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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코고는것땜에 각방쓰시는분 계신가요?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고는건 아닌데 은근히 신경쓰이게 한다고나할까.
가늘고 길게 골아요. 전 참다가 깨우느라 날밤새우구요.
남편도 제가 옆에서 흔드니까 깊은잠을 못자는듯해요.
근데 임신하고선 더 민감해져서 남편을 다른방에서 자게했어요.
몇개월째 각방인데 너무 편해요.
사실 어른들말씀이 부부는 무조건 한침대에서 자야된다고해서 각방은 쓰지않으려고했는데
한번 편해지니 좀처럼 합치기가 쉽지 않군요.
남편은 지금도 시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베개를 갖고 안방으로 처들어와요.
가끔은 같이 자줘야한다면서..제가 극구 싫다고 말려도 며칠에 한번씩은 이래요.
그럼 아침까지 같이 자면 좋은데 중간에 제가 못참고 깨워서 다시 쫓겨나길반복..
그래도 좋다고 중간에 깨우면 얼른가겠다며 계속 같이 자고싶어해요.
이제 출산하면 큰애를 남편이 데리고 자야하고 앞으로도 각방을 써야할텐데
너무 익숙해질까봐도 걱정입니다만, 아무리 노력해도 같이자는게 벌써불편하니 어쩜 좋아요?
코골이 수술을 생각할정도까진 아니고요, 제가 임신때문에 좀예민해져있는거같은데
남편보다 먼저 잠들면 그나마 괜찮은데, 울남편은 머리만 닿으면 자는타입니라 도저히 제가 따라갈수가없어요.
게다가 또 한가지이유가, 우리 윗층아저씨인데요.
가뜩이나 방음도 잘 안되는 아파트인데 아저씨 코고는 소리가 엄청나요.
그러니 남편까지 스테레오로 그러니 제가 남아나겠어요?
남편은 서운해하는데 뭔 방법이 없을까요?
1. 울신랑
'09.4.11 11:33 AM (59.25.xxx.212)저희 신랑도 코골아서 제가 잠들기가 쉽지가 않네요.
임신중이라 좀 예민해서 그런지 더 그래요...
가끔 자고 있는 신랑코를 두손가락으로 틀어막으면 남편 아주 숨이 넘어갈것 같아요 ㅋ
뭐 적응해야죠... 각방은 싫으네요..........
근데 신랑말;; 저는 이를 심하게 간대요..새벽에 너무 무섭다고 난리에요
뭐 피장파장이죠 ㅋㅋㅋㅋ2. 날밤
'09.4.11 11:37 AM (121.165.xxx.33)어머, 윗님..ㅎㅎㅎ
이를 가세요? 제 딸이 이를 가끔 가는데 은근히 소름끼쳐요..
정말 피장파장이네요...ㅋㅋ3. ..
'09.4.11 12:16 PM (112.72.xxx.68)살을 빼니까 많이 덜 골더라구요 . 옆으로 자면 덜골구요 요즘 코골이 방지 무엇인가 나와있다고 본거같은데 찾아보시구요 .술 먹으면 심하게 골죠
4. 전
'09.4.11 12:34 PM (122.38.xxx.27)자다가 베개로 한번씩 눌러줍니다. 고개도 돌려주고요.
친정조카들이 신랑을 좋아해 같이 자고 싶다고 해서 같이 잔 적이 있어요. 남자애 초3 여자애 초1
저랑 여자 조카는 침대에서 자고 신랑이랑 남자 조카는 바닦에 이불깔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신랑이 화장실 갔는데 남자 조카가 벌떡 일어나더니 초롱초롱한 눈으로
'이모, 나 한숨도 못잤어'
'왜, 추웠어?'
'아니, 이모부가 팔을 내 배에 턱 올리시더니 코를 골기 시작했어. 시계보니깐 1시, 3시, 5시더라.'
언니한테 전화해서 xx가면 재우라고 했더니 무슨 일 있었냐길래 직접 물어보라고 했어요.
울 신랑 친정에 소문 다 났어요^^5. 갈고골고
'09.4.12 1:25 AM (125.187.xxx.186)평균수면시간 7시간 꽉채워 한번도 안쉬고
이갈이 70%+코골이 30^% 진짜 귀청 떨어질정도로 갈고 골고해서
각방쓰구요 결혼 2년이 다되가지만 아기가 안생기네요ㅠ
코고는건 진짜 아무렇지 않구요
이갈이!! 제가 1분이라도 먼저 지쳐 확 잠들어 버리지 않고
남편보다 늦게 잠자리 누우면 별수 없이 각방 써야해요
이가는 소리 상상을 뛰어넘게 소름끼치고 너무 힘들어보이고 미칠것 같아요ㅠㅠ6. 둘리
'09.4.12 4:48 PM (118.220.xxx.36)우리 동생 신랑도 만만찮은 가 봐요, 고1짜리 아들이 옆방에 자는 데
하루는 동생한테 그러더래요. 엄마는 정말 지존이라고. 왜 그러냐고 물으니
옆 방에서 자는 나도 아빠 코고는 소리에 시끄러워서 잠이 안 오는데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자고 있느냐고...님도 익숙해 지셔야 할 듯..
우리 동생이 굉장히 예민한 애구요, 한 까칠해요,, 매일 자기네는 쓰리랑 부부래요..7. 휴
'09.4.12 6:56 PM (125.188.xxx.27)저도 저희 남편이 이를 갈아서
정말 각방 쓰고 싶어요...
진짜..잠을 어찌나 설치게 되는지..
코골고..이갈고..휴...8. 저두요
'09.5.1 2:53 PM (219.250.xxx.43)결혼22년...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거실에 흙침대에서 나오는 쇼파형 하나 구입해서
거실에서 잡니다. 뜨끈뜨끈해서 그런대로 잘만해요
서로 편하게 자려면 할 수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