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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비만이신분의 출산

몽몽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9-04-09 14:12:35
친한 동생이 저희 집 바로 옆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출산했다길래 어제 퇴근길에 들렀어요.

2인실 병실에 누워있는데 옆에 침대는 비어 있고 조금 후에 옆 침대 산모가 누워서 들어오는데

한눈에 봐도 100킬로 훌쩍 넘는 초고도비만이였습니다. 키는 160안될거 같고.

저도 같이 붙어서 침대로 옮겨드렸어요.

제왕절개 했다더군요. 정상분만이 안되어서. 놓자마자 애기도 상태가 안좋아서 인큐베이터에 있고

근데 제왕절개 하고도 보름이 지났는데 아직 퇴원을 못하는게 살들이 단백질이면 바로 수술한 자리가 붙는데

이 분은 완전 지방으로 두껍게 되어 있어 이게 아물지 않아서. 의료용 접착제(?) 비슷한 걸로 붙이는 시술을

두번이나 했다는.. 이제 27 첫애라는데.. 처음 생각에는 애기 엄마 될텐데 스스로 관리 소홀인듯 해보였으나

잠시 후 친정엄마의 한숨섞인말이.. 시집간지 2년인데 결혼전에 50킬로였는데 시댁 어른들과 같이 지내는데

받는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다보니.. 120킬로라더군요.. 그 친정엄마도 27 애 엄마도 애기도..

참 마음이 안되었습니다.

IP : 210.94.xxx.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4.9 2:20 PM (59.25.xxx.212)

    안쓰럽기도 하지만...
    병이 아니라면 120은 좀 심하다고 봅니다.
    몸무게 많이 나가면 스트레스 받고 남편도 물론 좋아하지 않을꺼고...
    또 날씬한 여자들에게 열등감느끼고....
    여자들 다들 죽어라고 살빼는게 자기만족 아닌지...
    50킬로 였던분이 그렇게까지 찐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여자들도 너무 살찐 여자들 보면 좀 벅차보이고 힘들어보이는데..
    남편은 어떻겠어요.......

    안쓰럽지만 자기자신을 생각해서 살을빼야지요;;;

  • 2. 홧팅!!
    '09.4.9 2:48 PM (124.3.xxx.130)

    근데요..그게 정말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다독이며 살을 빼기란 정말 힘들답니다.

    그냥 내가 즐겁고..행복해서 사실 다어어트는 힘든 거거든요...-정말..그 저울 눈금..

    아니면 숫자 하나에 그날의 기분이 틀려진다니까요..-

  • 3. ..
    '09.4.9 2:50 PM (118.221.xxx.164)

    정말 궁금한것이
    제 몸무게게 50kg인데요

    정말 먹고, 먹고 또 먹으면
    그렇게 하기를 2년만하면
    120kg이 될까 궁금합니다.

    그정도 몸무게는 병아닌가요...?

  • 4. ..
    '09.4.9 3:18 PM (58.226.xxx.31)

    그분 빨리 회복하셨음 좋겠네요..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셨으면 그렇게까지 됐을지..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힘들때 남편은 옆에서 대체 뭐했대요!!!

  • 5. ,,
    '09.4.9 3:21 PM (222.108.xxx.69)

    스트레스받으면 먹는걸로 풀었나보네요. 임신중이니 격한 운동도 못할것이고..그러니 그렇게 됐나보네요 근데 병원에서도 정기검진때 틈틈히 경고했을텐데..
    저 임신후 7kg딱지니깐 의사가 바로 뭐라고 하더라구요. 이대로 가면안되니 조심하라고.

  • 6. 저도 ~
    '09.4.9 3:49 PM (61.108.xxx.217)

    제가 30정도였을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적이 있어요. imf때 친정오빠의 빚을 청산하고, 남친과 헤어지고, 대학원에서 학업을 계속 해야하며, 회사에서는 제 그런 사정때문인지 절 무시하고 사람들이 왕따를 하더군요. 그때 제가 오전 5시에 일어나 1시간을 걸어서 수영장에 가고, 1시간 수영을 하고, 1시간 걸어서 사무실에 갔으며, 밥은 적게(공기밥1/2) 먹고, 간식은 일절 하지 않고, 1시간 걸어서 집으로 퇴근했는데요. 그당시 제 몸무게가 일주일에 1~2kg씩 불어나더군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예요. 결국 한달만에 8~10kg가 증가해서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먹고는 멈추었죠. 먹는 것으로 풀어서 그렇게 몸무게가 늘어났다기 보다는 저 분도 저와 비슷한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그랬을꺼예요. 전 자살하기 일보직전이었으나 정말 이를 악물고 버텼거든요. 정말 가엾은 분이네요.

  • 7. 그럴수도
    '09.4.9 4:56 PM (122.43.xxx.9)

    50에서 60되기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요.
    그 이후는 더욱 쉬웠겠지요.

  • 8. 제경우
    '09.4.9 5:18 PM (121.162.xxx.130)

    임신전50키로였는데 임신8개월때 임신중독증으로 아이출산할때 80키로였어요.저도 수술했는데 복대가 1개로부족했네요.1주일 입원하면서 퇴원시 58키로로 몸무게가 빠졌어요..의사,간호사,환자보호자들 다들놀랬어요.사람이바뀌었다고 그분 임신중독증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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