 거의 한달에 한 두번 만났을까..
    명절때 서울 올라온 거 뻔히 알아도 약속 안 정하고, 당일날 전화해서 오늘 시간 되냐고 하는..
    저는 나름 시간별로 약속있는 바쁜 사람이었는데 말이죠...쩝
    그런 사람 있어요..분명히..
    무쟈게 논리적이고, 절대 서두르지 않고, 계속 이성적으로 본인의 행동 컨트롤 하고...
    진짜 연애하면서 죽을뻔 했네요..제 친구들도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했었어요..ㅋㅋ
    본인의 감을 믿어봐요..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결혼해서는 정말 한결같아요~~결혼 전에 고민하고, 따지고 다 했거든요...

  • 20. ..
    '09.4.11 6:58 PM (61.4.xxx.119)

    제가보기엔 원글님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은데요?
    그야말로 연애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남자들은 필꽂히면 어떻게든지
    만날려고합니다
    만약 휴대폰이없어서 만나기 힘들다면 휴대폰을 샀을꺼에요
    제주위에 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그러던데요. 우리남편도 그랬어요 연애경험이 제가 2번째였는데 연애할줄은 몰라도 관심표현은 잘하더라구요. 자주 찾아오기 문자넣기 영화보자고 하기 등등..
    사람은 여러종류의사람이 많아 속단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남자들은 안그래요
    그리고 원래 그런사람이라면 연애할때도 조금은 힘들겠네요
    원글님은 남자가 대쉬,표현하길 원하니깐요..
    원글님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래요.

  • 21. 연애상담
    '09.4.11 6:58 PM (96.52.xxx.35)

    헉 봄꽃님이 말씀하시는 애니어그램 찾아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정말 그는 딱 애니어그램 5에요
    한문장 한문장 다 맞아떨어집니다. ㅋㅋㅋ
    이런 스타일, 강하게 끌리긴 하지만 제가 감당 할 수 있을 지 두려워지네요
    도움 만빵 조언들 넘 감사해요!!!

  • 22. 제생각엔
    '09.4.11 7:00 PM (118.223.xxx.107)

    그남자는 외곬수고 여자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 스탈은 아닌 것 같아요. 반하진 않았어도 님에게 호감있는 것 맞구요. 좋아는 하지만 굳이 자기가 죽자사자 들이대는 스탈은 아닌 분같아요. 여자들이 적극적이면 싫지않음 관계 발전할수 있는 사이가 되는... 순진하다면 순진하달까 무심하다면 무심하달까..그런 스탈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 23. 덧붙여
    '09.4.11 7:03 PM (118.223.xxx.107)

    사랑의 설레임을 느끼고 계신 님이 느무느무 부럽습니다. 저에겐 아주 먼 옛날처럼 아스라한 감정이네요...ㅎㅎㅎ
    최백호의 노래 있잖아요. '이제사 지금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있잖아요. 다른 얘긴데...이나이가되니 실연의 달콤함이 뭔지 알것 같아요. 죽지못해 사는..실연도...이 나이가 되니 달콤한 사랑의 유희임을...아...진짜 그런 감정을 또 느껴볼수나 있을까 싶네요..ㅠ.ㅠ

  • 24. ..
    '09.4.11 7:51 PM (211.215.xxx.167)

    울 남편..아마 검사하면 5번 사색가 나올꺼예요...
    4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4년동안 미치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 결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
    무엇이든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스탈이고
    윗님이 말한 것처럼 여자나 연애에 그닥 큰 관심?이 없는 스탈이라....
    외모가 상당히 괜찮은 축에 들어서 아마 이런 성격이 아니었음 저한테 차례가 안 왔을듯..ㅋㅋ
    결혼하고 나니 한결같이 잘해줘요...
    저도 결혼전에 남자가 적극적이어야 결혼이 행복하다고 해서 고민많이 했었는데...
    근데 연애시작하는 것도 힘들고 결혼하기 까지 무지하게 힘들어요
    울 남편은 애 낳는것도 만4년 넘게 고민하더라고요...ㅠㅠ
    막상 낳으니 무지 이뻐하고 잘 해주지만요....

  • 25. 으음..
    '09.4.11 8:02 PM (203.229.xxx.234)

    그분, 여자 취향이 맞나요? 혹시 남자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 26. 축하
    '09.4.11 8:06 PM (218.50.xxx.213)

    지성미에 끌려서 원글님이 좋아하시개 되신 거라면 포기하지 마세요.
    남자의 지성미에 끌린 사람은 다른 사람 좋아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공부에 열성적인, 한 곳에 집중하는 사람은 일반 사람들과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남성미는 지성미에서 찾는데 그런 사람 만나서 살면 심정적으로 존경하는 맘이 생깁니다.
    물론 생활면에서는 완전 꽝!
    현실감각이 없거든요.
    원글님이 다른 분 좋아하기 쉽지 않을테니 계획을 잘 짜서 다가가 보세요.

  • 27. 웬만하면
    '09.4.11 8:21 PM (119.64.xxx.78)

    다른 사람도 만나보라고 권하고싶네요.

    그 남자분이 원글님을 크게 좋아하지 않거나,
    감정 자체가 좀 메마른 사람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둘 중 어느쪽이라도 원글님쪽에서는 팍팍하실거에요.
    할 수만 있다면, 원글님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선택하시는 편이
    원글님 인생에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여자쪽에서 노력하고 안달복달해서 결혼한 사람들,
    대개 결혼 후에도 남자쪽에서는 별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여자의
    노력에 의지하여 결혼생활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이 '여자는 자기 좋다는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고
    하시나봐요.
    잘못하면 평생 짝사랑하다 마는 수도 있거든요.
    저는 비추입니다.

  • 28. 제생각엔..
    '09.4.11 8:35 PM (211.204.xxx.136)

    아마 결혼하면 많이 속상해하며 살 것 같아요.
    아내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일에만 몰두해 살 것 같은 사람...
    어찌보면 한결같은 사람일수도 있지만
    너무 무덤덤한 성격때문에 많이 쓸쓸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자기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과 살아야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29.
    '09.4.11 8:38 PM (116.36.xxx.170)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추천!

  • 30. 남자가
    '09.4.11 9:29 PM (119.64.xxx.78)

    자기를 향해 열심히 달려오는 여자에게 호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결혼 후에도 여자는 열심히 달려야 한다는 사실.....
    혹 가다가 결혼 후에 남자의 태도가 바뀌는 드물게 해피한
    케이스도 있지만, 대개는 변함없는 패턴이 유지되더군요.
    달리다 지쳐서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기도 하구요.........
    지금 당장에는 '내가 좋으니 상관없다'싶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까지 그 생각이 변하지 않는건 아니구요.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주고 받고 싶어하지 주기만 하는걸
    좋아하진 않거든요.
    확률적으로, 별로라는 쪽에 무게 중심이 가네요.

  • 31. 음,,
    '09.4.11 9:40 PM (119.201.xxx.6)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한번도 여자를 사겨보지 않았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모를수도있어요,
    위에분들은 뭐 반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직 알수 없는 단계고 괜찮은 남정네 같은데,,
    여우짓 해보세요,,^^

  • 32. 국민학생
    '09.4.11 10:59 PM (119.70.xxx.22)

    그러니까 단서는 데이트를 거절하지 않는것과 눈빛인가요?;
    저기요. 남자들은 자기가 맘에들어하는 여자한테 그렇게 무덤덤하게 대하지 않아요. 한번 연락하지 말아보세요. 어떻게 나오는지...
    제가 보기엔 님이 그분을 많이 좋아하는건 사실인것 같구요.. 나머지는.. 글쎄요..?;

  • 33. 희망은있다
    '09.4.11 11:10 PM (220.117.xxx.104)

    아직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진도가 안 나갈 거라는 예측은 금물이지요.
    살면서 제가 겪어본 남자들 중 그런 남자들 몇 있었어요.

    그 중 하나는, 나중에 상황종료하고 다른 사람에게 들었는데, 자기는 그게 할만큼 한 거라고 했다더군요. 제 쪽에선 얘는 관심은 있는 것 같은데 왜 대쉬하지 않지? 할 정도의 미지근함이었거든요.

    또 하나는, 스타일이 원래 무뚝뚝하거나 자기 본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싫어서 자기 앞에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케이스입니다. 눈빛 보면 분명 100% 관심이 있는데 먼저 뭘 하자고 제안하진 않아요. 근데 이쪽에서 `어라? 이 놈 봐라' 하고 뭔가 하자고 제안을 하면 말 끝나기 무섭게 ok하더라구요.

    일단 원글님이 관심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중요해요. 그런 사람일수록 적극적인 여자에겐 따라갈수도 있습니다.

  • 34. 에고
    '09.4.11 11:28 PM (118.220.xxx.12)

    참으로 오랜만에 댓글 달아봅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제가 예전에 좋아하던 남자도 그런 사람이었어요. 몇천번을 그가 나를 좋아하는건가 아닌가 고민했지요. 정황상으로 볼땐 나에게 관심없다, 안 좋아한다가 답이지만 (여기 대부분의 분들이 말씀하셨듯) 그래도 이 남자는 아니겠지, 뭔가 표현력이 부족한거겠지, 성격이 다정다감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지,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가 보지, 순진한가 보지, 내가 괜히 오해하고 이 남자 놓치면 안돼지......
    결국 1년 가까이 혼자서만 공들이고 고생하다가 포기했어요. 그렇게 연락 끊었더니 처음엔 이 남자도 그동안의 정 때문인지 조금 적극적으로 나오더니 제가 예전같지 않게 심드렁~ 하니까 자기도 역시나 보통때처럼 심드렁~ 둘이 그렇게 몇번 더 만나고 헤어졌어요.
    요즘 연예 처세술에 관한 책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저는 주로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사람인가 하여튼 유럽쪽 작가가 쓴것도 포함, 일곱 권 정도 읽어봤는데 모두들 입 모아 얘기하는건, 남자가 여자를 맘에 들어하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전화를 한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그의 전화가 없다는 건, 회사가 바빠서도 아니고, 집전화가 고장났거나 핸펀을 분실했거나 출장간 곳 숙소에 전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그런 혼자만의 상상에서 오는 너그러운 오해는 제발 하지 말라고... 결론은, 남자는 하고싶으면 하지, 그 어떤 방해요소도 해당사항 없음 이랍니다.
    전화 한가지만도 이럴진대, 데이트 약속도 없다는 건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또하나, 서양 작가들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것, 여자가 달려들면 그만큼 남자는 도망간다고, 설령 관심이 있던 여자였음에도 흥미를 잃고 정까지 떨어진다네요. 서양은 적극적인 여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줄 알았는데......
    사람의 성격, 다 천태만상이라 할 수 있으나 큰 흐림은 다들 똑같은거 같아요. 저처럼 귀중한 시간낭비 감정낭비 돈낭비 (저는 남친이 외국에 있어서 국제전화비도 엄청 나왔었네요) 마시고 마음 접으세요.

  • 35. ....
    '09.4.11 11:52 PM (211.243.xxx.231)

    모든 남자들이 관심있는 여자에게 적극적인건 아니예요.
    저 위에 연애 경험 없을 경우 어떻게 대쉬하는지, 언제 대쉬하는지 모르는 남자 많다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100% 공감합니다.
    딱 저희 남편이 그랬어요.
    저 만나기 전에 저희 남편 제대로 된 연애 한번도 못해 봤었는데요...
    키스도 제가 처음이라고... 푸하. 세상에. 서른 다섯에 첫키스를 했대요.
    그런데 그 전에 좋아하던 여자는 많았거든요.
    몇번씩 만났던 여자도 꽤 많았고... 그 여자들하고 사겼다고 주장을 하는데 제가 보기엔 절대 사겼다고 할수가 없더라구요.
    어떤식이냐 하면...자기 딴에는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6개월동안 두 번 만났대요. 여자한테 연락을 아예 안한거죠.
    그러니 여자들이 남아 나나요.
    저 만나기 2, 3년쯤 전에는 거래처 아가씨를 사겼는데... 몇달을 그런식으로 손목한번 안잡고 미적미적 하다가 채였대요.
    근데 남편 말로는 채였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 아가씨가 지쳐서 포기한거 같거든요.
    이 남자는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떠난거죠.
    그런데 저희 남편은 그 아가씨를 진짜로 좋아했는지 충격먹고 몇년을 절차부심하다가 저를 만났는데...
    제가 좀 여지를 주니 저한텐 좀 적극적으로 하더군요. 그리고는 꼭 붙들고 늘어지더라구요. ㅋ 그러다 결혼했죠.
    원글님 글 읽다보니.. 그 남자분.. 제 남편같은 스타일이지 싶은데요.
    그 남자분께 기회를 좀 많이 줘 보세요. 핸드폰 없어서 연락 자주 못하면.. 메신저라도 사용하세요.
    요즘은 여자들이 먼저 대쉬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경우도 많고..
    여자라고 무조건 수동적이어야 하는건 아니죠.
    설사 그 남자가 원글님께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원글님이 대쉬해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뭐 어때서요?
    두고두고 아쉬운것보다 잠깐 자존심 상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무서운 영화 보다가 꺄악 하고 매달리는것도 괜찮고..
    같이 술한잔 하고 밤길에 다리가 꼬인척 슬쩍 비틀거리면서 부축을 유도해 보는것도 괜찮아요...
    너무 노골적으로 덮치지는 마시구요. ㅋ
    한번 해보시라는데에 한표 던집니다.

  • 36. 일단
    '09.4.12 12:29 AM (211.41.xxx.195)

    이런글 올리는거 자체가...평탄해보이지 않은 연애에요.
    저두 비슷한 경험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스스로 성격을 잘 돌아보세요. 대범하고 연애경험많고 연연해하지
    않은 성격이면 go 하시구요, 혹시라도 여리시고 소심한 면있으신
    보통의 녀자라면 과감히 포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37. ^^
    '09.4.12 1:30 AM (211.209.xxx.179)

    음~
    님의 글만으로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답변이 나오기 참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님의 감을 믿으시는 거에요.
    말로 표현못하지만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나는 오롯이 너에게만 집중되어 있어'라는
    느낌은 그냥 알게 되는 거지요. 그 옆에 있는 당사자만 말이에요.
    옆 동료분까지도 그 사람이 당신에게 관심있는 것 같다 라고 했으면 관심있는 것 맞아요.
    연애경험이 별로 없고, 그렇다고 이십대초반처럼 들뜬 듯한 열정도 없고, 학문에 열중한 사람이고, 현재도 공부가 무척 중요하겠군요. 그렇다면 그 에너지를 연애로 돌리기까지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우선 님에게 호감은 있으나, 열중하거나 몰두할만큼 푹 빠져있는 상태는 아니네요...지금 이 단계를 좀 더 진전시켜 나가는 건 아마도 원글님의 몫일듯...

  • 38. 헤~
    '09.4.12 2:20 AM (219.251.xxx.18)

    지추뎐님 말씀에 한표!

  • 39. 그가
    '09.4.12 3:00 AM (59.86.xxx.74)

    님을 좋아하는지..망설여지고 의문이 간다면...

    저도 예전에 그런사람있었는데..결론은 " 아니다"였었습니다.
    님이 그의 마음을 강력하게 움직일만하지 않은 존재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가 순진해서이다.자기마음을 표현안한다..내가 먼저해야하나 ..그는 이래서 나를 좋아하는거야....이런저런 생각들 많이 했었는데..
    웬걸..지맘에 드는 여자한테는 댓쉬도 잘하고..자기표현 잘만 하던걸요..

    저는 그때. 날 어렵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거라 생각하고..포기했었는데...역시.잘한거 같아요

  • 40.
    '09.4.12 7:51 AM (123.215.xxx.159)

    그 남자가 설령 님에게 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님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있습니다. 단 님이 적극적이셔야 합니다.
    지추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 41. 저도
    '09.4.12 8:48 AM (211.179.xxx.113)

    지츄뎐님 말씀에 공감.. 내가 그렇게 설레이도록 좋아하는데 조금 더 적극적이라고 해서 뭐 손해 볼 것 있나요... 아직 결혼전인데... 그러다 아니면 뭐 어떠나요..
    혼자만 짝사랑하는 거 아닌 것 같아요..
    여자의 직감은 의외로 정확하거든요... ..
    읽다보니 두근거리네 ㅎㅎ 부러워요 ^^

  • 42. 비슷한 얘기지만
    '09.4.12 10:13 AM (76.87.xxx.74)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추천! - 저도 이글 읽자마자 그 영화 생각났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님께서는 에니어그램 2번으로 사료됩니다.
    2번과 5번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과 상관없이 원글님 감정에 충실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로...
    저는 젊었을 때 그리하지 못했던 거이 가장 후회되는 40대 아짐이랍니다.
    나 혼자 좋아하는줄 알았던 넘이
    실은 저한테 엄청 관심있었다는 얘기 한참후에 듣고
    정말 얼마나 저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고 짜증났는지 몰라요...

    원글님 홧팅입니다!!!

  • 43. 스타일
    '09.4.12 10:14 AM (119.197.xxx.62)

    이런 스타일도 있고 저런 스타일도 있는거죠. 님이 한 번 대쉬해 보세요.
    그러다 잘 되면 좋고 아님 말고... 뭐 그런거죠.
    ^^

  • 44. 시대가 바뀌었다
    '09.4.12 10:28 AM (218.39.xxx.252)

    참고로 전 92학번입니다.
    저희 학번때까지만 해도 아니 90년도에 대학 다닌 세대들만 해도 남자들이 적극적이었던거 맞구요. 맘에 들면 죽도록 따라 다닌 것도 맞아요.
    여자가 먼저 대쉬하는 경우 성공할 확률 극히 적었습니다.

    그 러 나!!
    제가 작년까지 대학생들과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너무너무 달라졌다입니다.
    요즘은 여자들이 주로 대쉬하더군요. 남자들이 오히려 소극적이구요.
    아무리 좋아도 여자쪽에서 반응없으면 그냥 내가 왜? 이런 식이예요.

    바야흐로 시대도 바뀌었고 연애풍속도도 아주 많이 달라졌습니다.
    요즘 남자들 싫다는 여자한테 아무리 자기가 좋아도 매달릴 남자들 없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거의 이모뻘이잖아요.
    대학생, 대학원생들 연애상담 많이 했었는데, 여자들이 적극적인 경우가 더 많았구요.
    거기에 넘어가는 남자 100%였어요.
    요즘 남자들은 내가 좋아서 죽자고 매달려서 하는 연애 안좋아해요.
    자기에게 엄마가 하는것처럼 잘해주고 자기를 인정해주는 여자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심지어 4살 연상인 대학원생이 연하의 과후배에게 죽기살기로 대쉬하길래 저 커플은 오래 못가겠다 싶었는데 웬걸요 지금은 연하인 남자후배가 더 좋아 못살더군요.

    제가 대학원 다니면서 관찰해본 결과 우리때와는 정말 아주 많이 연애관도 사랑도 바뀌었어요.

    님께서 마음에 두고 계신 분이 님에게 반했는지 안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은 내가 그를 놓치면 후회 할까 안할까를 고민하시고 확신이 드신다면 먼저 대쉬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전 위에 언급한 대학원생이 4살 연하 그것도 자기에겐 아무 관심 없는 후배한테 대쉬한다고 하길래 주저리주저리 여자는 자기 좋다는 남자 만나야 행복하다는 둥 그렇게 해봤자 오래 못간다는둥 조언했었지만, 그 대학원생이 그러더군요. 나 저친구 놓치고 후회하는것보다 한번 해보고 깨져 볼래요.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간보지 않고 재지 않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그녀가 멋지더라구요.

    님도 자신을 잘 살펴보시고, 좋으시면 대쉬해보세요.
    전 그 남자분도 님에게 관심있다에 60% 비중을 두고 싶네요. ㅎㅎ

  • 45. 아마..
    '09.4.12 12:16 PM (123.99.xxx.19)

    우리는 그저 제 3자일뿐 이고.. 님이 보시는게 맞을겁니다...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들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동 눈빛.. 보면 다 나옵니다.. 거의 95%이상 맞지요.. 그저 대신 상대방에게 확답을 못들었으니..확신을 못할 뿐이고.. 제 생각에는.. 아마 남자분도 원글님이 마음에 있으나.. 확신은 못 하겠다...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남자들도 여러 부류가 있지요 그저 미적찌근하게 좋아하면.. 한번 옆에서 돌아다니다가.. 그저 끝나는 경우도 많고..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싶으면.. 끝까지.. 몇 년 지나도 연락처 알아내서 전화 합니다(이런 끈질긴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데.. 남녀 둘다 소심하면 그 연애는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대체로 많아요.. 남자분이 소심하면.. 여자분은 좀 적극적으로.. 나가는게 좋아요.. 서로 서로 소심해서.. 아 상대방이 나한테 마음이 없구나.. 이렇게 혼자 결론내버리면.. 안되는 거죠.. 사실은 둘이 엄청 좋아하면서..그러니 님이 먼저 대쉬하세요... 요즘 세상에 남자 여자 있나요^^ 먼저 용기 있는자가 사랑을 쟁취하는거죠..힘내세요^^

  • 46. 한번쯤은
    '09.4.12 1:17 PM (220.159.xxx.56)

    대쉬해봐도 괜찮죠. 나중에 깨져도 미련은 안남으니까요. 그런데 저런 남자분이랑 연애할려면 맘고생은 좀 할 각오는 하셔야겠네요. 자신의 성격이 챙김을 받는다거나 연애의 아기자기한 맛을 보고 싶어라한다면 그런 욕심은 버리고 시작하는게 좋아요.

  • 47. 연애상담
    '09.4.12 1:26 PM (142.244.xxx.83)

    원글입니다. 인생선배님들의 값진 충고 감사합니다.
    애니어그램 검사 결과 저는 1과 6 유형 동점입니다.
    논문 써야하는데 지금 몇일 째 그에 대한 상념으로 먼저 연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관심은 있지만 아직 저한테 반하지 않은거 맞아요.
    많은 걱정어린 답글에도 불구하고 저의 느낌을 믿고 한번 해볼랍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인거 같거든요.
    저의 인격수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듯 해요 ㅋㅋ
    어떻게 되나 추후 업뎃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8. 행복
    '09.4.12 3:22 PM (203.218.xxx.217)

    님, 아파도 좋다면 사랑하세요.
    맘껏.
    저 그런 남자 둘 알아요.
    하나는 인연이 안된 사람이고 하나는 남편이예요.
    저는 결혼 11년차임에도 듣기 싫은 말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는거예요.
    절절이 옳은 말임에도 그냥 단순하게 아 그렇구나 하고 실망하고 넘어가면 안되요
    전 그걸 몰랐죠.
    옛 남자친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감정에 취해 전략 전술이 서툴러 힘들다가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 남편은 어째 만나도 똑같은 사람을 만났으나 제가 좀 꾀가 난 후라...
    그때도 그는 제게 반하지 않았습니다만 호감정도는 있었습니다.
    만났고 진전이 없었고 저는 다시 화가 났습니다.
    그가 내게 반하지 않았다는게 용서가 안되요 지금도.ㅎㅎ
    참 우여곡절끝에 결혼했고
    제가 힘들었을때 오기로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너 나중에 두고보자 이 여자 놓쳤으면 어쩔번 했나하게 내 멋진 여자로 살아주마.
    지금 그렇게 살고 있어요.
    남편에게 제 존재감 아주 큽니다.
    근데 저느 그래요.
    알고보니 제가 이 남자가 (현 남편) 를 내가 놓쳐버렸음 내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저는 최상의 선택으로 멋진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내게 진한 아픔을 남긴 옛 남자친구와의 사랑도 역시 제 인생을 보다 깊이 있고
    의미있게 또 풍요롭게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님 사랑하세요. 미치도록.

  • 49. 관심있다 한표!
    '09.4.12 4:05 PM (211.49.xxx.116)

    글에 흠뻑 취해서 댓글읽다보니...벌~써 원글님이 결론내린 상황이 되버렸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댓글달아볼랍니다..왜냐면 제가 괜히 흥분이 되서요~오ㅇ
    풋풋한 연애감정이 읽는 제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주네요.
    일단 저는 그 남자분이 원글님에게 관심있다 여겨집니다.
    공부만 하고 살아온 사람들은 그 감정을 느끼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표현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남자라고 다 좋아하면 쉽게 연애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원글님~멋있습니다. 자신의 느낌을 믿고...설사 나중에 깨지는 상황이 오더라도...미련을 남기지 않게...적극적으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왠지...잘 될것 같은 예감이 팍팍~~~~!!!

  • 50. 팟팅팅~
    '09.4.13 7:12 PM (122.254.xxx.61)

    그래요~ 말씀마따나 원글님 느낌을 믿고 까짓껏 한번 해보세요!!.사랑은 마음을 훔치는거라던데~ 그분맘을 훔쳐보세요!!..작전명~ '니맘은 내가 훔친다!!'..아잣~ 팟팅!!..힘내시구요!!..마음 훔치는사진 올려놓을테니 용기백배하시고~ 팟팅팅!!..^&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3&sn=off&ss...

  • 51. 없음..
    '09.4.13 11:46 PM (203.90.xxx.215)

    남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그것도 대학교 1.2학년이 아닌 나이 어느정도먹은 대학원생이라면

    그것도 연애경험이 별로 없다면..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입니다.

    여자분이 서툴고 남자분도 서툴다면.. 고생좀 하실테고.

    여자분이 잘 리드하면 잘될껍니다. 다만 역시나 고생하길겁니다.

    그대신 고생한 만큼 리턴은 확실할 겁니다.

  • 52. 없음..
    '09.4.13 11:50 PM (203.90.xxx.215)

    저도 여친에게 처음 작업했을때 무쟈게 천천히 작업했씁니다. 여친이 톡촉했죠.. 왜 사귀자는 말 안하냐고? 저는 나이가 좀 있어서 신중하게 천천히 정들어갈려고 했는데.남자와 여자의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더군요.
    추측해 보는것 보다 직접 행동해 보는것이 최고입니다. 다만 어른들이 말하듯이 책임질 행동만 제외하고 다른 모든 여우짓 곰짓 다 해보고 결정해 보세요. 상상하고 추측해봐야 아무도움안됩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괜히 소심히 상처받는거 걱정하면 넘 한심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00 카드.. 어디가 좋을까요? 3 고민 2006/01/25 481
301899 스킨푸* 화장품 어떤가요?? 9 화장품.. 2006/01/25 773
301898 한 아파트 동네서 알게된 엄마들 돌선물 질문입니다. 13 조언 플리즈.. 2006/01/25 1,013
301897 오빠도 싫답니다 3 속만상하고 2006/01/25 1,312
301896 중고 식기세척기 얼마가 적당할까요? ... 2006/01/25 142
301895 왜이리 이상한꿈을 자주꿀까요.. 1 111 2006/01/24 369
301894 동서들 선물은 어떠한것을? 8 선물은..... 2006/01/24 1,065
301893 친정 어머니가 여행을 가신답니다. 6 나도가고싶어.. 2006/01/24 715
301892 어학연수, 아이들 2년 유학... 11 이제마흔.... 2006/01/24 1,238
301891 제가 감싸야 하는 건가요?ㅜㅜ 26 고민 2006/01/24 2,237
301890 파리가 싸다던데^^ 4 루이비통 2006/01/24 1,099
301889 자꾸 돈빌려달라는 시댁식구들 9 자꾸 2006/01/24 1,835
301888 분유단계를 잘못 구매했는데 3 덜렁이 2006/01/24 247
301887 헤드헌터는 candidate 하고 밥 안 먹나요? 3 궁금이 2006/01/24 1,050
301886 전세 들어올 집에 융자가 많으면 꺼리시겠죠? 8 집주인 2006/01/24 835
301885 택배의 분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어쩌나 2006/01/24 415
301884 아동겨울옷 세일하거나 저렴히 파는 사이트요.. 2 아동복 2006/01/24 690
301883 마음을 비우고 나니~~ 4 고민끝 2006/01/24 1,038
301882 혹시... 2 . 2006/01/24 498
301881 도로연수 전문강사 추천^^ 3 마젠타 2006/01/24 309
301880 아들키우는것만 힘드나요..? 9 속상해 2006/01/24 997
301879 전여옥 "'왕의 남자'가 유시민이란 말이 떠도는데…" 35 ... 2006/01/24 1,981
301878 개포동 IHS 학원과 미국교과서 수업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3 영어학원 2006/01/24 389
301877 임신중에 까스활명수 괜찮은가요? 5 궁금이 2006/01/24 474
301876 보험을 들려고 해요.. 1 조언을.. 2006/01/24 186
301875 보관이사문의 입니다 1 첫이사 2006/01/24 213
301874 암환자분 장뇌삼 복용 괜찮은가요? 1 ... 2006/01/24 195
301873 드럼세탁기가 갑자기 퍽 소리가 나더니... 9 세탁기 2006/01/24 1,320
301872 구정때 쓸 그릇들과~! 2 새댁 2006/01/24 781
301871 월세집 렌지후드 교체해야하는데요 4 소심 2006/01/24 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